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형 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의 환매조건부채권(RP),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발행 잔액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자금이 증시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MF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0조원 증가한 10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는 비보호 상품이다. 지난 2013년 말 66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MMF 잔액은 2년 3개월만에 47조원 늘었다. 저금리 기조 하에서 투자자들이 예금 보호보다는 수익성을 더 따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상품으로 꼽하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지난해 말 115조7000억원에서 3월 말 123조8000억원으로 8조1000억원 늘어났다. 비은행권의 비보호금융상품 증가세도 마찬가지다. 증권사가 취급하는 RP 발행잔액은 3개월새 8조8000억원 늘어난 10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ELS·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도 66조1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잔액도 1조8000억원 증가한 3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의 요구불예금, 저축성예금 등 예·적금 잔액은 1080조2000억원으로 15조4000억원(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생명보험업계의 개인보험, 손해보험사의 장기상품 등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금융상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 개인보험은 지난해 말 477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488조4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 늘어났으며 손보사 장기상품도 10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직장인들이 은퇴설계 시기를 앞당기고 정부에서도 연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 내놓으면서 가계 금융자산에서 연금·보험자산 비중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610조2000억원으로 26.1% 비중을 차지했던 연금·보험자산은 지난 2013년 30.0%(803조1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31.1%(989조1000억원)까지 커졌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8-08 12:59:47【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미국 금융시장에 여유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지는 29일 (현지시간) 증시주변자금이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 중 74%에 달해 지난 1990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시자금은 현금과 은행예치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것으로 현재 8조85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신문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1974년과 1982년에도 주가반등 직전에 유동성 규모가 정점에 달했다며 이번에도 주식시장의 랠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의 예를 보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증시주변으로 몰리게 되면 머지않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태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지난 1982년 7월엔 뉴욕증시의 시가총액대비 증시주변의 유동성 비율이 95%에 이르렀으며 그 이후 곧 약세장이 마감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6개월간 36%나 급등한 적이 있다. 지난 1974년 9월에도 현금보유 규모가 시가총액의 121%인 6045억달러로 불어나면서 1974년 10월부터 1975년 3월까지 주가가 무려 31%나 상승했다. LA타임스는 그러나 현재의 수준인 74%는 1982년이나 1974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려면 주가가 더 떨어지거나 증시주변의 유동성 규모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s@fnnews.com
2008-12-30 22:53:34【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미국 금융시장에 여유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지는 29일 (현지시간) 증시주변자금이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 중 74%에 달해 지난 1990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시자금은 현금과 은행예치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것으로 현재 8조85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신문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2차 대전 이후 최장기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1974년과 1982년에도 주가반등 직전에 유동성 규모가 정점에 달했다며 이번에도 주식시장의 랠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의 예를 보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증시주변으로 몰리게 되면 머지않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태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지난 1982년 7월엔 뉴욕증시의 시가총액대비 증시주변의 유동성 비율이 95%에 이르렀으며 그 이후 곧 약세장이 마감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가 6개월간 36%나 급등한 적이 있다. 지난 1974년 9월에도 현금보유 규모가 시가총액의 121%인 6045억달러로 불어나면서 1974년 10월부터 1975년 3월까지 주가가 무려 31%나 상승했다. LA타임스는 그러나 현재의 수준인 74%는 1982년이나 1974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려면 주가가 더 떨어지거나 증시주변의 유동성 규모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s@fnnews.com
2008-12-30 17:49:13【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미국 금융시장에 여유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LAT)는 29일 (현지시간) 증시주변자금이 미국기업들의 시가총액 중 74%에 달해 지난 1990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증시자금은 현금과 은행예치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것으로 현재 8조85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신문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2차 대전이후 최장기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1974년과 1982년에도 주가반등 직전에 유동성 규모가 정점에 달했다며 이번에도 주식시장의 랠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의 예를 보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증시주변으로 몰리게 되면 머지 않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태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지난 1982년 7월엔 뉴욕증시의 시가총액대비 증시주변의 유동성 비율이 95%에 이르렀으며 그 이후 곧 약세장이 마감하고 S&P 지수가 6개월간 36%나 급등한 적이 있다. 지난 1974년 9월에도 현금보유 규모가 시가총액의 121%인 6045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1974년 10월부터 1975년 3월까지 주가가 무려 31%나 상승했다. LA 타임즈는 그러나 현재의 수준인 74%는 1982년이나 1974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당시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려면 주가가 더 떨어지거나 증시주변의 유동성 규모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s@fnnews.com
2008-12-30 14:42:06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계심이 커지면서 일명 '곱버스(인버스+곱하기)'로 불리는 고위험 상품도 공격적으로 확대중이다. 1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9~15일) 개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1148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 하락 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개인은 이 기간 곱버스 외에도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272억원어치, 코스피200을 1배로 역추종하는 'KODEX인버스'를 246억원어치 각각 사들이며 순매수 9위와 10위에 올렸다. 코스피가 단기간 연고점을 돌파하자 과열 부담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보다는 하방 압력이 높다고 판단한 만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인버스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고 곱버스를 통해 '단타'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뿌리 깊은 가운데, 코스피가 관세 리스크 등 각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하방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가 계속해서 상단을 높여가면서, 기존의 곱버스 보유자들이 물타기에 나서거나 신규로 포트폴리오에 인버스 상품을 편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코스피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등 대외적인 악재는 존재하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요인들이 일부 해소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인 유입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도 장밋빛 전망의 이유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 자금이 늘어나고, 수급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하반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다수 대기 중인 상황인만큼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울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6 18:17:32[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경계심이 커지면서 일명 '곱버스(인버스+곱하기)'로 불리는 고위험 상품도 공격적으로 확대중이다. 1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9~15일) 개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ODEX200선물인버스2X‘를 1148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 하락 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개인은 이 기간 곱버스 외에도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272억원어치, 코스피200을 1배로 역추종하는 'KODEX인버스'를 246억원어치 각각 사들이며 순매수 9위와 10위에 올렸다. 코스피가 단기간 연고점을 돌파하자 과열 부담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상승보다는 하방 압력이 높다고 판단한 만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인버스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고 곱버스를 통해 '단타'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뿌리 깊은 가운데, 코스피가 관세 리스크 등 각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하방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코스피가 계속해서 상단을 높여가면서, 기존의 곱버스 보유자들이 물타기에 나서거나 신규로 포트폴리오에 인버스 상품을 편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코스피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등 대외적인 악재는 존재하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쳥가) 요인들이 일부 해소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인 유입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도 장밋빛 전망의 이유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변 자금이 늘어나고, 수급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하반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다수 대기 중인 상황인만큼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울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16 15:46:16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달 동안 '국장의 시간'이 찾아오면서 국내 증시 주변자금과 거래대금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야 합의로 상법개정안이 통과된 데다 배당소득세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4000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전(6월 2일) 2698선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3116.27에 거래를 마쳤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한달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88조7960억원으로 전월(169조6835억원) 대비 70.2%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2023년 7월(297조9940억원) 이후 1년11개월 만의 최대치다. 국내 증시가 새 정부 출범 이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자금도 주식 시장으로 대거 모여드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0조4133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지난 2021년 5월 사상 최고치인 77조9019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자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간 계엄과 탄핵에 발목 잡혔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랠리가 나타났다. 지난 한달간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들을 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렸다. KRX증권 지수는 지난 한달(6월 4일~7월 3일) 28.46% 상승했다. KRX 업종지수 중 수익률 2위다. 이 대통령이 경제 관련 첫 행보로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거래 엄단,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액은 1일 20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18조2739억원에서 약 한달 만에 2조원가량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만기는 180일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사천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최대 4000까지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11일 코스피지수 상단을 3240선으로 높인 뒤 2주 뒤인 같은 달 25일 상단을 37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코스피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PER·주가수익비율 12.6배)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이 내세웠던 '코스피 5000시대'로 내딛기 위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핵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야 밸류에이션의 폭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3 18:29:3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달동안 '국장의 시간'이 찾아오면서 국내 증시 주변자금과 거래대금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야 합의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다 배당소득세 개편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4000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전(6월2일) 2698선이었던 코스피는 이날 3116.27에 거래를 마쳤다.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한 달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288조7960억원으로 전월(169조6835억원) 대비 70.2%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 거래대금은 지난 2023년 7월(297조9940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최대치다. 국내 증시가 새정부 출범 이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 자금도 주식 시장으로 대거 모여드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0조4133억원이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을 의미한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히 전개된 지난 2021년 5월 사상 최고치인 77조9019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린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투자자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간 계엄과 탄핵에 발목 잡혔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랠리가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상승세가 두드러진 업종들을 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심리가 몰렸다. KRX증권 지수는 지난 한 달(6월4일~7월3일) 28.46% 상승했다. KRX 업종지수 중 수익률 2위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관련 첫 행보로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불공정거래 엄단,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을 내 투자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1일 20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18조2739억원에서 약 한 달 만에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만기는 180일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사천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지수 전망치를 최대 4000까지 올려잡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11일 코스피지수 상단을 3240선으로 높인 뒤 2주 뒤인 같은달 25일 상단을 37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코스피가 4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코스피 4000(PER·주가수익비율 12.6배)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웠던 '코스피 5000시대'로 내딛기 위해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5000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 핵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야 밸류에이션의 폭발적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03 16:11:3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응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오후 5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시장운영 비대위는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경지·유가·코스닥·파생·청산결제·미래사업본부장 등이 시장감시위원장 및 상임감사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동향 및 증시 주변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IT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및 시장 안정화 조치의 적시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불확실 상황을 틈탄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도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황 급변 등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관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2 19:45:50[파이낸셜뉴스] #. IT업계에 7년째 몸담아온 30대 개발자 A씨는 평소 안정추구형으로, 번 돈의 대부분을 예·적금에 꾸준히 모아왔다. 하지만 코로나 19 시기, 주변 직장 동료 등이 하나 둘 주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잃어도 되는" 범위 내에서 미국주식 등에 투자를 시작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며 관련주에 투자해보기도 하고, 가상자산 등 '그때그때 핫한' 투자자산에 도전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결혼 자금 마련에 보탤 겸 초고위험 상품인 TQQQ, SQQQ 등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를 시작했다. 작은 시드로 고위험 상품에 '실험'하는 A씨의 투자 신조는 "벌면 좋고, 잃어도 그만"이다. 단발성 이슈·직감에 의존한 '기준 없는 매매' A씨는 관세전쟁과 함께 급락한 미국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TQQQ'를 매수했다. 수익률이 37%에 도달하자, 고점에 달했다는 판단에 반대로 같은 지수의 3배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인 'SQQQ'로 전환했다. 하지만 현재 SQQQ는 수익률 -13%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 A씨는 매매 결정을 '이 정도면 고점이다'라는 단순 짐작에 기대온 만큼 "매수·매도 타이밍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불안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경동 한국투자증권 RM "매수 기준이 곧 매도 기준이 된다" 김경동 한국투자증권 RM은 본인만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매수를 결정해야 하며, 그 근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점이 매도 타이밍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매도 시점과 매수 시점을 판단하는 기준은 동일하다"며 "매수 시점에 내가 왜 이 주식을 샀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매도 기준은 바로 진입했던 이유인 '아이디어'가 깨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최근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경우, 투자자들의 매수 이유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불닭볶음면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아이디어일 것이다. 최근까지도 미국 코스트코나 월마트나 등에서 불닭볶음면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는 최초의 아이디어(매수 이유)인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으로 잘 팔린다'가 깨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상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갑자기 감소하는 시기가 온다면, 그 때가 바로 김RM이 말하는 '매도 시점'이 되는 것이다. "레버리지, 방향성 맞아야 유효…장기투자로는 부적합" 아울러 김 RM은 레버리지 ETF 장기투자를 경계했다. 그는 "레버리지 ETF는 단기적으로 방향성 추종에는 유효하지만 구조상 장기투자에는 불리하다"며 "변동성 장세에서 돈이 '녹아가는' 변동성 이끌림 현상 때문에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정추구형인 A씨의 성향을 고려해 이런 '고위험 고수익' 투자보다는, 투자금(시드) 자체를 늘린 후 보다 안정적인 상품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금(투자금*수익률)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했다. "결혼 준비 단계에는 단기 운용에 적합한 CMA등 고려해야" 한편 A씨가 자산운용을 하는 데에 가장 큰 고민은 내년에 결혼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큰 지출을 예정하고 있는 만큼, 만기가 존재하는 상품에 투자하거나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가 머뭇거려지는 시기다. 김 RM은 "큰 현금 지출을 앞두고 있어 단기 운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만기가 1년 이내인 고금리 채권상품, 혹은 CD금리 ETF나 CMA(현금관리계좌) 등 유동성과 안정성을 갖춘 상품을 통해 수익을 챙기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공부를 바탕으로 본인의 흥미 분야와 관련된 성장주에 투자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본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섹터의 이슈를 뉴스 기사 등을 통해 꾸준히 트래킹하면서, 본인만의 투자관을 만들어 '잃을 확률은 적어지고 벌 확률은 높이는' 투자를 하라"고 말했다. A씨의 상세한 포트폴리오 언박싱과 실전 조언은 유튜브 <영앤리치 상담소> EP.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6-11 14:3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