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잇단 개발 호재에 서울 영등포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착공된 가운데 정부의 '영등포 쪽방촌' 개발 발표로 일대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근 아파트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영등포 각종 호재에 신고가 행진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영등포 쪽방촌' 개발 발표 이후 영등포푸르지오, 영등포아트자이, 문래자이 등 쪽방촌 인근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영등포구 도림동 소재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가 영등포 쪽방촌 개발을 발표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다"며 "영등포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발표 직전 호가가 9억3000만~40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10억5000만원까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8억7000만원(23층·2019년 11월 계약)이었다. 영등포 지역은 쪽방촌과 집창촌 등 낙후된 이미지 때문에 입지 여건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었다. 그러다 '2030 서울플랜'에 따라 강남, 광화문과 함께 서울 3대 도심 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영등포뉴타운 등 구내 재개발 사업, 2024년 신안산선 개통호재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정부 규제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등포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까지 겹치며 영등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영등포푸르지오 전용 79㎡는 지난해 12월 27일 9억원 신고가에 거래됐다. 영등포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59.91㎡ 역시 지난해 12월 11억35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영등포는 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유통시장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역세권 주거정비가 현실화되고 있고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낡은 이미지 벗어..정부는 규제 저울질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영등포 쪽방촌 개발 발표는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영등포구청은 지난 20일 영등포 쪽방촌을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 약 1200가구 주상복합타운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은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잡기에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개발호재들이 집값 상승의 불씨 역할을 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발계획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는데 정부는 집값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개발호재들이 규모는 작더라도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집값이 출렁일 경우 추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지난 20일 영등포 쪽방촌 발표 당시 "해당 지역이 정비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업면적이 1만㎡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부동산 자극이 우려된다고 하면 그에 대한 추가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01-21 16:42:34【대구=김장욱 기자】'대구·경북 폭염지역'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행사가 올해 처음 대구에서 열려 관심을 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엑스코에서 폭염과 미세먼지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구를 기후변화 모범도시로 만들고자 '제1회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쿨산업은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폭염, 미세먼지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산업을 말한다. 그 동안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 일명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던 대구가 이번 행사를 통해 쿨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바이어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쿨산업 시험시장을 조성하고 나아가 시민들이 참가하여 즐길 수 있는 지역 최대의 쿨 축제의 장으로 조성한다. 이번 행사에는 공공재 분야의 경우 클린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그늘막, 차열도료, 옥상녹화,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된 업체들의 참가와 산업재 분야의 경우 건축자재, 냉동냉방, 쿨섬유 및 소재 관련업체들이 출품한다. 소비재 분야의 경우 에어컨, 냉장고, 청정기 등의 가전제품과 패션, 의류, 침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 최신정보과 마케팅 기회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공공내수 구매상담회(공공재 관련 25개 기관 및 60여개 업체), 환경장터 및 쿨비즈 스트리트(쿨링포그, 클린로드, 쿨링쉘터 등 쿨제품 시연장), 쿨선도도시 투어(쿨링포그, 클린로드, 쿨루프 등 시설투어) 등 총 20여개 부대행사를 개최, 쿨산업 관련 신제품,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국제화되고 전문화된 쿨관련 컨퍼런스와 다양한 체험 이벤트 및 경품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외 행사 빅이벤트 중 하나인 '쿨 대구시민한마당'에는 쿨링존(쿨링포그, 그늘막, 클린로드 체험시설)을 조성, 시민들이 폭염시설을 체험하도록 한다. 또 환경관련 비영리시민단체(NGO)가 조성하는 환경거리에는 시민들과 함께 환경보호의 절실함과 지구살리기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최삼룡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폭염도시 대구를 기후환경 변화의 모범도시로 육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 폭염 및 미세먼지 대응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6-12 10:13:37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사진)은 민선 6기 구정을 경전철 조기 착공을 비롯한 교통시설 확충을 통한 '교통사각' 해소와 도시재정비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남부순환로 주변을 대형 업무상업 및 문화 기능을 갖춰 신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경전철 착공, 지역발전 활성화 관악구의 최대 현안은 교통 문제다. 구는 경기도 과천.안양.시흥시 등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심 도로인 남부순환로는 상습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고, 지하철 역시 2호선 하나뿐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구가 꺼낸 카드는 경전철이다. 구를 관통하는 경전철 노선은 신림선(서울대~여의도), 서부선(서울대입구역~새절), 난곡선(난향동~보라매공원)의 3개 노선이 서울시 계획에 반영돼 있다. 관악구는 경전철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경전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이 완성되면 관악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돼 지역발전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순환로 주변 성장거점으로 관악구는 낙후된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시 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거 중심 도시에서 상업 및 업무기능이 대폭 강화된 첨단 복합도시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5월 확정된 '2030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서 신림사거리, 난곡사거리, 시흥IC 주변 등을 업무·상업지역 중심으로 바꾸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프로그램이 모두 반영됐다. 관악구는 이를 계기로 남부순환로 주변에 대형 업무시설, 문화시설이 들어설 여건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관악구의 역점사업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이 그것이다. 관악구는 86억원의 건립기금이 마련돼 2년 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관악구는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175교육지원사업' '인문학 강좌' 등 지식문화사업을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주민의 폭넓은 지지와 함께 지역 이미지도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에도 다양한 지식문화사업을 펼쳐 모든 성과가 주민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4-07-14 17:13:45대구시가 상징 브랜드로 결정, 브랜드화에 본격 나서게 되는 '창조사과'.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가 상징 브랜드로 '창조사과'로 결정하고, 브랜드화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창조도시'로 도약하고자 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대변하기 위해 대구시 대표 아이덴티티(Identity)로 '창조사과'를 선택, 도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대구를 각인시킬 수 있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 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상징 브랜드 개발을 위해 서울과 대구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 이미지로 '사과'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사과의 효시가 대구(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 존슨 선교사가 심은 3개 품종 72그루)이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홍옥' 사과나무가 여전히 대구시 동구 평광동에 남아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 이에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사과에 창조·도전·혁신의 이미지를 함축한 '창조사과'를 대구의 창조와 혁신코드로 내세우고 브랜드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외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기업지원실장은 "사과는 오래전부터 인류문명의 새로운 장이 열릴 때마다 등장하는 혁신적 코드로 각인, 도시 브랜드로 '사과'와 '창조'를 합한 '창조사과'를 생각해 냈다"며 "앞으로 지역민의 인식변화와 대구 상징으로서의 저변확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문화예술과장은 "대구의 정체성 정립은 창조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문화·산업적 가치가 높은 작업"이라며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시 산하 기관단체, 시민, 디자인 및 문화계 전문가 등과 함께 '장초사과'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 등의 후속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gimju@fnnews.com
2013-04-02 10:09:33【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지훈 기자】 "한국을 다녀오고,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식품을 간접 체험하면서 한국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3 동남아시아 포럼'과 함께 열린 한국식품전시회를 준비한 이성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사장은 현지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현재 aT는 한류 열풍을 한국식품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 aT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작업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이 지사장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ASEAN) 지역의 한국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장은 "최근에는 아세안 지역 어디를 가도 친숙한 K-팝(pop)을 들을 수 있고, 현지 TV 채널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다. 한국을 사업차, 휴가차 방문하는 사람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자동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현지 투자를 확대해 국가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지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한국식품 수출 증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aT는 체험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식품에 가장 좋은 마케팅은 많이 먹어보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매년 아세안 지역의 대형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해 한국식품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한국식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수도권 등 대도시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반둥, 수라바야, 발리 등 각 지방 매장으로 판촉행사를 확대하고 현지 유력 방송사와 특집방송 제작, 버스 외벽광고, TV 광고 등 이미지 제고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머물지 않고 아세안의 미개척 시장으로 한국식품 진출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지사장은 "현재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가 잠재력을 갖춘 시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미얀마는 경제개방과 한류 영향으로 한국 식품의 인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aT는 미얀마를 시작으로 유력 바이어 발굴, 대형 유통업체와의 양해각서(MOU) 등 현지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런 미개척 신흥시장에서는 경쟁국가보다 먼저 매장 매대에 우리 식품을 올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2013-03-28 17:30:10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 한파 속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나눔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당장 현금이 부족한 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상품으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사회책임경영(CSR)은 힘들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기업이미지 향상과 지역·고객발전 도모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리홈’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부방테크론은 매년 정기적으로 장애인시설, 고아원 등을 방문해 난방기, 가습기, 밥통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소외계층 시설에 제품을 기부했다. 특히 이동건 회장이 국제로타리 회장에 선출된 올해부터는 공헌활동 범위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매직은 올해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 집, 사회복지관을 찾아 오븐을 기증하고 요리 교실을 열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주력 제품인 오븐으로 케이크를 만들며 오븐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오븐과 가스레인지 등을 직접 기증했다. 올해에만 10곳이 넘는 어린이 집, 사회복지관, 문화센터를 찾아가 직원들이 직접 성금을 모금해 구입한 자사 제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가구업체인 리바트는 환경경영 일환으로 올해부터 나무를 심자는 에코트리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범국민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랑의 바자, 떡국 나누기 행사, 소외지역 가구 보내기 운동 등으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앞장서고 있다. 리바트는 해마다 경기 성남시 소재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100여가구에 사랑의 떡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애인 보호시설 헬렌의 집에 가구를 기증했다. 해당 기업들의 나눔 경영은 CEO의 인생 및 경영철학에 출발선을 두고 있다.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 최대 민간 봉사단체 수장에 오른 부방테크론 이 회장은 부산방직을 창업한 선친이 로타리 활동을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성장했다. 선친의 상생철학이 이 회장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2대째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양매직 염용운 사장과 리바트 경규환 사장 역시 평상시 직원들에게 나눔 정신 실천을 강조하며 적극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08-12-29 18:51:39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모터쇼에서 ‘동반자와 함께 하는 힘찬 도약(A Great leap with Friends)’이라는 전시 컨셉트로 부산에 기반을 둔 글로벌 자동차회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SM7의 명품 가치를 한층 강화한 ‘SM7 프리미에르 (PREMIERE)’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SM5’와 ‘SM3’, ‘SM7 프리미에르’에 장착될 최첨단 실사 3차원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INS-700’ 시뮬레이터, 젊은 세대의 개성을 강조한 ‘SM3 드레스업카’, ‘SM7 절개차’ 등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지난해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르노 F1 머신’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전시관 전면부에 7.5m 높이의 LEC 타워 2개를 설치해 자동차와 고객이 어우러지는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는 르노삼성자동차와 부산시민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9m 너비의 와이드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전시관을 5개의 존(Zone)으로 나눠 주제별로 차별화된 내용을 담았다. 이와 별도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어린이날 부산 지역 시범학교 학생들을 전시관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 전시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용 CD와 반사제로 만들어진 이름표 등 교통 안전과 관련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와의 우정’을 주제로 가야금 연주, 프랑스 국제 콘테스트 우승팀인 익스프레션 팀의 비보이(B-boy) 댄스, 비트 박스(Beat box), DJ 스크래치 등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고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르노삼성자동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과 비전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27 14:43:59\r \r \r \r \r \r \r \r \r \r \r \r \r 홍정석 삼성물산 현장소장 \r \r \r \r \r \r 【 싱가포르=이정은 기자】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공사를 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하다 보면 먼지와 소음이 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찾아와서 감사를 전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불편을 끼치고 있는데도 그런 말을 해주니까요"싱가포르 도심 북부와 남부를 잇는 지하철 톰슨라인 213현장의 홍정석 현장소장(사진)의 말이다. 이곳 직원들은 인근 시각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학교를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이미 지역 신문을 통해 알려지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현지인들이 '삼성물산'은 잘 모르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대부분 다 인지하고 있다. 피치 못할 공사현장의 소음이나 먼지가 브랜드 가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민원이나 환경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나 뿐만 아니라 현장직원들도 그런 점에서 조심스럽게 봉사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지난해 3월 이 현장에 와서 현재 1년 1개월 남짓 근무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그는 국내 지하철 공사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현장 등에서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이다.홍 소장은 싱가포르 건설시장의 장점으로 발주물량이 꾸준히 나온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싱가포르라는 국가는 계획적으로 기간사업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건설프로젝트가 계속 나온다"며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보다 국가 경제를 힘있게 돌아가게 하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주해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건설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국적 직원이 많은 현장이라는 점에서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중시하고 있다. 홍 소장은 "해외 건설현장에 한국직원들로 가득차 있는 것 보다는 현지 직원들이 많은 것이 이상적"이라며 "사내에서 국적이나 민족에 따라 나뉘는 것을 지양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간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업무 외로 서로 융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입사원들이 많다는 점도 이 현장의 특징이다. 홍 소장은 "현장직원 15명 중 6명 정도가 입사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라며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에 의해 싱가포르에 와 있다"고 말했다.그는 "톰슨라인 213 현장은 오는 2020년 연말 완공 예정"이라며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만큼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아무 탈 없이 하나하나 마무리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r
2015-04-21 17:39:50<사진=전북 현대> “전북을 기억하세요!” 7일 전북은 “연고지역 밀착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북이 연고지역 다가서기에 힘을 더 쏟는다. 전북은 일본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의 연고지역 밀착 마케팅 ‘Home Town’ 프로젝트 중 초등학생 연계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전북현대 자’를 10,000개 제작해 전주시내 1학년 입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초등학생에게는 필수 학용품이자 필통에 보관이 용이한 ‘자’를 제공함으로써 전북은 아이들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전북 축구단이 있다“는 인식을 주고자 한다. 전북은 전주시내 67개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전북현대 자’를 제공할 예정이고, 10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배포해 전주권 학생들은 ‘전북현대 자’를 모두 갖게 할 계획이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경기일정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전북 지역민들에게 전북 축구단이 함께 한다는 인식 또한 중요하다”라며 “연고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서일초등학교 이현주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라 좋습니다”라며 “다음에 학생들과 함께 전북 응원을 꼭 가겠습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4-07 14:51:07[파이낸셜뉴스]"경제 블록화, 프렌드 쇼어링은 구호일 뿐, 무조건 '미국 우선주의+중국 배척주의'로 갈 것이다."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기 트럼프 정부 당시, 중국에 온화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정상적 무역 관계(PNTR)를 중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PNTR은 다른 말로 최혜국대우다. PNTR이 철폐되면 중국 제품에 100%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 트럼프 2기의 대중국 견제는 반도체를 넘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으로 훨씬 심해질 것이며 한국 기업들도 운신의 폭이 제약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아담 포젠 소장은 지난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트럼프 2기라는 미국 우선주의 시대를 맞는 한국과 한국 기업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포젠 소장은 26일 '격랑의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생존 해법'을 주제로 한국경제인협회과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PIIE는 국제경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과 영향력을 가진 싱크탱크다. 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칩스법(Chips Act) 모두 적용 대상은 다르지만, 어차피 한국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은 별로 없다"며 "지금 혜택받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아직 못 들어온 기업들은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젠 소장은 하버드 경제학 학사·박사로 2013년부터 피터슨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외부위원을 다년간 역임 해온 통화정책 전문가이자 국제경제 전문가다. 그는 초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가 외려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만을 몰아붙이면서 미 금리는 내년 말까지 100bp(1bp=0.0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젠 소장은 "관세 부과, 이민자 봉쇄 등 트럼프 정책으로 물가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내 금리 인하를 한 번밖에 못 하고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포젠 소장과의 일문일답. ―트럼프 2기, 미·중 관계 어떻게 전망하나 ▲트럼프가 가까이 둔 사람 중에 트럼프 1기에 중국에 너무 소프트했다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황은 악화할 것이다. 한국에 잘 안 알려진 것 중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PNTR은 미국이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자동으로 최혜국 관세를 적용하는 근거다. 미국은 2001년 WTO 가입 및 시장 개방을 조건으로 중국과 체결한 PNTR 지위 최혜국대우를 이젠 폐지하겠단 것이다. 상·하원 모두에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 60% 관세가 아니라 중국제품 전체에 대해 사실상 100% 관세를 부과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우리나라, 우리 기업은 중국에서 손 떼란 얘긴가 ▲'미국으로 오라'와 '중국을 떠나라'. 이게 트럼프 정부의 메시지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미국 자본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할 거다. 한국에도 영향 미칠 거다. 중국도 가만히 안 있을 거다. 과거 트럼프 1기 때에는 미국이 중국 콩에 관세를 부과하면 랍스터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맞대응(tit-for-tat)'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도 수출 통제와 제재, 추가 관세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더 강경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그게 우리로선 중국이 아닌 인도나 아세안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인가. ▲경제 블록화, 프렌드 쇼어링을 말하는 거라면 그건 트럼프 정부의 관심사가 아니다. 또 그런 경제적인 블록을 형성하는 것이 트럼프 2기의 우선순위도 아니다. 그들의 우선순위는 단순히 미국에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오는 것, 그리고 중국에 대한 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이 중국에서 잃는 만큼 채워주지 않을 거다. 그리고 한국과 같이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동맹국들에는 압박이 더 많이 가해질 것 같다. ―그럼,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하나. ▲한국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80~90년대 일본 기업들이 했던 것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은 특정 지역에, 눈에 띄는 고용 창출과 공장을 설립하면서 지역 사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한국 기업들도 이미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 미 의회 의원들과 소통하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는 등의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요타는 과거 미국의 자동차 경주(NASCAR)에 투자하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6 11: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