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 주재로 지난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도 체육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한 시도 체육국장 회의로, 그간의 정책 추진 현황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집행 체계 개편 현황,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협조 사항 등을 공유하고 지자체 의견을 수렴했다. 문체부는 먼저 올해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원)를 지방 협력 사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한 17개 시도는 이러한 개편 취지에 대해 공감하며, 내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방비 연계와 지역의 여건과 자율성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 등을 문체부와 함께 추진할 것을 협의했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와 관련해 체육계에 만연한 낡은 관행을 혁신하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협조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배드민턴 선수 연봉 및 계약기간 개선 △시도 배드민턴협회 대상 후원 물품 관리 강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지원사업 참여 및 선수 증원 등을 당부했다. 유인촌 장관은 "최근 체육계 정상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체육의 근간이자 엘리트 선수들의 실질적인 활동 무대인 지자체의 협조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문체부도 지역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소중한 의견을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30 09:09:57【파이낸셜뉴스 인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들이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퇴자 주택을 제공하고 생활도민증을 발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존의 정주 인구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에 체류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생활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강원도 외 주민 등록자를 대상으로 생활도민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현재 강원도는 춘천과 원주, 강릉 등을 제외한 인구감소지역 12개 시군의 등록인구 47만4000명 대비 생활인구가 239만명으로 5배에 달하는 등 광역자치단체 중 생활인구 영향이 가장 높고 타 시도에서 방문하는 비율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는 이들을 타깃으로 강원도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모바일 생활도민증을 내년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생활도민증을 소지한 사람은 도내 숙박시설이나 레저와 관광시설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도내 관광상품과 강원도몰 등 도와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인구 감소현상이 뚜렷한 접경지역 지자체들도 인구유입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제군의 경우 주둔 병력이 떠난 옛 수색대대 9만2000㎡와 화생방대대 3만㎡ 부지를 활용한 월학지구 개발사업을 추진, 300세대 규모 청년 및 은퇴자들을 위한 타운하우스와 복합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블루베리 농장, 청년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해 대도시 거주 청년과 은퇴자를 유치해 인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 발전지원사업비 76억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년 뒤 준공시킬 예정이다. 인제군은 또 축구장 286개 면적과 비슷한 지역 내 군부대 유휴부지 133만여㎡를 활용해 △아웃도어 복합문화공간 △밀리터리 테마파크 △산림치유센터 △청년 과수단지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등으로 현재 쓰임새가 없어진 군 부대 부지를 활용해 제대 군인, 수도권 은퇴자가 인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생활인구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생활도민제 조례를 시행한 데 이어 강원도민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 중인 만큼 생활인구가 늘어나는데 한 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0-29 11:26:0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조선시대 지어진 나주 척서정 등 지역 생활유적, 불교미술, 고문서 등 7건을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정 유산 가운데 나주 척서정은 고려 후기 무신 정지(1347~1391)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후손 정해일이 1915년 건립한 정자다. 이후 영정(影幀)을 모셔둔 사당(祠堂)인 영당(靈堂)으로 기능이 변용됐다. 종중 활동의 공간이자 선현 제향과 연관되는 공간으로, 전통 목조 구조가 견실하고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여수 한산사 지장시왕도는 18세기 전반 불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유려한 색감과 표현 방식이 돋보인다. 조성 연대와 봉안처, 참여 제작자들의 기록이 남아 불교사와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평가다. 순천 금룡사 지장보살본원경은 임진왜란 시기에 간행된 것으로 간행처와 간행 과정을 통해 당대의 불교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서지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 해남 남천교 및 어성교 중수비와 청류정 표석은 해남지역 다리 중수 과정과 청류정의 존재를 알 수 있다. 해남지역 향촌사회사와 당시 지명사를 파악하는데 귀중한 유산이다. 해남 방죽샘과 중수비는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주민에게 중요한 식수원이었던 생활유적이다. 우물 조성 시기와 참여한 인물들이 기록에 남아 있어 지역사와 우물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장흥 열호재는 1800년대 초반 사랑채와 행랑채를 붙여 세운 건물이다. 향촌서재 등으로 활용돼 많은 전적이 보존돼 있다. 장흥부사나 인근 선비들의 많은 시문이 전해지고 있어, 건축적인 특징과 함께 복합적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지정 가치가 크다. 장흥 수의봉과 위원량 망곡 암각시문은 1920년 회은 위원량이 한일 병탈에 따른 국망(國亡) 통한을 칠언절구에 담아 수의봉에 새긴 암각문이다. 전국적으로 희귀한 사례로 역사적·학술적 의의 크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이번 지정으로 다양한 분야 유산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후손에게 길이 전승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분야 문화자원을 지속해서 발굴·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강진 大平명 양각해석류화문 청자, 강진 월남사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약사권제16, 고흥 봉암사 이여재 등 3건을 지정 예고했다. 앞으로 30일간 예고 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6 10:14: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지역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2024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생' 16명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해당 구·군에 접수 가능하다. 대상은 관내 중소기업체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자녀로, 학업우수 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구당 소득이 2023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90%(4인 기준 742만3620원) 이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녀의 이전 학기 성적이 70점(C학점) 이상인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또 폐업으로 인해 이직한 경우에도 6개월 이내 재취업해 전·현 사업장 실 근무기간을 합쳐 2년 이상인 근로자의 경우도 위 조건을 충족하면 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다. 김정섭 경제국장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생 선발 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과 사기진작에 기여하고, 자녀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장학금은 250만원까지 등록금 범위 내에서 지급될 예정이며, 해당 구청장·군수 또는 근로자단체·경영자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시장이 선발한다. 선정 기준은 △월 평균 소득액이 적은 자 △성적이 우수한 자녀 순으로 재직기간, 재산 등을 고려해 형평성 있게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생 선발 사업은 최초 29명 선발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151명을 지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3 10:09:18[파이낸셜뉴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소외계층 이웃을 위해 '더미식(The미식) 요리면' 제품 2000여개를 전북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는 익산지역의 기업과 주민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식품 자원 복지 서비스다. 식품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매장에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나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기부 물품은 '더미식 유니자장면'과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를 통해 익산지역 내 장애인생활시설 및 자활센터를 비롯 그 외 사회복지시설 10개소, '다이로움 나눔곳간' 개인 이용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하림 산업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 이웃들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나눔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10 14:19:57[파이낸셜뉴스] 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는 약 2500만 명이며, 이 중 체류 인구는 약 2000만 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 명)의 약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25일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이같이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이 제정돼 2023년에 도입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자료는 행안부의 주민등록과 법무부의 외국인등록 정보를 이동통신 자료(SK텔레콤, KT, LGU+)와 가명·결합한 것으로,생활인구 산정 협력 기관인 통계청에서 이를 활용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통계적 특성, 활동 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산출했다.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 인구가 많았으며, 특히 전남 구례군은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타 지역보다 매우 높았다. 3개월의 분석 기간동안 등록인구는 소폭 감소하는 반면, 체류 인구는 설 연휴(2월)와 봄맞이(3월) 효과로 인해 1월 대비 각각 17.5%(2월), 12.5%(3월)씩 증가했다.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 배수는 강원(5배)이 가장 컸으며, 체류 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충북(79.9%)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체류 인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에서는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고, 숙박을 한 경우에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필요 기관에 제공하여 인구감소 대응 관련 사업 및 시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6월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특성 분석’ 연구를 조속히 추진하여, 보다 세부적인 체류유형을 분석해 인구감소지역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인구감소지역인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현재 추진 중인 2분기 생활인구 산정부터는 신용카드 이용정보와 신용정보사의 직장 정보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통계청의 전문 분석을 실시해 구체적인 체류인구 특성을 산정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실제 등록인구의 5배가 넘는 규모로 산출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25 09:24:40[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회사 시설을 폭넓게 개방한다.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 대강당(컨벤션홀)에서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한 ‘감성 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했다. 감성 키움 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우즈베키스탄 국립 챔버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음악인의 협연에 초대하는 행사다. 이번 공연에는 서부발전 본사와 가까운 태안군 화동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보유시설·장비 개방 의무 등록제 시행(2022년 12월) 이전인 2015년부터 본사 이전을 계기로 지역민들을 위한 시설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태안군 소년소녀합창단의 주간 연습을 위해 소공연장을 제공하고 태안 유스 챔버오케스트라의 반기 공연과 지역 학생 예술동아리 축전인 ‘태안 감성발전소’에 맞춰 대강당을 연다. 서부발전은 본사 외에도 평택, 군산발전본부 등 다른 지역 사업소 중 민간 개방이 가능한 12곳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가 보안시설에 해당하지 않은 시설에 한해 연말까지 네 곳 이상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시설 정보는 서부발전 누리집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알리오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아동, 청소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이들을 위한 문화생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며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구내식당도 편히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16 14:42:2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 지정면 월송4리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주관한 2025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4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2025년부터 4년간 국비 13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생활·위생·안전 등 기반시설 확충 △슬레이트 지붕철거 등 주택 정비 △담장 정비 등 마을 환경 개선 △휴먼케어 운영 등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특히 마을주민 42가구에 응급안전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마을회관 리모델링, 가로등 및 CCTV 설치 등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함께하는 돌봄케어 △찾아가는 행복빨래방 △마을정원사 가드닝 교육 △리더교육 △선진지 견학 등 공동체 의식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풍요롭고 행복한 구미마을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정면 월송4리가 물안개 피고 석양이 아름다운 구미마을로 새롭게 변신하게 된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농촌지역의 안정적인 생활수준 보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송4리는 과거 잎담배 농사를 주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수입산 잎담배와의 가격 경쟁력과 주민 고령화로 잎담배 농사가 쇠퇴에 접어들었으며 이로인해 마을의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4 08:24:56부산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총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안전 확보, 생활·위생 기반시설, 주택 정비, 주민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한다.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이번에 부산에서 선정된 3곳은 동구 수정5동, 부산진구 당감1동, 사하구 장림2동이다. 내년에 사업에 착수,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진구는 1960~70년대 피란민들이 함께 모여 정착된 당감1동 20~22통 일원의 광산마을을 대상으로 위험지 및 방치 공폐가 정비, 도시가스 중앙관로 인입, 노후주택 정비 등의 사업을 한다. 동구는 산복도로에 위치한 수정5동 1, 2, 4통 일원을 사업 대상지로 해 방범시설 확충, 급경사지 보행환경 개선, 수직농장 등 커뮤니티센터 리모델링, 노후주택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권병석 기자
2024-07-03 18:52:44【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시 명륜동 향교마을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이 주관한 2025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 원주시는 지난해 봉산동에 이어 올해 명륜동 향교마을까지 선정되며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명륜동 향교마을에 내년부터 5년간 국비 30억원 등 총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안심골목길 조성 및 토사유출 위험지·경사지 계단 정비 등 안전 확보 △도시가스 공급, 공가 리모델링 등 기반시설 확충 △분리수거장 설치 등 위생여건 개선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노후주택 정비 △주민역량강화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운영 등이다. 특히 휴먼케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와 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향교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 대상 복지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주도형 마을공동체 구성을 지원한다. 원주 향교마을은 한국전쟁 시기 강원 이북 지역 피난민들이 원주향교 부지에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 1970~80년대 지어진 무허가주택들이 40여 년간 존재하고 있다. 전체 주택의 93%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며 무허가주택 40%, 슬레이트 주택 53% 등 향교마을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향교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도시 활력증진 지역 개발사업을 추진, 향교 진입로를 정비했으며 이번 공모 신청에 앞서 사업 부지 소유주인 강원도향교재단과 사전 협의 절차를 완료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어 온 향교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도시가스 공급과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03 14: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