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 지하철 역무실에 1년간 상습적으로 ‘분뇨 테러’를 저질러 온 20대가 결국 경찰에 고발당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년 동안 10여차례에 걸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분뇨를 투척한 20대 남성 A씨를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사상역 역무안전실을 찾아와 구토를 하고 달아났다. 또 분뇨를 담은 봉지를 던졌다. 역사를 방문하지 않은 날에는 전화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 같은 행패가 지속되자 역무원들은 지난해 11월 사상역 역무안전실에 구토한 뒤 도망가는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역무원들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공사 측은 A씨의 보호자와 만나 분뇨 테러 등 행위로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작성하고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9일 또다시 분뇨를 뿌린 뒤 도주했고, 공사 측은 결국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서 작성 당시 똑같은 일이 발생하면 이전 일까지 함께 처벌받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며 “역무원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커 직원 보호를 위해 결국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5 18:14:16[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지하철 3호선에서 소동을 일으킨 여성을 공개 섭외하겠다고 공지한 성인 잡지 맥심(MAXIM)이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말 "인생은 X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3호선 빌런녀' 영상이다. 오늘 9일 맥심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보면 '인생은 X스녀 맥심이 공개 섭외합니다. 화보촬영 한번 가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맥심 측은 "맥심의 공개수배가 시작되자 익명의 지하철 승객들이 제보를 보내오기 시작했다"며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는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보면 해당 여성은 남성 승객 두 명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이어 "미역국 저렇게 하시지라고 참고해주세요"라고 중얼거렸다. 또 여성은 "그런 언니들 만나려면 무조건 강남으로"라고 말하며 한쪽 다리를 든 자세를 취한다. 또 손으로 총을 쏘는 동작을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이고 있다. 맥심 측은 "마스크를 썼지만 목소리 싱크로율 95%.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시거나 이분을 아시는 분들의 모든 제보 기다린다. 맥심에 나와 주세요. 해치지 않아요"라고 강조했다. 또 "제보 전용 오픈채팅방도 열었으니 이분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제보 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맥심 이영비 편집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왜 이 사람을 찾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생은 X스'라는 말에 나름의 철학적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저분이 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편집장은 "그분도 원하고 우리 독자들도 원하면 (화보가) 성사될 수도 있다"라며 화보촬영 가능성을 열어두었음을 시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09 14:20:42[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과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일까. 그냥 술에 취해 부린 난동일까. 운행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는 등 난동을 피운 여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논란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빌런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초 정도 분량의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은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지른다. 여성은 바닥에 누워 "X스, 인생은 X스"라고 수차례 크게 말한다. 이후 바닥에서 일어난 여성은 갑자기 머리를 격하게 흔들면서 춤을 추기도 한다. 이어 다른 칸에서 넘어온 남성에게 "저 너무 귀엽죠?"라고 한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술 마신거 아니냐", "마약 검사를 해봐야 할 듯", "보기에 너무 민망하다", "영상을 찍기 위해 쇼를 한 거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에 관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한 언론에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쯤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해당 여성에 대해 마스크 미착용, 소란 행위 등으로 신고가 들어와 직원이 출동해 하차시켰다. 이후 직원이 앞으로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계도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성의) 음주여부와 관련해서는 따로 보고된 것이 없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1-24 06:49:28[파이낸셜뉴스] 최근 지하철 4호선 전동차 내에서 시민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욕설 섞인 폭언까지 내뱉은 30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 행위로 받을 최대 처벌이 과태료 40만원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행법상 흡연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불가한 탓이다. 그는 전동차에서 내린 후 시민을 때려 별도 폭행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지난달 7일 검찰에 넘겼다. 해당 사건은 한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 담배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후 6시30분경 당고개행 4호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웠다. 승객들은 전동차를 빽빽이 채울 정도로 많은 상태였다. 대부분 눈살을 찌푸렸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참다 못한 한 시민이 “뭐 하시는 거냐. 지하철에서 담배 피우시면 어떡하냐”며 이를 만류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A씨는 흡연을 이어갔다. 시민이 A씨 손을 쳐 담배가 떨어졌음에도 그는 한 개비를 새로 꺼내 흡연을 시도했고, 다른 승객들이 거드는 등 시민 항의가 계속되자 급기야 폭언을 쏟아냈다. A씨는 제지한 시민을 향해 “XX 꼰대 같아. 나이 쳐먹고 XX”이라며 욕을 내뱉었다. 이 같은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256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A씨는 전동차에서 내린 뒤 수유역 승강장에서 또 다른 시민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역무원과 지하철보안관이 A씨를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에게는 폭행 혐의만 적용됐다. 앞서 마스크를 내리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전동차 내에서 흡연한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감염병예방법과 철도안전법 모두 위반한 범죄지만, 각각 최대 10만원과 30만원만 물릴 수 있다. 감염볍예방법으로 징역형까지 처벌할 수 있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거짓 진술 등을 통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격리 조치에 불복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사건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A씨에게 감염병예방법 및 철도안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하지만 화재 위험이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밀집 공간에서 흡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미약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러니까 사람들이 못 본척 하는 거다”, “상식적으로 이 처벌이 맞나”, “이런 경우 형사입건 해야 한다” 등 법적 허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18 14:44:54사람들 많은 지하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던 승객이 주변 만류에도 흡연을 시도하면서 욕설까지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꿈을 꾸는 소년'에는 ‘지하철 담배빌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최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뒤늦게 확산되면서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수유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영상 속 한 남성 A씨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으로 가는 방면 전동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많은 와중에도 버젓이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면서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다른 남성 B씨가 A씨에게 “아저씨! 아 뭐하시는 거예요, 지하철에서 담배 피우시면 어떡해요”라고 지적했다. 다른 승객도 “그거(담배) 끄라고” 했으나 A씨는 이에 아랑곳않고 담배를 계속 피워대자 B씨는 손으로 제지하면서 A씨 담배를 떨어트린 뒤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면 어떡하냐고요”라고 따졌다. 이에 아랑곳 않고 A씨는 담배 한 개비를 새로 꺼내 피우려 했고 "나가서 피우셔야지"라는 B씨 항의에 “제 맘이잖아요”라고 반박했다. B씨가 “제 맘이 아니라 다른 사람 피해 보잖아요”라고 말하자 A씨는 “아 솔직히 연기 마신다고 피해 많이 가요?”라고 반문했다. B씨는 “그게 아니죠. 공공장소잖아요”라고 답하면서 담배를 다시 피우려는 A씨 손목을 잡고 막아섰다. 그러자 짜증이 난 듯한 A씨는 B씨에게 “XX 꼰대 같아 XX. 나이 쳐먹고 XX”라고 욕설을 날렸다. 그럼에도 B씨는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문이 열리자 A씨를 내리게 하는 듯한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일 4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됐다"며 "A씨는 열차에서 내린 뒤 수유역 승강장에서 시민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서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말 안내 나오기 전까진 중국이라 생각했네", “다들 말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말 못하고 있을 때 말하신 분에게 박수드린다”, “나이 쳐먹고 꼰대짓 하는게 아니라 너가 나이 쳐 먹고 그 짓을 하니까 말리는 거잖아”, “진짜 아무 말 없이 계속 담배 피우려고 하는거 열받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17 00:10:38【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지하철 객실 내에서 한 남성이 좌석에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1호선 노상방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작성자는 글에서 “이거 실화냐”며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역대급 빌런을 만났다”는 내용과 함께 10초 길이의 영상을 캡처해 첨부했다. 이 내용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코레일 측이 수사 의뢰했다. 코레일은 4일 “열차 내에서 방뇨한 이용객에 대해 철도안전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으로 철도사법경찰대에 수사 의뢰했다”고 알렸다. 철도안전법 47조는 철도종사자와 승객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위를 했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경범죄처벌법 3조에 따르면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대소변을 보고 치우지 않으면 1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코레일은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지난 3일 밤 12시 6분 광운대역에서 출발해 천안역으로 가던 전동차가 서정리역 부근을 운행할 때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전동열차에 대해 당일 종착역 도착 후 집중 청소를 했으며 방역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어메이징 1호선”, “아무것도 모르고 저기 앉으면 끔찍할 듯”, “하필 천으로 된 좌석이라 흡수했을 듯”, “게재한 시간 보니 막차라서 사람 없다고 음주하고 방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난 1호선 좌석 절대 안 앉는다”, “이제부터 1호선은 절대 앉아서 못 가겠다” 등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3-04 19:58:15[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절반가량은 출퇴근 대중교통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은 과도한 밀어내기로 신체접촉을 발생시키거나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을 최악의 출퇴근 빌런, 즉 스트레스 유발자로 꼽았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참여한 직장인들 가운데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6.1%로 확인됐다. 이용빈도는 △주 5일(74.6%) △주 3~4일(12.6%) △주 1~2일(9.7%)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9%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주요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32.8%) △혼잡한 지하철, 버스를 피하고 싶어서(11.3%) △환승, 이동구간이 번거로움(8.1%)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코로나19 감염우려 때문에 자차 이용중(15.6%)이라고 답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대중교통 이용에서 오는 번거로움 및 지옥철과 만원버스를 피하고자 하는 직장인의 노력이 전해졌다. ‘출퇴근 소요시간으로 인해 직장 근접지 이사까지 알아봤다’고 답한 비율은 59.3%에 달했고, ‘실제 이사했다’고 밝힌 경우도 10.4%로 확인됐다. 한편,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유형별로 살펴봤다. 그 결과(복수선택) △좁은 곳에 무조건 들이밀고 들어오는 ‘밀어내기' 빌런(17.2%)과 △전화통화, 대화 목소리가 큰 ‘고막테러’ 빌런(17.1%)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무리한 신체접촉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전화통화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가장 큰 출퇴근길 민폐유형으로 꼽은 것. 3위에는 △이럴거면 마스크는 왜 하나 ‘턱스크’ 빌런(14.3%), 이어서 △눈앞에서 좌석 새치기하는 ‘양심탈출’ 빌런(13.9%) △가방 또는 소지품으로 신체를 타격하는 ‘타격왕’ 빌런(13.5%) △술ㆍ음식 냄새가 지독한 ‘화생방’빌런(9.6%) △음식물 섭취하는 ‘테이크아웃’빌런(4.8%) △내 집 안방마냥 드러눕는 ‘만취’ 빌런(4.2%) △무조건 붙잡고 말을 건네는 ‘도를 아십니까’ 빌런(3.4%) 순으로 출퇴근길 악당 유형이 집계됐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기타 답변을 통해 ‘정류장 근처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 ‘승객이 내린 후 타지 않고 먼저 들어오는 사람’, '몸부터 비집고 들어오는 통아저씨(아저씨 외 모든 대상 해당)’ 등의 다양한 출퇴근 민폐 유형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렇듯 각종 스트레스 유형이 확인된 가운데, 응답자의 48.5%는 ‘출퇴근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했다’고 답해 그 심각성을 전했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실시됐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14%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10 09: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