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멘트 산업 사회공헌재단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지역 재생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한다. 9월30일 재단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시멘트업체가 출연해 출범한 재단은 지역 경기 활성화, 인구 소멸 위기 등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단은 지난 2021년 매년 2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멘트 산업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재단은 의료 취약 지역 지원을 위한 최신 의료기기 지원, 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장애인 도전 지원, 소멸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 문화, 교육 및 장학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1주년을 맞아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내 지자체, 지역사회, 시멘트업체 등 다양한 구성원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 변화와 실효성 높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지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역재생 사업' 등을 통해 지역 환경과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개선하는 데 필요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1년간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는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충분한 소통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재단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30 15:27: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영흥화력을 비롯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는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RE100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근로자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근로자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침체 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및 대체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인천 영흥화력 1·2호기 등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고 맞춤형 산업 전환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이번 법안이 발의됐다. 영흥화력에는 5,080MW 용량의 화력발전 6기 외에 △풍력(46MW) △태양광(11.6MW) △소수력(12.6MW) △풍력, 태양광 연계 ESS(15M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인천 용유·무의(320MW), 덕적(320MW) 등 640M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또 석탄화물선을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당초 화력발전을 12호기까지 건설할 계획이었던 만큼 미개발 부지가 약 100만㎥ 정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배후항만, 산업단지 조성 등 대체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별법에는 화력발전소 근로자의 고용안정 방안도 담겼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한국남동발전 직원 680명, 협력사 직원 1,120명 등 1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영흥1·2호기를 오는 2034년 폐쇄하고 LNG로 대체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고 올해 내에 확정될 예정인 11차 계획의 실무안에는 3·4호기에 대해 각각 2037년, 2038년까지 양수, 수소 전소 또는 암모니아 혼소 등 대체방안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식 의원은 “탈석탄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지만 충남 보령1·2호기 폐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발전소 근로자 고용 불안과 관련 산업 위축, 지역자원시설세 축소, 인구감소 등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선제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어야만 석탄발전소 폐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9 10:10:27[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에 발맞추어 통합발전소 운영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난은 21일 정용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통합발전센터’ 개소식을 갖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이하 예측제도)란 기상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도입한 제도로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난의 재생에너지 통합발전센터는 자체 태양광 발전소와 외부 태양광 발전소를 통합하여 지난 5월 전력거래소가 시행하는 소규모 전력 중개사업자 등록 시험을 통과한 이래, 6월부터 예측제도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AI 기술을 적용하여 발전량 예측정확도가 최대 98.5%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국가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난은 재생에너지 통합발전센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에너지자원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며, 이를 발전시켜 열·전기와 관련된 다양한 분산자원을 ICT 기술로 통합 관리하는 기가와트(GW)급 ‘한난형 통합발전소’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난 정용기 사장은 “내년 공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재생에너지 통합발전센터’가 미래 40년 차원도약을 위한 첫 걸음의 하나가 될 것” 이며,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과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8-21 13:57: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60곳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제시하고 도시재생전략에 대한 시민 의견 청취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6일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2030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해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2019년 수립된 ‘2030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그 동안의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기조에 부합하도록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방안이다. 계획(안)에는 ‘도시 재창조, 활력 있는 인천’을 비전으로 △거점공간 혁신 △인천다움 특화 △거주환경 개선 △인천 미래 가꿈 등 4대 재생사업 목표와 실천 전략이 담겨 있다. 특히 기존 44곳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재개발 등으로 해제가 필요한 8곳, 여건 변화로 구역계를 조정한 4곳을 재정비하고 신규 활성화 지역 22곳을 추가 발굴해 총 60곳을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제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김경배 인하대 교수의 계획 내용 설명과 함께 공청회 좌장을 맡은 김천권 인하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전찬기 인천대 명예교수, 박정은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윤세형 인천도시공사 iH도시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청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청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을 앞으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그동안 도시재생활성화지역 29곳이 도시재생사업 국가공모에 선정돼 마중물 사업비 약 4239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사업은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인 거점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선호 시 도시균형정책과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많은 시민들이 소중한 의견을 제시해 인천시 도시재생 정책이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1 10:12:37【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는 금마면 일대 젠트리피케이션 상황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금마고도지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금마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에는 △임대인은 협약 체결 이후 임차인에게 5년간 임대차 기간 보장 △임대차 기간에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의 기준보다 낮게 임차액 설정 △보증금의 인상률을 4%로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임차인은 주위 청결, 부대 시설 관리 등 상가건물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점을 명시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함께 임대인과 임차인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운영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2 15:17:23한양이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와 풍력, 태양광 등 전남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6일 양사는 서울 종로구 CIP 서울사무소에서 이같은 협약(MOU)을 체결했다. CIP는 지난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이후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약 50GW 규모의 풍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280억유로(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에너지 개발 및 투자운용사다. 한양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풍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의 기반을 다졌다. 2020년 준공한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대규모 육상,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운영했다. 한양은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RE100 이행기업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양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전남도 내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풍력 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3-09-06 18:16:36[파이낸셜뉴스] 인구고령화와 출산률 저하로 인구는 감소했고, 대도시로의 인구집중은 심화됐다. 서울과 지방의 소득, 학력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이제 지방 중소도시들은 불과 수년내 ‘소멸’을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으로는 소멸되기 직전의 지방도시들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남은 방편으로서 ‘로컬’을 강조하는 움직임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이 가진 저마다의 색깔을 발굴하고 강조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로컬’로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고, 이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농수산물 특산품으로, 교통편으로, 집값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지역은 유명세를 떨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스토리텔링이 생기는 순간, 그 지역은 ‘매력’이라는 가장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얹게 된다. 그리고 이 왕관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의 축복이 내리는 순간 인기 높은 관광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얻는다. 이 책 ‘로컬콘텐츠와 지역재생’은 바로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힘과 지역이 만나 이끌어내는 경제적 효과에 초점을 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단초를 찾는다. 일본이 자랑하는 실로 방대한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와 그로부터 기인한 관광산업의 효과를 미세하리만큼 상세히 분석하기에 자료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지역의 실제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 책은 다양한 일본의 콘텐츠산업과 관광 관련 생생한 지역사례를 다루며, 문화콘텐츠가 지역에서 어떻게 관광 및 산업 등과 연결되며, 실질적인 지역재생과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록이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다시 극장판 영화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즈음, ‘슬램덩크’ 관련 이야기는 물론, ‘아톰’, ‘너의 이름은’, ‘요괴워치’ 등 낯익은 콘텐츠 들을 대거 등장시켜 독자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 한국과의 비교 사례도 있어 함께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실제로 2022년 정부에서 발표한 ‘6차관광진흥계획’은 이러한 가능성과 기대를 담고 있는데, K-컬쳐를 무기로 관광대국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 아래 한국형 콘텐츠 관광과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사례와 전략을 담고 있어 학교와 산업 현장 뿐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능동적인 발전을 기대하는 ‘로컬’의 발전을 기대하는 지역에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라는 이어령 선생의 통찰력 있는 한 마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되새김질 되는 신기한 경험은 덤이라 할 수 있다. 이병민 건국대 문과대학 학장·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23-04-13 09:13:0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내년 4월 26일까지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시·군 공모를 진행한다. 최종 대상지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며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계획을 30일 공고한다. 이번 사업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부족, 거점공간 활용 미흡, 획일화 등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시·군과 주민 간 심도 있는 고민을 통해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자유롭게 제안받아 진행하는 내용이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월 24일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균형 잡힌 재정비를 위해 1기 신도시 문제뿐 아니라 원도심을 포함한 노후주택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힘에 따라 민선 8기 대표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억원(도비 50%, 시·군비 50%) 범위에서 도시재생 사업지를 한 곳이든 여러 곳이든 선정하되, 사업규모·면적·사업비·사업기간을 정하지 않고 시·군 여건에 맞게 제안받는다. 사업 참여는 도내 쇠퇴지역이라면 모두 가능하며, 현행 도시재생법은 쇠퇴지역을 최근 5년간 3년 이상 연속으로 인구 감소, 사업체 수 감소, 20년 이상 건축물이 50% 이상 등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곳이 대상이다. 시·군은 사업을 추진할 쇠퇴지역을 선정해 주민과 함께 청년·전문가·기업 등 사업주체 발굴과 지역문제 고민을 사업계획서에 담아 제출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2-29 13:44:121차 공모에서 70곳이 넘게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한 정부 주도의 공공재개발이 2차 공모에 들어간다. 1차때와 달리 도시재생지역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공모에 필요한 주민동의율은 10%에서 30%로 상향하는 등 '문호는 넓히고, 문턱은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하며 3전4기에 나선 성북5구역과 높은 동의율에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에서 탈락한 장위11구역 등 개발에 목말라있는 낙후지역들의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문호는 넓히고, 문턱은 높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3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공공재개발 사업 후보지 2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4~5월 중 18곳 내외에서 1만8000가구 규모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 1차 공모에는 70여 곳이 신청해 29곳(3만4000가구)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번 2차 공모에도 서울에서 많은 지역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재개발 규제완화책에 따라 주거정비지수제가 폐지돼 노후도가 낮았던 지역들의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공모에서 탈락한 지역의 신청도 가능해졌다. 특히 지난해는 '참여불가' 대상이던 도시재생지역도 응모가 가능해 열악한 주거환경과 낮은 사업성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의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 대상의 폭은 넓히면서도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신청 문턱은 높였다. 공모 신청에 필요한 주민동의율이 기존 10%에서 30%로 상향된다. 이를 감안해 공모기간은 1차 당시 45일보다 늘어난 61일(내년 2월 28일까지)로 늘어난다. 투기 방지 차원에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산정기준일은 공모 공고일인 30일로 결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건축허가 제한은 후보지 선정 즉시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은 법적상한 용적률 120% 적용, 통합심의, 분양가 상한제 제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성북5·장위11구역 등 들썩 공공재개발을 준비하던 지역들은 2차 공모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도시재생지구에다 연면적 노후도가 낮아 배제된 성북5구역이 대표적이다. 모현숙 성북5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위원회 고문은 "지난해 건물노후도가 84%였지만, 연면적 노후도는 44%로 낮아 발목이 잡혔지만, 서울시가 주거정비지수제를 폐지해 문제가 해결됐다"며 "도시재생사업지라는 이유도 문제가 됐지만, 이달 초 서울시에서 사업을 철회하며 공공재개발을 위한 걸림돌은 모두 해소했다"고 밝혔다. 성북5구역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정비사업구역 해제 이후 지난해 공공재개발 배제, 올해 초 2·4공급대책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탈락 등 잇따라 고배를 마셔 이번이 3전4기 도전인 셈이다.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에서 탈락한 성북구 장위11구역도 공공재개발 신청을 검토 중이다. 임주화 장위11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올초 신속통합기획과 공공재개발 모두 신청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다"면서도 "신통기획에서 정량평가 점수가 낮아 떨어진 만큼, 공공재개발 평가 기준을 자세히 들여다 본 뒤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김서연 기자
2021-12-29 18:08:16【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행주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고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김진원 도시재생과 팀장은 19일 “행주지역 노후된 정주여건 및 통학환경 개선 등 주민 요구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 위주로 고양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행주지역 재생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행주산성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 특화마을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주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행주내동 일대(약 14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고양시가 자체 재원을 활용해 마중물 사업비 14억원, 부처협업 연계사업비 217억원을 투입해 시행하는 고양형 도시재생사업이다. 행주지역은 작년 1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됐다. 고양시는 원도심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소통공작소 임대 활용-운영 지원 △공동체 활성화 컨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안심마을 경관개선 △행주초등학교 안심정거장 조성 △행주초등학교 안심통학로 조성 △상가 공공가로 환경개선 등 6개 사업이다. 이외 연계사업으로 △새마을성동취락 도로개설공사 △하수관로 정비사업 △열린관광지 조성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이미 추진돼 완료를 앞두고 있다. 중장기 전략사업으로는 △고양형 재생거점 조성 △마을도로 확충 및 마을주차장 조성 △행주초 후문활용 안심정거장 조성 및 마을통학로 조성 △먹거리촌 상권활성화 컨설팅 △마을순환 산책로 조성 등 국-도비 공모를 연계 추진해 마중물사업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로써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 능곡, 성사혁신지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총 8곳의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주민과 공공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고양시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행주지역 외에도 현재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고양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에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19 22: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