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으로 지역화폐와 자연휴양림 이용권과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입장권 등을 추가로 확대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7개 품목을 추가 선정하고 오는 27일까지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추가 선정한 품목은 한과, 김치, 공예품,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입장권, 경기도 자연휴양림 이용권, 경기지역화폐, 체험·숙박·관광·서비스 상품 등 7개 품목이다. 특히 경기도가 인디 음악인의 공연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입장권을 신규 답례품으로 제공하며, 경기도 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는 답례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자연휴양림은 추첨을 통해 예약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시설이나, 기부자들이 우선 신청할 수 있도록 일부 객실을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지역화폐는 기부자가 시·군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권으로, 답례품 제공 시 지역 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진 등 기부자들의 착한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는 신규공모 4개 품목인 한과와 김치, 공예품, 체험·숙박·관광·서비스 상품을 포함해 재공모 15개 품목(사과·배·포도·복숭아·토마토·참외·딸기·잣·고구마·땅콩·콩·인삼·버섯·농산물꾸러미·부대찌개)에 대해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도 누리집을 통해 경기도 답례품 공급업체 모집을 공고하고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청에서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두 차례 개최해 16개 품목, 27개 업체, 79종 답례품을 선정·등록했다. 쌀, 돼지고기, 경기도 착착착 쇼핑몰 쿠폰, 사격테마파크 이용권까지 도내 우수 농축특산물 및 가공식품, 서비스 등 다양한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청소년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지난 12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기부할 수 있으며 가까운 농협지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6-13 09:48: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운영사 교체로 일시 중단됐던 울산 지역화폐 '울산페이'가 6월부터 6월 1일 오전 9시 새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의 신규 '울산페이 앱'으로 서비스를 재개한다. 기존 울산페이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신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 회원 가입과 정보 이관 동의, 카드 연결 등 절차를 거치면 기존 잔액과 카드를 그대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울산페이 기반 온라인 쇼핑몰 '울산몰' 서비스는 업무 협의와 연동 작업이 길어져 6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5-31 14:34:522023년 동행축제가 5월 한 달간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유통채널 참여 못지 않게 지역과 연계된 사업이 차별성으로 꼽힌다. 4월 30일 중기부는 5월 1일부터 4주간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를 대한민국 전역에서 연다. 지난해 동행축제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소비축제로 개념을 확장하면서 9월과 12월 2차례 개최를 통해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동행축제를 상반기부터 연중 릴레이로 총 3회 개최하고, 매출액 목표도 작년의 2배 이상인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역대급 판매채널이 확보됐다. 제조사·카드사·통신사 등 250개 유통채널이 동참한다. 이번 동행축제 온라인 판촉전에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52개, 라이브커머스 9개, O2O 플랫폼 9개, 공공배달앱 13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 등 총 203개 채널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지역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쿠팡이츠, KT, LGU+ 등 O2O 플랫폼들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거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동행축제에 동참하며 30개 지역행사와 연계돼 열린다. 5월 첫 주에는 12개 지역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민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인 만큼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의 할인 혜택을 확대해 구매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월별 할인 구매한도는 최대 3배 상향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국민들에게 할인의 즐거움을 주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준비한 만큼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30 18:15:03[파이낸셜뉴스] 2023년 동행축제가 5월 한 달간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유통채널 참여 못지 않게 지역과 연계된 사업이 차별성으로 꼽힌다. 4월30일 중기부는 5월1일부터 4주간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를 대한민국 전역에서 연다. 지난해 동행축제는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소비축제로 개념을 확장하면서 9월과 12월 2차례 개최를 통해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동행축제를 상반기부터 연중 릴레이로 총 3회 개최하고, 매출액 목표도 작년의 2배 이상인 3조원으로 잡고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역대급 판매채널이 확보됐다. 제조사·카드사·통신사 등 250개 유통채널이 동참한다. 이번 동행축제 온라인 판촉전에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52개, 라이브커머스 9개, O2O 플랫폼 9개, 공공배달앱 13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 등 총 203개 채널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지역 경제 활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배달의민족, 카카오, 요기요, 쿠팡이츠, KT, LGU+ 등 O2O 플랫폼들도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해 대거 참여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동행축제에 동참하며 30개 지역행사와 연계돼 열린다. 5월 첫 주에는 12개 지역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동행축제는 전국민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인 만큼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의 할인 혜택을 확대해 구매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월별 할인 구매한도는 최대 3배 상향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국민들에게 할인의 즐거움을 주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준비한 만큼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30 09:15:30[파이낸셜뉴스] 동행축제가 내달 1일 개막한다. 올해 특징은 지역 경제를 넘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이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 보다 두배 많은 3조원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전 은행동 상인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우수제품 중소기업·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비촉진 운동으로 지난해에는 2차례만 열렸다. 올해는 소비진작을 높이기 위해 세차례 열린다. 그간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지만 올해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 국민, 힘 모으기! ’를 주제로 ‘함께 하면 대박 나는 2023 동행축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먼저 음식점·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피해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기 있는 만큼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개막행사는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열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를 연계해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온라인에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지마켓·11번가·인터파크·쿠팡·위메프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최대 50%를 할인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타임특가·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 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올해는 카카오·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 개 사 점포의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 한도를 올렸고 13개 지역 화폐는 구매 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한다. 중소기업주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위상 제고를 위한 나눔 콘서트, 바자회 등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연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온 국민이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계기가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팀이 돼 준비한 만큼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4-21 15:50:17【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에는 남부시장이 있다.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다. 쇠퇴를 거듭하면서도 자생으로 형성된 청년몰은 젊은 상인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였고, 불야성을 이루는 야시장은 시대적 과제인 전통시장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자상거래가 시대적 흐름이 된 상황에 전통시장의 고군분투는 눈물겹다. 그럼에도 단순한 거래공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소통과 정을 힘으로 지역사회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전주남부시장을 들여다봤다. ■조선시대 상설시장 발상지 전주남부시장은 호남 대표 시장이었다.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의 저서 '성곽발달과 도시계획연구'에 따르면 전주는 장문(場門·조선시대 상설시장)의 발상지(1473년)이고, 남부시장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역사적 시장이다. 호남평야에서 수확되는 곡식이 주는 풍요로움이 시장 발달의 근간이었다. 전주는 일본 같은 외국 수입품이 들어와 다시 작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교역의 중심이었다. 이런 기능은 적어도 1896년 13개의 도(道)로 개편되기 전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원용찬 전 전북대 상대 학장도 저서 '전북의 시장경제사'에서 당시 서울 도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시전은 전주 같은 대형 거점장에서도 열렸다고 전한다. 전주에는 이미 시전과 가게가 즐비하고 물화와 상인이 많아 동전을 유포해 백성들에게 화폐 사용의 편리함을 널리 실험할 수 있는 곳이었고, 전주 상업 중심을 이루는 남문시장은 물자와 상인으로 활기를 띠었다고 소개한다. 과거에는 풍남문(전주성의 남문) 밖에 있다 해서 남문시장으로 불렸다. 남부시장은 1905년 정기 공설시장으로 개설한 이후 일본 상인들이 진출하면서 다른 시장들이 쇠퇴해 이곳으로 통합되며 호남 최대 물류 집산 시장으로 호시절을 누렸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시장이 대폭 개축되며 상설시장으로 남부시장이라는 명칭이 쓰였다. 당시 연간 시장 출입인원이 186만명에 달해 호남 최대 물류집산지로 위용을 떨쳤다. ■청년몰과 야시장 '구름인파' 코로나19 여파를 뒤로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남부시장 야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다는 전주한옥마을과 도로 하나(팔달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은 남부시장은 관광객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맛과 멋의 고장인 전주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음식을 격식 없이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늘어선 인파 사이로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제대로 된 테이블이 없어 시장 안에 선 채로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불평하는 이는 없다. 길게 늘어선 상점들 사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을 찾으려는 마음에 모두 밝은 표정이다. 남부시장 건물 2층에는 청년몰이 들어서 있다.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를 기점으로 쇠락하기 시작한 시장은 과거 영광을 뒤로하고 빈 점포를 남겼다. 청년몰은 그렇게 버려진 시장 2층 점포에 들어섰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남부시장 청년몰은 큰 인기를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문전성시'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이 청년몰을 관광코스에 포함시켰다. 남부시장 청년몰 성공은 전국으로 퍼져 전통시장 39곳(2021년 기준)에 청년몰이 생겼다.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던 시장 2층을 새 단장하고 청년몰을 만들어 전국 명소로 자리잡게 했다. 당시 17명의 청년이 독창적 아이디어로 음식점, 공방, 놀이방, 카페 등을 열어 이윤창출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젊은이들이 모이자 기존 상인들에게도 자극을 줬고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 800여개 점포에서 1200여명의 상인이 시장을 지키고 있다. ■시장 혼자는 힘들다…지역사회 연계 필요 성공적인 전통시장 사례로 꼽히는 전주남부시장이지만 혼자 힘으로 이룬 성과는 아니다. 바로 옆 한옥마을이 없었다면 현재 활발한 모습은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남부시장에서 도로를 하나 건너면 바로 한옥마을이다. 연간 1000만명이 찾는다는 전국적 관광명소다. 전주한옥마을은 서울 북촌이나 경주시, 안동시에 자리 잡은 한옥마을과 달리 대규모로 도심에 모여 있다. 마을이 10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형태를 갖췄기에 전주한옥마을의 한옥은 전통 한옥이 아닌 '도시형 한옥'이다. 이런 도시형 한옥과 기존에 존재한 경기전이나 풍남문 같은 문화유적지 만남이 전주한옥마을만의 특별한 가치를 형성하며 전국 여행지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관심을 끌었다. 한옥마을을 둘러본 관광객은 자연스레 남부시장으로 건너가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지역 유명 음식을 먹는다. 남부시장을 끼고 흐르는 전주천 둔치에는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는 독특한 장이 열린다. 동이 트기 전 장이 서고 날이 밝으면 사라진다고 해서 도깨비란 이름이 붙여졌다. 남부시장 건너편 매곡교와 싸전다리 사이 남쪽 인도와 하천부지에 열린다. 다양한 상품과 신선한 식재료가 풍성해 아는 이들에게 인기다. 도깨비사장도 남부시장과 연결한 독특한 문화로 받아들여지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속되는 숙제…전통시장 활성화 전주남부시장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자상거래가 시대 흐름이 된 상황에 전통시장이 가진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남부시장 최고 자랑인 청년몰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게 보편적 시각이다. 전국적으로도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2021년 기준) 중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한다. 예산 투입에 비해 상권 활성화 효과가 없어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지역이 늘고 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기성세대까지 온라인 쇼핑을 시작하며 전통시장 입지는 더 줄었다. 대형마트도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쓰는 상황이다. 가격보다 편리함을 택하는 소비 패턴의 변화도 읽어야 한다. 이같이 전통시장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이 좋지 않지만 타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통시장을 문화 콘텐츠화 해서 실용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전주남부시장 상인회 황상택 상무는 "상인들이 여전히 힘든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 제재가 풀리며 활동이 자유로워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주 관광객 많이 찾아 왔다. 기존 고객을 모으고 빈 상점을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몰에 최근 상인을 모집했다.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지만 전통시장 만이 가진 소통 능력과 정을 나누는 문화로 타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2-12 20:01:56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배달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출시한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출시 10개월 만에 가맹점 수 7600개를 돌파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9일 출시한 동백통은 지난 10월 말 기준 앱 다운로드 21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누적 매출액도 32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동백통은 전국 최초로 식음료점, 전통시장,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 마켓앱으로 입점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가입비,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없앤 3무(無) 정책을 기본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을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 시 5% 추가 캐시백을 포함해 총 10% 캐시백 제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코리아세일페스타, 휴가철, 수능, 월드컵 등 시즌별 마케팅과 판촉 행사를 적극적으로 기획해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동백통 청년 홍보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기초지자체와 공동마케팅과 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동백통 사용자 확대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다양한 가맹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3년까지 △음식점 1만2000개 점포 이상 △전통시장 700개 점포 이상 △중소기업 2000개 제품 이상 가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연계하고 우리동네 매장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동백통을 널리 알려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통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부산시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2-11-10 18:30:23[파이낸셜뉴스]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배달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출시한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출시 10개월 만에 가맹점 수 7600개를 돌파했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9일 출시한 동백통은 지난 10월 말 기준 앱 다운로드 21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누적 매출액도 32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통은 전국 최초로 식음료점, 전통시장, 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 마켓앱으로 입점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가입비, 광고비, 중개수수료를 없앤 3무(無) 정책을 기본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을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 시 5% 추가 캐시백을 포함해 총 10% 캐시백 제공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코리아세일페스타, 휴가철, 수능, 월드컵 등 시즌별 마케팅과 판촉 행사를 적극적으로 기획해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동백통 청년 홍보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기초지자체와 공동마케팅과 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동백통 사용자 확대와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다양한 가맹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3년까지 △음식점 1만2000개 점포 이상 △전통시장 700개 점포 이상 △중소기업 2000개 제품 이상 가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연계하고 우리동네 매장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동백통을 널리 알려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동백통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부산시 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소비자 할인 행사를 진행해 착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1-10 10:29:4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전액 삭감했다. 지방자치단체 고유 사무에 국가 재정을 쓰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예산 삭감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량을 늘려온 지자체들의 불만도 크다. 동시에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논쟁도 발생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20일 존폐 위기에 직면한 지역화폐를 직접 이용했던 당사자인 소상공인 및 지역화폐 구매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소상공인이나 사용자 모두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구매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나 사용처가 몇몇 업종에 집중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네 상점 이용 늘었다 지역화폐 사용자들은 지역화폐가 제공하는 환급금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해 동네 상점이 늘었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강모씨(59)은 지역화폐를 이용해 지난 3월 동네 가구점에서 50만원 상당의 모션 데스크를 구매했다. 동네 가구점을 선택한 이유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경우 1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지역화폐에는 약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예컨대 100만원 지역화폐를 90만원에 살 수 있는 것. 강씨는 "평소 같으면 '오늘의집'과 '네이버쇼핑몰', '쿠팡' 등을 이용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액정에서 스크롤만 내리면 여러 물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과 달리, 지역상점은 직접 발로 뛰며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지역화폐 덕에 50만원 책상을 45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모씨(56)은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동네 상점을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했다. 고씨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옷과 액세서리 등 다소 가격이 나가는 제품을 살 때 유용하다"며 "동네 옷 가게가 인터넷 플랫폼 시장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지만 원하는 물건의 사진만 보여주면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비슷한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지역화폐는 소비 패턴 변화를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발행 규모가 제한적이다 보니 효과 또한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제도가 있어도 이용할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업가 유모씨(36)는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구매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결국 지역화폐라는 것이 세금을 뿌려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교환 매개체이다. 그렇다면 지역화폐의 실효성은 결국 '세금 뿌리기'에 달린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특정 업종에만 치우친 사용 소상공인들도 지역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업종별로 지역화폐에 대한 온도차가 분명했다. 이날 서울 중구 무교동 일대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상당수가 하루 매출 중 10~20%를 지역화폐로 거래하고 있었다. 무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채모씨(40대)는 "신용카드 결제는 카드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불해야 하는데 반해 지역화폐는 결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상공인 입장에서) 이득이다"며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무교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A씨도 "최근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지역화폐에서 나온다"며 "처음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더니 이제는 아줌마와 아저씨 등 노년층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지역화폐로 발생하는 매출이 거의 없어 필요성이 의문이라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화폐 사용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은 음식점·식음료점으로 20.08%에 이른다. 또 교육 관련(입시·교습학원, 기술·기능 교육, 외국어·언어, 예술교육의 합계)이 27.05%다. 그동안 발행된 서울 지역화폐의 절반 정도가 외식과 교육에서 소비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구나 기술적 문제로 지역화폐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확인됐다. 중구 한 카페 주인 B씨(30대)는 "주문 및 결제를 키오스크로만 해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가 없다"며 "키오스크에 지역화폐 앱 사용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화폐의 효과가 고르게 번질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지역화폐든 아니든 본질적으론 소상공인 전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세종시 등 복수의 지방정부는 국비 지원이 끊기는 내년에도 지역화폐를 계속 발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경우는 오는 12월에 지역화폐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으로 지난 7월 예산 100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한영희 서울시청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내년부터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계속 지역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며 "할인율은 국비 지원분인 2%p를 제외되는 등 7%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9-20 17:51:55[파이낸셜뉴스] 코나아이는 인천 연수구와 함께 지역화폐 연계 온라인 쇼핑몰인 ‘연수e샵’을 오픈 한다고 1일 밝혔다. 연수e샵은 연수구 내 통신판매업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인천 지역화폐 사용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지역화폐 앱 내 ‘연수e음’ 메인화면에서 연수e샵 버튼을 누르면 쇼핑몰에 접속할 수 있으며, 현재 식품, 가전, 생활, 뷰티, 장보기 등 15,000여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캐시백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하며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 역시 3%로 일반 온라인 쇼핑몰 대비 낮다. 코나아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가까운 매장일 시 바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찾아가는 상점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월 1회 우수한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연수e샵에 방문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변동훈 코나아이 부사장은 “연수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화폐 기반의 연수e샵 출시로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커머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해 지역구민과 판매자가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쇼핑몰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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