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심버스랩스가 QR 인증이 추가된 지갑 솔트(Sallt) V1.5를 공개했다.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기업 심버스랩스는 독자적인 ID 체계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메인넷을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지갑 분야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솔트(Sallt) V1.5에서 제공하는 ID 카드는 심버스 기반의 ID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의 주소도 통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ID카드는 QR ID와 QR 스캐너를 내장해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QR 스캔을 통한 결제창 바로가기, 출입 확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의 적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서비스 운영자는 위 기능과 접목해 솔트가 지원하는 다양한 포인트 토큰을 이용해 위챗, 알리페이와 같은 지불 기능도 제공할 수도 있다. 특히 ID카드를 내장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없이 로그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강화와 더불어 ‘삼성 패스’와 같은 SSO(Single Sign-On)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탈중앙화 지갑 솔트는 키스토어 저장을 통해 계정을 복구하고 데이터 분산 저장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블록체인 지갑에 비해 안전성과 보안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애플(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계정을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 친화적이고 자주적인 지갑을 경험할 수 있으며, 또한 지갑 개발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제공하고 있다. 최수혁 심버스랩스 대표는 “앞으로 솔트에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와 같은 코인 스왑(Swap), 그리고 디앱(DApp·탈중앙화 앱)을 연결해주는 허브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단순한 지갑의 용도를 넘어 블록체인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7-04 17:16:55[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내년 디지털화폐(CBDC) 실증 테스트를 앞두고 첫 결제 시연을 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6`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8.65% 오른 3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일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부스에 CBDC 결제 체험존을 마련했다. 앱에서 'QR' 보여주기를 선택하고 사용할 바우처를 고른 후 비밀번호까지 입력하면 곧장 QR코드가 생성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됐다. 이날 시연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도 등장했다. 상품 가격표에 내장된 NFC에 결제 기기를 갖다 대면 포스(POS)기로 내역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술1팀 유희준 팀장은 “바우처 등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제공하는 게 CBDC 사업의 핵심”이라면서 “내년 실증 테스트를 통해 기술 및 사용성을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에 참가한 바 있는 드림시큐리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의 CBDC 모의실험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도 참여했다. 한편 드림시큐리티는 블록체인의 주요 핵심 기술 중에서도 하나인 DID(분산신원관리), 전자지갑 등의 연 개발에 집중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8 09:15:17【 광주=김태경 기자】 "이제 뭐 신청하러 갈 때 필요한 서류들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할 거 같아요." "모바일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까지 서비스되면 이제 지갑을 놓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13일 정부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김상호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미래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의 전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박람회의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다. 말 그대로 중앙부처 광역, 기초, 공공기관 모든 정부의 혁신 활동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별로 70개 기관이 전시관을 구성,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26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 콘텐츠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 이번 박람회를 꿰뚫는 주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다. 참여한 기관 사례들도 AI가 행정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았다. 행안부 자동회의록 작성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업무 등을 지원하는 AI행정비서, 특허청 AI기반의 더 빠르고 정확한 특허심사·심판시스템, 편리한 농식품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하거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행안부의 공공디지털 지갑 부스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혁신사례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시행을 앞둔 혜택알리미 서비스와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년기본소득지원, 취업 수당, 첫만남이용권,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혜택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혜택서비스'가 12월 26일 시작된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정일씨(30)는 "아내가 내년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서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부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하나·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토스 등의 민간 앱과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된다. 급한 용무로 은행을 찾았다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다는 최정안씨(24)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갑은 진짜 안 들고 다녀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전시관 가운데 '나의 건강기록앱' 또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의 건강기록앱'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대국민 서비스 앱이다. 14세 미만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나, 투약하고 있는 약의 복용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소영씨(40)는 "그동안 아이 예방접종은 수첩에 적어서 일일이 확인했는데, 이제 앱에 다 기록되고 조회도 된다고 하니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기업·공공 협업 ‘다양한 성과’민간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들도 전시됐다.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이 필요한 맞춤형 AI서비스를 제작,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전시관은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 청년농업인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영농 AI 이삭이'를 선보여 청년세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궁금한 것을 검색해보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6차산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경영쪽을 공부하고 있다는 박하영씨(32)는 "농사 기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농진청에 연락해 상담하거나, 주변 농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이제는 대화형 AI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우주항공청의 전시관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드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이 그려진 종이에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색칠한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증강현실(AR) 체험, 달 탐사 보드게임, 망원경 모형 만들기, 우주상식에 대한 퀴즈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이수현군(11)은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너무 재밌다"며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I를 체험하라… 체험부스공간 인기이번 박람회는 지난 행사와 달리 다양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AI를 필두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화 군사훈련 체험이 첫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주관한 군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된 메타버스 기반 차세대 군 훈련 방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전투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 혼합현실 박격포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확장현실(XR)을 선보인 수원시의 사례는 가장 주목을 끌었다.스마트 도시관광 체험이라는 주제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통해 XR 속에서 간접적으로 도시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천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거나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공공기관의 스타 유튜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공 홍보방식의 혁신, 조직 문화 등과 관련한 토크쇼가 진행됐다.토크쇼에 참여한 양산시 하진솔 주무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팀장, 주무관 사이에 수직적 벽을 허물고 수평적 협업 관계로 바꾼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며 "홍보나 업무에 있어 담당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진솔함으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은 이상민 장관 등이 참여한 대국민보고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록한 기아 타이거즈의 인기 선수 사인회,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준비돼 있어 박람회장을 찾은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itk@fnnews.com
2024-11-13 19:15:31[파이낸셜뉴스] 【광주=김태경 기자】"이제 뭐 신청하러 갈 때 필요한 서류들 이것저것 챙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편할 거 같아요." "모바일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까지 서비스되면 이제 지갑을 놓고 다녀도 될 것 같아요." 13일 정부박람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관람객 김상호씨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해 새로운 미래 기술 트랜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의 전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박람회의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정부혁신, 함께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다. 말 그대로 중앙부처 광역, 기초, 공공기관 모든 정부의 혁신 활동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올해는 편리한 서비스, 똑똑한 정부, 안전한 사회 3개 주제별로 70개 기관이 전시관을 구성, 네이버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을 비롯해 26개 기업이 참여해 126개 콘텐츠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 이번 박람회를 꿰뚫는 주제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과 행정의 조화다. 참여한 기관 사례들도 AI가 행정에 적용된 사례들이 많았다. 행안부 자동회의록 작성과 보고서 작성 등 반복업무 등을 지원하는 AI행정비서, 특허청 AI기반의 더 빠르고 정확한 특허심사·심판시스템, 편리한 농식품 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하거나 행정비용을 절감하는 농식품부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행안부의 공공디지털 지갑 부스는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전시부스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혁신사례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연말 시행을 앞둔 혜택알리미 서비스와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청년기본소득지원, 취업 수당, 첫만남이용권,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혜택 대상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혜택서비스’가 12월 26일 시작된다는 설명을 듣고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정일씨(30)는 “아내가 내년 초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아서 이런 정보를 알려준다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대접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부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하나·신한·기업은행 등 시중은행 애플리케이션(앱)과 토스 등의 민간 앱과 연동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확대된다. 급한 용무로 은행을 찾았다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린 경험이 있다는 최정안씨(24)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 시행되면 지갑은 진짜 안들고 다녀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전시관 가운데 '나의 건강기록앱' 또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의 건강기록앱'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대국민 서비스 앱이다. 14세 미만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 확인이나, 투약하고 있는 약의 복용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이소영씨(40)는 "그동안 아이 예방접종은 수첩에 적어서 일일이 확인했는데, 이제 앱에 다 기록되고 조회도 된다고 하니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기업과 공공 협업 다양한 성과 나타나민간기업과 공공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성과들도 전시됐다.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학습해 기관이 필요한 맞춤형 AI서비스를 제작, 제공하는 네이버 클라우드 전시관은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귀농, 청년농업인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영농 AI 이삭이’를 선보여 청년세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궁금한 것을 검색해보며,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는 진풍경도 이어졌다. 6차산업에 관심이 많아 농업경영 쪽을 공부하고 있다는 박하영씨(32)는 "농사 기술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농진청에 연락해 상담하거나, 주변 농가를 통해 정보를 얻었는데, 이제는 대화형 AI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며 서비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우주항공청의 전시관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드는 '체험의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주선이 그려진 종이에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QR코드를 찍으면 색칠한 누리호가 우주로 발사되는 증강현실(AR) 체험, 달 탐사 보드게임, 망원경 모형 만들기, 우주상식에 대한 퀴즈이벤트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이수현군(11)은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너무 재밌다"며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AI를 체험하라...체험부스공간 인기이번 박람회는 지난 행사와 달리 다양한 체험 공간이 특징이다. AI를 필두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화 군사훈련 체험이 첫 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육군사관학교가 주관한 군 교육훈련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된 메타버스 기반 차세대 군 훈련 방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전투 사격 훈련 시뮬레이터, 혼합현실 박격포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을 할수 있다. 확장현실(XR)을 선보인 수원시의 사례는 가장 주목을 끌었다.스마트 도시관광 체험이라는 주제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통해 XR 속에서 간접적으로 도시관광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그동안 유튜브에서 천만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거나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공공기관의 스타 유튜버’들이 무대에 올라 공공 홍보방식의 혁신, 조직 문화 등과 관련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 참여한 양산시 하진솔 주무관은 "같은 업무를 하는 팀장, 주무관 사이에 수직적 벽을 허물고 수평적 협업 관계로 바꾼 뒤로 모든 게 바뀌었다"라며 "홍보나 업무에 있어 담당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진솔함으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 말했다. 박람회 마지막 날인 15일은 이상민 장관 등이 참여한 대국민보고회,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 올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록한 기아타이거즈의 인기 선수 사인회, 캐릭터 퍼레이드 등이 준비돼 있어 박람회장을 찾은 국민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3 13:23:37앞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때 종이로 된 실물 상품권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교육, 문화, 복지 등 각종 분야의 바우처를 모바일 기기의 QR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추진되는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으로 관련 실증사업의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핵심은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통해 CBDC를 기반으로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이 원활히 부여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사용자는 지갑에 종이상품권이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고, QR 결제 등 휴대폰을 이용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블록체인 집중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시간 대금 지급 및 디지털 바우처 지급조건 설정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산절차 및 부정수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 바우처 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거래 테스트는 CBDC와 예금 토큰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라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예금 토큰을 활용할 국민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6 18:06:35[파이낸셜뉴스]앞으로 바우처를 사용할 때 종이로 된 실물 상품권이나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교육, 문화, 복지 등 각종 분야의 바우처를 모바일 기기의 QR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추진되는 덕분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의 일환으로 관련 실증사업의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핵심은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통해 CBDC를 기반으로 발행된 예금 토큰에 바우처 기능이 원활히 부여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이 활성화될 경우 사용자는 지갑에 종이상품권이나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고, QR 결제 등 휴대폰을 이용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한은은 올해 블록체인 집중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바우처 관리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실시간 대금 지급 및 디지털 바우처 지급조건 설정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산절차 및 부정수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 바우처 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7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IBK기업·NH농협·부산)에 대해 예금 토큰 발행업무 수행을 허용하고, 해당 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에 대해 예금자보호 제도를 적용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을 지난달 완료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실거래 테스트는 CBDC와 예금 토큰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떠한 편리함과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는 단계”라며 “공급자의 입장이 아니라 예금 토큰을 활용할 국민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야 한다“고 짚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06 10:16:38[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이 내년부터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전자 결제 실험에 나선다. 은행들이 CBDC 예금 토큰으로 지급·이체 서비스를 실제 통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 CBDC 실거래테스트에서 확인해보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에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중소기업·NH농협·BNK부산은행을 비롯해 은행 7곳을 이번 혁신금융 서비스 사업자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은행앱 'KB스타뱅킹'에서 예금 토큰을 교보문고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거래 테스트를 위해 스타뱅킹에서 CBDC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가맹점으로는 세븐일레븐, 교보문고가 유력하며 다른 은행의 가맹점을 통해서도 결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 가맹점과 세븐일레븐, 신한청년문화패스 바우처에 예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CBDC기반 예금 토큰 기스템을 구축하면서 유통망인 하나로마트와 협력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DC 실거래 테스트는 국민 10만여명이 디지털 바우처 기능이 적용된 예금 토큰을 송금·결제에 사용하는 실험이다. 각 은행앱이나 모바일 전자지갑 앱, 전용 QR코드를 활용해 실거래 테스트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거래 과정의 자동화, 결제 프로세스 효율화 등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지급결제가 금융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30 18:31:29[파이낸셜뉴스]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모바일에 바로 현금카드가 생성되는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내년 초 삼성페이에 탑재된다. 삼성페이에서 각 은행 계좌를 연동한 직접 결제뿐 아니라 QR코드를 통한 ATM 현금 입출금, 잔돈 적립 등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사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락인(lock-in) 효과를 가져갈 수 있고, 한국은행·금융결제원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400만명이 넘는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현금카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페이, 은행 연동 '현금카드' 탑재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은행·은행·비은행 금융사·금융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난 7월 초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와 삼성페이 간 서비스 연동' 추진안을 의결하고 같은 달 중순 금융결제원 앞에 해당 사업을 위탁했다. 모바일현금카드는 금융결제원이 만든 은행권 공동 앱이다. 현금카드를 스마트폰에 발급해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QR코드·바코드 결제 △제휴처에서 결제 후 현금 인출 △제휴처 결제 후 발생한 잔돈을 은행 계좌로 발생한 입금 △CD·ATM에서 현금 입출금·이체 △연결계좌의 잔액·거래내역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은행·금융결제원은 모바일현금카드 모든 서비스에 대해 제휴하기로 하고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현금카드가 삼성페이에 탑재돼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금융결제원·은행 등 참가기관 연동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ATM을 통한 입출금 방식도 전환한다. 당초 돈을 뽑을 때 ATM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앱에서 입력하도록 바꾼다. 한국은행은 금융결제원, 시중은행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8일 스마트금융공동업무 참가기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의 데이터 중개 부서와 시중은행의 IT 부서는 지난 8일 데이터 암호화방식, 송수신과정의 형식 등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증권·카드·보험사 등은 모바일현금카드 연동 프로세스, 암호화 솔루션 구매 등을 진행하고 금융결제원은 시스템 구축에 더해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하는지 검토해 이행한다. 금결원은 내달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올해 12월부터 시범 운영(CBT)을 실시해 내년 2월까지 본격실시에 나설 방침이다. ■ 삼성,갤럭시 '락인'&한은,서비스 홍보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제휴 검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난 2~3월 주요 참가기관 실무책임자 및 팀장급 의견을 청취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실무협의회, 7월 본 협의회를 통해 모바일현금카드서비스를 삼성페이에 탑재키로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연동시키려 하는 것은 결제 편의성을 높여 갤럭시 사용자들을 잡아두기 위한 락인(잠금효과)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를 하게 된 것도 스마트폰 판매 전략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차별화되는 결제 서비스를 더 탑재하려고 하는 시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삼성페이 이용자들의 실익도 늘어난다. 현재 삼성페이를 통해 ATM출금이 가능한 은행은 총 10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iM뱅크·부산은행·새마을금고·신협)인데 이번 협약으로 총 17개 금융기관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해졌다. 한국은행·금융결제원은 이번 제휴로 모바일현금카드에 대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모바일현금카드 ATM 입출금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 2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536건에 그쳤다. 반면 삼성페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앱 이용자수가 1433만명에 달해 향후 삼성페이에 모바일현금카드가 탑재되면 관련 결제 서비스 및 QR코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카드사 등이 참여하는 것도 금융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데다 은행 계좌와 연동된 플랫폼이 하나 더 확대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낙 삼성페이 고객들이 많다. 삼성페이 지갑에 은행 현금카드를 넣을 수 있는 것은 고객 확보를 위한 하나의 기회"라고 짚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동찬 기자
2024-08-11 11:43:45[파이낸셜뉴스]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톡 채널 및 챗봇 기반 대학병원, 종합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7월 31일 밝혔다. 카카오헬스케어 ‘케어챗’은 지난해 8월 이화여대 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도입됐다. ‘케어챗’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본인이 방문하는 ‘병원 채널’을 추가하고, 환자들이 챗봇과 대화를 통해 제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진료 예약 및 변경, 외래 접수, 순번 대기, 위치 안내, 전자문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병원 콜센터, 오프라인 접수처, 병원 별도 앱 등을 통해 처리하던 업무를 본인이 기존 사용 중인 카카오톡에서 챗봇을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지난 7월 카카오헬스케어는 ‘케어챗’ 서비스에 ‘디지털 환자카드’ 기능을 탑재하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처음 도입했다. ‘디지털 환자카드’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발급 가능하며, 비대면 QR 인증 기능 등을 활용해 환자 신분 확인, 병원 출입, 병원 키오스크 업무 처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동결제를 포함한 진료비 결제, 주차비 정산, 제증명 발급, 복약정보 등 외래 서비스와 입원 예약, 병상 배정, 보호자 출입 QR발급 등 입원 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종합병원들의 ‘케어챗’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페이민트, 이지케어텍, 원스글로벌 등 20여개 분야별 의료IT 전문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케어챗’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프론트도어(진료 외 병원 관련 서비스)인 ‘케어챗’에 조만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추가 적용해 국민들의 병원 접근성 및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대학병원,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통해 대표적인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31 13:27:1820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 명의로 건강보험을 대여·도용하는 부정수급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신분증이 없으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 첫날 병·의원 현장 곳곳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제도를 미리 알지 못한 환자들은 신분증이 없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병원 접수대에서는 신분증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분증의 대안으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급하게 내려받기도 했지만 모바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방법을 몰라 답답해했다. ■신분증 찾아 발길 돌리기도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동네 병·의원 접수대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해당 제도에 대해 문의하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원무 직원들은 "신분증 갖고 오셨느냐"고 연신 물어봤고, 제도에 대해 설명하느라 시간을 썼다. 환자들은 "오늘부터냐" "안 가져왔는데 어떡하냐" 등으로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환자들은 신분증을 가져오기 위해 급하게 병원을 나서기도 했다. 강모씨(65)는 차에 두고 온 장애인 등록증을 갖고 오기 위해 주차장까지 왕복 10분 거리를 다시 오갔다. 강씨는 "뉴스를 대충 보기는 했는데 큰 병원만 신분증을 확인하는 줄 알았다"며 "시간을 다투는 사람한테는 문제가 많은 제도로 보인다. 계도기간을 줬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행 첫날인 만큼 병원 접수 직원들도 혼란을 겪어야 했다. 장애인복지카드가 곧 장애인 등록증인 것을 모른 접수직원은 장애인 등록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주민등록번호도 나와 있는 정식 신분증이라는 환자 측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접수했다. ■모바일신분증 이용 '진땀'실물 신분증이 없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앱을 통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이용할 수 있다. 병원마다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에 대한 포스터와 함께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붙어 있었다. 문제는 모바일 기기가 어색한 어르신들이었다. 신분증을 아예 집에 두고 온 김모씨(64)는 현장에서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내려받아야 했다. 김씨는 "눈이 침침해서 글자가 안 보인다"며 애꿎은 휴대폰 화면을 1~2분간 두드린 끝에 병원 직원의 도움을 받아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김씨는 "돋보기안경을 쓰면 잘 보이는데 하필 놓고 왔다"며 "작은 글씨를 볼 때 불편해서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30대 후반 이모씨 또한 신분증을 깜빡했다가 당일 앱을 내려받았다. 이씨는 "어르신들은 휴대폰 이용이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설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어렵다"며 "휴대폰으로 카드결제가 다 되니까 지갑 자체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신분증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좀 더 홍보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20 18: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