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산 직류전원장치 등 제품 상당수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판매 차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국내 이용자가 많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190개 인기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 결과 4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용품은 조사 대상 66개 제품 중 직류전원장치(8개),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3개), 플러그 및 콘센트(2개), 와플기기(1개) 등 14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생활용품은 조사 대상 30개 제품 중 휴대용 레이저 용품(3개), 승차용 안전모(2개) 등 11개 제품이, 어린이 제품은 94개 제품 중 아동용 섬유제품(7개), 완구(4개), 유아용 캐리어(1개) 등 15개 제품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품은 모두 중국산이었다. 국표원은 최근 해외 직접구매(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많은 190개 인기 제품을 선정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21.1%로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의 안전성 조사 평균 부적합률(6.1%)의 3.5배에 달했다. 국표원은 제품안전정보포탈, 소비자24에 위해성이 확인된 40개 제품 관련 정보를 게재하고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5:23:42[파이낸셜뉴스] 전원공급장치(PSU·Power Supply Unit) 제조기업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청라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관련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 회사가 개발중인 전기차 과충전 방지 화재 예방 충전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2시 ?39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일 대비 255원(+9.26%) 상승한 3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투솔션은 앞서 지난해 투자사 클린일렉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용 35㎾ 직류전원장치(SMPS)를 세계 최로로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클린일렉스에 20억 원 가량을 투자해 17.41%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클린일렉스와 와이투솔루션이 당시 개발한 SMPS는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다. 또 30㎾ SMPS는 100㎾ 급속충전기에 4개 모듈이 소요되지만 35㎾ SMPS를 사용하면 3개 모듈만 소요돼 충전기 제작비용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력변환효율도 96%의 고효율이어서 운영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35kW 파워모듈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외 충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kW를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50kW 파워모듈도 개발해 초급속 충전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투솔루션 파워모듈은 중국산 파워모듈보다 수명이 길고 높은 품질과 신뢰성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반도체(PMIC), 방열 부품을 탑재하고 수동 부품 차별화 등의 기술 혁신으로 대량생산, 공급망 등의 이점을 가진 중국산 제품을 따라잡은 것이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2003년부터 20년 이상 LG전자에 디스플레이 PSU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차량용 인버터 등 중대형 전원공급장치(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3 14:41:32[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전원용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연소 과정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다. 특히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31일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연료전지 시장은 여러 요인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 시대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일반 및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하며 전체적인 시장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기본적으로 전지 본체인 스택과 주변 기기들로 구성된다. 주변 기기로는 수소와 산소를 스택에 공급하는 'M-BOP', 스택에서 생성된 직류전류를 교류전류로 변환하는 'E-BOP'가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또 전해질에 따라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알카인 연료전지(AFC), 인산 연료전치(PAFC),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구분된다. 또한 이들은 작동온도에 따라 저온형인 PEMFC, AFC, PAFC와 고온형인 MCFC, SOFC로 구분된다. 연료 공급기인 M-BOP로 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 메탄 등과 같은 수소를 함유한 연료를 공급하면 M-BOP 내의 개질기가 수소를 추출한다. 추출된 수소는 본체인 스택에서 산소와 반응해 전기와 물을 생산하게 되고, 생산된 전기는 전류 변화기인 E-BOP에서 교류 전류로 변환돼 외부로 공급된다. 본체인 스택은 연료전지의 기본 단위로 단위 셀(Unit Cell)을 적층한 것이다. 셀의 구조는 전해질막·전극 접합체, 가스 확산층, 촉매층, 분리판, 가스켓으로 구성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 에너지를 화석연료의 사용 없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발전원보다 발전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CO2)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에 비해 소요 공간이 작고 주변 환경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뿐만 아니라, 운동 에너지가 필요 없기에 소음이 적어 최종 소비자의 인접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운송 분야인 자동차, 선박, 열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외 최근에는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도 보급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약 24.2%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설비 역시 2023년 약 1066MW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으로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 동아화성, 미코 등을 제시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PureCell M400 NG', 수소를 연료로 물을 생산하는 'PureCell M400 Hydrogen', 비상전력용 발전장치인 'PureCell M400 LGP·NG Dual' 등이 있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 및 민간 발전 사업자다. 동사의 연료전지는 복합효율이 우수하고 안정성이 높아 설비 이용률이 95%에 달한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이용률이 각각 17%, 26%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된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SOFC와 PAFC 등 수소연료전지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동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소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코는 세라믹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작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세라믹 소재 부품 제작 및 부품 코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료전지에도 동사 특유의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되는데,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해 전지 수명을 크게 향상시킨다. 경쟁력을 자랑하는 동사의 SOFC 제품으로는 'TUCY-2K', 'TUCY-8K' 등이 있다. 이 제품군에 적용된 직접수소 SOFC 시스템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력을 그린수소로 전환시켜 탄소 발생 없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 있는 SOFC 제품은 핵심 제품이 외국산이지만, 미코의 자회사인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31 09:08:59[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LG전자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빠른 시일 내에 EV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히면서 LG전자에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을 납품중인 동 사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일 대비 220원(+6.09%) 상승한 3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25일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른 시일 내 EV 충전사업을 조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지난해말 미국 텍사스에 생산지 구축을 완료하고 신뢰도 높은 UL 인증을 획득해 제품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사업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중인 와이투솔루션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동 사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 사에서 생산되는 PSU 물량은 LG전자향으로 납품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의 종합 가전업체 및 소형 펌프레스 업체와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중이어서 향후 고객 다변화 포트폴리오 등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통상 PSU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스위치로 활용하여 DC, AC, 전압을 최적화시킨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개발에 주력해 200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임했고 현재는 LG전자의 24인치~136인치 전모델에 걸쳐 PSU를 생산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3일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전시회(EVS37)’에 참가해 30kW 파워모듈을 최초 선보이기도 했다. 사측에 따르면 3분기 말부터 30kW 파워모듈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본격 적용될 BABA Act 요구에 따라 55% 이상의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다. 와이투솔루션 파워모듈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6 09:45:18[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공사가 교류(AC)에서 직류(DC)로 대체하는 '직류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전력은 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김동철 한전 사장을 비롯해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류배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직류전원 증가와 지역별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수립, 정보통신(IT)산업 성장 등으로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 맞춰 미래 전력 공급방식 변화의 첫걸음인 DC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류배전이란 직류부하에 직접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압등급과 전송용량에 따라 'MCDC'(Middle Voltage Direct Current)와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로 나뉜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이 10% 넘게 향상된 도서지역의 DC독립섬을 구축한 결과와 다양한 직류배전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랜드마크 LVDC를 공급하는 직류배전 중장기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한전 사옥을 DC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6대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GW 발전기 5개를 직류배전으로 대체하면 제주도 연간 전력사용량(6TWh)의 6배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한전은 송전용량 증대와 배전선로 손실 감소로 연간 1조500억원을 절감한다. 고객들도 지난해 기준 소비전력의 6.6%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면서 5조8000억원을 아낄 수 있다. 제조사는 부품감소와 회로기판 축소로 4000억원을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DC얼라이언스'를 출범해 기술개발과 DC요금제, 국제표준 등에 함께 대응한다.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AC에서 DC로 대체하는 MVDC·LVDC 기술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미래전력 공급방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소비 효율화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 같다. 국내 에너지 산업계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촉발할 것"이라며 "DC사업은 AC승압사업에 비견되는 사업으로, 1GW발전기 5개 대체와 에너지 효율을 10% 개선하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에서 'DC특별존'을 운영한다. DC의 역사와 미래 DC타운, 한전의 DC사업모델과 추진계획 등을 소개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04 17:19:57[파이낸셜뉴스] 범LG가(家) 소속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는 사실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5원(+5.32%) 상승한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축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상 양산 시점은 올 상반기다. 175킬로와트(kW) 급속 충전기를 생산하고 하반기 350kW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차량의 정보를 전기차 충전기와 공유하는 기술과 컨버터(교류·직류 전환기)를 보유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성능과 이력을 관리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S도 급속 충전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면 LS이링크가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다. LS이링크는 조만간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PSU를 LG전자에 공급한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린일렉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또 EMC적합성 시험을 통과해 국내외 충전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며 최근 미국 업체와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의 미국 현지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다. 한편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0억 달러(약 71조2000억원)에서 2030년 3250억 달러(약 433조원)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5 10:56:09[파이낸셜뉴스] 와이투솔루션의 주가가 강세다. 현대자동차그룹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설립한 합작사 '아이오나(IONNA)'가 닻을 올렸다. 연내 아이오나가 미국에 첫 충전소를 열고 캐나다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에 미국 고속차·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한 동 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전일 대비 115원(4.19%) 상승한 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작년 7월 신설한 합작사다.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둔다. 특히 북미 전역에 3만 개 이상 깔아 현지 전기차 충전 시장 1위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아이오나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세스 커틀러를 선임했다. 커틀러 신임 CEO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총괄했다. 아이오나의 충전기는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나가 본격 출범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선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작년 7월 기준 전기차는 230만 대, 공공 직류(DC) 급속 충전기는 3만2000개다. 2030년 전기차가 3000만~4200만 대로 늘며 최소 18만2000개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소식에 북미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장중인 전기차 충전업체 와이투솔루션에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와이투솔루션은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인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 전문 제조 업체다. 높은 기술력과 긴 업력을 기반으로 2018년 전기차 충전기 파워모듈 사업에 진출해 30kW 파워모듈을 개발 완료 했고, 현재 50kW급 파워모듈 개발도 진행중이다. 최신 전력반도체와 방열 부품 탑재, 수동 부품 설계 차별화로 중국산 제품 대비 긴 수명과 품질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은 미국 지역 영업 사무소를 설립하고 북미 판로를 개척 중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 사가 2018년부터 연구해 최근 30kW 전기차 충전기 PSU를 개발했고, 이는 바이든 인프라 법안 내의 NEVI 프로그램에 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2030 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 전역에 50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최대 80%”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충전기의 핵심은 전원공급장치인 PSU”라며 “ PSU는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높지만 미·중 분쟁으로 기술력이 높은 동사의 PSU가 새롭게 각광받을 것이라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3 10:29:37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연료전지가 비상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7일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신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최근 일시적인 정전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면서 무정전 전원장치 역시 필수장비가 되고 있다. 양사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평상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 시 소방 설비나 감시·제어 등 보안 관련 건물 유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게 돕는 비상발전기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는 한편 기존 설비 대비 기자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10여개 발전 프로젝트에서 총 8억4000만원 비용을 절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 경유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3-27 19:02:18[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정전 등 유사시에 연료전지가 비상발전기 역할도 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7일 SK에코플랜트는 이화전기공업과 함께 ‘연료전지 연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정전 전원장치는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전기를 사용하는 건물 또는 시설이 정전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대신해 전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최근 일시적인 정전으로도 큰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면서 무정전 전원장치 역시 필수장비가 되고 있다. 양사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건물에 있는 기존 전기공급시스템 및 무정전 전원장치와 직접 연계하는 직류변환장치를 개발했다. 평상시에는 전력망에 전기를 공급하고 유사 시 소방 설비나 감시·제어 등 보안 관련 건물 유지 관리에 필수적인 설비들이 작동할 수 있게 돕는 비상발전기 기능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 등 별도로 갖춰야 했던 설비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전기실 필요 면적을 줄이는 한편 기존 설비 대비 기자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SK에코플랜트가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10여개 발전 프로젝트에서 총 8억4000만원 비용을 절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 경유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특허는 연료전지가 분산전원으로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우리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 누적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3-27 11:30:25[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추진연구센터 백주원 박사팀이 반도체 변압기를 이용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개발했다. 이 급속 충전기는 연구진이 효성과 중앙제어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반도체 변압기 기술은 최근 동우전기에 기술이전해 제품화와 양산화를 진행중이다. 백주원 박사는 13일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적용한 반도체 변압기는 고속철도 및 전기선박의 추진 전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 연결 전력변환장치 등 다양한 직류 전원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기차 급속 충전기는 1000㎾급으로 50㎾에서 1000㎾까지 다양하게 충전 포트 수와 용량 구성이 가능하다. 또 연구진이 개발한 핵심원천 기술은 충전 설비의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낮춰 협소한 도심공간에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흔히 도로에서 많이 발견되는 전봇대의 주상변압기는 22.9㎸의 큰 교류 전압을 220V나 380V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직류로 작동해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컨버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진은 우선 기존 변압기와 비교해 자유롭게 전압과 전류를 조절하고 무게와 부피, 시스템을 단순화 시킨 고성능 반도체 변압기를 개발했다. 약 10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반도체 변압기에 필요한 제어, 회로, 설계, 해석, 절연 기술을 확보해 왔다. 또 직류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에너지원과 부하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도 개발했다. 백주원 박사는 "반도체 변압기는 기존에 활용되던 전력변환장치와 관련한 모든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직류 기기가 많아질수록 활용 분야는 더욱더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변압기의 절연 능력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 활용성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개발 기술의 높은 수준을 인정받아 지난해 전력전자학회 우수 논문상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 출원도 다수 완료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2-12 11: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