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대공업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 추진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9일 공시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9 14:43:02[파이낸셜뉴스]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지분 없는 계열사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들은 내부거래 매출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오너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 1902조4242억원 중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33.9%인 644조1206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계열사 중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604개(19.4%)로, 이들의 매출은 953조1300억원(전체 매출의 50.3%) 규모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387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6%였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너 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30.1%로 나타났다. 오너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방건설그룹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방건설그룹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은 2조4671억원이다. 넥슨이 뒤를 이었다.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NXC와 와이즈키즈가 그룹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36억원)지만, 해당 매출액의 84.1%는 내부거래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그룹(66.5%) △셀트리온그룹(65.1%) △한국타이어그룹(61.1%) △현대자동차(59.2%) △LG(56.1%) 순이다. 오너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기업은 11개사에 달했다. 청원냉장(한진그룹)을 비롯해 △한통엔지니어링(SM그룹) △더블유앤씨인베스트먼트(HDC그룹) △비컨로지스틱스(애경그룹) △오픈플러스건축사무소(영원그룹) △헬씨피플(보성그룹) △오케이데이터시스템(오케이금융그룹) △에스피에스테이트(삼표그룹)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한솔그룹) △LS에코에너지(LS그룹) △신영플러스(신영그룹) 등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02 08:45:2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등 '10대 재벌'의 내부 거래액은 156조원에 달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이 많을수록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다. 물류나 정보기술(IT)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을 내부거래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내부거래 218조…10대 기업 156조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된 76개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218조원으로 전년(183조5000억원) 대비 34조5000억원(18.8%)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도 11.6%로 전년(11.4%)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08조9000억원으로 17.2% 비교적 큰 폭 늘어나면서 내부 거래액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내부 거래 비중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총수일가·2세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총수 일가나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9.3%였으며, 2세 지분율이 30% 이상인 경우 20.5%, 50% 이상인 경우는 21.2%까지 올라갔다. 다만 공정위는 총수2세의 지분율 2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 거래 비중이 1년 전보다 3.4%p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련 회사를 통해 승계자금 마련 목적의 사익편취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변화는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규제대상 회사 내부거래 30조 지난해 규제대상 회사 664곳(매출액 없는 회사 제외)의 내부거래 금액은 30조8000억원, 내부거래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1.1%(28조원)가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비상장사의 수의계약 비중은 95.7%에 달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총수 일가의 보유 지분이 20% 이상이거나, 해당 회사가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관련 규제를 받는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통한 감시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비상장사에서 내부 거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당 내부 거래 발생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의 필요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물류·IT "폐쇄적 거래구조" 공정위는 올해 처음으로 물류·정보기술(IT) 분야 매출·매입현황을 공개했다. 물류 분야 매출 현황을 공시한 31개 기업집단의 내부 매출액은 12조3000억원, 내부 매출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물류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집단은 쿠팡(100%), 농협(100%), 한라(100%), 하이트진로(99.6%), 농심(96.1%) 순이다. IT서비스의 경우 내부매출(13조1000억원) 비중이 68.3%로 물류 분야보다도 더 높았다. 민 과장은 "물류·IT서비스 분야는 다른 산업보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고,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거래 물량을 확보하면서 다소 폐쇄적인 거래 구조를 형성했다"며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부분은 정보공개를 통해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01 12:22:58[파이낸셜뉴스] 금호전기에 인수합병 된 브릭메이트가 글로벌 최대 규모 NFT 거래소에 투자하는 등 사업 역량 확대에 나섰다. 11일 금호전기는 최근 인수합병한 글로벌 IT 아웃소싱 전문기업 브릭메이트 경영진이 글로벌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운영사 오존네트워크(Ozone Networks, Inc)에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존네트워크는 2017년에 설립돼 지난해 약 15조원 기업가치로 시리즈 C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오픈씨는 가상자산, 디지털 수집품, NFT ERC721 등 스마트 컨트랙트 스탠다드 거래를 지원하는 글로벌 1위 P2P 마켓 플레이스다. 브릭메이트 경영진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쉽 네트워크를 통해 설립한 신규 SPV 투자 방식으로 오픈씨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오픈씨는 현재까지 약 5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명 미국 초기 투자기관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를 비롯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 개발사 데퍼랩스(Dapper Labs), 대형 투자운용사 코튜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등 글로벌 선도 투자자들이 펀딩을 주도했다. 미국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픈씨는 소비자들과 디지털 굿즈 이코노미를 연결해 주는 핵심 매개체이자 메타버스 산업의 시대로의 진화를 열어주는 핵심 유틸리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릭메이트 관계자는 ”지난 2월까지 오픈씨 플랫폼에서 약 3000만개의 NFT가 판매 중이고 약 400만개 이상의 NFT가 거래됐다”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벤치마크 대상으로 보면 거래규모, 매출, 월간 활성 트레이더 등 핵심지표 비교 시 오픈씨는 향후 10배 이상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브릭메이트 사업개발팀 김상근 매니저도 “오픈씨 같은 글로벌 선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기업과 접점을 유지해 최신 트렌드에 한 템포 더 빠르게 맞출 수 있는 R&D 역량이 빌드업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사 경영진은 앞으로도 NFT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일부 메이저 고객사들과 NFT 기반 사업을 초기부터 기획, 개발,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도록 조인트벤처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릭메이트는 최신 SW 기술 스택을 활용하는 글로벌 IT 개발사로 약 100여개의 모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수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로컬 NFT 기반 서비스 개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1 09:40:03[파이낸셜뉴스] 국제 금 가격이 1온스당 1900달러대에 안착하는 등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한컴위드 등 관련주가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강세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한컴위드는 전일 대비 4.56% 오른 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00달러(0.2%) 오른 온스당 191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 7일 이후 약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컴위드는 아로와나금거래소(구 한컴금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금 가격 상승에 따라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24 10:00:18[파이낸셜뉴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8일 삼부토건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등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08 09:42:14[파이낸셜뉴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가 확보한 코인원 지분을 직접 취득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플러스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취득,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번에 계약 주체 변경을 통해 코인원 지분 38.43% 중 21.96%를 직접 보유하게 된다.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한 컴투스 그룹은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사 테라폼랩스와 전략적 제휴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도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월드 오브 제노니아’ △‘거상M 징비록’ 등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MR(가칭)’ △‘골프스타’ △‘게임빌 프로야구’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서는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사신키우기 온라인’ △‘안녕엘라’ △‘크리티카 온라인’ 등이 있다. 이 게임들은 내년 1·4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12-22 09:45:59[파이낸셜뉴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 다만 총수 있는 10대 기업의 내부거래 금액 자체는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금액 줄었지만… 1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83조5000억원, 비중은 11.4%로 지난해(196조7000억원·12.2%) 보다 0.8%p 감소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한화, 지에스, 현대중공업, 신세계, 씨제이 등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보다 1.0%p(14.1→13.1%), 금액은 15조원(150조4000억→135조4000억원) 각각 줄었다. 내부 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38.1%), 중앙(31.6%), 대방건설(30.5%) 순이었다. 내부거래액은 현대자동차(38조5천억원)가 가장 컸으며, SK(30조2천억원), 삼성(26조8천억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계속됐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7%로, 20% 미만인 회사(11.5%)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체 분석 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11.4%)과 비교해도 뚜렷하게 높았다. 다만 총수 일가 또는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이 회사의 내부거래 금액이 각각 감소(-6000억원, -3조1000억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대차와 효성의 동일인(총수) 변경에 따른 착시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효성, 일부 공시누락…공정위 조사 착수 한편 공정위는 이번 발표부터 자금·자산 내부거래 현황을 새롭게 분석했다. 2020년도 자금·자산 내부거래를 공시한 연속 지정 기업집단 63개가 대상이다. 자금차입의 경우 63개 기업 중 49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국내 계열회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14조6000억원이었다. 그 중 비금융회사가 계열회사인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3조7000억원(25.3%)으로 나타났다. 비금융회사가 계열 금융회사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큰 집단은 농협(3조3900억원), 롯데(1200억원), 네이버(800억원), 미래에셋(500억원)순이었다. 23개 기업집단 소속회사가 특수관계인(계열사 제외)에게 빌려준 자금은 2900억원이었다. 효성이 1000억원으로 대여금이 가장 컸다. 효성TNS, 효성굿스프링스, ASC가 주주인 특수관계인(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에게 빌려준 것으로, 만기 전 회수 처리됐다. 다만 이중 ASC가 지난해 4월 조 부회장에게 373억원을 빌려준 후 올해 3월 회수한 건은 공시에서 누락됐다. 성경제 기업집단정책과장은 "특수관계인에 대해서 장기간 대여해주면서 공시가 누락됐다"며 "어떤 상황인지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8개 기업집단에서 특수관계인(계열회사 제외)에게 매도한 유가증권은 5조7400억원이며, 총수 없는 집단 중 농협을 제외하면 총수 있는 집단(6900억원)이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매도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도 삼성과 에스케이, 롯데, 하림 등 다수 기업집단의 부당지원 또는 사익편취 행위를 시정하는 등 부당지원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있어 부당 내부 거래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부당 내부거래 관련 집행 강화와 함께 경쟁 입찰 확산 등을 통해 자발적인 일감 나누기 문화를 배양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1-16 15:04:52[파이낸셜뉴스] 국내 큐로그룹 내 큐로홀딩스는 국내 중견 암호화폐 거래소인 와우팍스 익스체인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와우팍스 익스체인지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자본금 12억원 규모의 국내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거래소이다. 특정금융정보거래법 시행에 맞춰 지난 9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취득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거래소 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바 있다. 올 11월 현재 와우팍스는 약1만50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비트하오 등 총25개의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현재 테더(USDT), 비트코인(BTC) 을 기축으로 운영 중이며, 향후 국내 원화를 기축으로 회원들에게 각종 코인의 원활한 중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중기 큐로홀딩스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및 디파이 등의 최신 서비스상품 확충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11-15 16:32: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기획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총 5차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한 결과, 도내 임야 지분거래량이 지정 전 대비 약 31% 감소하는 등 시장 안정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20년 3월 성남시 상적동 임야 5.58㎢, 7월 29개 시·군 임야와 고양시 덕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구역 211.98㎢, 8월 평택시 현덕지구 2.32㎢, 12월 27개 시·군 임야·농지 24.54㎢, 2021년 6월 18개 시·군 임야·농지 3.35㎢ 등 총 5차례 244.7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는 이 가운데 전체 5차례 지정 면적 가운데 86.6%로 가장 큰 면적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2차 지정 조치 전후 11개월 동안 도내 임야 지분거래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정 후인 2020년 8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임야 지분거래량은 2만5483건으로 지정 11개월 전인 2019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3만7156건 대비 1만1673건(31.4%)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통해 토지매매 시 관할 소재지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해서 투기 세력이 아닌 실수요자가 매수하도록 한 것이다.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란 OO경매, OO개발 등 상호를 사용하는 법인들이 사실상 개발이 어려운 토지나 임야 등을 싼값에 사들인 후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투자자 다수를 모집, 높은 가격으로 토지 지분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남·북부경찰청과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획부동산 불법행위(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분거래 및 기획부동산 혐의를 받는 법인 명단을 제공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12개 기획부동산 업체 15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으며, 4명은 구속되고 불법 수익 242억원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했다. 또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중 불법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125건을 현재까지 경기남·북부경찰청에 수사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도는 최근 기획부동산 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이용한 불법행위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 기획부동산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니 사놓고 기다리면 추후 몇 배의 수익을 볼 것”이라며 매수를 강요해 계약금 및 잔금을 챙기는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획부동산 투기 대책으로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 수요보다 투기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지가 상승과 직접 연결 짓기는 어렵고, 허가 없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임야) 거래는 불법”이라며 “기획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9-06 09: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