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소울에너지는 자회사 ‘소울BZ(이하 소울비즈)’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소울비즈는 소울에너지가 추진하는 지붕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영업 및 판매를 분리한 법인 기업이다. 소울에너지는 소울비즈와 오는 2030년까지 300MW 설치를 목표로 전국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 태양광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소울에너지는 우선 소울비즈 설립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춰 지붕형 태양광 사업에 나선다. 실제 소울비즈는 태양광 전문 CEO를 영입하고 영업에 특화된 역량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재를 확보해 지붕 태양광 임대 사업 영업 전담 조직을 완성했다. 일례로 소울비즈가 추진하는 지붕형 태양광 임대 사업은 공장주에게 임대료를 제공하고 노후화된 공장 지붕을 무상으로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소울비즈는 올 하반기까지 50MW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국내 유일 발전소 생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울에너지가 시공, 금융 및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울에너지 안지영 대표는 “지붕형 태양광은 유휴부지를 이용한 가장 친환경적인 사업”이라며 “소울비즈와 함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전국 산업단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붕을 임대해 주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K-RE100과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누적 기준 국내 태양광 발전 잠정 설비용량은 21.7GW다. 현재와 비교 시 태양광 발전소를 21배 더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은 용지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용량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실현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지붕형 태양광은 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 지붕이나 옥상 등 유휴부지에 설치하는 만큼 태양광 보급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각종 규제와 민원, 녹지 훼손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08 14:21: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탄소중립, RE100 실현을 위해 울산지역 산단을 대상으로 태양광 보급 사업이 확대된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 넥스트에스㈜,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약 3000억원을 투입,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송배전용 전기 설비 이용 신청 등을 수행한다. 넥스트에스는 기업 수요 조사와 홍보·마케팅·개발을, 그린하버자산운용은 자금조달 등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개최한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에서 주민·계통 수용성이 양호한 산업단지를 국가 주도의 태양광 보급 최적 입지로 선정하는 내용의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은 이와 관련한 대규모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울산시도 공공 부분의 선제적 투자, 관련 기관의 협업을 통해 산단형 태양광 성공 사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 울산경영자협의회, 기업은행도 협력한다. 이번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사업 참여 기업은 태양광 발전에 따른 임대 수입과 함께 산단 신재생에너지 추진단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기획한 공장 환경개선 서비스, 전력효율화 서비스, 사회가치경영(ESG) 지원 서비스 등의 '썬플러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4 14:08:4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만든다. 미국 청정경쟁법(CCA)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를 뒷받침하며 우리나라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8일 김태흠 지사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산단계획 단계 RE100적용,이례적" 이번 협약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단으로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맺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때 RE100 계획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허용 업종 반영,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사업 부지 개발 및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 협력한다. 충남개발공사는 RE100 산단 계획 반영 시행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재생 발전 사업 투자 및 건설·운영, 신재생 발전 사업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한 정보 제공, 기타 RE100 산단 조성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오는 2027년까지 870억 원을 투입,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h로, 예산 지역 내 주택(4만 세대)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 및 컨설팅 지원, 전기 안전관리 기술 지원, 사고 예방 활동 및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충남도, 발전사와 직접 계약 RE100인증 충남도는 이번 RE100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발전사와 입주기업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을 인증받고,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존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RE100 사업을 한 적은 있었지만 처음부터 RE100 산단을 신규 조성한 적은 없었다"면서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탄소중립이 곧 충남 경제의 경쟁력"이라며 "충남은 적극적인 RE100 대응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지원하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RE100, 100%신재생에너지사용 캠페인 한편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부터 녹색 프리미엄 등 5개 이행 방법을 마련해 K-RE100을 시행 중이다. 미국 청정경쟁법은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등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이 해당 산업 평균보다 높은 수입품이나 자국 제품에 탄소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탄소배출량이 높은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역외 생산 제품에 대해 추가 탄소 가격을 부과·징수하는 것으로, 적용 품목은 철강과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수소 등이다. EU는 2026년부터 탄소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하는 수입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래 농식품산업 선도 모델이 될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166만 7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로는 임대·분양형 스마트팜, 고기능 건강식품 등 생산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천연물 소재 연구 및 실증센터 등 연구지원단지 등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8 10:25:15[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는 피크에너지코리아, 와이에스피와 지붕형 태양광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50MW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개발, 시공, 운영한다는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붕형 태양광 사업 개발과 EPC 총괄, 준공, 임대기간 보증의 역할을 수행한다. 신성이엔지는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으로 고출력·친환경 태양광 모듈 제조 및 발전소 시공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재생에너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플랫폼'을 개발해 발전량 모니터링과 전력 수요, 공급 기업의 경제성 분석 등 RE100 이행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OCI파워, 썬브리드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네이버와 RE100 달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피크에너지코리아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톤피크가 소유한 재생에너지 플랫폼 피크에너지 한국법인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톤피크는 호주와 시드니, 홍콩 등에 지점을 두고 600억달러 이상 자금을 운용한다. 피크에너지는 이번 협약에서 운영사업자로서 사업관리 및 금융조달을 담당한다. 와이에스피는 제조분야 에너지 효율화 노하우와 태양광 발전 설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태양광 발전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컨설팅 사업을 영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개발 및 인허가 등을 맡는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최수옥 부사장은 "3개사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국내 태양광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01 14:33:22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19:05:20[파이낸셜뉴스] 오는 2027년까지 민자 7000억원을 들여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기관 및 회사와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체결 기관은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강에셋자산운용, 부산그린산단,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 등이다. 부산산단 지붕형태양광 프로젝트는 미음·국제물류산업단지 내 기업 700개사의 지붕 등 유휴공간에 총 38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7000억원이 투입된다.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2.4%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22만t을 감축하고, 연간 발전량 500GWh, 고용유발효과 5000명, 연간 발전수익 1300억원 등이 예상된다. 참여기업은 발전량에 따른 임대수익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후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 저탄소화를 가속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와 부산진해경자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행정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정책 자문과 제도개선을 지원한다. 또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금조달을, 부산그린산단은 사업 운영을 맡으며, 부산정관에너지, 대보정보통신, 유클릭은 참여기업 모집, 시공 등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협약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태양광설비의 승계, 한전 전력계통 대응, 산단 지원방안 등 협의를 거쳐 부산산단에 최적화된 지붕태양광 사업모델을 구현한 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부산 39개 산단 전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발전 규모를 2800㎿, 총사업비 5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할 경우 산업단지 지역기업 전기요금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재생에너지100(RE100), 유럽연합 탄소 국경세 부과에도 대응할 수 있어 탄소중립시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소규모 발전소를 통합한 가상발전소(VPP) 운영, 유휴 재생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육성 등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너지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탄소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가 부산기업들에 위기보단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1 09:27:27[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이 전통적인 화력발전소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인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누적용량, 4년 연속 발전사 최대 26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태양광·풍력·연료전지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누적용량이 4년 연속 발전사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석탄발전 상한제 및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신재생발전 설비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영향이다. 지난해에는 해창만, 양구 등 전국 19개 지역에 태양광 총 용량 102MW, 울주군, 석문면 등 2개소에 연료전지 27.9MW의 추가 건설을 완료했다. 2023년 말 기준 신재생 핵심설비 누적용량은 태양광 522MW, 풍력 252MW, 연료전지 170MW로 총 944MW였으며, 화력발전사 중 최대이다. 전년대비 설비용량이 11% 증가했다. 현재 태양광은 11개소에서 103MW 용량을 건설 중이며, 육상풍력은 양양, 영덕, 횡계 등에서 건설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국내 1호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권을 따내면서 바다에서의 바람 자원까지 확보했다. 무탄소 연료인 수소를 이용하는 연료전지도 미래의 수소경제를 준비하기 위해 발맞춰 개발 중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지붕 · 수상 · 영농형 태양광 제시 태양광 사업개발은 지붕, 저수지 수면, 농지 윗부분 등 햇빛이 충분히 비치면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지붕태양광은 사용하지 않는 지붕 부지를 활용하여 소유주가 자체 전력을 생산해 쓰거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지금까지 울산, 충남 등 전국 각지의 산업단지에 18.9MW 용량의 지붕태양광 건설을 완료해 기업의 부가수익을 창출하며 윈윈(win-win)했다. 저수지나 댐 등의 수면에 태양광 패널을 띄우는 수상태양광은 물에 반사되는 빛까지 활용할 수 있어 육상 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약 10% 더 높다. 지난해 소양강댐에 준공된 양구 수상태양광(8.8MW)은 연간 약 11.7Gwh의 전기를 4천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 4~5m 높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농한기 등 일년내내 전력판매 수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시범사업과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산물 수확량이 줄어드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LED 광원을 활용하고, 태양광 지붕을 활용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쓰는 용수공급 시스템을 갖추는 등 ‘농사 + 전기생산 = 농지이모작’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 태양광의 발전시간을 늘리기 위해 모듈을 수평·수직방향 동시 설치하는 등의 실증연구를 완료한 후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이러한 실증 데이터는 정부의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민참여형 1호 성공 후 동해안 윈드벨트 구축 육상풍력은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발전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수용성 확보가 어려운데, 동서발전은 그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한 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태백가덕산풍력 1단계에서는 지역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해 국내 최초 주민참여형 1호가 됐다. 이후 양양풍력(46.2MW), 영덕해맞이풍력(34.4MW), 횡계풍력(26MW)이 지난해 착공되었고 2024년~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울진·안동·삼척·포항풍력까지 포함하여 현재 1185MW 규모의 육상풍력을 개발 중이며, 동해권 윈드벨트(Wind Belt)를 구축하고 있다. 비교적 부지 활용이 자유로워 대규모 건설이 가능한 해상풍력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국내 1호 공동주도 공모사업인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104MW)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공동투자하고, 주민참여 REC 추가가중치 수익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낙후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와 평대리를 관광자원화해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로 뛰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힘쓴 결과”라며 “에너지 전환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동서발전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3-26 15:27: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통해 평택 산업단지 지붕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에너지를 삼성전자가 향후 20년간 구매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인 45MW의 전력을 구매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담소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지만,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가장 선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오늘은 산업단지 RE100의 후속조치로서 평택 산단을 활용해서 만드는 신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협약을 맺는 정말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산단 RE100 사업은 1석4조의 사업이다.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그리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 지역 다수 산단 내 부지를 발굴한 뒤 태양광 설비에 700억원 규모를 투자해 45MW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비 전액을 자기자본 100% 무담보로 조달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산 모듈을 사용하고, 지역 내 업체를 통해 자재를 조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20년간 구매하게 되며, 경기도는 행정절차 지원과 기관간 이견사항 조정, 부지발굴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위한 민간투자 컨소시엄 8개사를 선정, 산단지붕 등에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RE100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가 추진하는 산단 RE100 사업은 민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장소 제공 기업도 임대료 등 부가 수익을 거둘 뿐 아니라 탄소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은 RE100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도는 산업단지 RE10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 인허가 지원, 산단 입주기업 대상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사업참여 효과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16 13:46:11【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 산업·농공단지에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이화실에서 한강에셋자산운용㈜, 대보정보통신㈜, 한화솔루션㈜, 빛가람솔라테크㈜ 등 4개사와 산단·농공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주지역 11곳 산업·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과 옥상을 임대해 지붕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나주시는 한국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인 5000억원대 민간자본 투자 유치를 통해 25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에 나선다. 특히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전체를 철거함으로써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등 친환경 스마트 산단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대표, 유성민 한화솔루션 영업총괄,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이사, 윤양배 빛가람솔라테크 대표이사를 비롯한 협약 업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강에셋자산운용은 5000억원 규모 태양광 사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대보정보통신은 책임시공을, 한화솔루션은 전력 중개사업 및 주요 기자재 공급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 시공을 담당하게 될 협력사로 나주지역 건설업체를 우선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산단·농공단지 입주 기업에게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기존 대비 높은 임대료 지급 보장 △전기차 충전기 무상 설치 및 노후 경유차의 전기차 교체 △산단 친환경 스마트 전환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수익 창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t 감축 △전력 자립률 상승 △태양광 보급률 전국 기초지자체 1위 달성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최적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2050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시대 신재생에너지·탄소중립 선도도시 나주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가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단 기업 에너지 절감과 근로여건 개선, 고용 유발, 지역 시공업체 매출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5 14:19:12【 수원=장충식 기자】 "'기후도지사'로서 기후위기 대응에서 국제적인 모범사례를 경기도에서 꼭 만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기후도지사'를 자청하며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괄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했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캠페인으로, 태양광·태양열·풍력·수력·지열·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그린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의미한다. 지난 2014년 9월 개최된 국제연합(UN) 기후정상회의에서 비영리 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제안으로 'RE100 캠페인'이 시작돼 전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정부가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2%에서 21.6%로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경기도에서라도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후퇴없이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RE100'은 기존 민간 위주에서 공공부분에까지 확대 된 것이 특징이며, 경기도의 모든 것을 신재생에너지를 쓰는 것으로 최종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추진이를 위해 김 지사는 가장 먼저 오는 2026년까지 도내 50개 산업단지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은 물론 외부 기업에도 공급하는 사업이다. 에스케이이엔에스(SK E&S) 등 11개 사로 이뤄진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2026년까지 4조원 규모를 투자해 경기도 내 산단에 태양광 2.8GW를 보급할 계획이다. 2.8GW는 원자력발전소 2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50개 산단에 예정된 2.8GW의 태양광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지붕이나 유휴부지를 임대 해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은 연간 총 1000억원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최초 공공부분 RE100 확대'경기 RE100'의 가장 큰 특징은 민간부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모든 유휴부지, 옥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GWh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RE100 실천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RE100 달성 정도를 공공기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한다. 이처럼 산하 공공기관 전체가 RE100 실천에 나서는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 경기도가 처음이다.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 구축김 지사의 '경기 RE100' 추진전략 가운데 마지막 핵심은 도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분산된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볼 수 있는 '기후·에너지 데이터포털' 구축으로 이어진다. 객관적·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도는 9월 플랫폼 사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탄소배출부문 서비스와 RE100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체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수치로 보면서 탄소저감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선정과 재생에너지 거래, 기후환경 정책 수립, 폭염대응과 집중호우 대책 수립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기도가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2023-09-03 18: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