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강경래 기자
2024-10-08 18:28:18[파이낸셜뉴스]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8일 경기 용인 R&D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을 통해 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 분할 안건이 통과했다. 이로써 주성엔지니어링은 △지주사인 주성홀딩스 △반도체 장비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회사 주성룩스 등 3개 회사로 인적·물적 분할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선 주성홀딩스는 지주사 역할을 한다. 주성홀딩스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직접 이끈다. 아울러 주성홀딩스에서 인적 분할로 신설된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장비(ALD) 등 반도체 장비사업에 주력한다. 동시에 주성홀딩스 100% 자회사 주성룩스는 비상장기업으로 물적 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등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회장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이끈다. 황 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뒤 미래전략사업부를 이끌어왔다. 아울러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가 황 사장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공동 대표로 활동한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램리서치코리아 등을 거쳐 ASML코리아 수장으로 근무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독점한다. 또한 주성룩스는 유진혁 전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개발실장이 이끈다. 유 실장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한 뒤 SK하이닉스 영업그룹장, 반도체 개발본부장, 반도체 개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실상 주성홀딩스를 필두로 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이 주성엔지니어링을 이끌면서 2세경영체제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부터 20일 동안 주식매수청구권 청구가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회사가 주식매수청구권 대금을 지급해야 분할이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식매매청구권 한도인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금액 한도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황 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보한 이우경 대표가 황은석 사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이 지난 1993년 설립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주력 사업을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등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8 15:27:52[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19일 HK이노엔에 대해 미국 진출 시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40%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HK이노엔 주가는 4만7950원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K이노엔 매출액을 8970억원,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추정했다. 현실화되면 각각 전년 대비 8.2%, 37.9% 증가한 수치다. 권 연구원은 “올해 말 테고프라잔(케이캡 성분명) 임상 3상 완료, 2025년 데이터 확인 후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할 것”이라며 “승인 후 2026년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항궤양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기전 치료제들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몇 가지 투자 요인들을 지목했다. 우선 케이캡 국내 점유율 상승과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2030년까지 연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국내 처방액은 올해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고, P-CAB 제제가 타 기전 항궤양제 대비 약효 지속성이 높고 부작용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기준 약 20%에서 오는 2027년 40%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수액부문 및 HB&B(헬스·뷰티·음료) 사업부에 대해서도 “생산능력 확대와 구조조정 이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중”이라며 “향후 (이 같은 흐름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8:38:00[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년간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현황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정리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21년 첫 보고서 제작 이후 4번째다. '24년 보고서에는 △'26년 이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기준으로 도입 예정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이드 라인을 반영해 중대 이슈관리 체계에 의한 경영전략 수립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과 탈석탄 금융 현황 △투명경영 실천을 위한 지배구조 데이터 공개 범위 확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활동과 여성 테마 사회공헌 활동 등의 콘텐츠가 담겼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ESG활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회사의 활동과 노력들을 보고서에 수록했다”며 “고객의 웰니스 파트너로서 회사는 다양한 추진 전략과 성과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1 13:26:29[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3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지표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새로운 'ESG 경영관리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어 이번 리포트 발간으로 ESG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초소재사업 여수, 대산, 울산 사업장과 첨단소재사업 여수 사업장의 산출 기준을 통합했다. 내·외부 전문가를 통해 중요 이슈를 선정해 '이중 중대성 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공시 및 평가 기준을 보완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ESG 관련 이슈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롯데케미칼은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롯데케미칼의 23개 연결 회사와 2개의 비종속 연결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또한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PCR)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생분해성플라스틱)브랜드인 '에코시드(ECOSEED)' 를 소개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롯데케미칼 이훈기 대표이사는 발간사에서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을 근간으로 새로운 기회 시장을 발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선진 ESG경영체계 구축 및 리스크 통제를 통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28 14:30:4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소상공인 지식재산(IP) 역량 강화로 안정적 경영 활동과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꾀한다. 이를 위해 '2024년 소상공인 지식재산(IP) 역량 강화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세부 사업별로 '소상공인 IP 출원(상표) 지원 사업'은 22개 시·군 소상공인이 보유한 상호, 레시피 등의 아이디어를 상표, 특허, 디자인 등의 지식재산으로 권리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건당 최대 60만원의 상표 국내 출원 등록 대리 비용과 출원 관납료를 지원한다. 지난해 236건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67건의 상표 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재산 창출 종합 패키지 지원 사업'은 지역 유망 소상공인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권리 확보까지 종합 지원한다. 지원 기업당 2200만원(분담금 포함) 상당의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비용과 출원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6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올해 8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연중 수시 접수하며, 예산 소진 시 마감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남테크노파크 누리집과 전남지식재산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홍어, 제철 수산물 가공사업으로 지난해 상반기 창업한 목포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창업 당시 시장 인지도 제고와 매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전남도 지원으로 회사 이름을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발하고, 상표 등 출원 등록으로 법적 보호까지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를 활용해 지난해 하반기 2억5000만원, 올해 상반기 2억원 등 현재까지 총 4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정규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 등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보유한 지식재산의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그들이 보유한 상호, 브랜드 및 디자인 등 무형자산의 권리를 보호해 보다 안정적 경영활동을 영위토록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1 09:57:20[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연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세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환경 정책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ESG 경영 체계 △ESG 전략 △ESG 하이라이트 등 작년 한 해 동안 이행한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담았다. 지난 2022년에 수립한 환경 정책 고도화를 위해 사업 활동 전 과정에서 친환경 근로 환경을 구축하고,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했다. 2030년까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 14001 획득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운영하고, 자전거 등 친환경 운송 수단 사용 장려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했다. 윤리경영 위원회에서는 윤리강령, 인권 경영, 환경, 안전보건 등 각 분야에 ESG 경영 관리 체제를 강화하고, 윤리 경영 업무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제적·사회적 이익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획득한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ISO/IEC 27701) 인증을 모든 해외 오피스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개인정보 생명 주기별 보호 활동의 적절성 심사를 통과하며, 이용자 데이터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펄어비스 ESG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대표는 “더 나은 미래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선사하자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며 그 이행 과정을 ESG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핵심 가치인 ’집요’, ‘야성’,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6-10 09:14:19[파이낸셜뉴스] "회사를 인적·물적 분할하기로 한 것은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함입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5일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등 세계 경제에 있어 변수가 많으며, 이를 위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중 패권 경쟁 중 중국 업체들과 반도체 장비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자칫 회사가 문을 닫을 수 있다"며 "회사를 나누면 디스플레이·태양광 등 사업은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인적·물적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된다. 코스닥 상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주성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상장도 유지한다. 주성홀딩스로부터 물적 분할한 뒤 설립하는 비상장사 주성에스디는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사업에 주력한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을 통해 주주가치 재고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는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원자층증착장비(ALD) 기술을 확보한 뒤 관련 기술을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으로 확대했다"며 "그동안 업계 최초 제품 22종을 확보했으며, 이를 위한 특허만 313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사업을 운영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반도체 장비만 하는 국내외 업체들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낮은 수준"이라며 "회사 분할을 통해 각 부문에서 정당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시가총액은 각각 520조원, 172조원에 달한다. 국내 업체 중에 한미반도체와 HPSP 시가총액은 각각 14조원, 3조원 규모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과 함께 2세경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황 회장 외아들인 황은석 사장은 올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서울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황 사장은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황 회장은 "황은석 사장은 현재 미래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 중이며 향후 반도체 장비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니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며 말을 아꼈다. 황 회장은 회사 분할에 대한 2대주주 입장을 묻는 질문에 "(2대주주가)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 2대주주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자 최규옥 회장이며 지분율은 8.11%다. 황 회장은 회사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는 글라스 기반 '인터포저' 기술 △디스플레이는 투명하고 휘어지는 무기발광디스플레이 기술 △태양광은 35% 이상 광변환효율을 낼 수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융·복합 기술 등 각 부문에서 이미 미래 기술을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과거에는 각 분야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는 3차산업혁명 이후에는 오로지 1등만 생존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에서 확보한 혁신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4 10:18:25[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화학군은 3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협력사 대표들과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 화학군 계열사는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성 향상 및 복지개선 증진 등의 근로조건 개선 적극 지원, 인력 인프라 구축, 생산성·전문성 향상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 지원 등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 협력사는 상생과 발전을 위해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도 적극 진행한다. 고용노동부는 롯데케미칼과 파트너사들을 비롯해 석유화학산업의 자율적 상생노력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협력사의 안전문화, 복지개선, 생산성,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롯데그룹 화학군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통한 경영 안정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파트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및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세미나, 방재컨설팅, 안전관리시설 등의 교육 등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03 16:45:20[파이낸셜뉴스] LS MnM은 ‘2023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구, 사람, 사회, 지배구조를 주제로 구성됐으며 미래 성장 사업, 기후변화 대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올해 추진했던 활동 및 성과가 담겼다. LS MnM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8000억원대 투자를 결정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목표 금속 회수율을 최대화한 독자적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 기술 국산화와 안정적 국내 공급을 강화해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리사이클링 원료 활용, 폐기물 최소화,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저감형 공정 운영 등을 통해 환경도 고려한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TCFD) 기준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심화 분석을 진행해,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했다. LS MnM은 2023년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분야 투자에 51억원을 집행했고, 에너지 효율 개선, 화석연료 대체재 사용, 저탄소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목표 대비 13% 감축했다. 또 ESG경영에서는 거버넌스 구조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확대했다. 비상장사임에도 지난해부터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는 ESG경영의 주요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사항에 대한 심의 등을 수행하며, 더욱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ESG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LS MnM은 이러한 중요 경영 정보를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공유함으로써, 상호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도석구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설정하고 실천해 회사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3 16: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