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뷰웍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을 공개하면서 진단장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외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뿐인 국내 시장에 국산 장비를 처음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계획하고 있다. 뷰웍스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 참가해 디지털 병리진단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 시제품과 관련 특허 기술들을 발표했다. 27일 뷰웍스에 따르면, '루체온(LUCEON)'은 유리로 구성된 조직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로 재구성하는 초고속 디지털 병리진단 스캐너다. WSI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되면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되어 공간의 제약이 줄어들며, 협진과 원격진료를 통한 진단의 정확도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루체온은 독보적 WSI 생성속도와 높은 해상도가 강점이다. 뷰웍스 관계자는 "한 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 시간당 83장의 WSI(15x15mm)를 생성할 수 있으며, 이는 현존 스캐너 중 최고 속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번 스캔으로 초점 높이가 다른 3장의 영상을 촬영, 가장 선명한 영역만을 선별해 합성하는 독자적 기술을 적용해 WSI의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뷰웍스는 의료·바이오 영상 분야에서 광학 기술력을 선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의 보급에 앞장서고자 지난 2021년 루체온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루체온은 국내 대형병원 병리학과 교수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개발됐다. 뷰웍스는 병리학과 전문의들의 요구 사항을 성실하게 반영해 긴 시간 자체 제품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으며, 이달 초에 식약처로부터 '세포 및 조직 병리 검사장치' 제조 인허가를 취득했다. 뷰웍스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를 미리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물로, 정식 출시 시 국내 의료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세계 디지털 병리진단 시장 진출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0-27 10:01:14[파이낸셜뉴스]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엠엑스(YMX)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비전문가도 건설장비 장애를 진단,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건설기계 고장의 진단, 해결을 위해 AR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은 글로벌 업계 최초라고 한다. 와이엠엑스는 AR을 기반으로 장비 장애 해결은 물론 성능테스트도 가능한 'AR 가이던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AR 가이던스는 장비가 고장났을 경우 정확한 문제를 진단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모바일, 태블릿PC 등)로 바닥을 통해 3D 모델링을 증강하고 데이터를 매칭한 후 고장 부위에 대한 조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AR 가이던스는 전문가 출장없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장비 수리가 가능해 고장진단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건설기계 12개 기종에 대한 오류코드 검색, 조치 가이드, 기종에 대한 성능테스트가 가능해 장비 내부 구조 파악은 물론 시각적인 장비 교육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AR 가이던스는 와이엠엑스가 2019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2020년 개발 완료(베타버전)한 솔루션이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글로벌 출시까지 완료해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장비들에 적용되고 있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이 앱의 경우 신규 기종(모델)에도 어렵지 않게 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 개발이 이뤄져 확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7 10:00:25[파이낸셜뉴스] 제이스텍이 코로나19 등 복합분자진단키트 생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전문업체인 제이스텍은 약 646억원 규모의 복합분자진단키트 고속자동화 생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년도 매출액의 56.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제이스텍은 스마트폰 생산 자동화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해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복합분자진단키트 생산용 고속자동화 장비를 3년여에 걸쳐 개발에 성공했다. 제이스텍 관계자는 "복합분자진단키트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 등도 30분~60분 내로 신속진단이 가능한 미래형 진단키트로서 감염병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며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제이스텍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진단키트 자동화장비 시장뿐만 아니라 바이오 장비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3-16 13:48:07[파이낸셜뉴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분자진단 장비와 키트가 중하위 소득국가에 공급된다. 바이오니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업하는 비영리 단체인 FIND와 현장 분자진단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FIND를 통해 현장 신속 분자진단 장비 Iron-qPCR과 키트를 중하위소득국가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니아는 독일재건은행(KfW)을 통해 개발 마무리 단계인 Iron-qPCR와 키트에 대해 생산부터 출시,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FIND는 이 같은 경제적 지원과 동시에 바이오니아가 중하위소득국가에 Iron-qPCR 장비와 키트 판매 시 초기 진출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절차적 지원도 약속했다. FIND는 전 세계 분자진단 기업 중 바이오니아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손꼽았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대전 테크노밸리에 글로벌센터를 완공하면서 핵산추출키트의 경우 풀가동 시 기존 5배인 9300억원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FIND는 적어도 하루 10만명 대상으로 분자진단 검사 가능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FIND는 Iron-qPCR이 코로나19를 포함한 독감(인플루엔자 A·B)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감염 여부를 한꺼번에 현장에서 곧바로 판별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와중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과 인플루엔자(독감)까지 유행 조짐을 보이며 '트리플데믹(Triple+Pandemic)' 경고음이 울리는 상황에서 3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판별 가능한 바이오니아 제품이 시의성이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Iron-qPCR이 결핵, 항생제 내성 등 중요한 병원체를 판별해낼 수 있다는 점을 크게 고려했다. 바이오니아는 FIND와의 이번 계약이 차세대 분자진단 시장 선점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FIND 평가를 계기로 지난해 이라크 보건복지부(MOH) 분자진단 검사를 위한 장비부터 키트 등 모든 장비를 납품·구축하는 턴키 방식의 실험실 구축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FIND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중하위소득국가를 선정하고 이들 국가에 Iron-qPCR 장비와 키트를 대규모로 판매할 계획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1-12-20 10:58:01코로나19로 익숙해진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고도화될 전망이다.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가 개발 중인 라만신호 증폭기술을 이용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결과를 알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서다. 라만 기반 현장검사(POC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뷰웍스는 인체 내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바이오 진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PCR검사결과 현장서 바로 확인 24일 업계에 따르면 뷰웍스는 최근 라만 분광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 표적 물질을 연구하고 있는 모던밸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 확보로 2대 주주가 됐다. 라만 분광기술은 레이저가 시료를 조사해 입사광의 편극 변화로 인한 산란을 측정해 분자의 종류를 알아내는 첨단 기술이다. 모던밸류가 보유한 라만신호 증폭기술은 세균, 박테리아, DNA를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 진단 검사 뿐만 아니라 약물 및 암 치료 모니터링, 진단용 광학 진단기기나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에도 활용 가능하다. 뷰웍스는 이미 유전자증폭(PCR)검사 시스템에 최적화된 카메라 모듈을 제작하면서 국내 유력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검사 후 결과를 얻는 과정의 영상 처리와 분석에 대한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춘 셈이다. 라만신호 기술을 접목한 현장검사 시스템을 완료할 경우 세계 최초 나노구조체 라만 분광 기반 분자진단 시스템이 탄생하게 된다. 뷰웍스 관계자는 "PCR 검사는 유전자 증폭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세균을 배양해서 자라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라만 기반 시스템을 만들면 현장에서 바로 실시간으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및 체외진단 신사업 진출 뷰웍스는 현재 라만 기반 현장검사 외에도 바이오기업,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업을 통해 체외진단(IVD) 및 현장검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내년에 출시될 슬라이드 스캐너가 대표적이다. 슬라이드 스캐너는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품(FDA)에서 체외진단장비로서 인증을 획득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디지털화가 전개되고 있다. 국내 식약처도 지난 2018년 사용을 승인했다. 글로벌 슬라이드 스캐너 주요 제조사는 라이카, 로체, 필립스 등으로 국산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막대한 외화 유출은 물론 국내 의료 시장의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 상황에서 뷰웍스가 빠른 스캔 속도와 고정밀,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는 국산 슬라이드 스캐너를 예정대로 출시하면 초기 비용 절감과 함께 국내 의료업계의 디지털 병리화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모던밸류에 대한 지분 참여로 라만기반 현장검사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고, 예정대로 슬라이드 스캐너 등이 출시되면 뷰웍스는 인체 내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바이오 진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미 뷰웍스는 바이오 연구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용 소동물 영상 장비인 Visqueⓡ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분자 수준의 미약한 형광·발광 신호를 안정적으로 검출, 정량화하는 기술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한 의료 엑스레이 디텍터 사업을 통해 의료 영상 처리 및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자들의 요구 수준과 사용 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뷰웍스 김후식 대표(사진)는 "뷰웍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그간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가장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력을 가진 회사"라며 "바이오 및 체외진단 분야의 신사업에 뛰어들어 세계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1-24 18:14: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수십억원을 들여 구입한 각종 첨단장비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총 62억원을 들여 사들인 전체 장비 평균 사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 하면 일부 고가 장비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진단 장비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국토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안전관리원이 현재 보유중인 안전진단 장비는 총 279대다. 구입비용은 62억4200만원에 달한다. 종류별로는 계측용기기 100대, 비파괴검사용장비 93대, 물성검사용장비 52대, 광학기기 34대 등이다. 47만원짜리 레이저거리측정기(스위스산)부터 약 7억원에 달하는 도로지반탐사기(노르웨이산)까지 종류와 금액도 다양하다. 하지만 올해 9월30일 현재 전체 진단장비 279대 평균 사용률은 43%에 그쳤다. 이 중 사용률이 30% 이하인 장비는 86대(29억 2200만원)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10% 이하로 매우 저조한 사용률을 보인 장비도 37대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5억7500만원 어치다. 심지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샀지만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장비가 12대에 달했다. 구입비용만 1억1000만원이다. 가장 고가인 도로지반탐사기의 경우 사용률이 3%로 매우 낮았고, 2억3808만원 탄성파탐사기도 9%로 사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지난해 구매한 전자식자기록수압계와 전기전도도계 등은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런데도 국토안전관리원은 홈페이지에서 "시설물 안전진단 결과는 과거 인력에 의존하던 시대와는 달리 과학화⋅첨단화 된 진단장비에 의해 판가름된다"며 진단장비를 통한 기술력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진단장비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은 작년 내부 감사에서도 나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지난해 사용률(46%)보다 올해 3%포인트 더 떨어졌다. 특히 사용이 전무한 장비의 경우 구입단계부터 적정성 검토가 미흡하는 등 사전·사후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또 일부 부서의 경우 장비 구입 과정에서 정상적인 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임의 구입한 것이 적발돼 징계조치를 받는 등 관리체계에도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이종배 의원은 "구매 지침을 어기고 장비를 구입하거나 구입적정성 검토가 미흡해 사용률이 낮아 결국 예산이 낭비됐는데도 국토안전관리원은 솜방망이 처벌로 직원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도 장비 사용률이 낮은 만큼 앞으로 구입 적정성 검토 강화 등 사용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0-06 15:56:27[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이 입찰공고 시 장비 구매규격의 범위를 정하는 경우에는 상·하한 값을 명확히 제시해 이해관계자의 혼선을 줄여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발주한 열화상진단장비의 구매규격 범위의 상·하한 값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발생한 민원에 대해 상·하한 값을 명확히 정해 운영할 것을 한국전력공사에 의견표명 했다. 한전은 전력공급설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파 사고 등의 예방·점검활동을 위해 열화상진단장비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한전은 열화상진단장비를 입찰공고하면서 일반구매규격서에 온도 측정범위를 '-40℃~500℃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측정 가능한 최저온도가 '-40℃이고 최고온도는 500℃'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는 사실상 규격범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민원인과 한전이 참여한 실지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열화상진단장비의 주기능인 온도 측정 범위를 상·하한으로 정하면서 '이상'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불필요한 민원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온도 측정범위를 '-40℃~500℃이상'으로 표시하면 관행적으로 최고온도가 500℃인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최고치가 없다고도 볼 수 있어 이해관계자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익위는 한전에 열화상진단장비 등의 구매규격을 범위로 정하는 경우 상·하한 값을 명확히 정해 운영할 것을 의견표명 했다. 권익위 안준호 고충처리국장은 "공공기관이 계약으로 구매하는 다양한 장비 등은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공공기관에서 관행적으로 표시하던 구매규격 등에 대해 혼선의 우려가 있는 부분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민원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계약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기업의 목소리를 세심히 살펴 기업 고충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1-09-09 09:21:5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증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3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진시스템은 전일 대비 5.02% 오른 1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70% 정도가 인도발 델타변이로 확인됐다. 또 해외 유입 확진자 44명 가운데 21명이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도 전파력이 높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 3일 진단장비 30여대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테스트분을 인도 A사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수주로 인도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며 진시스템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진시스템은 신속 현장 분자진단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분자진단 플랫폼 관련 원천 기술 3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기술 상용화를 통해 2016년부터 일본, 미국, 인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진출하며 플랫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13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25%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23 13:53:30[파이낸셜뉴스] 앱솔로지는 전립선암, 갑상선암 진단 및 재발 모니터링, 비타민D 등 다양한 호르몬 검사, 심근경색이나 패혈증 같은 응급 현장검사 등이 가능한 현장진단(POCT) 방식의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ABSOL)'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가의 대형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각종 진단을 이제 중소형 의료기관에서도 '앱솔'플랫폼 1대로 다양한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앱솔 플랫폼은 크기 240X365X270mm, 무게 5.6kg으로 이동 및 조작이 간편하고 다양한 진단결과를 5분 이내(비타민D 검사는 30분 이내)에 정량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앱솔 플랫폼 가격은 3000~7000달러이며, 진단 마커는 종류별로 5~20달러다. 앱솔보다 100배나 비싼 수억원대의 대형 장비와 비슷한 정확성과 분석 기술력으로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산간도서 지역은 물론 중·소형 병원, 동물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앱솔은 현재까지 의료용으로 개발한 진단키트 중 10종 이상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특히 항원, 항체 등 각종 코로나 면역진단 키트 등도 수출용 품목허가를 이미 득했거나 신청 완료했다. CE 및 CE-IVD 인증도 모두 마쳤다. 앱솔은 지난해부터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모로코, 온두라스 등지로 수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당초 코로나 진단용으로 구매한 후 현재 100억원대의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앱솔로지의 조한상 대표는 "미국에만 지역 중소형병원이 7만~8만개에 달하는 규모지만 아직까지 신뢰성을 인정받는 제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앱솔의 2.0버전으로 이미 개발이 완료된 초고감도 체외진단 플랫폼 '앱솔HS(High Sensitive)'의 경우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 심근경색 극초기 진단, 뇌진탕 정밀 진단 등이 가능하다. 앱솔로지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형 벤처 투자회사들로부터 모두 118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6-18 16:30:32[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은 영상 의료 진단 장비에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질병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초음파 영상 진단장비에 적용한 결과 정확도 80% 수준의 진단에 성공했다. 신뢰성평가연구실 박종원 실장팀은 초음파 영상 진단 장비에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머신러닝을 활용한 영상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연구진과 함께 뇌경색 환자의 대동맥 동맥경화 진단을 위한 영상 분석에 착수했다. 머신러닝을 의료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다양하게 있었지만, 대동맥 플라크 상태에 따라 분류하고, 플라크의 두께 측정에 적용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 개발은 새로운 시도다. 연구진은 머신러닝의 다양한 기법 중 오토엔코더와 유넷(U-net)모델을 대동맥벽의 초음파 영상 판별에 적용했다. 대동맥벽을 초음파 영상으로 판별하면 뇌졸중의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동맥 동맥경화성 플라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실장은 "지금까지는 기계류 부품과 장비의 고장, 수명을 판단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복잡한 데이터 해석 능력을 갖춰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오픈 소스를 활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머신러닝을 활용한 영상진단 기술은 향후 다양한 질병의 판독과 부품, 장비의 수명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계 부품과 설비 신뢰성 검사를 위한 머신러닝 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풍부한 영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분야 연구진과 협력을 모색해왔다. 최근 의학 분야에서도 심장 및 뇌질환 관련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영상과 컴퓨터 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과 같은 진단영상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대동맥 플라크의 분석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딥러닝 모델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의학 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형 수송기기 부품 제조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및 소재부품융합얼라이언스 사업에서 부품에 대한 고장현상에 대한 이미지 데이터를 이용해 고장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6-09 09:3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