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말 돈 욕심이 없는건가. 오타니 쇼헤이의 기이한 행보에 많은 이들이 신기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얼마 전 LA 다저스와 7억달러에 계약을 했다. 계약을 한 날 환율 기준으로 9240억이다. 축구계 GOAT 메시를 비롯해서 역대 모든 스포츠 스타들 중 오타니 쇼헤이보다 많은 돈을 받는 선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사뭇 오타니의 검소한 생활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당시 모 일본잡지는 “오타니 쇼헤이의 통근 차량은 약 200만엔의 한국제 세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해당 잡지에는 오타니가 소나타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소나타는 오타니가 당시 소속팀이었던 에인절스 측에 요청한 차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에인절스는 팀의 간판인 오타니에게 BMW나 포르쉐같은 최고급 승용차를 제안했지만, 오타니는 “현대 세단도 충분히 좋은 차”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운전면허가 없어서 매니저가 직접 차를 운전하고 다녔다. 오타니는 면허를 취득한 후 테슬라를 이용하다가, 현재는 포르쉐와 스폰서십을 맺어 스폰서에서 제공한 포르쉐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와의 계약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무려 6억 8천만달러를 지불유예한 오타니의 금액은 자본시장에 투자하면 연 10% 복리를 가정할 때 10년 뒤 약 17억달러(약 2조2천억원)로 불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메이저리그는 미래 화폐가치 하락을 고려해 오타니 몸값의 실제 가치를 4억6천만달러(약 6천억원)로 계산했는데, 에런 회장은 오타니가 포기해야 하는 투자 수익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가 2억3300만달러(약 3천억원)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불유예는 연봉을 반토막 그 이상을 낼 정도로 완벽한 오타니의 손해라는 평가다. 오타니가 챙겨간 것이라고는 '세계 최고 몸값'이라는 명예 뿐이다. 오타니는 당장 10년간 메이저리그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200만달러의 연봉만 수령한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놀라운, 사심이 없는 행동이며 승리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며 "그는 현재 가치의 인플레이션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득은 다저스가 봤다. 다저스는 엄청난 홍보 효과 외에도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무려 5억달러의 돈을 투자할 수 있었다. 참고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년 3억 2500만달러(4228억)를 받지만 지불 유예는 전혀없다. 5년 1억 3650만달러(1780억)을 받는 글래스노우도 마찬가지다. LA 다저스 입단식날 그의 시계도 관심을 끌었다. 그가 해당 공식 석상에서 착용한 시계는 일본제 세이코 제품이다. 약간 550만원짜리 가죽 시계였다. 팬들은 그에 대해서 오히려 "검소해서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해준 조 켈리 부인에게 무려 1억 5천만원 상당의 포르쉐를 선물로 줬다.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타니의 선물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애슐리 켈리는 집 앞에 주차된 은색 스포츠 세단을 바라보고 놀란다. 남편 조 켈리는 아내에게 "당신 차다. 오타니가 당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물론, 오타니는 광고로료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이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소나타를 타던 과거부터 시작해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한 지불 유예, 등번호를 양보한 선수의 부인에게 통큰 선물까지 물욕을 초월한 오타니의 행보는 해외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6 15:54:1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이 연일 화제다. 역대 어떤 스포츠에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계약 형태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7억 달러의 연봉 중 무려 97%를 지불 유예 하기로 했다. 계약 당시의 환율 기준으로 보면 9233억 중 263억만 선수 생활 중 수령하고 나머지는 은퇴 이후에 받겠다는 것이다. 현재 2023년 MLB의 평균 연봉은 400만불이다. 오타니는 MLB 평균 연봉의 절반밖에는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타니의 계약은 경제적으로 보면 복잡하다. 이득인 부분과 손해가 되는 부분이 혼재되어있다. 일단, 세금 부분에서는 분명 이득이다. ‘주세’를 아낄 수 있다는 부분이 크다. 오타니가 은퇴 후 미국을 떠나게 되거나 텍사스 같은 곳에 거주하게 될 경우 주세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금은 크게 연방세(federal tax)와 주세(state tax)로 나뉜다. 연방세는 소득 수준에 따라 7개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최고 소득세율은 37%다. 중요한 것은 주세다. 주세가 각 지역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텍사스나 네바다 같은 곳은 아예 주세가 없다. 박찬호나 추신수가 과거 텍사스를 선택할 때에는 그런 부분도 영향이 컸다. 하지만 다저스의 연고지 캘리포니아주는 주세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최고 세율이 13.3%에 이른다. 연방세와 합치면 50%가 넘어간다는 의미이고, 오타니가 받는 연봉 4500억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에이전트비 5%는 별도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PKF 오코너 데이비스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부문 이사인 세금 전문가 로버트 라이올라는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되자 개인 SNS를 통해서 오타니의 세금 내역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연방세 37%, 캘리포니아 주세 13.3%, 미국 공공 의료 보험제도인 메디케어 2.325%, 주 상해 포함(SDI)에 1.1% 등 벌어들이는 금액에 53.75%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따라서 오타니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지역(특히 텍사스)같은 곳에 거주한다면 13.3%의 금액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1200억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 다만, 무조건 이것이 이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바로 화폐 가치의 하락이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작년 설렁탕 한그릇의 값이 8천원이었다면 올해는 9천원이다.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치세' 적용을 위해 선수 임금을 계산할 때는, 실제 연봉이 아니라 빅리그 노사협약에 따라 연금리 4.43%를 적용해 미래 연봉의 가치를 낮춰 조정한다. 그런 식으로 계산할 경우 11년 뒤부터 연봉을 수령하는 현재 가치는 10년간 7억 달러가 아니라 4억 6천만 달러로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오타니의 지불 유예가 절세를 한다고 무조건 이득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보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오타니가 아닌 LA 다저스다. 금전적인 부분보다 팀을 위해 어느정도 양보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그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7억불이 아닌 약 4척 6천만불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사치세로 대략 600억원 가까운 돈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추가적으로 새로운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우승권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이것만 해도 오타니 효과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 오타니 영입은 일석이조를 넘는 일석삼조의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3 08:03:0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가스 대금 지급을 유예한다고 발표해 자칫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는 가스가 끊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업체 나프토가스 회장인 안드레이 코볼레프가 가격 인상을 강요하는 러시아의 요구가 부당해 받아들 일 수 없다며 협상하는 동안에 가스 대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에 올해 지불해야할 5억달러를 아직 내지 못한 상태다. 우크라이나가 가스 대금 지급을 유예한 것은 러시아 정부한테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이로 인해 가스전쟁이 우려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들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가스중 상당한 규모가 우크라이나를 거쳐간다. 따라서 EU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공급 중단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EU에 약속된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로의 공급 중단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를 합병한후 미국과 EU는 사태와 관련된 러시아 정치와 경제계 인사에 대한 재산동결과 비자발급 중단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러시아의 억만장자 석유 및 가스 재벌 게나디 팀첸코는 자신이 명단에 오른것에 대해 "놀랍지만 나 자신에게는 영광"이라며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여유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앞으로 유럽 대신 아시아에 더 많이 판매할 것이라며 "유럽의 정치인들은 너무 앞을 내다볼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4-04-13 15:06:22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지원종료에 따른 정부와 공공기관 지원책으로 올 상반기까지 지불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및 공공기관 지불유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정부 및 공공기관은 윈도우 XP를 대체할 상위 버전의 OS를 바로 납품받고 실제 지불은 연말 또는 내년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날로 윈도우 XP에 대한 지원이 종료 됐지만 예산편성 등의 문제로 상위 버전의 OS로 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주문 후 최대 9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윈도우 XP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 보안과 관련된 잠재적 위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년의 지원기간에 이어 추가 2년의 연장지원까지 윈도우 XP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곳보다 국가나 대민정보를 다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염려돼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만 운영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우성 전무는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뿐만 아니라 잦은 해킹공격에 시달리는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의 원활한 신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점검, 전환 계획, 신규 운영체제 설치 및 배포 등의 전 과정에 기술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기관은 OS만 업그레이드 하거나, 같은 날 지원이 종료되는 오피스2003의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정부기관에 필요한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된 가입형 정부연간계약(GAS) 가입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오피스뿐만 아니라 윈도우 서버용 CAL 라이선스와 가상 데스크톱 접속 권한(VDA)도 포함되어 있어 클라우드, 가상화 환경도 대비할 수 있다. 구체적인 문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객센터(1577-9700)로 연락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4-08 09:53:26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법원으로부터 램버스 소송 1심 판결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금 지불을 유예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14일 하이닉스와 램버스 간에 진행 중인 특허침해소송과 관련해 하이닉스가 신청한 안을 받아들여 전체 손해배상금액 중 일부 금액에 대해서만 지급보증을 하는 조건으로 최종 판결의 집행을 유예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충북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해 램버스에 저당권을 설정해 주게 된다. 지난 3월 10일 이 법원은 하이닉스의 SDR D램 및 DDR D램 제품이 램버스의 특허를 침해해 하이닉스가 램버스에 손해배상금으로 약 3억9700만달러를 지불하라는 최종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명령은 하이닉스의 항소 기간 중 손해배상금 지불 의무를 유예하기 위한 조건을 결정하는 것이다. 램버스 측은 손해배상금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한 반면 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의 불황과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위축을 이유로 일부 금액에 대해 대체 담보 제공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은 하이닉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램버스가 손해배상금액 중 2억5000만달러에 대해서는 외부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담보로 제공받도록 결정한 것. 하이닉스는 2억5000만달러 지급보증에 대해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기로 확정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소유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설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일 미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9-05-27 22:33:44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법원으로부터 램버스 소송 1심 판결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금 지불을 유예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14일 하이닉스와 램버스 간에 진행 중인 특허침해소송과 관련해 하이닉스가 신청한 안을 받아들여 전체 손해배상금액 중 일부 금액에 대해서만 지급보증을 하는 조건으로 최종 판결의 집행을 유예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충북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해 램버스에 저당권을 설정해 주게 된다. 지난 3월 10일 이 법원은 하이닉스의 SDR D램 및 DDR D램 제품이 램버스의 특허를 침해해 하이닉스가 램버스에 손해배상금으로 약 3억9700만달러를 지불하라는 최종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명령은 하이닉스의 항소 기간 중 손해배상금 지불 의무를 유예하기 위한 조건을 결정하는 것이다. 램버스 측은 손해배상금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한 반면 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의 불황과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위축을 이유로 일부 금액에 대해 대체 담보 제공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은 하이닉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램버스가 손해배상금액 중 2억5000만달러에 대해서는 외부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담보로 제공받도록 결정한 것. 하이닉스는 2억5000만달러 지급보증에 대해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기로 확정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소유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설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일 미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09-05-27 17:21:13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법원으로부터 램버스 소송 1심 판결에 따라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금 지불을 유예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14일 하이닉스와 램버스 간에 진행 중인 특허침해소송과 관련해 하이닉스가 신청한 안을 받아들여 전체 손해배상금액 중 일부 금액에 대해서만 지급보증을 하는 조건으로 최종 판결의 집행을 유예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해 램버스에게 저당권을 설정해 주게 된다. 지난 3월10일 이 법원은 하이닉스의 SDR D램 및 DDR D램 제품이 램버스의 특허를 침해해 하이닉스가 램버스에게 손해배상금으로 약 3억9700만달러를 지불하라는 최종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명령은 하이닉스의 항소 기간 중 손해배상금 지불 의무를 유예하기 위한 조건을 결정하는 것이다. 램버스 측은 손해배상금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한 반면, 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의 불황과 전세계적인 금융 시장 위축을 이유로 일부 금액에 대해 대체 담보 제공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법원은 하이닉스의 요청을 받아 들여 램버스가 손해배상금액 중 2억5000만달러에 대해서는 외부 금융 기관의 지급보증을 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청주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담보로 제공 받도록 결정한 것. 하이닉스는 2억5000만달러 지급보증에 대해서 국내외 금융 기관으로부터 보증을 받기로 확정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소유 공장 일부에 대한 저당권을 설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일 미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09-05-27 14:13:26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사업 지불금 3년 유예안’이 본격적으로 협의된다. 현대아산은 최근 북한에 매월 1200만달러씩 내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지불금을 3년 동안 절반인 600만달러로 줄이고 미지급 금액을 2005년 4월부터 지불하겠다는 안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현대가 제시한 3년 지불 유예안 협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18일 오후 강원도 속초에서 설봉호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 방문에 나섰다. 김 사장은 금강산에서 승용차편을 이용,평양으로 이동해 북 아·태평화위 고위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당초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말에 방북,이 문제를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사정으로 무산됐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대가로 98년 11월부터 2005년 2월까지 9억42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매월 1200만달러씩 지난해 말까지 3억4200만달러를 지불했다. 북한측이 유예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대아산은 이달 말에도 12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98년 11월 사업 시작 이후 연간 관광객이 18만명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인 50만명에 크게 못미쳐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가 3315억원에 달하고 있다. /고창호기자
2001-01-18 05:39:45【성남=송동근기자】최근 호화청사 논란을 빚으며 전국 최고의 부자도시 중 하나로 꼽혔던 경기도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12일 선언했다. 판교신도시 조성을 위한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예정대로 갚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정산이 이달중 완료되면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5200억원을 내야 하는데, 현재 시 재정으로는 이를 갚을 능력이 안돼 지급유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지급유예가 장기화하면 판교공공시설사업과 초과수익금을 이용한 분당 수서간 도로 지중화사업 등이 불가능해지므로, 먼저 지방채를 발행해 연간 500억원씩 갚을 계획”이라고 대책을 설명했다. 또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 청사 마련, 위례신도시 사업권 확보와 불필요한 사업 중단과 선진회계 도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재정위기 비상대책팀을 곧바로 구성하고 제대로 된 재정운용계획을 세워 지금의 재정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며 “시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성남시는 국토해양부, 경기도, LH와 공동으로 판교신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해 오며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판교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써야 할 판교특별회계에서 5400억원을 빼내 공원조성 등 일반회계 예산으로 사용해 왔다. 이 가운데 5200억원은 공동공공사업비(2300억원)와 초과수익부담금(2900원)으로 공동 사업 시행자인 LH와 국토해양부에 내야 할 돈이며, 이는 올해 성남시 일반회계의 45%를 차지하는 액수다. 한편, 야당의 한 시의원은 “민선 4기 성남시가 방만하게 예산을 낭비해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가용예산이 바닥나 시 살림이 부도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판교특별회계에서 540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이같은 일이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dksong@fnnews.com
2010-07-12 15:40:46[파이낸셜뉴스] 협성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하이엔드 아파트 ‘테넌바움294’를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분양을 시작하자 분양 사무실에는 상담과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와 실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광안대교 오션뷰를 내세운 테넌바움294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곳들은 오션뷰를 따라 형성되는 신흥 리치 벨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분양 업계는 수영구 민락동에서 남구 용호동에 이르는 신흥 리치벨트에 자리한 주거지역들이 광안대교를 비롯한 바다 영구조망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광안리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 세대들은 같은 단지 안에서도 독보적인 가격을 형성한다. 인근 남천동의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동일 단지, 같은 평형대에서도 광안대교 조망 여부에 따라 3억원 이상의 가격 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격 할인 분양을 시작한 테넌바움 294는 최고 39층, 294세대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일부 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대에서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넌바움294의 장점이자 차별화되는 부분은 오션뷰 뿐만이 아니다. 협성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단지 내·외부에 특화된 설계와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테넌라운지, 테넌하우스, 티하우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여유와 품격이 넘치는 주거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테넌라운지는 테넌바움294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광안리와 민락동, 센텀시티 일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구와 가전 품목이다. 독일의 해커와 이탈리아의 제시, 데이코, 팔멕 등 2억여 원에 달하는 최고급 브랜드의 주방가구와 가전제품 옵션을 계약자들에게 기본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부의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해 피부 접촉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는 내열벽과 제연경계벽, 제연팬, 질식소화포, 금속소화기, 열화상 감시 카메라, 전기차 소화 전용 수조 같은 안전장비를 다양하게 설치해 전기차 충전에 따른 우려를 없앴다. 아파트 외관은 '커튼월룩'을 적용해 주변 단지와 차별화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엘시티더샵과 마린시티의 아이파크, 두산위브더제니스, 남구 용호동 아이에스동서 더블유 등 최고급 아파트들이 커튼월룩을 적용, 이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테넌바움294는 특히 커튼월룩과 함께 단지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야간에도 독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이 일대 야경에 고급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하이엔드 아파트임에도 테넌바움294의 할인 분양은 가히 파격적이다. 분양가는 기존의 평당 최고 6000만 원에서 대폭 할인, 최고 평당 4200만 원에서 최저 2500만 원 선까지 낮아져 실수요자들에게 똘똘한 한 채를 잡을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분납제를 시행한다. 계약금은 1~3차에 걸쳐 5%만 내면 된다. 부산 아파트 분양 처음으로 중도금도 없앴다. 잔금의 90%는 계약 이후 1년 이내에만 지불하면 되고, 계약자가 원할 경우 잔금의 20%는 최대 2년까지 내지 않고 유예할 수 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할인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좋고,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 등의 혜택으로 분양 사무실에 상담과 방문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빠른 분양을 예상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테넌바움294의 분양은 부산의 신흥 리치벨트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부산의 하이엔드 주택 시장 판세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2 15: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