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래 미래식품을 연구·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심플플래닛’이 국내 최초로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을 높인 배양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플플래닛 연구진은 소의 지방 조직에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해 세포주화에 성공하여, 이를 배양함으로써 지방을 얻어냈다. 해당 지방은 본래 소의 지방과 동일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인 올레인산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높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연구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높여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배양육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배양육·대체육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플플래닛은 추가 연구를 통해 배양육 내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 역시 확보한 상태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육류의 풍미를 살리면서도 건강에 이로운 배양육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식량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플플래닛 연구진은 “본 연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식량을 위해 추가 연구 및 개발을 이어가고, 기업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과 가치를 공유하며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15 10:40:01[파이낸셜뉴스] 장난감 구슬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에 한 손에 쥐어지는 앙증맞은 크기를 하고 있지만 껍데기가 단단해 속을 들여다보기 여간 어렵습니다. 10월이면 제철을 맞는 작물, 호두 이야기입니다. 호두 속에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과 탈모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호두의 단단한 껍데기를 제거하면 울퉁불퉁, 구불구불 뇌를 닮은 핵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껍데기는 버리고 핵을 섭취하죠. 뇌를 닮은 모양 탓에 ‘호두를 먹으면 똑똑해진다’라는 속설도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실제로 호두에는 리놀렌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이죠. 호두에는 무기질과 비오틴도 풍부합니다. 양질의 무기질과 비오틴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에 효능을 보이죠. 특히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오틴은 피부와 장기, 손톱, 모발을 이루는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돕고 에너지를 만드는 데 작용합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발행한 <국가표준 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 따르면 비오틴이 결핍될 경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손질한 호두를 판매하지만, 호두는 산화하기 쉬우므로 껍질 그대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데기를 제거하지 않은 호두를 구입하고 싶다면 구멍이 뚫려있거나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것을 피하세요. 껍데기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은 벌레 먹었을 가능성이 높고, 알의 무게가 가벼운 것은 오래되어 부패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0-07 09:31:36[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크릴유의 지방산 규격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9월 30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방지하여 신뢰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식품유형 분류체계의 국제조화를 도모해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잔류농약의 기준도 신설·개정해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주요 내용은 △크릴유의 지방산 규격·인지질 시험법 신설 △치즈류의 유형명칭·분류기준 개정 △잔류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 정량시험법 신설 △농약 잔류허용기준 신설·개정입니다. 크릴유의 지방산 성분 중 콩기름 등 식물성유지와 큰 함량차이를 보이는 리놀레산과 미리스트산을 크릴유의 규격으로 신설한다. 크릴유에는 인지질이 많아 인지질 함량(30% 이상)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인지질 함량 기준만으로는 저가의 식물성유지를 혼합한 가짜 제품을 구별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방산의 규격을 신설한다. 또 자연치즈의 유형명칭과 치즈류의 분류기준을 개선한다. 아울러 동물용의약품 시험법의 효율성과 신속성 향상을 위해 축·수산물 모두에 적용 가능한 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151종) 정량시험법을 마련하고, 농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살균제인 이미녹타딘 등 109종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을 신설·개정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30 11:31:31해외 연구진이 암세포를 죽게 만드는 지방산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한 결과지만 암 정복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의 제니퍼 와츠 박사는 디호모 감마리놀렌산(DGLA)이라 불리는 지방산이 암세포의 페롭토시스(ferroptosis)를 유도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페롭토시스는 세포 내 철분이 많을 때 일어나는 세포사멸, 즉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감마리놀렌산(GLA)은 오메가 6 지방산의 일종으로 보통 식물성 유지에서 발견된다. 천연에서는 달맞이꽃이나 블랙커런트씨유, 보리지 오일 등에 함유돼 있다. 인체 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와츠 박사는 "DGLA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암세포가 스스로 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예쁜꼬마선충에 DGLA가 함유된 박테리아를 먹였다. 실험결과 세균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 뿐만아니라 모든 세균 세포가 죽었다. 즉 세포가 자살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에 최근 발표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13 17:57:50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통해 최고성능을 갖는 지방산과 지방산 유도체로 전환하는 미생물 균주와 발효공정을 개발했다. 김혜미 박사가 주저자로, 채동언 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6월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화석원료는 현대 산업의 기초 물질이자 우리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원료 및 에너지원으로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원유 매장량 고갈에 대한 우려와 원유 산업으로 인한 온난화 등의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변동에 매우 취약해 환경문제를 해결과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바이오 기반 재생에너지의 생산이 필수다. 따라서 재생 가능한 자원 기반의 바이오 연료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연료인 바이오 디젤이 있다. 바이오 디젤은 주로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의 에스터교환(transesterification) 반응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이 특훈교수 연구팀은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해 폐목재, 잡초 등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바이오매스 주성분인 포도당으로부터 지방산 및 바이오 디젤로 이용할 수 있는 지방산 유도체를 생산하는 균주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연적으로 세포내 기름을 축적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생물인 로도코커스(Rhodococcus)를 시스템 대사공학을 통해 대사 회로를 체계적으로 조작해 최고성능으로 지방산 및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균주를 개발했다. 먼저 로도코커스의 배양 조건을 최적화한 뒤 포도당을 섭취해 세포 내 과량의 기름(트리아실글리세롤, triacylglycerol)을 축적하게 했다. 이후 선별한 외부 효소를 도입해 효과적으로 기름을 지방산으로 전환해 최고 농도의 지방산 생산 균주를 개발했다. 또 지방산을 두 가지 형태의 바이오 디젤 연료 물질로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추가적인 유전자 조작을 통해 바이오 디젤을 최고성능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대장균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인 휘발유를 생산하는 미생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Nature 표지논문 게재) 그러나 해당 기술은 대사설계에 중심을 둔 최초의 연구이다 보니 생산농도가 리터당 약 0.58g 정도로 매우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로도코커스 균주를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리터당 50.2 g의 지방산 및 리터당 21.3 g의 바이오 디젤 생산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향후 식물성이나 동물성 기름에 의존하지 않고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미생물 기반 바이오 연료의 대량 생산까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화석원료나 식물, 동물성 기름을 원료로 쓰지않고 지구상에 가장 풍부한 리그노셀룰로즈를 원료로 고효율로 지방산과 바이오 디젤 생산하는 것이다. 앞으로 환경문제 해결과 더불어 원유, 가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기존 석유 화학 산업에서 지속할 수 있고 환경친화적인 바이오 기반산업으로의 재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리파이너리를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원천기술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6-19 11:23:52갈치는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을 전후에 살과 기름이 가장 많이 올라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갈치는 허약한 체질을 보하고 해독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 살이 부드러워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좋고 칼슘,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다.갈치의 주된 영양성분은 단백질 및 이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다. 이중 특히 리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로이신, 발린 등과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곡류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또 지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및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는 함량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갈치의 비늘에는 유기염료인 구아닌성분이 있어 복통과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8-30 16:45:39코스맥스는 금속이온 봉쇄제(EDTA 4Na)를 이용해 저온에서 지방산 함유 클렌저의 결정 생성을 억제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저온 조건에서 화장료 조성물의 지방산 결정 생성을 억제해 투명 내지 반투명한 액상 또는 점액상 제형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8-07-12 14:34:16두부의 재료는 최소 7~8시간 정도 물에 불려 놓은 콩이다. 불린 콩에 물을 조금씩 부으며 맷돌이나 분쇄기로 갈아 두부를 만든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두부는 기운을 북돋우고 비위를 고르게 하며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한다고 돼 있다. 주재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다. 하지만 아미노산 덩어리이므로 섭취 시 소화와 흡수가 떨어진다. 하지만 두부로 섭취하면 아미노산 흡수가 95%에 이른다. 두부에 함유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경세포 성장에 도움을 준다. 폐경기에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이 완화되고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암에도 효과가 있다.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뼈 손상을 늦추고 뼈 조직을 형성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리놀산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두부 속 사포닌은 노화를 막고 독을 없앤다. 또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어 종기가 났을 때도 좋다는 기록이 있다. 이외에도 올리고당을 많이 함유해 장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5-24 17:37:02고등어는 늦가을까지 지방 함량이 높아 감칠맛이 뛰어나다. 등보다는 지방이 많은 배 쪽이 맛이 더 좋다. 등푸른생선의 생선기름은 EPA와 DHA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육류 기름과 달리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주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킨다. EPA는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관절염을 완화시킨다. DHA는 뇌 구성물질로 머리를 좋게 하고 치매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 지방산들은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돼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방으로 변하는데 고등어에는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풍부해 이를 막아준다. 또 고등어는 껍질 안쪽 붉은 살 부위에 셀레늄이 다른 생선에 비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셀레늄은 노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항산화효과가 높은 물질이다. 고등어 껍질에는 비타민B2가 풍부해 입안이 자주 허는 사람에게 좋다. 등푸른생선에 든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면 아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고등어는 부패가 빠르다. 이 때문에 몸이 단단하고 눈이 촉촉한 것으로 잘 골라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16 20:25:03식물성 또는 해양성 오메가-3 지방산이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비만 영양 생리학 연구소(CIBERobn) 알렉스 박사는 지난 6년간 7000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에너지의 0.7%를 호두와 같은 식물성 오메가-3로 섭취한 집단이 비교적 적은 양의 식물성 오메가-3를 섭취한 대조군보다 사망률이 더 낮았다고 15일 밝혔다. 오메가-3는 혈액 순환을 돕는 필수 지방산 중의 하나로 심혈관 건강, 인지 기능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해양성 오메가-3를 이미 섭취한 상태에서 식물성 오메가-3의 추가 섭취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등으로 비롯한 전체 사망의 위험을 28% 가량 낮춘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특히 견과류 중에서도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ALA)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한 줌의 호두(28g)에는 2.5g의 알파리놀렌산이 들어있다. 알렉스 박사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는 단지 식물성 오메가-3 뿐만 아니라 호두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E, 폴리페놀, 피토스테롤과 같은 다른 성분들과도 연관이 있었다"며 "따라서 해양성 오메가-3를 모두 포함한 식단이 균형적이고 건강한 식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2-15 10:4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