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스펙트럼이 광범위한 데다 총리 후보를 놓고 이견이 극심해 당분간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정부를 이끌 전망이다. NFP는 극좌부터 중도 좌파, 녹색당에 이르기까지 서로 색이 다른 정당들이 극우 국민전선(RN)의 부상을 막자는 대의로 연합한 터라 총선에서 승리한 지금 사분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를 기록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앙상블이 중도 온건파와 연대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정부 유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었지만 당분간 현 정부 구성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궁 엘리제궁은 "대통령이 가브리엘 아탈에게 국가 안정 보장을 위해 당분간 총리직에 계속 머물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브뤼노 르메르 재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닌 내무장관 역시 당분간 장관직을 지킨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26일 시작한다. 7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NFP가 180석을 확보해 1위를, 마크롱의 중도 앙상블 연합은 159석으로 2위, 그리고 마린 르펜의 극우 RN은 143석으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분오열 NFP NFP는 예상치 못한 대승을 거두면서 제1당으로 떠올랐지만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다. 애초에 RN의 부상을 막자는 대의로 뭉친 정치연합이어서 결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총리 후보를 내는 것을 두고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사회당, 녹색당 등 5개 정당이 참여한 NFP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곳은 극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로 LFI는 반자본주의자 장-뤽 멜랑숑이 이끌고 있다. LFI가 1등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NFP 연합 내 다른 정당에서는 멜랑숑이 총리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LFI에 이어 NFP 내 2위를 기록한 사회당의 올리비에르 포레 대표는 8일 프랑스인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멜랑숑은 NFP 안에서 '가장 분열을 초래하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정부를 이끌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포레 대표 인터뷰가 나간 지 수 시간 뒤 멜랑숑은 그러나 차기 집권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그는 높은 세금, 높은 재정 지출이 특징인 NFP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LFI 고위 관계자는 RTL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멜랑숑이 총리가 될 자격이 없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의 마린 톤들리에 대표는 "누가 가장 많은 의석 수를 가졌느냐를 기준으로 (총리) 다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앙상블과 중도파 연합 NFP가 정당이 아닌 좌파 정당으로 구성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느슨한 정당 연합이라는 점은 프랑스 새 정부 구성이 NFP 주도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예고한다. 마크롱은 이미 2차 결선 투표 전에 극좌 멜랑숑이나 극우 르펜을 배제한 정부 구성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마크롱은 양 극단 정당을 제외하고 사회당, 녹색당 등 좀 더 온건한 좌파, 또 보수당인 공화당과 연합해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 불안감 고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 시장은 정정 불안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RN이 과반 정당은 못 돼도 1위는 차지할 것이라던 전망이 어긋나면서 오르 내림을 반복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다시 상승했지만 결국 0.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톡스유럽600 지수가 0.03%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에 비해 낙폭이 컸다. 또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0.1% 하락했다. 유로는 유로당 0.1% 내린 1.0830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9 03:25:15JTBC '걸스 온 파이어'에 출연하는 TOP 10이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 라운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마침내 결승 무대에 오를 TOP 10이 가려졌다. 5인조 여성 보컬 그룹으로 데뷔하게 될 최종 우승 TOP 5가 되기 위해 TOP 10 모두 두 차례의 결승전을 준비하며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전언. 제작진은 "'결승 1차전'은 프로듀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영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신곡 미션'으로 TOP 10만의 개성 만점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 2차전'에서는 TOP 10이 더욱 진화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계속해서 레전드 무대들을 경신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이어 "결승 2차전에는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를 진행, JTBC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NOW 앱, 해외 팬들을 위한 MAKESTAR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많은 투표 참여와 함께 'NEW K-POP'을 이끌 5인조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회 레전드 무대가 탄생하며 인기 상승 가도에 올라탔다. 현재 '걸스 온 파이어' 공식 인스타그램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업로드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2000만 뷰를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과시하고 있다. 다음은 결승 무대를 앞둔 TOP 10의 일문일답이다. Q. TOP 10으로 선정되며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강윤정 : 성악 전공자로서 결승까지 올라올 줄 몰랐는데, TOP 10으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합니다. 결승 무대에 오르기까지 여러 무대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는 점에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김규리 : 첫 오디션에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처음 지원할 때 'TOP 10에 꼭! 들자'라고 다짐했는데 목표를 이룬 기분이라 정말 벅차요. 박서정 : 아직도 TOP 10이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아요.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양이레 : 결승까지 오게 되어서 너무너무 기쁘고, 결승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나영 : 오랫동안 데뷔를 꿈꿔 왔는데 그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간 것, 그리고 계속해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제가 무대에 서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이고, 음악을 할 때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TOP 10 올라오면서 멋진 무대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이수영 : 처음에는 '중간이라도 가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결승까지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에요! 여기까지 온 만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유리 :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TOP 10이 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저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고, 재능이 많은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조예인 : 매 라운드 힘들게 올라왔지만, 어느새 TOP 10이 되어있는 걸 보니 뿌듯하기도 하면서 잘 안 믿기는 것 같습니다. 칸아미나 : TOP 10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결승 무대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황세영 : 너무 영광입니다. TOP 10까지 될 줄 몰랐는데, 결승에 올라온 만큼 끝까지 좋은 무대 꾸미고 싶습니다! Q. 본인 무대를 제외, 지난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를 꼽아본다면? 강윤정 : 본선 3라운드 'The Night' 무대입니다! 분위기와 실력으로 압도하는 무대였고, 그걸 또 최아임, 손영서, 조예인 세 사람이 너무 잘 소화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김규리 : 본선 3라운드 'GODS'(강윤정·황세영)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보면서 소름이 쫙 돋았던 무대입니다. 박서정 : 'GODS'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던 상황이었는데,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너무나 멋있는 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무대를 압도하는 분위기와 가창력에 마음이 뺏겼던 것 같습니다. 양이레 : 'GODS'요! 제일 멋졌고, 아직까지 그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이나영 : 'GODS'와 'The Night' 무대가 너무 충격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이수영 : 역시 'GODS'라고 생각해요. 여신들이 경쟁하는 느낌이라 경이로웠어요. 아마 TOP 10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정유리 : 플레이오프 1차전 'JACKPOT'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었던 나영 언니와 레타 언니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조예인 : 'GODS'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칸아미나 : 'GODS'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은 무대였습니다. 황세영 : 본선 2라운드 '창귀'(강윤정·박서정·조수민)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정말 무서워서 기억에 남아요. Q. 서울 포함 총 5개 지역에서 전국투어도 진행한다. 어떤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지? 강윤정 : '걸스 온 파이어'에서 펼친 모든 무대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전부 다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후련, 감동, 공포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가실 수 있게 많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김규리 : 방송에서 보여진 것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무대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존의 무대들을 새로운 멤버 조합으로 보여드리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박서정 : 방송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압도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이기 때문에 저희를 보러와 주신 모든 분께 현장에서 들었을 때 더 좋은 인상을 꼭 남겨드리고 싶어요. 양이레 : 그동안은 시청자분들이 방송으로만 저희의 무대를 보셨잖아요. 현장 라이브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뜨거운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나영 : 저를 처음으로 알린 본선 1라운드 박정현의 '미안해'와 플레이오프 1차전 무대였던 블락비의 'JACKPOT'이요. 가장 잘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두 무대는 꼭 라이브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영 : TOP 10 모두가 정말 멋있고, 또 현장에서 보면 500배는 더 좋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정유리 :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젠 더 이상 경연이 아니다 보니, 더 자유로운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예인 : 대부분의 무대를 관객분들 없이 했기에, 콘서트를 통해 현장감을 많이 느끼실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칸아미나 : '걸스 온 파이어'의 매력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콘셉츄얼한 무대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매력을 잘 살려서 관객분들이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황세영 :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던 초심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게 즐겁고 저도 몰랐던 저의 가능성을 찾게 되었고, 매 무대를 준비하면서 노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습니다. 경연을 진행하며 느낀 감동을 현장에서 생동감 있는 에너지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노래를 대하는 태도 등 '걸스 온 파이어'에 출연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강윤정 : 우선 정말 감사하게도 팬분들이 디엠으로 응원을 많이 보내주고 계신다. 성악과 대중가요를 섞었을 때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과 실용 음악 용어를 알게 된 것. 또 음악을 대하는 태도, 편곡하는 방법 등 여러 지식을 알게 된 것도 달라진 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규리 : 이전보다 더 감정을 담아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걸스 온 파이어'에서 보여드린 무대 하나하나가 저에게 굉장히 간절하고 소중해서 제 모든 것을 다 쏟아서 부르게 되더라고요. 박서정 : 이전에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다양한 무대와 장르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조금 부족하고 어려울지라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양이레 : '걸스 온 파이어'를 통해 처음 랩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재밌었고, 점점 래퍼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나영 : 그동안은 솔로만 생각했는데, 노래 부르는 걸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연습하다 보니 보컬에 대한 벅참과 간절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이수영 : 여러 참가자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 사람은 소리를 이렇게 쓰구나!' 하며 연구할 수 있어서 좋았고, 노래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친해질 수 있어서 음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유리 : 음악의 다양성을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저의 장단점들도 알게 됐고, 매 라운드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바뀌었던 저의 감정이나 무대에 임하는 태도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을 디테일하게 알 수 있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예인 : 처음으로 팬 계정이 생겨서 감사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칸아미나 : 다양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그만큼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황세영 : 실력 좋고 열정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아티스트로서 무대를 채우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되었고, '혼자 노래하는 것도 즐겁지만 여럿이서 함께하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구나!'라는 점도 많이 느껴서 그룹의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Q. 결승전 무대 관전 포인트와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린다. 강윤정 :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고, 그러면서 제가 어떤 걸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다섯이 합이 맞으면서 개개인의 색을 잃지 않는 조화로움을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점점 더 폭넓은 음악을 하는 음악인이 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파이널 무대를 진심을 다해 찢어놓겠습니다. 김규리 :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와 감동을 주는 음색으로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매력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성장캐가 아닌 완성형이 되어 제가 TOP 5를 완성해 보겠습니다! 박서정 : 지금까지 많은 무대들을 준비하며 성장한 박서정의 모습과 결승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위해 무대에서의 모든 순간에 힘쓰는 박서정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TOP 5까지 달려보겠습니다! 양이레 : 최선을 다하는 양이레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파이널이잖아요. 불태워버리겠습니다! 이나영 : 사실 라이브로 더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방송으로만 만나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걸스 온 파이어'가 끝이 나더라도 앞으로 만나게 될 시간이 많기 때문에 더 즐겁게! 음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간절함 잊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는 이나영이 되겠습니다.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수영 : 마지막 무대인 만큼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정유리 : 좋은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저의 감정을 담은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예인 : 정말 마지막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마지막 무대 잘해보겠습니다! 칸아미나 : 화려함과 감성 둘 다 잡은 무대. 진짜 마지막 무대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오겠습니다! 황세영 : 어떤 노래든 소화하며 파이널 라운드에 걸맞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JTBC '걸스 온 파이어'
2024-06-14 10:49:24[파이낸셜뉴스] 서울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서울은 인구수 약 1000만명으로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지만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브랜드 강화를 통해 서울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시정 홍보에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로 시민과 소통9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매력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4 서울색'은 스카이코랄로 선정했다. 스카이코랄은 올해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된 색상이다. 실제 시민 1014명, 색채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2024년 서울에서 자주 가고 싶은 장소 모두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매일 오후 8~10시 정각 30초씩 2024 서울색을 표출할 계획이다. 향후 신행주대교 등 한강 27개 교량,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08년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한강은백색 등 총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도시브랜드 강화...메가시티 위상↑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강화 전략은 지난 5월 발표한 슬로건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새로운 서울의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이어 8월에는 슬로건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도시브랜드를 선보였다. 최근엔 '서울 도시브랜드 굿즈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결과, 작품수에 대한 제한(업체당 2개까지)이 있었던 가운데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공예품, 생활소품, 패션잡화, 어린이상품, 문구, 사무용품 등 분야에서 총 176건이 접수됐으며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오는 27일 발표한다. 또 지난 6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추진하기로 한 '디자인서울 2.0' 가치에 맞는 도시경관 개선사업도 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 문화 등 고유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강화, 관광, 문화거점 조성 및 방문코스 개발 등 도시브랜드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강풀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의 장소적 배경인 강동구 내에 있는 강풀만화거리가 대표적 사례다. 강풀만화거리는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주택가로, 강풀 작가의 만화 명장면 벽화 50여 점으로 채워진 만화 특화거리다. 이는 인근 골목상권 방문자 및 유동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상인들에게 매출 상승 등 경제적인 효과를 안겨줬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자원과 스토리텔링,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구체적인 도시경관 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해 도시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08 17:25:05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중 사회(S)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취약계층 집수리, 색약자를 위한 색채 개발 등 페인트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페인트 업체인 KCC와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올해 KCGS ESG 평가 중 사회 부문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기업들의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 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A등급 이상일 경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춘 것으로 본다. 업계 1위 K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사회 부문에선 줄곧 A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KCC는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가치 상승을 사회적 책임 이행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전략적이고 투명한 사회공헌을 위해 'KCC 사회공헌협의회'를 조직해 지속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 '새뜰마을' △서초구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반딧불 하우스' △서울시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 '온동네 숲으로'가 있다. 최근엔 온동네 숲으로 일환으로 성북구 삼덕마을 내 노후화된 주거환경에 대한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지난해 사회 부문에서 B+등급을 받은 삼화페인트는 올해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안전이 중요해진 만큼 올해 환경안전경영보고서를 발행한 것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거리 미관 및 환경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화페인트는 △교육·문화 △사회복지 △지역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인비저블 투 비저블' 사업이 있다. 이는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들의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회사는 전국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에 시야각 한계를 극복하고 잔존 시력을 보호하는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색채계획과 시공을 지원하고, '특별한 도서'를 개발·제작해 전국 시각장애학교,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있다. 최근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일곱 번째 특수도서를 제작했다. 노루페인트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회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사회 부문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실천 중인 사회공헌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루페인트 측의 설명이다. 노루페인트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모토로 낙후시설 보수 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범죄예방 셉테드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문화예술 활동·후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3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에 진행했던 다양한 나눔 활동에 더불어 일상생활 및 작업 공간에서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및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05 18:31:04#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중 사회(S) 부문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취약계층 집수리, 색약자를 위한 색채 개발 등 페인트와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진행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페인트 업체인 KCC와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는 올해 KCGS ESG 평가 중 사회 부문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기업들의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 등급을 부여한다. 통상 A등급 이상일 경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춘 것으로 본다. 업계 1위 K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사회 부문에선 줄곧 A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유의미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KCC는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가치 상승을 사회적 책임 이행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전략적이고 투명한 사회공헌을 위해 'KCC 사회공헌협의회'를 조직해 지속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 '새뜰마을' △서초구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반딧불 하우스' △서울시 저층주거지 환경개선사업 '온동네 숲으로'가 있다. 최근엔 온동네 숲으로 일환으로 성북구 삼덕마을 내 노후화된 주거환경에 대한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지난해 사회 부문에서 B+등급을 받은 삼화페인트는 올해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안전이 중요해진 만큼 올해 환경안전경영보고서를 발행한 것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거리 미관 및 환경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활동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화페인트는 △교육·문화 △사회복지 △지역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인비저블 투 비저블' 사업이 있다. 이는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들의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 회사는 전국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에 시야각 한계를 극복하고 잔존 시력을 보호하는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색채계획과 시공을 지원하고, '특별한 도서'를 개발·제작해 전국 시각장애학교,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있다. 최근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일곱 번째 특수도서를 제작했다. 노루페인트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회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사회 부문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실천 중인 사회공헌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노루페인트 측의 설명이다. 노루페인트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모토로 낙후시설 보수 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범죄예방 셉테드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문화예술 활동·후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3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에 진행했던 다양한 나눔 활동에 더불어 일상생활 및 작업 공간에서의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및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04 14:54:31'청정 리얼 탄산'으로 맥주계에 상륙한 '청록 태풍(테라)'에 더해 최근 '호박색 금빛 태풍(켈리)'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테라'하면 '공유', '켈리'하면 '손석구'를 떠올리지만 두 제품은 같은 회사(하이트진로) 제품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해 출시된 맥주 신제품만 120여개 달하며 주류 시장은 '초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트렌드 아래 숨겨진 소비자의 요구를 발견해 '반 발자국' 앞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앞서 국내에 처음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 맥주 '테라', 소주 '진로이즈백' 등 수많은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에 앞장섰다. 소주는 '초록색병', 맥주는 '갈색병'이란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한 '스푸너', 테라 '소맥타워' 등 참신한 굿즈도 선보였다. 오 상무는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테라가 세운 국내 맥주 브랜드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며 "출시 99일 만에 1억병 돌파, 출시 후 A 대형마트에서 7월 기준 시장점유율이 55%까지 오르며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킵 내추럴리(keep naturally)를 줄인 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덴마크산 맥아를 100% 사용, 두 번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말이 테라가 '청정 리얼 탄산'이라면 켈리는 '라거의 반전'이다. 오 상무는 "테라 출시 당시에 '청정'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있어 엄선 끝에 '호주산 맥아'를 사용했고, '라거의 반전'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라거에 강력한 맛을 한 병에 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9년 테라 출시에 이어 4년 만에 켈리를 선보일 때 카니발리제이션(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주에서 '참이슬과 진로' 투 트랙 전략이 성공한 것처럼 맥주에서 '테라와 켈리' 역시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 오 상무는 "수치상으로 켈리 출시 후 테라는 4, 경쟁 브랜드는 6의 시장잠식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맥주 시장 전체 점유율은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주병 목에 회오리 형태를 도입한 테라와 켈리의 병 디자인은 흡사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 두 병의 색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수백회에 달하는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한다. 과거 치킨 업계 후발주자였던 BHC가 '전지현씨 BHC'라는 카피 흥행으로 1위로 올라선 것처럼 제품 이미지와 배우의 이미지 역시 중요하다. 오 상무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별명처럼 당시 손석구 배우는 '범죄도시'에서의 강렬한 이미지와 '나의 해방일지'에서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제격이었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03 19:17:53[파이낸셜뉴스] '청정 리얼 탄산'으로 맥주계에 상륙한 '청록 태풍(테라)'에 더해 최근 '호박색 금빛 태풍(켈리)'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테라'하면 '공유', '켈리'하면 '손석구'를 떠올리지만 두 제품은 같은 회사(하이트진로) 제품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상무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난해 출시된 맥주 신제품만 120여개 달하며 주류 시장은 '초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트렌드 아래 숨겨진 소비자의 요구를 발견해 '반 발자국' 앞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앞서 국내에 처음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 맥주 '테라', 소주 '진로이즈백' 등 수많은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에 앞장섰다. 소주는 '초록색병', 맥주는 '갈색병'이란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한 '스푸너', 테라 '소맥타워' 등 참신한 굿즈도 선보였다. 오 상무는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테라가 세운 국내 맥주 브랜드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며 "출시 99일 만에 1억병 돌파, 출시 후 A 대형마트에서 7월 기준 시장점유율이 55%까지 오르며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킵 내추럴리(keep naturally)를 줄인 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덴마크산 맥아를 100% 사용, 두 번 숙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말이 테라가 '청정 리얼 탄산'이라면 켈리는 '라거의 반전'이다. 오 상무는 "테라 출시 당시에 '청정'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있어 엄선 끝에 '호주산 맥아'를 사용했고, '라거의 반전'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라거에 강력한 맛을 한 병에 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9년 테라 출시에 이어 4년 만에 켈리를 선보일 때 카니발리제이션(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주에서 '참이슬과 진로' 투 트랙 전략이 성공한 것처럼 맥주에서 '테라와 켈리' 역시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 오 상무는 "수치상으로 켈리 출시 후 테라는 4, 경쟁 브랜드는 6의 시장잠식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맥주 시장 전체 점유율은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주병 목에 회오리 형태를 도입한 테라와 켈리의 병 디자인은 흡사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르다. 두 병의 색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수백회에 달하는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한다. 과거 치킨 업계 후발주자였던 BHC가 '전지현씨 BHC'라는 카피 흥행으로 1위로 올라선 것처럼 제품 이미지와 배우의 이미지 역시 중요하다. 오 상무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별명처럼 당시 손석구 배우는 '범죄도시'에서의 강렬한 이미지와 '나의 해방일지'에서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제격이었다"며 "출시 1년 전부터 섭외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광고 모델에 앞서 '제품 자체가 마케팅'이라는 큰 철학은 가지고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03 14:01:05[파이낸셜뉴스]1291개 새마을금고 중 지난 6월 말 기준 연체율 10%를 넘긴 경우만 109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금고들이 내어준 기업자금대출액을 모두 더하면 14조원을 넘는다. 금고 열에 한 곳은 '위험하다'고 해석되는 상황에 공시마감일까지 연체율, 순자본비율 등이 담긴 세부 경영지표를 올리지 않는 금고도 나타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경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는 커녕, 기존에 완전 개방이었던 홈페이지 공시란에는 자동 색인 작업(웹 크롤링)을 막기 위한 절차를 더했다. ■연체율 10% 넘는 금고 '109개'...고정이하여신비율도 두 배 뛰어 #OBJECT0##OBJECT1# 3일 파이낸셜뉴스가 전국 새마을금고 지점 1291개의 정기공시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연체율이 10%를 넘는 곳은 109개다. 이는 지난해 6월말 21개 대비 419%(88곳) 급증한 것이다. 지난 2021년 말(8개)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100여개 늘었다. 연체율이 14%를 넘는 지점은 새마을금고의 감독기준에 따라 자산건정성 평가에서 ‘위험(5등급)’으로 분류되는 부실 우려 금고다. 행정안전부는 연체율 10% 이상인 금고를 ‘부실 위험’이 높은 금고로 판단하고 지난 7월 4일 연체율 10%가 넘는 부실 금고에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현장점검에 나서지 않은 상태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대응단은 지난달 31일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당시 기자들이 연체율 10%를 넘긴 개별금고가 몇개인지 물었으나, 김관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답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우량한 금고들과 섞어서 전체 금고 실적을 살펴보면 “7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을 8.16%로 소폭 개선됐다”며 “연체율은 5%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응단이 전체 금고의 연체율이 소폭 개선됐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10%가 넘는 금고의 고정이하여신, 순자본 비율 등 건정성 지표는 모두 악화했다. 해당 금고들의 지난 6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2%로 전년(5.02%) 대비 6.1%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금액도 2조4833억원으로 전년(1조932억원)에 비해 127.2% 늘었다. 해당 금고들의 지난해 말 순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5%p 하락한 8.65%를 기록하며 부실에 대비할 기초체력은 약해졌다. ■'위험'금고가 가진 기업자금대출액 '14조원' 달해#OBJECT2# 연체율 10% 이상 금고들이 보유한 기업대출금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21년 말 이 금고들이 기업에 내어준 대출액은 3조5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100개가 넘게 연체율이 10%가 넘는 금고가 추가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위험' 금고의 기업자금대출액은 14조299억원으로 불어났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담보, 관리형토지신탁 등 기업대출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전체 대출의 60%를 기업대출로 구성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며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체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로 전년 말(5.61%) 대비 2.73%p 늘었다. 지역으로 보면 연체율이 10%를 넘는 지점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포했다. △서울 33곳 △인천 15곳 △부산 13곳 △경기 14곳 △대구 8곳 △전북 6곳 등에 위치했다. 전국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에 자리한 J새마을금고다. 연체율이 36.5%로 집계됐다. ■연체율 낮아도 문제...개별 금고 건정성 우려연체율과 함께 새마을금고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순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전국 새마을금고 지점 1291개의 지난 6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위험(5등급)’인 9%를 넘는 곳은 전년 동월(13개) 대비 576.9%(75곳) 늘어난 88개로 집계됐다. 반면 ‘우수(1등급)’인 3% 미만인 곳은 전년 6월에는 1057곳에 달했으나 지난 6월 657곳으로 500곳이나 줄어들었다. 연체율이 10%를 넘지 않아도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진 곳도 있다. 경북 C새마을금고의 경우 연체율이 9.43%로 10%를 하회했으나 유동성비율이 지난해 6월말 132.5%에서 올해 6월 77.6%로 급감했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경영실태평가 기준에 따르면 ‘취약(4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구나 금고의 자본적정성을 판단하는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은 -2%를 기록해 ‘위험(5등급)’을 기록했다. 연체율이 낮지만 다른 지표가 부실한 경우도 많다. 대구 U새마을금고도 지난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49%로 안정적이나 순자본비율이 3.81%로 최소규제비율인 4%보다 낮아진 상태다. 부산 Y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6월 0%로 매우 안정적이지만 순자본비율과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각각 0.43%, 1.68%로 모두 '위험(5등급)'이다. ■건전성 현황 공시마감도 어겨 공시 마감일까지 세부 경영지표를 올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전남 S금고와 울산 S금고, 부산 N금고, 경북 B금고, 전북 S, I금고 등 6곳은 공시 마감일인 8월 31일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 세부 경영지표를 게재하지 않았다. 해당 6개 금고는 경영등급을 계랑하는 경영지표가 나와 있지 않음에도 자체 지점의 경영등급을 ‘양호(2등급)’로 게시했다. 정보접근성도 낮아졌다. 현재 새마을금고 1291개 금고의 개별 경영공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각 금고마다 ‘자동입력방지 문자확인’ 코드를 입력해야만 한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없었던 절차가 최근 도입된 것이다. 이를 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6월, 남양주동부지점의 뱅크런 사태 이후 개별 지점의 공시를 분석하는 방법이 유튜브 등에 퍼지고 이를 분석한 언론보도가 잇따랐다”며 “이후 개별 금고들의 요청이 있어 보안코드 입력시스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문수 기자
2023-09-02 23:47:46[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엔데믹 속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최근 전세계적인 엔데믹 선언과 맞물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21일 설명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 속 원충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속 암컷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염된다.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모기로 날개에 흑, 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복부를 들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환자는 2020년엔 2억 4500만건, 2021년엔 2억 4700만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2020년 52만 5000명, 2021년 61만 9000명으로 추정됐다. 국내의 경우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엔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420명이었다. 2021년 발생한 환자 수 294명이었다. 올해의 경우 6월 1일 기준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이다.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 위험이 높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과 인접해 있는 휴전선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국내의 경우 2일 올해 첫 김포, 파주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말레리아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여행 지역에 맞춰 예방약을 선택해 기간 및 약제에 따라 정해진 복용 수칙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여행 국가에 맞는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행 기간에 맞춰서 예방약의 복용 방법을 달리해 섭취해야 한다. 이는 방문 국가와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한 후 결정해야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국내의 경우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게 좋다.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또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 교수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는 클로로퀸 감수성에 따라 표진치료방법을 적용하며, 중증일 경우에는 주사제 등을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10~15일 시작된다.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이 나타나고 체온이 상승해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는 매일 열이 나며 타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이학적 소견이 없어 말라리아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증말라리아는 종종 뇌 말라리아, 빈혈 및 호흡곤란으로 나타난다. 중증말라리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10~20%로 떨어진다. 중증말라리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저혈당, 젖산산증이 있다. 임산부에게서는 사산, 저체중아 출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박 교수는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만약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1 08:51:59그룹 EPEX(이펙스)가 컴백 첫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펙스(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섯 번째 EP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6개월 만에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로 돌아온 이펙스는 한층 뚜렷해진 팀 색깔과 성장한 역량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소년의 첫 이별을 여우비의 전설에 빗대어 표현한 톡톡 튀는 노랫말이 이펙스의 업그레이드된 소년미와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펼쳐졌다. 특히 이펙스는 무대 위 청량한 퍼포먼스로 슬프지만 한없이 예쁜 성장통 서사를 온전하게 구현했다. 여덟 멤버가 이루는 다채로운 대형, 가사를 직관적으로 나타낸 동작, 사랑스러운 표정 연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포인트 안무인 ‘눈물멈’춤과 랩 구간의 에너제틱한 군무도 몰입도를 높였다. 음악 방송 외에도 이펙스는 유튜브 ‘스튜디오 춤(STUDIO CHOOM)’, Mnet M2 ‘릴레이 댄스’, 원더케이 ‘내돌의 온도차’ 등 콘텐츠에서 ‘여우가 시집가는 날’의 퍼포먼스를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M2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 EP의 3번 트랙 ‘안녕, 나의 첫사랑’ 퍼포먼스 비디오를 공개하며 서정적인 감성을 전달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펙스의 8인 8색 싱그러운 비주얼과 매력이 더욱 많은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되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함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펙스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은 첫 이별을 겪는 소년들의 성장통을 다룬 앨범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과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순수하면서도 독창적인 화법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음반 판매량은 26일 기준 한터차트 일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이펙스는 계속해서 각종 음악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여우가 시집가는 날’ 활동을 이어간다. jisoomovie@fnnews.com 박지수 기자 사진=음악 프로그램 방송
2023-05-01 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