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주식회사 고혼진리퍼블릭(대표이사 고양필)이 신제품 ‘플레르코 앰플’을 출시한다. 고혼진은 ‘좋은 성분은 결과로 증명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 코스메틱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 11월, 브랜드 전속모델로 배우 손예진을 내세웠다. 새로운 뮤즈 발탁 후 공개하는 신규제품 ‘플레르코 앰플’은 프랑스어 꽃(Fleur)과 Kohonjin(고혼진)의 KO의 합성어로, 최적의 조합성분으로 만들어낸 고농축 앰플이다. ‘플레르코 앰플’은 New 세대의 독점성분인 고정제 스피큘이 섬세하게 피부를 자극하여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높였으며,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 함유된 주름개선 및 미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중 기능성 제품이다. 또한 특허 받은 황금거미펩타이드, AQUAXYL™ 및 다양한 펩타이드 성분들이 피부에 깊은 보습감을 주어 노화 징후를 집중 케어한다. 금펄이 함유된 제형으로 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우아한 광채를 선사하며, 아세틸헥사펩타이드-8, NMN, 엑소좀 등의 영양 성분들이 피부에 건강과 활력을 부여한다. 고혼진 관계자는 “플레르코 앰플은 탄탄하고 건강하게 케어 해주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앰플이다. 스피큘의 진보된 경피 기술로 유효성분 흡수를 도와 피부 주름이나 미백을 개선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된다”고 전했다.
2024-04-23 14:49:09【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 홍천읍 도심에 위치한 진리와 희망리 일대에서 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5일 홍천군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2024년 도시재생사업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선정돼 국비 50억원 등 10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 강원특별자치도, HUG 도시재생지원기구에 사전 컨설팅을 진행해 왔으며 202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4년에 걸쳐 노후 주택정비, 가로환경개선, 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저출생, 인구유출, 고령화 현상, 스쿨존 안전사고 등 사회적 문제를 도시재생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편 지역을 짊어지고 나갈 미래세대에 중심을 두고 미래가 있는 마을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홍천초교 앞 공영주차장 부지를 복합화한 스마트 어린이 안전광장으로 조성하고 학교 주변에 안심하고 가는 길을 만드는 등 스쿨존 통학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또 현 부군수 관사를 활용한 뚝딱뚝딱 문화 예술 콤플렉스를 조성해 지방소도시 어린이 문화결핍 해소사업들을 펼치고 골목길 정비, 집수리 지원 사업, 가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역 내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사회적 문제를 도시재생 관점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 공모사업 선정 시 높게 평가받았다”며 “인구유출, 고령화, 노후 주거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주거지역이 이번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05 10:26:5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진리의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인가. 나성범이 혜자 FA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작년 144경기에 출장하며 0.320 21홈런을 기록했던 나성범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상당 부분을 날려먹었다. 워낙 고액 FA였고 기대도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하지만 나성범은 부상 복귀 후 돈 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오히려 푹 쉬면서 웨이트를 열심히 한 탓일까. 날씨가 뜨거워 질수록 그의 타격감도 함께 뜨거워 지고 있다. 전반기 막판 복귀하자마자 115타석에서 37안타 9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이 무려 0.366이다. 여기에 장타율이 0.703, 출루율이 0.435로 OPS가 1.138을 기록하고 있다. 요즘 들어 주목받고 있는 WRC+가 221.7에 달한다. 어제 경기에서 나성범은 장민재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엊그제 경기에서는 6타수 1타수 1안타 5볼넷의 말도 안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전타석 출루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KIA 타선이 핵폭발을 하고 있는 것은 나성범이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는 것이 크다. KIA는 전반기 막판부터 연승행진을 달리며 3위에 1.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후반기에 보여주고 있는 타력은 가공할만하다. 가히 리그 최고급에 가깝다. 이런 타선을 이끄는 것이 나성빔이다. 최근 1주일 타율이 0.619다. 후반기 타율도 0.429에 달한다. 최근에는 볼넷도 많고 타점도 많다. 무결점 타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나성범의 존재는 단순히 그의 존재만으로도 끝나는 것이 아니다. 김도영의 진짜 멘토가 바로 나성범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리드오프보다는 중심타자 형 선수로 변모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유형의 타격은 유인구에 취야할 여지가 많다. 하지만 나성범이 뒤에있기에 상대 투수들은 상대적으로는 편한(?) 김도영과 정면승부를 할 여지가 많아졌고, 2번 타순으로 고정된 뒤 1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1번 타순에서는 22타석에 0.317 볼넷은 1개도 없었다. 하지만 2번 타순으로 오면서 0.337의 타율에 홈런 2개에 도루도 늘었다. 선구안도 더 좋아졌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나성범이라는 든든한 선배의 후광이다. 경기 외적으로도 나성범은 김도영에게 든든한 후견인이다. 김도영은 “사실 나는 고교 시절부터 상체가 부족했다. 그리고 웨이트도 가벼운 것을 많이 드는 편이었는데, 성범 선배님을 따라서 무거운 것을 집중적으로 드는 스타일로 바꿨다. 그랬더니 상체가 커진 것이 느껴진다”라며 성범 스쿨 예찬론자로 바뀌었다. 나성범의 이런 활약을 보자니 전반기가 아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만약, 이런 타자가 시즌 초반부터 잇었다면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형우, 소크라테스를 빼더라도 타선이 꽉 차보이는 것은 단연 나성범 효과다. 소리없이 강한 리그 최고의 4번 타자를 보유한 덕에 KIA 타이거즈의 3위 작전도 현재 순항중이다. KIA는 핵타선을 앞세워 3위 두산과 NC에 1.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가장 많은 경기가 남은 팀이 KIA이기 때문에 해당 경쟁은 시즌이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리그 최고급의 타자는 과감하게 질러야 한다는 교훈 또한 KIA가 아울러 증명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05 23:19:37[파이낸셜뉴스] "파타야에 하루만 있는다면 진리의 성전은 꼭 가보세요." 출국 전 파타야 여행 관련 유튜브를 보다보니 '진리의 성전'은 꼭 가야할 장소로 추천이 많았다. 파타야에서 맞는 둘째날 아침, 호텔에 비치된 커피와 프림 설탕을 각 2개씩 넣고 홍차 티백까지 함께 우려서 '다방커피+홍차' 스타일로 찐하게 마셨다. 태국 사람들은 커피에 종종 홍차 티백까지 같이 우려서 먹는걸 몇번 봤었다. 호텔 조식이 1만원(2인)이 안 되는 가격에 예약이 가능했지만 혼자 묵을 예정이었고, 종종 늦잠을 자면 놓치는 경우도 있고, 여기에 더해 고만고만한 호텔 음식보다 현지 음식을 먹는게 더 낫다, 라는 이유로 호텔 조식은 숙박에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었다. 호텔에서 약간 북쪽에 있는 진리의 성전은 볼트 앱 모터바이크를 타면 약 60밧(2400원)정도 거리에 있었다. 진리의 성전 입장권은 현장 구매시 500밧(약 2만원)이지만 클룩 앱을 통해 1만3300원에 예약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QR카드, 예약번호 등을 보여주면 티케승로 교환해 준다. 안으로 들어가 진리의 성전으로 가는 동안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여러 마리의 말을 보고, 현장 학습을 와 있는 듯한 태국의 학생들과 선생님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진리의 성전 가이드 투어를 시작하기 전 투어 집결 장소 옆에 있는 '작은 동물원(MINI ZOO)'을 잠깐 둘러봤다. 염소와 사슴, 오리 같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마른 풀을 사면 염소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었지만 굳이 할만한 일은 아니었다. 진리의 성전 투어를 시작하기 전 관람객들은 공사장에서 쓰는 하얀색 안전모를 받고 입장했다. ■으리으리한 스케일, 곳곳이 셀카 명소 진리의 성전을 간다면 되도록 한국어 가이드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한국어 가이드는 매일 오전 8시50분, 10시50분 오후에는 1시50분, 3시50분 등 4번이 있었다. 이 밖에 중국어, 태국어, 영어, 러시아 가이드 투어도 모두 무료다. 참고로 영어 가이드가 가장 빈번하게 있으며 시간은 오전 9시10분부터 시작해 매 30분, 혹은 20분 단위로 출발한다. 진리의 성전은 1981년부터 현재까지도 건설중인 거대한 목조 건축물이다. 높이 105m, 넓이 사방 100m, 건물의 기둥만 170개 이상, 건축물의 무게는 1만 톤으로 순수 목재로 만들어졌다. 태국, 크메르, 중국과 인도의 종교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만들어진 곳이다. 실제로 투어를 따라 진리의 성전 내부를 둘러 보다 보면 곳곳에서 불교 문화 유적은 물론 중국의 공자, 캄보디아, 인도 문화 등 다양한 역사와 설화 속 인물과 사건을 만날 수 있다. 내부에 비치된 안내 소책자는 12가지 이상의 언어로 제공된다.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 실제로 진리의 성전에 사용될 다양한 나무 조각을 만드는 인부들을 지나쳐 가게 된다. 진리의 성전 곳곳에서도 보수 공사와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가이드 투어는 캄보디아 양식의 동쪽 출입구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각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기둥에 장식된 수 많은 사람들과 승려들도 모두 다 다르며, 각각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가이드가 추천해 주는 성전 내부 셀카 명소는 밖을 향해 난 창, 중앙의 타워 건물 등 여럿 있지만 사실 어느 곳에서 셔터를 눌러도 멋지게 나온다. 진리의 성전 투어 중에 우연히 마주친 '치즈 냥(갈색 고양이)'이 앞에서도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가이드 투어의 마지막은 가족과 다산, 행복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끝난다. 거대한 나무 불상 부부와 4명의 아이가 있는 모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면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한동안 시간을 들여 성전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다. 성전 밖으로 나가는 출입구는 둘레길처럼 숲길을 따라 걷는 산책코스로 조성이 돼 있으며 중간에 호수와 접한 휴식 공간도 있다. 호수에서는 입이 뾰족한 열대어 수천 마리를 볼 수 있다. 진리의 성전에서는 별도로 비용을 내면 코끼리 타기(300밧), 말 타기(200밧), 노젓기 보트와 스피드 보트(300~450밧), 발 마사지(30분 100밧) 등도 즐길 수 있다. ■꼬란섬 대신 니모 섬 스노클링 투어 파타야 현지에서 만난 한 친구에게 추천 관광지를 물었더니 그는 '니모 섬(사메산섬)' 투어를 첫 번째로 추천해줬다. 얘기를 들고 관련 정보를 검색해 보니 파타야에서 가장 많이 찾는 '코란 섬' 스노클링 투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지만 아직 덜 유명해 바닷물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흰동가리(니모)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많이들 찾고 있는 듯 보였다. 코란 섬의 경우 파타야 비치로드에서 보트로 가까운 거리지만 니모 섬은 파타야 남부에 위치해 거리는 조금 멀어보였다. 교통비 등을 고려하니 따로 가는 것보다 기존 여행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했다. 클룩 앱을 통해 검색해보니 우리 돈 6만1000원 정도에 호텔 왕복 픽업과 사진 촬영 등이 가능했다. 앱을 통해 예약하자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 확정 안내 문자가 왔다. 다음날 호텔 픽업을 위한 시간과 점심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 만큼 간단한 음식을 챙겨오라는 주의 사항이 적혀 있었다. 내가 택한 차량에는 이후에 3명의 중년 남성과 내 또래의 여성 1명이 더 탔다. 파탸야 도심에서 니모 섬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일행 중 1명은 중간에 약국에 들러 멀미약을 샀다. 차량 이동 중에는 서로 뻘쭘해서 말을 섞지 않았지만 항구에 도착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동행했던 여자분은 전날에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니모 섬 투어를 왔었다며, 그날이 두 번째로 온 것이라고 했다. 중년 남성 중 1명은 나처럼 수영을 못하는 사람으로 살짝 걱정이 된다고 했다. 니모 섬에 도착해 간단하게 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오리발을 빌렸다. 오리발은 100밧 정도 대여비가 있었고, 마른 수건도 준비하지 않은 경우에는 빌릴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니모 섬을 가기 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섬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과 다른 나라의 관관객들도 볼 수 있었다. 대략 13~15명 정도가 한 배를 타고 이동했다. 스노클링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처음에는 열대어가 많은 얉은 깊이의 바다에서 진행된다. 수영을 할 수 없어도 구명조끼를 차고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면 열대 바다 표면을 헤엄치며 다양한 열대어를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에 동행한 현지 직원들이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열대어를 모아 주는데 눈 앞에서 수십 마리의 열대어를 볼 수 있다. 첫 번째 입수지점에서 열대어를 보고 장소를 이동해 두 번재 포인트로 이동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수심 약 3~4m 정도 되는 곳으로 '니모'가 사는 해역이다. 관광객은 번갈아 가면서 바다로 잠수를 하고 니모와 한 화면에 위치하다록 한 뒤 사진을 찍는다. 해당 포인트에서 물을 많이 먹는 바람에 필자는 니모와 함께 사진 찍기는 포기했다. 니모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구명조끼를 벗고 최소 수심 2~3m정도로는 잠수를 해야 하는데 과거의 트라우마도 있고 해서 별 미련없이 포기했다. 마지막 입수 지점은 모래 사장이 있는 해변으로 다들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 지쳐있어 스노클링을 하기보다 해변에서 선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노클링을 하며 놀랐던 것은 바다의 모래 부분에 수백~수천 마리의 성게들이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성게알을 무척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바다 사막화의 주범인 성게들을 잡아다가 저녁 안주로 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워킹스트리트에서 맥주 한잔 같은 차량을 이용했던 중년 남성 3인, 여성 1분과는 돌아가는 내내 이야기를 하며 어느 정도 친분이 생겼다. 호텔에 도착해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고 파타야의 유명 해산물 집에서 똠양꿈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 요리 등을 함께 먹었다. 저녁을 먹고는 유흥으로 유명한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의 '아고고 바'에 들려 맥주를 한 잔씩 했다. 아고고 바를 찾는 조합으로는 굉장히 어색한 조합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5-05 15:46:10[파이낸셜뉴스] 신앙훈련을 명분으로 인분섭취 등을 강요 및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빛과진리교회'의 관계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1단독(신상령 부장판사)은 14일 오후 강요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명진 담임목사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강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교회 훈련조교 리더 최모씨와 김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과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목사가 고안한 훈련들은 신앙 가지지 않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가혹한 일"이라며 "충실한 믿음을 가진 교인을 양성한다는 명목하에 훈련 참가자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하고 담임목사는 방조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씨와 김씨는 지난 2017~2018년 교인인 피해자들에게 인분을 먹으라고 협박하고 40㎞를 걷게 했다. 하루 1시간만 자도록 하는 등 가혹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김 목사는 최씨와 김씨의 행동을 설교방법이라며 이 같은 가혹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2-14 15:31:38그리스의 로도스 섬에는 조각의 거장들이 많았다. 헬레니즘 최고의 걸작 '라오콘 군상'도 이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 섬에서는 해질 무렵 광장의 조각상들을 묶어 놓았다고 한다. 사람과 똑같이 만들어진 조각상들이 밤이 되면 살아나 거리를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든 조각이 너무 아름다워 비너스에게 간청해 대리석을 살아나게 했던 피그말리온 신화는 로도스 섬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조각이 차가운 돌에 생명을 불어넣는 예술임을 말해주고 있다. 과거에 조각이란 얼마만큼 사람과 똑같이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고 사람과 똑같을수록 생명력이 있다고 보았다. 재현 능력이 뛰어난 작가는 천재나 반신(半神)으로 불렸다. 하지만 재현 예술은 모더니즘과 함께 막을 내린다. 모더니즘은 추상의 시대였고 대상을 모방하지 않았으며 천재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인체를 똑같이 묘사할 수 있는 재능은 창의성을 해치는 기교로 간주됐다. 구상과 추상의 또다른 차이는 작품이 내러티브, 즉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과거의 구상 조각은 역사 신화 종교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내러티브가 있으므로 작품 안에 모든 답이 들어있는 것인데 이 때문에 재현 예술은 아는 만큼 답이 보인다. 현대 조각은 추상 조각뿐만 아니라 현실을 재현한 조각이라도 내러티브가 없다. 작품 안에 답이 없는 것이다. 관객들이 현대 예술 작품의 감상을 어려워하는 것은 작품 안에 답이 없는데 답을 찾기 때문이다. 답이 없다면 어떻게 현대예술을 감상해야 할까. 이제 답을 가진 주체는 작품에서 관객으로 옮아간다. 서사가 없는 텅 빈 현대 조각의 내용을 채워주는 주체는 관객인 것이다. 몬드리안의 그림 한 점이 실수로 75년 동안 거꾸로 걸려 전시되었다. 이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거꾸로 전시될 것이라 한다. 어차피 작품에 정답이 없으므로 어떻게 걸어도 무방한 데다 내용을 채우는 주체인 관객에게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정서영의 작품 '전망대'를 감상해 보자. 바닷가 해수욕장 저 멀리 서 있는 전망대를 재현했지만 아무런 내러티브가 없다. 그러므로 관객은 그냥 자신의 관점대로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어떤 느낌도, 어떤 감정도, 어떤 해석도, 어떤 생각도 여기서는 모두 정답이다. 초현실적으로 보인다든지 삭막하거나 건조해 보인다든지 재료인 나무가 따뜻해 보인다든지 전망대에 오르고 싶다든지 그 어떤 것도 모두 정답이다. 작품의 정답은 관객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각과 감정에 달려 있으며 작품을 감싸고 있는 유동적인 어떤 상황들 속에 있게 된다. "예술 작품에 대한 궁극의 해석은 있을 수 없으며 오직 다양한 해석이 있을 뿐이다"고 했던 자크 데리다의 말처럼 작품에 유일한 답은 없고 수많은 유추만 있다. 왜 현대예술이 이러냐고 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에 의하면 세상에 객관적 진리란 존재하지 않고 우리는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모든 것은 각자의 믿음이고 각자의 견해다. 예술은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우리는 진리의 다원성과 불확실성, 이성의 한계를 절감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예술은 그 현실을 명료하게 비춘다. 피그말리온이 사람을 똑같이 재현했듯이 현대의 작가들은 각자 자신이 믿고 싶은 바를 진리라고 믿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의 현대사회를 모방한다. 전강옥 조각가
2022-11-10 18:14:09이병수 고신대학교 신임 총장(사진)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고신대는 지난 13일 영도캠퍼스 한상동홀에서 제10대 이병수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고신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고려학원 김종철 이사장과 이사, 국회의원을 비롯한 교계·교육계·정계·지역사회 기관 대내외 귀빈, 교직원, 재학생, 성도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언급하면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진리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총장의 직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철 고려학원 이사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 총장은 고신대학교 신학과, 신학대학원 졸업 후 미국 리폼드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석사,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고신선교연구소 소장, 국제투명성기구 부산지역공동대표, 전임건강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교육학부 교수, 기독교 윤리실천운동본부 부산지부 자문위원, 부산 YMCA 이사, 영도 교육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 국제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장, 부울경 이주민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6-14 18:31:41[파이낸셜뉴스] 이병수 고신대학교 신임 총장(사진)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고신대는 지난 13일 영도캠퍼스 한상동홀에서 제10대 이병수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고신대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강학근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고려학원 김종철 이사장과 이사, 국회의원을 비롯한 교계·교육계·정계·지역사회 기관 대내외 귀빈, 교직원, 재학생, 성도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을 언급하면서 정직하고 투명하게 진리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총장의 직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철 고려학원 이사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이 총장은 고신대학교 신학과, 신학대학원 졸업 후 미국 리폼드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석사, 선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고신선교연구소 소장, 국제투명성기구 부산지역공동대표, 전임건강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교육학부 교수, 기독교 윤리실천운동본부 부산지부 자문위원, 부산 YMCA 이사, 영도 교육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 국제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장, 부·울·경 이주민네트워크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6-14 13:30:56[파이낸셜뉴스] '신앙훈련'을 이유로 교인들을 상대로 인분 섭취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빛과진리교회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이정렬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종교단체 리더 선발 교육 훈련 과정에서 교인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거나 이를 방조한 빛과진리교회 담임목사와 훈련 조교 리더 2명에 대해 강요 및 강요방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교회 담임목사 김모씨(61)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교회 리더 선발 교육 훈련을 총괄하면서도 훈련의 위험성과 실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교육 훈련 조교 A씨(43)와 B씨(46)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교육감에 등록하지 않고 학원을 설립·운영해 학원의설립·운영및과외교습에관한법률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담임목사 김씨와 함께 기소된 교육 훈련 조교 A씨와 B씨는 교회 리더 선발 훈련 참가자인 피해자에게 인분을 먹도록 강요하고, 선발 훈련 참가자인 피해자들에게 약 40㎞를 걷도록 하는 등 이른바 '얼차려'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교회 리더 선발 훈련 과정에서 피해 교인들에게 강압적으로 훈련을 지시한 사실이 인정돼 강요죄로 불구속 기소했다"며 "담임목사 김씨는 교회 리더 선발 훈련을 최초 고안해 시행하고, 설교 등을 통해 해당 훈련을 강조해온 사실이 인정돼 강요방조죄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담임목사 김씨와 훈련 조교 리더 A씨가 훈련 과정에서 뇌출혈 및 후유장애의 상해를 입은 교인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비롯해 김씨가 교회 헌금을 이용해 개인 명의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내용의 특경법위반(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빛과진리교회 측은 이 같은 훈련 과정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던 당시 "리더싶 프로그램은 성경에 근거해 사도 바울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자는 취지"라며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해 자신을 업그레이드(발전)해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내용은 참여자들이 계획을 세워 자신이 원하는 당도로 코스를 진행하는 만큼 강제성은 없다"며 "인분을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참여자의 동기를 자극하는 과정에서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와전된 것"이라는 해명을 낸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6-10 00:45:46[파이낸셜뉴스] '신앙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를 폭행하거나 인분 섭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빛과진리교회의 담임목사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강요방조 혐의를 받는 김모 담임목사와 업무상 과실치상·강요 혐의를 받는 교회조교 리더인 최모씨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이 교회의 탈퇴 교인 20여명은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인분 먹기, 공동묘지에서 매맞기 및 차량 트렁크에 갇혀있기, 찜질방 불가마에 들어가 견디기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김 목사가 헌금을 이용해 개인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들은 이 사건을 검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받아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집중수사를 위해 형사과에 맡긴 바 있다. 교회측은 당시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믿음의 자녀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법정에 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해 보다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겠다"고 해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2-08 17: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