"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혁신강화로 중소기업 글로벌 확장전략 수립'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14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과감한 도전을 하는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격차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자금의 50% 이상을 국가전략기술분야에 우선 지원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동향과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을 글로벌 경쟁시대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수출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국 중소기업이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오동윤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글로벌 경기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절박함 속에서 혁신이 싹트는 만큼 우리 중소기업들도 위기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등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과 경쟁이 중소기업에 부담스러운 과제지만 스스로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며 "이미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대기업의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절박함 속에서 나오는데, 혁신이 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썸띵 뉴(SOMETHING NEW)'일 필요는 없고 '썸띵 베터(SOMETHING BETTER)'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과거 영국의 산업혁명은 인도산 면직물과의 경쟁이라는 절박함 속에 기존 증기기관을 '혁신'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은 인도산 면직물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증기기관 혁신으로 가격경쟁력 극대화에 성공했고, 이후 이를 산업 발전 전반으로 확대해 산업혁명을 주도했다. 저성장, 고금리·고물가 등 절박한 상황은 과거 영국의 사례와 유사한 상황이고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오 교수의 설명이다. 혁신과 글로벌화는 따로 뗄 수 없는 한 묶음이라는 것이다. 오 교수는 "혁신은 모든 것을 글로벌화한다는 생각이 진행돼야 한다"며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잡고 해외시장으로 나서는 방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창업과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매출 고용효과가 큰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국내 소파 브랜드 1위인 자코모는 디자인 강국인 이탈리아로 가구를 수출하고 있고, 해상위성통신용 안테나 시장 세계 1위 인텔리안테크는 매출 95%를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며 "혁신중소기업의 성공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시장의 요구에 맞춘 제품 혁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화를 통한 혁신에는 협업이 필수적이다. 오 교수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고차를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중소기업 수출 3대 품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협업 부족으로 부품과 정비 인력의 글로벌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가치사슬을 연결하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의 장기적 정책 지원과 중소기업의 도전정신이 강조됐다. 그는 "6개월~1년 단위의 짧은 목표로는 중소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끌 수 없고, 실패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며 "또 정부가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신속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해 "매출 300억원 정도를 달성하고 난 뒤 혁신의지를 잃는 기업들이 많은데, 현실에 안주하면서 도전을 멈추는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갖고 기업공개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이어져야 글로벌 경쟁을 이끌 수 있는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강경래 강규민 강중모 장유하 기자
2024-07-17 18:43:42[파이낸셜뉴스] 오르비텍이 ISI 사업부문에서 신규용역 수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르비텍은 7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월성 3,4호기 증기발생기 전열관 가동중검사 용역’의 적격심사대상자 1순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금액은 약 22억원이며 총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발전소의 시운전부터 가동 중인 발전소의 전과정에 걸쳐 발전소의 가동전∙중검사, 시설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방사선(능) 분석, 피폭 방사선량 판독, 측정기 개발 및 판매, 방사선측정기 교정 등 방사선 관련 종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주가 유력한 이번 가동중검사 용역은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교체 주기와 병행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예방정비기간 중 인력을 투입한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증기발생기를 대상으로 비파괴검사법의 하나인 와전류탐상검사(Eddy Current Test, ECT)로 전열관의 건전성 여부를 확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수행하는 용역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4년에 들어선 후 ISI 사업부문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입찰이 예정돼 있는 만큼, 2021년 당시 기록한 최대 수주잔고를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7 13:47: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생활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증기를 기업체에 판매해 140억원 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효성화학, 바커케미칼코리아, 한주 등 3개사에 40만 6407t의 성암소각장 폐열 증기를 공급해 14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25억원 증가한 금액이며, 2008년 증기공급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익이다. 성암소각장은 일 소각용량 650t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으며 시간당 중압증기(16Kg/㎠×203℃) 52t, 고압증기(47Kg/㎠×400℃) 34t이 생산된다. 울산시는 버려지던 폐열증기 재활용을 위해 지난 2008년 6월 효성화학과 ‘증기공급 및 사용 협약’을 맺고 증기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9년 6월 바커케미칼코리아, 2022년 7월 한주 등 신규 수요처 발굴하고 시설개선, 운영방법 개선을 통해 증기공급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울산시의 증기공급 사업은 지난 2008년 3만 6000t을 시작으로 지난해 40만 6407t을 판매했다. 기업체별로는 ㈜한주 22만 7424t, 효성화학(주) 10만 3889t, ㈜바커케미칼코리아 7만 5921t, 기타 173t 등이다. 판매수익은 10억원에서 이번에 역대 최고인 14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소각장 내 터빈발전기에서 1143㎿h의 전기를 생산해 1억 86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기업체들도 증기생산에 필요한 연료비 61억원을 절감했다. 특히 온실가스 6만 4619t 감축으로 소나무 45만 2333그루를 심는 효과를 거뒀다. 울산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에너지의 재사용을 통한 수익창출은 물론 기업체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라며 “행정과 기업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6 10:05: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전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면서 그 폐열을 이용해 기업에 증기를 공급하는 울산시의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이 23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울산 남구에 위치한 기존 소각장 내 6247㎡ 면적의 유휴 부지에 소각용량 하루 460t 규모의 소각장 2기를 오는 2026년 5월 준공하는 사업이다. 지에스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고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감리를 수행한다. 사업비는 총 1639억원(국비 505억원, 시비 757억원, 폐기물처리시설기금 377억원)이 투입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소각용량 400t/일)’는 노후화로 소각 성능저하 및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있었다. 새 소각장이 건립되면 철거될 예정이다. 새로운 ‘울산성암소각장 1·2호기는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생활폐기물의 고발열량화에 대비해 병행류식 소각로를 적용했다. 소각시설의 성능 향상과 법적기준 보다 강화된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울산시는 소각과정에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화를 극대화하는 증기에너지 사업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한주, 효성화학(주), ㈜바커케미칼코리아에 시간당 100t의 폐열증기를 공급할 경우 연간 300억원의 판매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기존 소각장 시설을 통해 시간당 43t의 증기를 공급하고 총 119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바 있다. 기업들도 도움이 된다. 향후 연간 11만 1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해마다 연료 5만2720 TOE를 절감할 수 있어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검토한 경제성은 생산유발효과 1917억원, 취업유발효과 1683명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성암소각장 재건립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혜택이 기대된다”면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폐열증기 에너지화로 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5-23 10:46:53부산 세계박람회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대전·여수엑스포와는 뭐가 다른가.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자리에서 비교, 전시하고 해결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경제·문화 올림픽으로 지난 1851년 '만국산업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증기기관차를 처음 선보인 영국 런던박람회가 시초다. 박람회는 2개로 구분되는데 오는 2030년 부산에 유치하려는 박람회는 5년 주기로 인류의 산업 및 과학기술 성과를 소개하고, 글로벌한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되는 등록박람회다. 유치 성공 시 세계 12번째 등록박람회 개최국가가 되는 동시에 3대 메가이벤트(올림픽, 월드컵, 등록박람회)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지금까지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뿐이다. 반면 1993년과 2012년에 열린 대전·여수 박람회는 인정박람회로, 등록박람회 사이에 특정 주제로 중급 규모로 3개월간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등록박람회와 규모, 주제,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서 차이가 있다.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축하고 참가국에 임대하는 인정박람회와 달리 등록박람회는 개최국이 부지를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 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일본은 1970년 오사카 박람회로 '선진 산업국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으며 중국도 2010년 상하이 박람회를 통해 주요 2개국(G2) 부상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우리나라도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경우 2002년 월드컵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능가하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세계박람회는 2030년 5월 1일~10월 31일 부산 북항 일원(344만㎡)에서 열린다. 개최비용은 약 4조9000억원이며, 이를 통한 경제적인 효과는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그리고 50만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김홍재 기자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
2022-08-15 18:42: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에너지로 재활용해 기업체에 공급하는 ‘울산 성암소각장 증기에너지 사업’이 순항하며 수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주식회사 한주, 비케이이엔지㈜와 성암소각장에서 생산되는 폐열증기를 내년 6월부터 30t/h, 2026년부터 70t/h까지 공급하는 ‘성암소각장 증기공급 및 사용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주는 폐열증기 사용자, 비케이이엔지㈜는 사업시행자로 각각 참여한다.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향후 ‘성암소각장에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증기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증기공급은 물론, 한주에서만 10년간 약 1245억 원의 증기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기 사용자인 한주는 연간 최대 3만 7027 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ant)의 연료비 절감과 6만 9524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암소각장은 지난 2000년 5월 소각용량 400t/일 규모의 1·2호기, 2012년 12월 소각용량 250t/일 규모의 3호기가 준공된 가운데 울산그린㈜이 운영사로 참여하여 가동되고 있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증기에너지는 효성화학㈜(2008년 6월부터), 한솔이엠이㈜(2017년 7월부터), ㈜바커케미컬코리아(2019년 6월부터) 등 3개사에 시간당 41t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수익금은 총 80여억 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증기를 전량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수요처가 필요한 과정에서 이번 협약을 이끌어 냈다"며 "성암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잉여증기의 전량 사용이 가능해 탄소 중립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11-23 10:56: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옛 수인선의 역사를 간직한 국내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가 운행 중단 43년 만에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다. 9일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시는 최근 소래역사관 광장에 전시된 협궤용 증기기관차를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넘고 상징성과 역사성, 가치성을 가진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다. 협궤용 증기기관차(혀기-7형)는 1927년(현재분 1952년) 수원기관차사무소에서 조립된 한국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로 1978년까지 수인선 등에서 운행됐다. 운전실이 있는 몸체부, 주행부, 석탄과 물을 싣는 탄수차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영업 시에는 승객이 탈 수 있는 협궤객차를 몇 량씩 연결했다. 폐차 후에는 대관령휴게소에 전시되다 지난 2001년 인천시에 기증돼 남동구청 앞 공원에 설치됐고 2008년부터 현재의 소래역사관 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문화재 등록검토를 위한 현지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역사성, 희소성, 지역 상징성을 종합 고려할 때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협궤용 증기기관차는 수인선 운행 중단 이후 대부분 폐차되고 현재 국내 6량만 남아있는데 이중 혀기-7형은 원형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또 소래역과 소래철교 인근에 전시되고 있어 소래포구만의 독특하고 지역적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점도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7월 6일까지 예고 기간을 거쳐 8월 중 최종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인천시 등으로부터 유지·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옛 소래역을 비롯한 소래포구 일대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9 13:27:10[파이낸셜뉴스]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풀루토늄 추출을 준비를 위한 연료봉 재처리 등 가동 정황이 포착돼 북한 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다만 해당 매체는 핵활동 재개를 보여주는 재처리 과정 자체를 특정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는 상업위성의 사진을 지난 4주간 분석해 영변 핵물질 추출에 사용되는 건물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위성 사진을 살펴보면 영변 방사화학실험실(RCL)과 관련한 화력발전소의 두개의 작은 건물에서 증기 혹은 연기가 관측된다. 매체에 따르면 방사화학실험실은 핵무기에 사용할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사용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매체는 이러한 움직임이 재처리 활동 자체를 알 수 있는 지표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실험용 경수로·5㎿(메가와트) 경수로·원심분리기 시설 등에서는 가동 중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활동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이번 움직임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을 서서히 고조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2일 38노스 보도에서도 영변 핵시설단지에서 연기나 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31 09:20:02건강주방가전기업 휴롬이 차세대 주방가전으로 주목 받는 멀티쿠커 시장에 뛰어든다. 휴롬은 9일 서울 신사동 HAY 가구 매장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120도 슈퍼스팀으로 요리하는 신제품 멀티쿠커 ‘슈퍼스팀팟’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과열 증기 방식의 멀티쿠커인 슈퍼스팀팟은 새롭게 출시하는 휴롬 스팀 라인의 첫 제품으로, 한국의 건강한 음식 문화인 찌고 데치고 삶는 조리법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이다. 슈퍼스팀팟은 120도 슈퍼스팀 기술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은 더하고 각종 메뉴에 최적화된 자동 메뉴 프로그램으로 까다로운 불 조절, 물 조절, 시간 조절 없이 원터치로 요리할 수 있는 신개념 멀티쿠커다. 수육, 문어숙회, 갈비찜, 생선찜 등 손이 많이 가는 일품 요리는 물론 밥과 국, 죽,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쉽게 조리할 수 있다. 기존에 저속 착즙 방식의 원액기를 통해 건강한 주스 문화를 선도했던 휴롬이 이번에는 과열 증기 방식의 슈퍼스팀팟을 통해 건강한 요리 문화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휴롬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날 자리에서 원덕연 휴롬 상무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은 식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주 사용하는 조리 기기에 따라 음식 메뉴도 따라가는 경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슈퍼스팀팟은 과열 증기로 조리해 영양소 보존, 지방 감소, 저염과 같은 건강 효과가 있으며 버튼 하나로 복잡한 요리도 간편하고 맛있게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팀팟은 본체 내부에서 120도 고압(56kPa)의 과열 증기, 슈퍼스팀을 만들어 스테인레스 솥으로 분사해 음식을 조리한다. 예열 없이 10초 만에 위에서 아래로 분사되는 슈퍼스팀이 활발한 대류 현상을 일으켜 식재료를 골고루 빠르게 익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슈퍼스팀으로 조리 시 식재료 영양소는 풍부해지고 지방·염분 감소의 효과가 있어 더욱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휴롬 식품영양연구팀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경우 끓는 물에 데칠 때보다 슈퍼스팀팟으로 조리할 때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1.8배 높아지는 등 채소류의 비타민C와 항산화 영양소가 2배 이상 풍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의 유리지방산 함량 도 슈퍼스팀팟으로 조리 시 일반 구이보다 2.3배 감소한다. 염분이 많은 식재료는 스팀으로 조리하면 염분을 물과 함께 흘려 보내기 때문에 염분 감소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슈퍼스팀팟은 식재료에 슈퍼스팀을 분사하는 과정에서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깊어지게 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익히기 때문에 식재료가 수분을 뺏기지 않아 채소는 아삭하게, 고기와 생선 요리는 촉촉하게 최적의 식감을 자랑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요리에 최적화된 자동 메뉴 프로그램이 세팅돼 있어 불 세기, 물 양, 시간 등을 조절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누구나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 스팀쿡, 찜, 취사, 국, 데치기, 죽·이유식 총 6개의 메뉴에 따라 스팀 온도, 분사량, 시간을 자동 제어해 밥부터 국, 찜, 죽 등 기호에 맞는 다양한 요리와 맛을 구현한다. 기존 멀티쿠커 제품들은 하단부 히터를 가열해 내솥을 통한 열 전도로 조리하는 반면 슈퍼스팀팟은 120도의 슈퍼스팀을 솥으로 분사해 요리하기 때문에 음식이 눌러 붙지 않는다. 또 무코팅 스테인리스 재질을 채택해 솥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없고 겉면이 뜨겁지 않아 이동 및 사용도 편리하다. 슈퍼스팀팟 제품은 무코팅 스테인리스 솥과 온도 변화에 튼튼한 내열 유리용기, 수저와 젖병용 살균용기까지 용도에 따른 세 가지 구성품을 포함한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 정가는 59만7000원이며,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휴롬 공식 쇼핑몰 ‘휴롬샵’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 예약 시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1-09 17:52:09코레일이 경인선과 수인선 개통 초창기 역과 증기기관차 등 예전 모습이 담긴 장식용 자석 기념품(마그넷) 10종을 5000개 한정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품은 △증기기관차 2종(혀기, 터우) △협궤열차 △전동열차 △노량진역 △동인천역 △부천역 △고잔역 △소래역 △구로 차량기지 등 모두 10종이다. 다음달 3일부터 한 달간 서울, 용산, 영등포, 청량리역 여행센터와 노량진, 부천, 소래포구, 고잔, 동인천역 고객 지원실 및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9시부터 18시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한 개당 5000원이며 5종·10종 세트도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letskorail.com)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양수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최초 철도 노선인 경인선과 협궤열차가 다녔던 수인선처럼 국민의 삶과 함께해온 광역철도의 추억을 나누고자 기념품을 제작했다"며 "철도노선을 상징하는 특색 있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찾아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5-30 12: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