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50만원의 채무에 대한 변제기일을 미루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2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고 불명확한 피해 장소를 진술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6월 27일께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00만원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 역사와 지하상가 등 인근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해 소매치기범을 추적했다. 경찰은 A씨의 이동 동선 추적 중 A씨가 편의점에서 예리한 흉기를 구매한 후 스스로 가방을 찢고 허위로 신고한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올해 초 지인에게 빌린 450만원의 채무가 연체된 상황이었다. 그는 변제기일을 미루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단순 신고만으로 채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 같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허위 진술서 작성과 허위 진술 등으로 16일 동안 CCTV 영상 추적을 벌였다 .이 때문에 경찰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경범죄 처벌법, 112신고처리법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경찰 도움이 절실하고 위급한 상황의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28 21:13:46[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러시아인 원정 소매치기 일당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김한철 판사)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성 A씨(46)와 B씨(46), 여성 C씨(39) 등 러시아인 3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관광비자로 입국했다. 이후 서울 지하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승객들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입국 전부터 범행을 모의해 들어온 뒤 용의주도하게 실행에 옮겼다. 한 명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다른 한 명이 피해자 근처에서 외투를 벗으며 주변 승객의 시선을 가리면, 나머지 한 명이 ‘목표물’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가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여성 승객 2명에게서 현금과 상품권 등 시가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한국에서 15일 이내에 범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도주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으나 도난 신고를 받고 잠복 수사를 벌인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씨 등은 수사 기관에서 관광·쇼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9일간 45시간, 하루 평균 5시간씩이나 지하철에서 내리지 않고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역할 분담을 정한 후 그에 따라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쁘다”면서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범행을 모두 자백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07:01:08[파이낸셜뉴스] 열흘간 서울지하철만 타고 돌아다니며 소매치기를 일삼은 러시아 국적 범죄일당 3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현금 500만여원과 백화점 상품권 150만여원을 압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3일 러시아 국적 여성 A씨(38)와 남성 B씨(45), C씨(45)를 특수절도(소매치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구속돼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 3일, 4일, 8일 퇴근시간대에 서울지하철 3·9호선 등에서 인파로 혼잡한 전동차 안에 타고 있거나 하차하는 피해자에게 따라붙어 피해자의 가방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는 하차하는 피해자 앞에서 피해자가 바로 내리지 못하게 막아서는 역할(일명 바람잡이), C씨는 피해자를 뒤따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역할(일명 안테나), B씨는 직접 피해자의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는 역할(일명 기계)을 각각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테나와 바람잡이가 피해자를 둘러싸며 러시아어로 대화하듯이 주의를 돌리고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대화 후 바람잡이가 옷을 벗었다 추스르는 행동으로 신호를 보내면 기계가 왼쪽 팔에 걸친 재킷으로 피해자의 가방 가리고 오른손으로 지갑을 빼는 수법이다. 이들은 친구 및 지인 사이로 지난달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할을 분담해 소매치기를 저지를 것을 모의했다. 한국을 2번 방문해본 C씨가 주도해 범행을 모의했으며, 지난 1일 중국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한 이들은 15일 안에 범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도주할 계획으로 지난 12일까지 지하철만 45시간 타고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자의 동선을 확인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하철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피해자의 지갑을 몰래 빼내고 현금을 세는 장면 등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통해 확보했다. 이후 지난 13일 이들이 머물던 강서구 화곡동 모텔에서 나와 서울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는 것을 잠복 미행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 3대, 현금 558만7000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5000원 등을 긴급압수했다. 경찰은 상품권 일련번호 조회 등을 통해 현재까지 피해자 3명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며 범행 당시 잠금장치가 없는 에코백 등의 가방을 메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일부 범행을 인정한 것 외에 피의자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폰을 포렌식 의뢰하고 백화점 상품권일련번호를 발행기관에 의뢰해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매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2 11:43:55[파이낸셜뉴스] 혼잡한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청장 최관호) 지하철경찰대는 1일 4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지하철 9호선 급행 전동차에서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2월 21일 9호선 노량진역 전동차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9호선에서 일어난 소매치기 사건들을 분석해 유력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범행 발생 예상 시간·장소에서 잠복 등을 펼쳤다. 그러다가 지난 4월 21일 오전 8시40분께 인상착의가 비슷한 용의자를 발견하고 미행하다가 도주하는 A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주로 사람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에 9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성 승객의 가방에 손을 넣어 지갑 등을 절취하는 수법을 썼다. 그는 과거에도 동종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돼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검거 당일에도 A씨가 3건의 절도 소매치기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11건의 추가 범행을 밝혀냈으며 피해핵이 3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소매치기한 금품을 생활비로 쓰고 지갑은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으로 소지하는 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5-01 10:30:5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하철 승강장에 있는 무인 가판대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 300여만원을 훔친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께 50대 남성 A씨를 '지하철 승강장 등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 로 긴급체포 후 구속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절도, 사기 등 범죄경력 22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누범기간 중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 승강장에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47만7700원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무인가판대 물건을 계속 훔쳐갔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를 200여대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 및 범행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탐문수사 중 서울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나오는 A씨를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담배 35개를 압수했다. A씨는 주로 지하철 역사 내 주인이 없는 무인점포나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훔친 물건은 지하철 역사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해 되팔았다. 경찰은 절도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과 함께 CCTV 추적 및 잠복·미행을 진행하면서 A씨와 같이 전과범을 검거하고 있다. 특히, 범죄 예방 효과가 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부축빼기(술 취한 사람을 부축해주는 척하면서 접근해 털어가는 수법)' 범행은 189건(70.5%), 소매치기 발생 4건(14.8%)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내 무인점포에서 절도 피해가 발생한 즉시 신고해달라"며 "경찰은 CCTV·미행·잠복 등 추적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8-06 07:37:29[파이낸셜뉴스]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리에 오지말라"며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틱톡 등 SNS를 통해 올림픽 기간 파리를 방문할 시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레오 노라'란 닉네임으로 틱톡에 동영상을 올린 24세 파리 현지 대학생은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말라"며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도 틱톡을 통해 "(파리에)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며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라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NYT는 이러한 영상 일부는 수만회에서 100만회 이상 재생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리 시민들의 반응은 전 세계에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하는 것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파리 지하철 요금은 거의 갑절로 뛰었으며, 각종 물가가 치솟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다. 이 밖에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나 테러 발생에 대한 우려와 관광객을 노린 사기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하계올림픽이,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6 19:06:07[파이낸셜뉴스] 소매치기 해놓고 목격자인 척 행세해 도망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자신이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놓친 것처럼 거짓말하며 훔친 지갑을 역무실에 맡겨두고 가는 대범함도 보였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하고 지난 18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 21일과 28일 지하철 안에서 여성 피해자 2명의 가방 속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두차례 범행에서 각각 100만원 상당의 지갑과 그안에 있던 현금 16만원, 60만원 상당의 지갑에 있던 현금 4만원을 훔쳐냈다. A씨는 지하철 안에서 잠금장치가 없는 오픈형 가방을 멘 여성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한 뒤, 검정 비닐봉투를 든 왼손으로 가방을 가리고 오른손으로 가방 속 지갑을 몰래 빼내는 식으로 범행했다. 범행 후 B씨에게 발각되자 목격자인 척 '저기 앞'이라고 말하며 손으로 가리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A씨는 B씨와 함께 추적하는 척 하다 도주했다. 이후 경찰신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는 B씨 지갑 속의 명함에서 파악한 연락처로 B씨에게 전화해 "쫓아갔으나 넘어지는 바람에 놓쳤고, 범인은 지갑만 버리고 열차를 타고 가버렸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역무실에 지갑을 맡겨두고 가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9호선 고속 터미널역에 도착한 전동차에서 하차하는 또다른 여성 피해자의 지갑을 소매 치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후 범행 장소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를 분석해 2년 전 구속한 소매치기범의 수법과 인상착의가 동일한 A씨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행·탐문수사로 인천 부평역 북부광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총 범죄경력 21범으로 절도 전과만 19범, 12번의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징역 2년간 복역한 후 지난 2월경 출소했으며, 이번 범행이 출소 2개월 만의 재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잠금 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하라"며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31 11:36:06[파이낸셜뉴스] 전과 19범인 50대 남성이 출소 4개월 만에 또다시 소매치기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11일 5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지하철 안에서 중국 여성 관광객 2명의 가방에 들어 있던 지갑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100여대 분석 및 수법 범죄 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A씨를 특정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행·탐문수사로 강남구 소재 경륜·경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A씨는 전과 19범이며, 절도 혐의로 이미 12번의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경 출소 후 4개월 만에 또다시 소매치기를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잡한 퇴근시간대 지하철 승객 중 백팩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오픈형 핸드백)을 멘 여성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동차에서 하차할 때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지갑이나 현금을 몰래 빼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개찰구를 무단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훔친 피해자들의 가방에는 현금 총 48만6000원, 700위안, 신분증, 여권 등이 들어 있었다. A씨는 훔친 카드로 현금 인출을 하려다 실패하자 700위안을 현금으로 환전해 식비 등으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전과 15범인 또다른 소매치기도 검거했다. 50대 후반 남성 B씨는 지난 3월 13일 오후 6시경 전동차 안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원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전과 15범으로 지난 3월 10일 만기출소 후 3일 만에 다시 절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50여대 영상자료 분석 등으로 B씨의 신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픈형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않고 앞으로 메고 탑승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0 08:16:11[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을 도와 부축해 주는 척 휴대폰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으로 상습 절도를 벌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18일 6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새벽시간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동일한 범죄 수법으로 이미 12번 검거돼 8번 구속된 범죄전력이 있으며 지난 8월말께 출소해 일정한 주거·직업 없이 지내다 출소한 지 47일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0월 13일 지하철역 승강장 의자에 잠든 사이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하철역 승강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주변을 살피면서 피해자의 손에 있던 휴대폰을 빼내 반대편에 놓는 척하면서 도주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경찰은 그가 동대문 소재 경륜장에 자주 출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0일간 끈질긴 잠복수사 끝에 검거했다. A씨는 주로 심야·새벽 시간대 지하철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법 범죄 데이터 자료를 통해 여죄수사를 진행해 A씨가 지난 10월 16일과 같은 달 28일에도 각각 또다른 범행을 한 것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그동안 축적한 범죄데이터를 활용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올해 소매치기 5명, 부축빼기 26명, 장물범 15명, 총 46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2-01 17:47:20[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요 지하철역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매치기가 많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한국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駐)프랑스 한국대사관이 파리지하철공사(RATP)와 여름과 겨울 휴가철 등에 맞춰 한국어 안내 방송을 추가하기로 합의하면서다. 그동안 같은 내용의 안내 방송이 프랑스어와 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로 나왔으나, 한국어로 된 안내 방송이 나오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한국어 방송은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를 이어주는 핵심 노선인 1호선을 다니는 열차에서 나오며,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샤틀레, 사크레쾨르, 트로카데로, 에펠탑 등 6개 명소 근처 지하철역에서도 방송한다. 유대종 주프랑스 대사는 “파리지하철공사(RATP)에 지난 8월부터 한국어 안전 안내 방송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 끝에 성사됐다”며 “프랑스 내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드러내는 상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내방송이 나오는 기간은 성탄절을 앞두고 시작해 새해 첫 주까지 이어지는 겨울 휴가철과 봄 부활절 방학, 6~9월 여름 휴가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남성과 여성이 각각 녹음한 안내방송은 열차와 역내에서 프랑스, 영어, 독일어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나온다. 해당 안내방송은 프랑스 한인회 협조로 선발한 프랑스 거주 4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 관광청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현재까지 파리를 방문한 한·중·일 3국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9 06: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