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웹소설 창작 능력만으로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광주대는 문예창작과에서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2025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웹소설 실기'를 통해 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0월 2일 2시간 동안 진행될 실기시험은 주제어에 따라 2000자 내외의 남성향 또는 여성향의 웹소설을 창작하면 된다. '웹소설 실기'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전형 원서접수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번 광주대 문예창작과의 '웹소설 실기' 도입은 급변하는 문학 시장과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결정으로, 웹소설 창작 능력만으로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웹소설 창작에 우수한 역량을 보인 학생들에게는 입학 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출판사 계약 및 유명 플랫폼 연재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진로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점옥 문예창작과 학과장은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웹소설 실기'를 도입함으로써 웹소설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열렸다"면서 "입학 후 체계적 교육은 물론 실제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스타 작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5 10:38: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현직 교사들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진로 진학 상담을 해주는 '빛고을 진학 꿈트리' 가입자가 최근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진학 상담 플랫폼 '빛고을 진학 꿈트리'를 네이버 밴드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빛고을 진학 꿈트리'는 학생·학부모가 진로, 진학, 학습법, 학업 설계 등 궁금한 질문을 올리면 상담교사가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신 입시정보를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분야별 전로 진학 전문 교사가 직접 상담하는 등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밴드 가입자가 최근 2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입시 질문은 물론 교과별 학습법, 입시설명회, 면접 자료 등 다양한 진로 진학 정보를 구할 수 있고, 상세 답변이 필요한 경우 또 다른 상담교사가 추가 댓글을 통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여 '진로 내비게이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상담건수는 지난 2022년 1243회에서 지난해 3680회로 1년 만에 3배가량 늘었다. 광주시교육청은 '빛고을 진학 꿈트리' 활성화를 위해 시작 당시 15명이었던 상담교사를 지난해 40명까지 늘리고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설명회,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전문성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빛고을 진학 꿈트리'와는 별개로 △수시 집중 상담 주간 운영(7월) △정시 집중 상담 주간 운영(12월) △토요 대입 상담(4~12월, 월 1회) △화상상담 등을 운영하며 학생·학부모에게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아울러 입시제도 변화에 민감한 학생·학부모에게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체계적인 입시 정보를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 공교육 신뢰도 향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빛고을 진학 꿈트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생·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4 12:42: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2일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후반기에는 지난 2년의 성과를 모아 학교 현장에서 대전환을 실현하겠다"면서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구현했던 미래교실, 즉 '2030교실'을 바탕으로 교육 수업 대전환을 이뤄 내겠다"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껏 변방으로 불리던 전남교육은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듀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향후 주요 정책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는 것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교육청 정책사업 정비와 학교 감사 시스템 개선으로 업무를 경감하고, 학교기본운영비 확대와 학급운영비 연차별 증액으로 자율성을 강화한다. 이에 더해 각종 지침과 매뉴얼을 대폭 정비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JNE챗봇 도입과 업무DB를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또 '2030교실'은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학습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개념으로, 내년부터 기존 인공지능(AI) 교실·지능형 과학실 등과 연계·통합 구축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내년 9월 시범 도입될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질문이 배움으로 이어지고, 미래 역량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학생주도성 키움수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사는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아이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관심과 속도에 따라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김 교육감은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공생' 교육정책도 더욱 강화한다. 우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의 기본적 학습 복지를 증진하는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자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지급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부터는 매월 10만원씩 전남 22개 시·군 전 지역 동일한 금액으로 중학생까지 지급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 건강증진 통합프로그램과 Wee클래스-Wee센터-Wee스쿨 기능을 확대해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사업도 연차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전반기 2년 동안 전남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글로컬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교육정책도 마련했다. 먼저,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생이 주도하는 '전남義 교육', '프로젝트형 생태프로그램' 등 전남의 정체성에 기반한 교육 모델을 적극 추진한다. 또 '글로컬 진로진학 멘토링'과 '해외 진로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특성 및 산업과 연계한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우리에게 닥친 학령인구 감소, 기후변화 위기 및 교육격차 문제도 공생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 AI와의 공생, 지역을 살리는 로컬 공생으로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워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2 13:01:41[파이낸셜뉴스]병무청은 적성·전공과 연계한 군 복무와 전역 후 진로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진로설계'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입영을 앞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진로 문제다. 원만하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는 것과 전역 후 다시 학업을 이어 가거나 취업 문제가 가장 큰 고민으로 파악됐다. 병무청은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군 복무가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재 설치된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보다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현재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수원,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 8곳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병무청은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올해 울산, 창원, 의정부 3곳에 추가 설치하고 2025년까지 총 13곳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역 예정인 장병을 대상으로 취업박람회, 기술직무 체험과정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구인구직 플랫폼인 잡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역장병의 구직 편의성을 높인 '취업맞춤특기병 전문채용관'을 개설했다. 올해 4월부터는 유료서비스인 인적성검사도 무상지원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려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대 전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역 후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도 “병역의무를 이행을 통해 청년들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면서도 자기개발을 놓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복무를 통한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에서는 병무행정 설명회를 비롯해 직업선호도검사, 1:1 병역진로상담, 군 장비 체험, 군 생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누구든지 센터를 찾아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원거리 지역 거주자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입영을 앞둔 병역의무자는 직업선호도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상담관과 1:1 병역진로상담을 통해 적성·전공에 맞는 군 특기를 추천받고 희망하는 입영 시기의 입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에게 꼭 맞는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하면서 경험을 쌓고 전역 후 복학 또는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 복무 기간을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는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을 가진 부모도 서비스 대상이다. 최근 대구에서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아들과 함께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했다가 검사시간 동안 인근의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에 방문한 한 어머니는 “엄마로서 아이를 군대에 보내는 것이 많이 걱정됐었는데 군에 대해 잘 모르고 궁금했던 것들을 알게 되어 매우 좋았다"며 "병무청에서 일방적으로 병역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걱정까지 해소해주려고 노력하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 더 많은 부모들이 센터에 방문해 군 복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는 서비스 대상을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초·중·고교 학생, 부모 및 입영예정자, 친구 등으로 지속 확대하고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여 군 생활을 미리 체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 복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병무청에서 병역진로설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서비스를 받은 인원은 물론, 추천받은 군 특기로 입영한 사람들의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심 분야 찾아 복무하고 미래 취업까지 연계 병무청에서 청년들의 진로설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병역진로설계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다. 청년들이 군 복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군 복무는 물론 전역 후 취업까지 연계해주고자 하는 발상으로 마련된 모집병의 한 종류다. 특히, 자격이나 면허가 없어 취업에 취약한 고졸 이하 청년들을 중심으로 군 복무 전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본인의 관심 분야 기술훈련을 받고 해당 분야로 입영해 군 복무 과정에서 경력을 쌓고, 그 경력을 활용해 전역 후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청년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폴리텍대학, 전문대학 재학생까지 지원자격을 확대하였으며, 연간 모집인원을 5000명까지 늘려 이 제도를 활용한 성공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현재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건(24세) 씨는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로 군 복무 경력이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은 사례다. 대학에서 전기과를 전공한 그는 병무청 전문상담관을 통해 원하는 시기에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입영했다. 육군 제3기갑여단에 배치돼 군 복무 기간동안 다양한 전기 시설물 작업을 통해 기술을 쌓은 그는 전역 후 전기설비 경력을 인정받아 3개월 만에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었다. 염승열(23세)씨도 군 입대를 앞두고 우연히 취업맞춤특기병 제도에 관해 알게 됐다. 건설·기계 장비에 관심이 많고, 대학 진학보다는 기술을 익혀 남들보다 빨리 취업을 희망하던 그는 병무청에서 상담을 받고 고용노동부 직업훈련과정을 추천받아 교육을 수료해 굴착기 운용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원하는 시기에 입영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육군 제36사단 공병대대로 배치받아 군 복무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전역 후 바로 특기를 살려 건설·기계 장비 업체에 취업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함으로써 남들보다 빠른 취업으로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며 군 복무와 취업이 고민되는 후배들에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통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군 복무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3 10:07:14【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이 '2024년 부천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 추진을 위해 부천교육지원청과 부속 합의를 체결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미래교육협력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학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을 말한다. 시와 지원청은 지난해 부천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과 부속합의를 체결하고 학생이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토대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을 실현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부속합의를 통해 △교육자치 활성화를 통한 함께 성장하는 지역 교육공동체 △지역 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글로컬(글로벌+로컬)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이라는 3대 목표에 맞춰 △부천아트밸리 △일반고 맞춤형 교육 △빛깔담은 우리학교 등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천미래교육센터를 플랫폼으로 삼아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과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지역 연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에 앞장서는 ‘미래교육 도시 부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업에는 시예산 66억5300만원을 포함해 총 94억 9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19 11:13: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2024년을 학생 유출 없는 전북교육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 교육감은 9일 전북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두말할 것 없이 인구 유출, 학령인구 유출"라고 진단하며 학생 유출 방지를 강조했다. 그는 "인구 유출은 일자리 부족이 원인이지만, 학령인구 유출은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교육 때문에 학생이 면에서 읍으로, 도시로 떠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어려운 문제지만 이 문제와 씨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계고 취업률은 중하위권이고, 특수교육 대상 아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도민들은 '사교육비를 줄여달라', '돌봄시간을 늘려달라', '학력을 끌어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도민들의 간절한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 전북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고 더 특별한 교육으로 학생이 찾아오는 희망의 전북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AI 기반 미래교실 구축과 디지털 수업역량 강화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확산 △학력 신장 △진로·진학교육 활성화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학생 해외연수 고도화 △전북형 방과후, 돌봄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서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의 학력을 키우는 게 기본이다. 지난해 기초학력 책임제의 기틀을 닦았다면, 올해는 학력 신장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초·중학교에서 진단검사-과정중심평가-총괄평가가 유기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학생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생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를 시행하는 동시에 학력 신장과 총괄평가 지원을 위해 수준 높은 평가도구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월18일 전북교육청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09 13:56:02"요리와 패션에 관심 많던 중학생 친구 2명이 저희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 재단의 멘토로 다시 돌아왔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류경만 CJ나눔재단 사무국장(사진)은 지난 10년 동안의 소회에 대해 "사회공헌 사업은 다른 부서처럼 숫자로 정량적인 성과 측정이 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만난 경험과 인연, 소통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나눔의 선순환'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이어지고, 다시 확장될 때 기쁘다"고 말했다. '나눔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류 사무국장이 보여준 2020년 1월 14일의 문자에는 "항상 청소년의 꿈을 존중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다음에 멘토로 성장해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적혀 있었다. 류 사무국장은 오는 10월이면 CJ나눔재단에 입사한 지 만 10년이 된다.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가 항상 사회봉사 하는 모습을 보고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사회복지에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대학 4학년 실습 당시 다문화 학급의 초등학생 아이가 "선생님이 가면 누굴 믿고 따라야 할지 고민이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한 것에 감동받고 아동, 청소년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됐다. CJ가 가장 잘하는 '문화'로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문화교육과 꿈 실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재단은 계열사의 출연금, 임직원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된다. 'CJ도너스캠프'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이자 CJ나눔재단의 브랜드다. 임직원이 1000원을 기부하면 CJ재단이 1000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46만명의 기부자가 참여했다. 후원기관은 전국 4000여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로, 현재까지 누적 190만명의 아동·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제안서' 사업이다. 류 사무국장은 "전국 CGV를 활용해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거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뮤지컬 공연에서는 매회 20석을 나눔재단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며 "문화제안서 사업을 통해 '영웅'의 윤재균 감독을 직접 만나고 워터파크 물놀이, 지역 테마여행을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창작활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사업이 진행된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분야에서 끼와 재능이 있는 청소년의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11월 쇼케이스를 열고 상영회, 패션쇼 등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류 사무국장은 "나눔재단의 실천 원칙은 4가지가 있다"며 "진정성, 지속성, 임직원 참여, 그룹사 사업 연계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25 18:24:36[파이낸셜뉴스] "요리와 패션에 관심많던 중학생 친구 2명이 저희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에 진학한 뒤 재단의 멘토로 다시 돌아왔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류경만 CJ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지난 10년 동안의 소회에 대해 "사회공헌 사업은 다른 부서처럼 숫자로 정량적인 성과 측정이 되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만난 경험과 인연, 소통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나눔의 선순환'을 통해 아이들의 꿈이 이어지고, 다시 확장될 때 기쁘다"고 말했다. '나눔의 선순환' 강조하며 류 사무국장이 보여준 2020년 1월 14일의 문자에는 "항상 청소년의 꿈을 존중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다음에 멘토로 성장해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라고 적혀있었다. 류 사무국장은 오는 10월이면 CJ나눔재단에 입사한 지 만 10년이 된다. 공기업에 다니는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가 항상 사회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사회복지에는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영역이 있지만 대학 4학년 실습 당시 다문화 학급의 초등학생 아이가 "선생님이 가면 누굴 믿고 따라야 할지 고민이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한 것에 감동받고 아동, 청소년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됐다. CJ가 가장 잘 하는 '문화'로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문화교육과 꿈 실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재단은 계열사의 출연금, 임직원들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된다. 'CJ도너스캠프'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이자 CJ나눔재단의 브랜드다. 임직원이 1000원을 기부하면 CJ재단이 1000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46만 명의 기부자가 참여했다. 후원 기관은 전국 4000여 개 지역아동센터(공부방)로, 현재까지 누적 190만 명의 아동, 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제안서' 사업이다. 류 사무국장은 "전국 CGV를 활용해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거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뮤지컬 공연에서는 매회20석 나눔재단 아이들에게 제공을 한다"며 "문화제안서 사업을 통해 '영웅'의 윤재균 감독을 직접 만나고, 워터파크 물놀이, 지역 테마여행을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창작활동에 관심있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사업이 진행된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분야에서 끼와 재능이 있는 청소년의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11월 쇼케이스를 열고 상영회, 패션쇼 등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류 사무국장은 "나눔재단의 실천 원칙은 4가지가 있다"며 "진정성, 지속성, 임직원 참여, 그룹사 사업 연계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9-25 01:00: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도민과 교육가족들은 민선 4기 전남도교육청의 정책 가운데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문화 및 외국인 학생 유입을 통한 작은학교 살리기'에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5월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대전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에 대해 성찰하고, 도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먼저, 도민과 학부모들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들 중에서 가장 관심 있는 과제(복수선택)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38.6%)'를 선택했다. 이는 '책 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과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남교육의 기본방향에 도민과 학부모들도 공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다음으로는 '진로, 진학, 직업교육 지원 체제 구축(29.5%)', '기후변화 환경교육(28.5%)', '다문화가정 학생 강점 강화 교육(28.3%)', '민관산학 통합 교육발전협의 체제 구축(16.1%)' 순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향후 전남교육정책의 방향(복수 응답)으론 '안전한 교육 환경(37.0%)', '교육격차 해소(32.8%)', '지역 소멸 위기 대응(32.3%)', '교육력 제고(17.8%)' 등의 순으로 답했다. '교육격차 해소'나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 '교육력 제고' 보다 우선순위로 나타난 것은 수도권이나 도시권에 비해 열악한 교육 환경에 대한 불만,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과 관련해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35.6%)', '학생을 지원하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대응(29.0%)'라는 긍정적 취지 의견(64.6%)이 부정 의견(28.2%)보다 높았고, 특히 학부모의 경우 전체적 긍정 의견이 70.5%로 조사돼 어느 정도 의견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지털·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론 '전남교육 AI,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운영(25.3%)', '관련 교육과정 시수 확대(17.2%)', '교원, 강사 등 적정인력 확보(16.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교육기관 확대(10.3%)'나 'AI 교실, 태블릿 PC 보급 등과 같은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8.7%)'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이나 외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 취업 교육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다문화 및 외국인 학생들의 유입을 촉진하여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정책'이라는 응답이 40.1%에 달했다. 이어 '전남의 생산가능인구 확보, 제조기업 등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라는 의견도 18.6%로 조사됐다. 다문화 및 외국인 고등학생 취업 지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특성화고 직업교육 유학이나 장기 국외연수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 4기 전남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46.9%)'는 긍정 평가가 '만족하지 않는다(30.0%)'는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교육의 직접적 수요자인 학부모(만족 51.6%, 불만족 33.8%)의 만족도가 간접 또는 예비 수요자인 일반 도민(만족 42.1%, 불만족 26.2%)보다 9.5%p 높게 조사됐다. 다만 민선 4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진 관계로 '잘 모르겠다'라는 의견(전체 23.1%, 학부모 14.6%, 도민 31.6%)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도민과 학부모들의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사회에 대한 수요가 전남교육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나타났다"면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전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과 유치원·초·중·고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5대 5의 비율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1 10:55:22[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가 인천시 사이버 진로 교육원 메타버스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19일 원유니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천시 교육청과 함께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환경 개선과 플랫폼 내 교육 실감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인천시 메타버스 교육환경 구축 사업은 올해로 3년차 3단계에 접어든다. 3단계 사업의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 공간 내 저작 기능 구현 및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진로 방향성 컨설팅 고도화, 인천 사이버 진로 교육원 홈페이지 개선 등이다. 지난 2021년에 진행된 1단계 사업은 인천시 사이버 진로 교육원 홈페이지 구축과 진로 방향성 컨설팅 서비스 출시다. 이듬해 2단계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구축과 미래형 진로 콘텐츠를 구현했다. 원유니버스는 사업 초기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전체 개발을 총괄하며 메타버스 및 진로 교육 콘텐츠를 담당했다. 해마다 진행된 각 단계별 사업에서 메타버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도 연이어 참여한다. 양보근 원유니버스 이사는 “지난 4일 개원식을 진행한 인천 사이버 진로 교육원은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진로, 진학 관련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플랫폼 총괄 개발을 맡은 당사에 각 지자체 교육청 및 교육 관련 사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 관련 직무 등 실감형 콘텐츠를 7종 이상 추가할 예정”이라며 “에듀테크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추가해 학생들의 진로 체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유니버스가 제작한 인천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누적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4-19 09: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