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보유 기업 4곳이 세종시에 총 4066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과 연구시설을 신·증설한다. 세종시는 9월30일 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차세대 첨단기술을 보유한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 기업은 SK바이오텍(대표 박용우), 씨지피머트리얼즈(대표 박춘근), 케이이알(대표 장세희), 큐토프(대표 정도영) 등 4곳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으로 345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경기침체로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투자유치로 민선 4기 출범 이후 누적 2조2974억원의 투자 성과를 올려 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고 기술을 갖춘 기업이 세종시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30 18:10:21[파이낸셜뉴스] 첨단기술 보유 기업 4곳이 세종시에 총 4066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과 연구시설을 신·증설한다. 세종시는 9월30일 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차세대 첨단기술을 보유한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 기업은 SK바이오텍(대표 박용우), 씨지피머트리얼즈(대표 박춘근), 케이이알(대표 장세희), 큐토프(대표 정도영) 등 4곳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으로 345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경기침체로 투자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투자유치로 민선 4기 출범 이후 누적 2조2974억원의 투자 성과를 올려 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종시에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에 감사하다"며 "최고 기술을 갖춘 기업이 세종시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30 09:42:36[파이낸셜뉴스] 미국 카드 제작 회사 탑스(Topps)가 방탄소년단(BTS) 인종차별 일러스트 카드를 제작한 이후 들끓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사과했지만, 논란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모양새다. 해당 일러스트 시리즈는 최근 몇 년간 그래미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꾸준히 제작돼 왔는데, 그 주체인 탑스의 이 같은 행태가 미국 사회 뿌리박힌 인종 차별적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6일(현지시간) 탑스는 자체 유명 시리즈 카드 중 하나인 ‘지피케이(Garbage Pail Kids)’의 ‘2021 Topps Garbage Pail Kids: The Shammy Awards’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른 BTS를 비롯해 스위프트, 브루노 마스, 빌리 아일리시, 메간 디 스탈리온, 해리 스타일스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카드에 그려진 BTS의 모습이 문제가 됐다. 다른 가수들은 무대에서 선보인 세트나 착용한 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그린 반면, BTS만 두더지 잡기 게임의 말이 되어 그래미 어워즈를 상징하는 축음기에 맞고 있었다. 게다가 멤버들의 얼굴엔 멍과 꿰맨 상처, 반창고 등이 가득하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하나같이 울거나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다. 시상식에 초청돼 느끼는 설렘이나 기쁨은 어디에서도 엿볼 수 없다. 심지어 공식 설명에도 축음기로 맞아 죽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소개가 실렸다. 카드 하단에 BTS라는 팀명 대신 ‘BOPPING K-POP’이라는 문구를 넣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내외 BTS 팬들은 물론 다수 K팝 팬, 누리꾼들은 거센 항의를 쏟아냈다. “풍자와 폭력을 구분할 것”, “애틀랜타 총기테러 사망자 중 4명이 한국인인 와중에...”, “아시아인을 어떻게 보는지 너무나도 자명하다. 이게 잘못된 건지도 모를 듯”이라는 비판이 빗발쳤다. 트위터 상에는 '#RacismIsntComedy'(인종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탑스는 17일 “GPK 셰미 어워즈(GPK Shammy Awards)의 당사 제품에서 방탄소년단의 묘사에 대해 고객들이 분노한 것에 대해 수긍하고 이해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세트에서 방탄소년단 스티커 카드를 제외하고, 스티커 카드의 어떤 제품에도 해당 이미지를 프린트 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게 탑스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무성의한 사과는 오히려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분노한 것을 이해한다”가 아닌 적어도 “어떤 경위로 이 같은 카드가 제작됐으며, 책임자를 문책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식의 사과가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다. 빌보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빌보드는 이 카드 출시를 알리는 기사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올리면서 인종차별을 차단하기는커녕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빌보드는 논란을 의식한 듯 홍보 기사 내용에서 방탄소년단의 카드 그림과 설명 부분을 지웠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8 11:05:22[파이낸셜뉴스]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 국민 드라마 '닥터 후'가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게임 이용자는 닥터 후 각 시리즈별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캐릭터는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각각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닥터 후 캐릭터에 대한 소유권을 행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영방송사 BBC는 현지 게임 유통사인 리얼리티 게이밍 그룹과 손잡고 인기 TV 시리즈 닥터 후(Doctor Who)에 대한 디지털 게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영국 국영방송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지식재산권 마케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리티 게이밍 그룹은 '닥터 후: 월즈 어파트' (Doctor Who: Worlds Apart)' PC 게임을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BC 스튜디오는 리얼리티 게이밍 그룹에 닥터 후 블록체인 게임의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모바일 버전 출시일은 미정이다. 구체적으로 닥터 후 캐릭터는 이더리움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행될 예정이다. 해당 디지털 카드는 게임 이용 중에 활용하거나, 온라인 상에서 디지털 수집품처럼 거래되는데 쓰인다. 주요 캐릭터인 닥터를 포함해 그의 동료 및 적들이 등장하는 희귀한 카드들이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판 카드는 오는 10월부터 한 팩당 다섯개 카드로 묶인 형태로 판매된다. 리얼리티 게이밍 그룹은 사용자가 해당 카드를 오픈씨(OpenSea) 같은 대형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상호호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BBC 스튜디오 게임·인터렉티브 수석 프로듀서인 케빈 조지는 "닥터 후는 최장수 TV 시리즈이자, 가장 사랑받은 작품으로 개발자들은 지난 56년간 시리즈가 축적한 콘텐츠 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분산저장 방식의 블록체인 기술이 팬들에게 자신의 캐릭터 디지털 카드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스포츠 카드 제조사 탑스(Topps) 역시 자체 유명 시리즈 카드 중 하나인 '지피케이(GPK, Garbage Pail Kids)'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판매한 바 있다. 탑스는 블록체인으로 상품을 거래할 시 복제를 예방하고, 관련 정보를 참여자에게 투명히 공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시도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8-14 11:48:58[파이낸셜뉴스] 미국 스포츠 카드 제조사 탑스(Topps)의 디지털 카드가 출시 3일만에 20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탑스에서 기존에 제작한 '지피케이(GPK, Garbage Pail Kids)' 시리즈 카드를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재판매한 것이다. 17일 미국 블록체인 아이템 거래 플랫폼 왁스(WAX)는 총 24만개 탑스 GPK 디지털 카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왁스는 탑스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블록체인 기반 GPK 디지털 카드를 출시했다. GPK 디지털 카드는 기존 GPK 시리즈 카드를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자산으로 만든 것이다. 각각의 카드는 고유한 특징을 가진 NFT(Nu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로 복제가 불가능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정품 인증을 거치고 있다. GPK 디지털 카드 구매자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쉽게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상품 재고를 공개하거나, 다른 사용자의 카드 위시리스트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왁스 에반 반덴버그 사업 개발 팀장은 “이번에 판매된 GPK 시리즈는 기존 수집품 매니아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던 상품으로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토록 하면 복제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특히 NFT 기반 상품엔 상품 제작 날짜, 총 상품 제작 개수, 희귀도, 정품 인증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수집품 매니아가 아닌 일반 구매자도 특별한 상품을 쉽게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왁스 자문위원회엔 마블 엔터테인먼트 제이 옹(Jay Ong) 부회장과 유명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 총 11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0-07-17 15:07:27최근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 화장품 관련 업체에 잇따라 투자해 눈길을 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의 돌풍과 시트 마스크팩의 꾸준한 인기 등 홈에스테틱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평가다. '불황에도 여성들의 지갑은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K뷰티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틱벤처스는 지난 6월 메디큐브(Medicube), 에이프릴스킨(Aprilskin)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가진 에이피알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피알은 소셜미디어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높은 매출성장과 안정적 이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화장품 브랜드 포맨트(Forment)와 스트리트 패션브랜드 널디(Nerdy)를 선보이며 제품 및 카테고리 다각화를 통한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에이피알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스틱벤처스는 또 '이유리 쿠션'으로 알려진 엠에스코에도 프리IPO로 15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뷰티 업종이 소비재 가운데 한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중국 중심에서 수출 대상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여전히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엠에스코의 경우 뷰티 디바이스 부분의 잠재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관계자는 "국내 홈에스테틱 시장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단계"라며 "LED 마스크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마스크팩에 주목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비롯해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등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S는 구주 인수로 4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이 회사의 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메디힐의 제품은 면세점,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2년간 CS를 포함해 총 4곳의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지난해 11월 카버코리아를 유니레버에 3조원에 매각한 골드만삭스는 지피클럽에 750억원을 투자했다. 지피클럽의 대표상품인 '꿀광 마스크'는 올해 초 중국 현지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상반기에만 2870억원의 매출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230억원을 달성했다. 지피클럽은 지난 5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IMM PE는 지난해 국내 중저가 화장품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했으며, VIG파트너스도 마스크팩 시트업체 피앤씨산업을 인수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마스크팩 메디힐의 제조사인 지디케이를 인수한 바 있다.IB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산업에서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개발생산(ODM)업체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IB들도 이 같은 변화에 관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18-10-28 1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