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 이승철 제18대 한남대학교 총장이 지난 3월 초 취임과 함께 선포한 새 비전이다. 철저하게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커리큘럼 및 창업시스템을 구축, 인력 및 재원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창업 연합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총장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기획안에 이러한 비전을 체계화해 취임 불과 한 달 반만인 지난 4월 중순 한남대를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대학 명단에 올려놨다. 현재 캠퍼스 안에 건설 중인 대규모 스타트업 타운인 '캠퍼스 혁신파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일체형·지역 정주형 창업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기획안의 골자다. 이 총장은 다음달 말 글로컬대학30 본대학 최종 지정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최종 제출해야하는 실행계획서에 '스타트업 인공지능(AI) 성과관리 플랫폼 구축' 및 '창업기업 펀드 조성방안' 등을 담아 승부를 걸 생각이다. 지난 12일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본교 캠퍼스 집무실에서 이 총장을 만나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 총장이 선뜻 화두로 꺼낸 것은 오는 오는 12월 학교 내에 문을 여는 캠퍼스 혁신파크다. 이 총장은 대규모 첨단 빌딩형 산업단지인 캠퍼스 혁신파크가 몰고 올 대학의 변화상을 제시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총장은 "한남대가 첨단국가산업단지인 '캠퍼스 혁신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K―스타트업 밸리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부지에 기업입주동을 포함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동사업이다. 지난 2019년 1차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한남대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는 첨단 벤처 등 100여개 업체가 입주한다. 인근에는 벤처 직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정주형 소형주택도 건설된다. 이렇게 되면 1000여명이 거주하고 하루 6000여명이 오가는 독립적인 지역 정주형 상권이 형성돼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 이 총장은 "캠퍼스 혁신파크에는 '알짜배기' 첨단 특허를 가진 벤처기업 100곳 정도를 입주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들 벤처기업에 학생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살리면 기업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이 캠퍼스 혁신파크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꺼내든 방안은 세제 혜택. 현재 대전시는 캠퍼스혁신파크를 대덕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9월 안에 최종 결정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법인세 3년간 100% 감면, 재산세 최대 7년간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총장은 "캠퍼스혁신파크가 특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들은 세제혜택을 받게 되고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이는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 구축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4개월여가 지났다. 소감이 어떤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심화 등 지방대의 위기 속에서 취임 직후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겠다고 결단했다. 스타트업 특성화·국제화 등 지역대학 혁신을 위한 전국적 모델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지난 4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대학에 선정됐다. 다음달 본 지정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준비중이다. 한남대는 지방대로는 보기 드물게 최근 3년 평균 신입생 충원율 99.9%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학'의 입지를 굳히면서 혁신을 통한 지역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 방안은 뭔가.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입학자원도 줄고 있다. 등록금 동결과 코로나 팬데믹은 대학이 지속가능성을 확보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부가 추진중인 라이즈 사업과 글로컬30사업 등은 지방대학 육성이 목표지만 여기에 못 들면 구조조정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 극복 방안은 대학이 지역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것뿐이다. 취임과 함께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 한국대표 K-스타트업 밸리로의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정주형 스타트업 인재를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캠퍼스 글로벌화 실행은 어떻게 되나. ▲오는 2026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국내 첫 '글로벌 창업연합대학체제'를 발족한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해외 기독교대학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단과대학을 만들고 공동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해 공동학위를 주는 시스템이다. 공동으로 창업교육을 하고 국가별로 특화된 분야로 공동창업하는 시스템으로 보면 된다. 이미 인도네시아 2곳과 태국 1곳, 필리핀 2곳, 대만 2곳 등 7개 대학과 협정을 맺었고 태국 1곳, 일본 3곳과 협정을 진행중이다. 최근 미국 대학 방문으로 글로벌 창업연합대학 참여 6개 국가와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다. ―준비중인 '캠퍼스 혁신파크'의 비전은 뭔가.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오는 12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국가첨단산업단지'라는 타이틀로 문을 연다. 대학의 여유 터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조성한 도시첨단산단이다.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기지로 보면된다. 정부와 대전시·대덕구 등 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총 5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만342.3㎡규모로 조성중이다. 여기에는 총 4400㎡규모의 허브동인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본격 가동되면 총 2조1300억원의 생산유발 및 6714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다.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알려달라. ▲한남대는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단일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신입생부터 융합교육과정을 필수 졸업요건으로 적용하고있다. 다전공, 연계전고, 융합전공, 부전공, 트랙, 마이크디그리, 코드쉐어 등 다양한 융합과정을 운영중이다. '디자인팩토리'도 운영한다.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한남대는 디자인 팩토리를 네이버와 성심당,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6 18:07:59【 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가 지난 2015년 수립된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폐기하고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될 당시 시가 제안한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해 만든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춘천시는 2005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옛 캠프페이지 부지 51만㎡(15만4275평)에 K컬처와 데이터, 바이오가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2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춘천시의 공청회는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며 옛 캠프페이지 혁신지구 계획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경우 이미 2015년 수 차례 공청회와 용역을 통해 부지 전체를 '시민공원'으로 꾸미기로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하지만 육동한 춘천시장이 부임한 후 아무런 이유없이 기존 계획을 폐기하고 사실상 부동산 개발사업인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부 공모절차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춘천시민 전체에 영향을 주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부지 인접 지역을 제외한 다른 읍면동 주민자치회에는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고 시민 홍보조차 없었다"며 "공정회 자체가 요식행위일 뿐 제대로된 시민의견 수렴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은 "(춘천시의 혁신지구 사업이) 2200여 세대의 아파트, 상가 및 호텔 분양과 임대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이 주가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애써 축소하고 있다"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검증과 논의를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조7000억이 투입되는 역대급 부동산 개발사업인 캠프페이지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부 공모 절차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기존 시민공원 조성 계획과의 비용대비 편익 비교평가, 제대로 된 시민의견 수렴 등을 위해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도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캠프페이지 공원 조성계획은 2009년부터 시민토론회 등 오랜 기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춘천시는 단 한 번의 공청회로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캠프페이지 부지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kees26@fnnews.com
2024-06-03 19:37:00【춘천=김기섭 기자】 춘천시가 지난 2015년 수립된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시민복합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폐기하고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될 당시 시가 제안한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해 만든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춘천시는 2005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은 옛 캠프페이지 부지 51만㎡(15만4275평)에 K컬처와 데이터, 바이오가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2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춘천시의 공청회는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며 옛 캠프페이지 혁신지구 계획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경우 이미 2015년 수 차례 공청회와 용역을 통해 부지 전체를 ‘시민공원’으로 꾸미기로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하지만 육동한 춘천시장이 부임한 후 아무런 이유없이 기존 계획을 폐기하고 사실상 부동산 개발사업인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부 공모절차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춘천시민 전체에 영향을 주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부지 인접 지역을 제외한 다른 읍면동 주민자치회에는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고 시민 홍보조차 없었다"며 "공정회 자체가 요식행위일 뿐 제대로된 시민의견 수렴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은 "(춘천시의 혁신지구 사업이) 2200여 세대의 아파트, 상가 및 호텔 분양과 임대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이 주가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애써 축소하고 있다"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검증과 논의를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조7000억이 투입되는 역대급 부동산 개발사업인 캠프페이지 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국토부 공모 절차 진행을 즉각 중단하고 기존 시민공원 조성 계획과의 비용대비 편익 비교평가, 제대로 된 시민의견 수렴 등을 위해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도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캠프페이지 공원 조성계획은 2009년부터 시민토론회 등 오랜 기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춘천시는 단 한 번의 공청회로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를 캠프페이지 부지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03 14:19:15【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임기 중반 반환점을 앞둔 민선8기 경기 포천시가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실역행'(務實力行)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임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4국·1단 행정체계를 6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포천시는 지역 행정사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직자들이 스스로 조직개편안을 마련함으로써 지방조직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역점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정주여건조성과 인구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갈수록 감소하는 포천시 인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시는 인구감소 문제가 도시의 성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인구성장국'을 과감하게 시의 중심 직제로 편제했다. 인구성장국 하위 조직으로는 ''기획예산과'와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를 전진 통합 배치함으로써 민선8기 포천시 전략사업들에 대한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첨단산업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는 것이 곧 인구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호흡을 같이 하며, 포천시는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가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천시는 현재 기회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모두 시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들로, 오랫동안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사업들은 대부분 한시적 기구인 ‘미래중심도시추진단’이 중심이 돼 추진해 왔지만, 시는 보다 안정적이고 힘 있는 추진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정규 직제로 편제했다. ‘인구성장국’ 주무과는 현행 기획예산과가 맡게 되며, 소속 직제로 ‘인구정책 총괄 정책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8개과 체제로 비대했던 안전도시국은 안전도시국과 건설교통국으로 분리하고, 기존에 부족했던 기능을 보완해 하위 부서를 증설했다. 안전도시국 소관에는 △시민안전과 △도시정책과 △주택과 △건축과 △토지정보과가 편제됐으며, 건설교통국에는 △건설하천과 △도로과 △교통행정과 △수도과 △하수과가 편제됐다. 이 밖에 여성가족과를 '가족여성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저출생 위기 속 가족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 2025년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현재 여성가족과 하위 조직인 '보육팀'을 교육정책과로 이관하기로 했다. 새로 생기는 '경제환경국' 소속 '기후환경과'에는 RE100 지원팀을 신설할 예정이며, 한탄강 관광명소 개발과 세계평화정원 조성 등을 담당할 전담팀을 추가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지원과의 경우 교육 핵심 정책을 추진할 교육정책팀과 교육협력팀을 신설 분리해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 따라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현행 미래도시과와 지역발전과를 ‘정주여건조성과’와 ‘신성장사업과’로 변경 신설하고, 관내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총괄 업무를 담당할 신성장사업팀과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등 전략사업을 담당할 ‘첨단모빌리티산업팀’을 신설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임기 반환점을 지나는 민선8기 포천시가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의 핵심역량을 전면 배치했다"면서 "첨단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포천천블루웨이사업과 청성산종합개발사업 등 포천시민의 정주환경 명품화 사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임기 후반기에는 더욱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갖추고 준비된 미래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5-28 13:25:10[파이낸셜뉴스] 양재생 은산해운항공(주) 회장(사진)이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5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5대 의원부 출범과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부산상공회의소 의원과 임직원, 지역 주요인사 등 내빈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25대 의원부 소개에 이어 전임 회장의 이임사, 신임 회장 취임사,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 교육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부산출신 김진명 작가 등이 양 회장 취임을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양재생 신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준 전임 장인화 회장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면서 "취임 후 주변으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축하와 응원을 받으면서 이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아이콘으로써 상공인들의 화합과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취임사를 통해 살펴보면 향후 양 회장은 '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상의'이라는 슬로건 아래 특유의 긍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키워오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을 동북아 해양물류허브를 넘어 지구촌 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 유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업애로 해소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한국산업은행 본사이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산업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양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의 높아진 대외 위상에 맞게 활동영역을 경제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양 회장은 특히 "부산상공회의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취임식이 끝난 직후 양재생 회장이 강조하는 중점사업들의 실질적인 추진과 함께 지역기업들을 위해 더 많이 산업현장을 누빌 수 있도록 역동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임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엑스포 유치 활동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현안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경제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지난 3년간 지지해준 의원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회장은 "이번에 출범한 25대 의원부는 양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위해 큰 걸음 내딛어 주시길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으로서 경험과 역량을 적극 나누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회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부산상공계 동료 여러분,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더 잘되는 부산경제, 함께하는 부산상공회의소”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는 부산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 양재생 입니다. 먼저 전임 24대 의원부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고, 25대 의원부가 화합의 발판을 딛고 출범할 수 있도록 큰 용단을 내려주신 장인화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마음으로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3년간 지역경제계 혁신을 위해 보여주신 장인화 회장님의 열정은 우리 부산 시민들과 부산 지역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또한 훌륭한 리더십과 높으신 덕망으로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강병중 회장님, 송규정 회장님, 신정택 회장님, 허용도 회장님과 원로기업인 여러분, 그리고 저와 함께 25대 의원부를 시작하는 자랑스런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어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김진명 작가님, 이종법 동아대 경영대학원 원장님, 저의 모교인 동아대 이해우 총장님, 부산경상대 한백용 총장님, 우리 남원 양가 집안의 정신적 중심이 되는 해운대중고등학교 양길용 이사장님,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을 비롯한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지난 달 3월 20일 이.취임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취임식 당일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는 상공인의 날 기념식에 지역경제인을 대표하여 긴급하게 초청을 받고 참석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이.취임식을 오늘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기념식에서 VIP를 뵙고 첫 번째로는 가덕도신공항의 조기 착공에 대해 말씀드렸고, 부산의 물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하여 두 건 모두 긍정적인 확답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흔쾌히 양해해 주시고, 오늘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내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역경제계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오랫동안 꿈 꿔왔던 이 자리에 막상 서게 되니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지난달 공식임기를 시작한 후 약 한 달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 동안 동료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저와 인연을 맺어온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로부터 과분할 정도로 축하와 함께 큰 용기를 주시고, 따뜻한 응원을 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바르고 참되게 잘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온 몸으로 느낍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의 행복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용기와 강철 같은 신념을 가지고 맡은 바 책무를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성실하고, 좀 더 당당하고, 좀 더 열정적이고, 부끄럽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밝은 미래와 상공인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제가 앞장서서 부산 지역경제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용광로가 되겠습니다. 제 집무실에 “선자여수” 라는 커다란 족자가 있습니다. “착한 사람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물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임기동안 부산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식수문제 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습니다. 부산은 전국에서 암환자가 제일 많은 도시이고, 또한 규명되지 않은 악성 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무조건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저는 맑은 물이 공급되지 못하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물 공급을 통해 시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필수 조건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철새가 좋은 환경을 찾아오듯이, 좋은 물이 있는 곳이라면, 젊은 인재들은 타지로 떠나지 않을 것이고, 이미 부산을 떠난 청년들도 다시 고향을 찾아 돌아올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젊은이들도 부산의 좋은 물을 찾아서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는 모두 바다를 끼고 있지 않습니까? 부산은 이에 더해 바다도, 강도, 산도 있는 것이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물 문제만 반드시 해결되면 부산은 세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제 부산상공회의소는 활동 영역을 경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광범위하게 지역 문제에 상공계 차원의 이런 깊은 관심을 두어 지역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업인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목표로 부산경제를 더 잘되게 만드는 모든 일에 부산상공회의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① 먼저 가덕도신공항의 조기착공과 2029년 조기개항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② HMM 본사 유치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도약시키고, 또 여러 대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부산의 투자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③ 또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를 기반으로 ‘부산형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데 상공계가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④ 한국산업은행의 조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긍정적 여론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⑤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도 우리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⑥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은 부산상공회의소가 끝까지 책임지고 해소할 뿐만 아니라, 가업 상속세 투자공제 신설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⑦ 오랫동안 구상에만 그쳐온 새로운 부산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모든 현안 해결에 지역 상공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여러분께 밝힌 이런 구상을 실천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회원기업들과 면밀히 소통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각계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이 자리를 통해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순간도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로 이 자리에 서게 된 만큼 임기 동안 부산경제의 재도약과 부산상의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산상공인 여러분! 부산 시민 여러분! 부산시민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산 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부산상공회의소 25대 회장단과 의원님들의 뜻과 마음을 한데 모아 ‘더 강한 기업’, ‘더 뛰는 부산상공회의소’, ‘더 나은 부산’을 만들기 위하여 더 겸손하고, 더 당당하고, 더 열정적으로 강철 같은 신념과 용기로 초심을 잃지 말고 진심을 담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걸음 하여주신 내빈 여러분의 앞날에 성공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며, 오늘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더욱 빛나고, 광나고, 신명나는 부산의 밝은 미래를 약속받는 영원한 부산상공회의소가 될 것입니다.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는초긍정적인 행복 에너지를부산 상공인 여러분에게 보내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5 10:34:17[파이낸셜뉴스] '죽염종가' 인산가가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 안에 수백억원 규모로 신규 시설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19일 인산가에 따르면 총 305억원(건축 279억원, 전기·소방·통신 등 23억원, 공사감리 3억원 등)을 투자해 죽염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산가 측은 "신규 공장은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존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생산 시설과 물류 창고를 한 곳으로 통합해 물류 및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건설 이후에는 죽염 생산 능력이 크게 늘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신규 거래처 확장 등 판매 채널 다변화 모색에 힘쓸 예정이다. 인산가는 앞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1% 늘어난 3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9회 죽염은 단일 품목 역대 최대인 1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인산가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죽염 활용도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기업과 브랜드 협업 및 업무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완공하면 죽염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4배 이상 늘어나고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돼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공장 인프라와 경쟁력을 발판으로 주요 거래처의 대규모 양산 프로젝트 대응 및 영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장은 엄격한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진 시설 등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함께 폐수처리 시설을 확장·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 공헌과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늘어나는 생산 및 물류 업무로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청년들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및 함양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20만7216㎡ 규모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과 죽염응용제품뿐만 아니라 농산물 및 식품 제조 생산, 유통 및 건강·휴양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복합 기능의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산가 숙원 사업인 농공단지는 죽염은 물론 농산물, 식품에 대한 교육과 연구, 생산, 견학, 체험 등을 망라한 복합단지로 △1차 산업(농산물 생산) △2차 산업(식품 제조·생산) △3차 산업(유통·판매·체험·관광)이 함께하는 농공상 융복합 6차 산업단지를 지향한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 해발 450~600m 고도 임야와 논밭 20만7216㎡ 규모로 조성된 농공단지는 지난 2015년 11월 30일 당시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임창호 함양군수, 김윤세 인산가 대표가 만나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5월 경남도 산업단지 관련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어 2019년 12월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에 착수해 지난 2022년 9월 완공했다. 이후 이달 5일 신규 죽염 제조 공장 건축 허가를 받았다. 공사 기간은 내년 7월까지 17개월 동안 진행한다. 농공단지에는 △죽염·진액·환류·장류 등 공장 △영화관·체험관·홍보관 등 문화센터 △판매장·레스토랑·카페 등 판매센터 △연수원·강당·기숙사 등 힐링센터 △연구실 등을 설치해 지역 내 주민들과 친환경 계약 재배를 통해 수급 받은 농·특산물을 인산가 제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단지 내 판매장을 이용한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 판매 및 다양한 문화 시설과의 연계로 '산속의 솔트밸리'를 테마로 하는 항노화 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나아가 죽염과 각종 농·특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제품을 생산, 이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관계자는 "죽염 제조 산업과 생산, 문화, 관광 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해 향후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는 죽염 산업의 발상지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2-19 17:03:11[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1월 3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등을 만나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추진에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앞서 지난 8월에는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과 만나 건설을 위한 토지 계약 및 현지 인력 확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투입되는 인력의 대한 비자 부분과 재생에너지 확보, 기타 인허가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이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외국투자기업의 원활한 인허가 절차를 위해 각종 부처를 방문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승인과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필요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카탈루냐에서도 외국 제조 기업에 투자 유치를 받은 단일 프로젝트 중에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주 차원의 필요한 행정절차를 수립해 지역 제조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이바지하는 투자 유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달 중순 김연섭 대표와 사업 점검 차 방문한 스페인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 소재사로서 카탈루냐에 첫 진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차전지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하는 스페인에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회복과 변혁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페르테·PERTE) 2차 인센티브를 승인 받았다. 금액은 원화기준 690억원(4927만유로) 수준으로 1차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1000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 추후 3차 인센티브와 지역정부가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30 14:32:30【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선봉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올해가 IFEZ 지정 및 인천경제청 개청 20주년이 되는 해로 IFEZ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IFEZ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퀀텀점프(급격한 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이미 투자한 기업에게도 증액 투자 유도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청장은 IFEZ 내 미개발지도 개발사업 시행자와 협업 체계를 더욱 강화해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뉴홍콩시티 개발과 연계한 글로벌 투자유치를 확대해 인천이 글로벌 미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진용 청장과의 일문일답.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증액된 공사비 분담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자 간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그동안 사업 주체인 LH와 사업 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간 추가 사업비 분담과 관련한 이견 등으로 청라시티타워 건립에 대한 지연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월 인천경제청, LH, 주민단체 및 지역 정치인 등으로 구성된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팀' 3차 회의에서 청라시티타워 건설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LH가 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청이 타워를 관리·운영하기로 했다. 아직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LH에서 설계를 진행하고 청라시티타워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LH의 타워 건설 추진에 맞춰 하반기에 타워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건립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며 착공 및 준공은 언제인가. ▲오는 2026년 준공·개원할 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해 말 착공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앞으로 개원 시까지 인천경제청과 연세의료원간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팀'을 구성해 준공 및 개원 일정을 관리하고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카이스트, 하버드의대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의료 바이오 연구 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대한민국 의료·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는 사업이다. 지난해 말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토지 매매계약 체결,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 통용 도시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추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은. ▲IFEZ 내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 개선을 통한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 촉진 등을 위해 영어 통용 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영어가 교실 밖 일상생활에서 체득할 수 있고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제기구, 국제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영어 통용 도시를 알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영어 통용 도시 선포식 및 영어 축제를 개최하고 시민·외국인 커뮤니티와 간담회, 관련 기관·단체·기업체에 대한 홍보, 포럼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재협상은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나. ▲현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국제공모개발 사업은 민선8기 시정목표 및 시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적극 반영,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이다. 송도 랜드ㄱ마크타워의 경우 다각적인 추진 방안,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겠다. 송도국제도시 발전에 필요한 문화·예술·관광 사업과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최적의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상호 협의해 조정 협상을 마무리 하고 기본협약 체결, 산업부의 개발계획 변경 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추진하겠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워터프런트 사업 중 인공해변 조성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인공해변이 없어진 계획을 갖고 지난 3월 30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인공해변 설치 여부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공정은 6공구 호수와 아암호수를 연결하는 수로 굴착공사(교량 3개소), 유수지 준설, 수문 설치 등이다. 이 공사를 약 2년간 진행하고 그 이후에 친수 공간과 인공해변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공사기간 2년간 여유가 있으므로 인천경제청은 전국,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주민들도 자긍심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해변을 조성하기 위해 '활성화 용역'을 계획해 이미 지난 10일 착수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해변을 조성하겠다. ━이제 IFEZ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다. 앞으로 추진 방안은. ▲송도국제도시는 국내 3대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90여개의 산·학·연 기관이 입주해 고용 9700여명, 매출액 6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주요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라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바이오리액터 규모 88만L)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수출의 46.3%를 담당했다. 올해는 미국, 독일 등지의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앵커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분야 신규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송도의 세계적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셀트리온 제3공장 준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싸토리우스 연구·제조시설 착공을 순조롭게 추진, 송도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드리겠다. kapsoo@fnnews.com
2023-04-12 18:05:22【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 1991년 부활한 지방의회가 올해로 32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중앙정부 중심의 제도 운용과 재정 불균형 등 여러 문제점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 심화로 농어촌 지역을 비롯한 지방 소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도민들을 위한 의정 활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난 7일 만나 그의 목소리를 들어봤다.■도민을 위해 열린 의회 만들 것 배 의장은 '지방자치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경산시의회 의원 3선, 2013년부터 경북의회 의원 4선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7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비결에 설명했다. 배 의장은 "지방의원은 지역민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가장 잘 알아야 하는 사람이다"면서 "지역민을 유권자가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고 뛰어다녔을 뿐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경산시의회 의장도 해 봤지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확실히 체급이 다른 것 같다"라는 배 의장은 "경북도의회를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배 의장은 의회의 역할에 대해 당적에 관계없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22년 6월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회 61석 중 91%인 5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 3석) 같은 당(국민의힘) 지사(이철우)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배 의장은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지방자치단체)이 펼치는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고, 자치법규를 입법하는 지방자치의 핵심이다"면서 "지사의 잘못을 눈 감는 도의원은 단 1명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명의 도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지역을 살리기 위한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60명(유고(有故) 1명:4월 보궐선거 예정)의 도의원이 뛰고 있다"라는 그는 "지사의 부족한 부분은 날카롭게 지적하고 때로는 첨예하게 각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12대 의회에는 역량이 뛰어난 초선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송곳 같은 질문을 쏟아내 집행기관도 도의원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배 의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복지, 지방 소멸 대책 등 당면한 현안을 성공적 추진하고 해결하기 위해 정책 대안 제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 이전 기업·근로자에 혜택 줘야수도권 인구 초 집중,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격차 해소와 불균형 타개는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이와 관련 배 의장은 "지방이 사라지면 국가 생태계가 무너진다"면서 "지금이 역동적인 지방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또 "민생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계부에 빨간불이 켜지고, 인구감소, 청년 일자리 감소 등 지방의 위기는 더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배 의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광역 교통망 확충,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가속기 기반 신산업과 미래차 육성, 백신 바이오산업 육성,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 구축, 낙동강 관광문화 르네상스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집행기관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일자리, 교육,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 걸쳐 지역의 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라는 그는 "현실적으로 경제와 일자리 없이는 그 어떤 것도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유치는 지역 경제와 고용 창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발전, 인프라 확충 등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라는 배 의장은 "수도권이 국내 일자리와 소득을 독점한 상황에서 결국 지방 소멸에 대한 해결책은 기업유치와 투자 확대밖에 없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 지역에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율 인상, 입지보조금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방에서는 기업이 인력을 구하기도 힘든 만큼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줘야 한다"라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지방의회 조직권, 예산편성권 등 필요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2022년 1월 13일 시행돼 인사권이 독립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의회 관련 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 지방의회의 권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방의회는 요구하고 있다. 배 의장은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효과적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위해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고 국회 의정연수원 등 전문기관을 통해 직무교육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필요한 것이 많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국회는 4급 2명, 5급 2명, 6~9급 각 1명, 총 8명의 보좌직원이 의원 1명을 지원하지만, 지방의회는 정책지원관 1명이 의원 2명을 지원한다'면서 "연간 17조원에 이르는 경북도청과 경북도교육청 예산을 꼼꼼하게 심사해 절감할 수 있는 혈세가 정책지원관 인건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정책지원관의 확충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또 그는 "과거 지방의회 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의정 활동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월정수당과 의정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월정수당은 시·도별로 달라 형평성 문제가 있고, 의정 활동비는 19년 동안 한도액을 동결했다"면서 "적극적인 의정 활동과 전문성,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보수의 현실화가 어느 때보다 매우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배 의장은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 인사권, 자치재정권을 보장하고 국가 균형 발전 특별회계를 확대해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재정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률의 개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gimju@fnnews.com
2023-03-08 18:08:3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기자] 경기 고양시가 ‘특례시 1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경제특례시로 한걸음을 내딛었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11월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AEG, CJ라이브시티과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및 외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EG와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시와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과 김영식 시의회의장, AEG社 마이클 피츠모리스(Michael Fitzmaurice) 아시아 부사장, 히데키 타카이(Hideki Takai) 일본지사장과 CJ라이브시티 신형관 대표, 정영권 사업개발본부 경영리더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가 고양시에 설립된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기업인 AEG는 현재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에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공연을 유치하는 한편, 고양시가 전 세계에 K-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기업과 자본을 추가 유치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번 AEG 합작법인(JV)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한다. 시는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가 향후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CJ라이브시티가 구축할 산업 생태계의 핵심인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가 신속하고 완성도 높게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이동환 시장은 “오늘 자리는 고양시를 전 세계인의 K-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세계 1위의 아레나 운영기업인 AEG社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아레나를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가 한자리에 모인 의미가 깊은 자리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양시는 CJ라이브시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행정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국내 최초 K-컬처 플랫폼 거점 구축으로 문화, 관광,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되어 고양시가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피츠모리스 AEG 아시아 부사장은 “CJ라이브시티보다 K-컬처와 K-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대해 잘 이해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AEG와 CJ라이브시티, 고양특례시의 파트너십과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CJ라이브시티는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는 모든 K-콘텐츠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지구상의 단 한 곳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고양특례시의 성공적인 K-컬처 클러스터 조성과 외자 유치를 위한 지역의 대표 얼굴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ㅋ 32만6400㎡(약 10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K-팝,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망라하는 콘텐츠 경험시설과 업무·숙박·관광시설을 포함한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 상업시설, 친환경 수변공간 등이 지어진다. 국내 최초 아레나이자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오는 2024년 개장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01 10: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