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전북)=강인 기자】 환경오염으로 마을에서 집단적 암이 발병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이 생태축 복원을 통해 자연마을로 탈바꾼한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65억 원을 투입해 장점마을 5만2305㎡ 부지에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 승인'이 고시됐다. 익산시 함라면에 있는 장점마을은 2000년대 들어 주민 수십 명이 집단적으로 암에 걸려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2019년 환경부 발표 기준 33명이 암에 걸렸다. 마을주민 90여 명 중 33명이 암에 걸리고, 17명이 세상을 떠났다. 환경부는 2019년 11월 마을 주변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과 암 집단 발병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비료를 만들면서 담뱃잎 찌꺼기를 불법으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아픔을 겪은 잠정마을이 생태마을로 거듭나는 것이다. 익산시는 장점마을 일대를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을 위한 공간과 생태시설물 등을 조성해 치유·회복의 장소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훼손된 폐공장 부지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까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어린이 숲 체험과 치유 거점을 조성한다. 훼손된 동식물 서식지와 환경오염 피해지역을 회복해 수리부엉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 다양한 동식물 복원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환경오염 발병지인 비료공장은 환경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다. kang1231@fnnews.com
2022-11-28 18:59:2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환경오염으로 마을에서 집단적 암이 발병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이 생태축 복원을 통해 자연마을로 탈바꿈한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65억 원을 투입해 장점마을 5만2305㎡ 부지에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계획 승인'이 고시됐다. 익산시 함라면에 있는 장점마을은 2000년대 들어 주민 수십 명이 집단적으로 암에 걸려 전국적인 이목을 끌었다. 2019년 환경부 발표 기준 33명이 암에 걸렸다. 마을주민 90여 명 중 33명이 암에 걸리고, 17명이 세상을 떠났다. 환경부는 2019년 11월 마을 주변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과 암 집단 발병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비료를 만들면서 담뱃잎 찌꺼기를 불법으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아픔을 겪은 잠정마을이 생태마을로 거듭나는 것이다. 익산시는 장점마을 일대를 도시생태계 기능 향상을 위한 공간과 생태시설물 등을 조성해 치유·회복의 장소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훼손된 폐공장 부지를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까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어린이 숲 체험과 치유 거점을 조성한다. 훼손된 동식물 서식지와 환경오염 피해지역을 회복해 수리부엉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 다양한 동식물 복원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환경오염 발병지인 비료공장은 환경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장점마을이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시민들에게 치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환경 교육 및 생태계 학습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1-28 12:08:53[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한 감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청해부대 관련 감사 진행상황에 대해 "감사가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해부대는 34진 장병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대거 발생으로 지난달 20일 부대원 301명 전원을 조기 복귀시켰다. 이 과정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출항 전은 물론, 그 뒤에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발병에 관한 군 당국 대응에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22일 감사관 8명·조사본부 조사관 2명으로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를 시작했다. 청해부대 34진을 비롯해 국방부 본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국방부 감사는 당초 이달 6일 마칠 예정이었다. 부 대변인은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코로나19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선 "역학조사위원회가 지난달 22일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처과 협조해 결과 등 세부사안을 발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05 15:14:57【파이낸셜뉴스 경기=강근주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가 19일 코로나19 집단발병 현황과 원인과 대처방안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사 발표된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12만 양평 군민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평군수 정동균입니다. 오늘 영상 브리핑은 양평읍 유흥업소와 관련된 우리 양평군민의 추가 확진 상황과 군의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양평군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 발생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하며 대응하였으나, 양평읍 내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가 지난 3월16일 1명이 최초로 발생, 17일 1명, 18일 8명, 19일 5명이 발생하여 현재 총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의확진자의 이동동선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개인정보 및 자세한 이동 동선은 공개할 수 없으나, 16일 최초 확진자는 증상발현에 따라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였고 업무상 회의 참석 및 지인 만남을 위해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 군은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군 역학조사관과 양평군 현장대응반이 출동하여 전체 CCTV를 분석하고 방명록을 대조하며 확진자 방문장소를 역학조사하고 철저하게 방역소독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따라서 해당 장소를 방문한다 해도 추가 감염될 우려가 없으므로 관내 어느 장소든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3월17일 확진된 두 번째 확진자는 외국인노동자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된 유흥업에 종사하는 외국인노동자입니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 결과 관내 다수의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종사자와 방문객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당일 긴급하게 양평군유흥업지부를 통해 관내 유흥-단란주점업소 98개소의 종사자 200여명에 대하여 전수검사를 시행하도록 안내하였습니다. 그 결과 보건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은 군민 441명 중 8명이 3월18일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은 유흥업소와 관련된 확진자의 대량 발생상황에 따라 18일 긴급회의를 소집하였습니다. 한 명의 확진자가 여러 명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만큼 지체 없이 재난 안내문를 발송하여 양평읍 유흥업소 방문자 및 종사자에 18일 당일 내에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였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1시까지 검사된 검체 665건을 긴급히 전문검사기관으로 의뢰하였습니다. 더불어, 읍내 유흥업소로 통한 추가 감염사태 방지를 위하여 양평군 유흥업지부장과 협의하여 양평읍 소재 유흥업소를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자진 휴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군보건소에서는 확진자 가족, 지인, 방문장소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하여 군과 경기도의 역학조사관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보건소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확진자 주변 인물에 대하여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분류된 밀접접촉자는 73명으로 자가격리 기간 동안 군 전담 공무원이 1대1로 매칭되어 격리장소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18일 확진자는 전원 병상배정이 완료되어 금일 중 격리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오늘 추가 확진자분들의 병상배정도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모든 동선에 대한 밀접 접촉자가 파악되고 있고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도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업소도 자체 방역 대응지침을 마련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니 군민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위로와 포용의 마음을 담아주시기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현재까지 관내에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276명으로 국가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방역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우리 군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3월 넷째 주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이 시작되며, 4월부터는 장애인시설, 노숙인, 결핵 및 한센인 거주시설, 유-초중등 보건교사 등이 접종하게 됩니다. 4월15일 목요일에는 물맑은양평체육관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할 예정으로, 센터 접종대상자는 75세 이상 어르신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읍면 협조를 통해 대상자 파악 및 접종의사 확인, 사전등록, 이송, 접종 후 관리 등으로 진행되며, 대상자 수는 백신 수급량에 따라 조정될 예정입니다. 감염취약 어르신 및 시설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되면, 5월에서 6월 중에 65세 이상 일반인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될 계획이며, 7월부터는 만 18세 이상부터 64세까지 일반인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 군에서는 주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준비와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군민 여러분께서는 지인과의 만남을 최대한자제하여 주시고 근무지와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소중한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있거나 타인과의 접촉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리며,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양평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19 양평군수 정동균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3-19 23:53:38【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암 집단 발병’이 확인된 전북 익산 장점마을을 방문해 정부 차원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홍정기 환경부차관, 김수흥 국회의원(익산 갑),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익산시의장 등과 함께 장점마을 환경피해 원인 제공 장소인 금강농산 현장을 방문했다. 정 시장은 피해 현황과 종합대책 추진사항에 대해 보고하며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을 제공한 KT&G의 소극적인 행태를 문제 삼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개입을 건의했다. 장점마을 주민들은 ‘국립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의 빠른 건립과 친환경공간 조성 등을 요청했다. 정 시장은 “KT&G에서 배출된 연초박(담배찌꺼기)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작은 농촌 마을의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현재도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점마을을 치유·회복을 위한 환경교육·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국립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를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 대책위원장은 “국립 치유회복센터 건립이 빠른 시일에 추진되어 고통 받던 마을이 친환경공간으로 바뀌고 암으로 고통 받은 마을 어르신들이 하루라도 빨리 그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수흥 의원은 “국립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초박 배출에 책임이 있는 KT&G에 대한 정부 차원의 책임규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현황과 주민들의 고충을 들은 정 총리는 “주민들의 고통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직도 아픔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24 17:50: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남동구 논현동 열매맺는교회에서 19∼20일 15명이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확진자는 14명이 열매맺는교회 신도이고, 1명이 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신도 여부 조사 중)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집단발병의 최초 전파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A씨(24·여)가 16일 교회를 방문, 2시간가량 예배를 봤으나 이보다 앞선 전파자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시는 A씨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 85명에 대해 19일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A씨의 진술과는 별개로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A씨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참가를 부인하고 있다. 열매맺는교회는 개척교회 성격의 교회로 전체 신도가 85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회가 입주한 건물은 10층 건물로 다른 층에 학원 등이 입주해 있다. 시는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광화문 집회 참여자와 광화문 일대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며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20 15:59:18【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전북민변) 전북지부는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리해 전주지법에 민사조정 신청을 제기한다고 13일 밝혔다.전북민변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오염으로 집단 암 발병이 확인된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을 대리해 민사조정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사조정신청은 민사조정법에 따라 조정절차를 거치고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곧바로 소송절차로 들어가는 민사소송방식이다. 전북민변이 소송대리를 맡은 주민은 암사망자 15명의 상속인들, 암 투병 중인 마을 주민 15명, 거주주민 등 173명이다.장점마을은 마을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암이 발생한 곳이다.인근 (유)금강농산에서 발생된 유해 물질로 인해 주민들이 집단 암에 걸렸다.환경부의 건강역학조사의 결과 금강농산이 ㈜KT&G로부터 폐기물로 받아 약 2242톤의 연초박을 건조했다.또 금강농산 사업장 바닥, 벽면 및 천장 프레임 내 침적먼지에서 고농도의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다. PAHs는 대기환경보전법상 특정대기유해물질이다. PAHs 중에 벤조피렌(Benzo(a)pyrene)은 국제암연구소(IARC) 1군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건강역학조사 결과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표준화 발생비는 남녀 전체 2.05배,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의 표준화 발생비는 남녀전체 2.22배로 나타났다. 기타 피부암의 표준화 발생비는 여자 25.41배, 남녀전체 21.14배,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표준화 발생비는 남자 16.01배에 달했다. 금강농산의 환경오염과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발생 등 피해와의 역학적 인과관계가 건강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환경오염과 건강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사례이다. 전북민변이 소송 대리인으로 나선 것은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전북도와 익산시가 주민들에 대한 배상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박민수 변호사는 “전북도, 익산시와 지난해부터 3차례 만났으나 구체적인 배상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전북도와 익산시는 주민들의 고통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13 13:39:55【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김수흥(전북 익산갑) 국회의원은 암이 집단 발병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에 대한 피해 보상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김 의원은 결의안에서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담뱃잎 찌꺼기(연초박)를 가열하는 공정에서 배출된 발암물질이 암 집단 발병으로 이어졌음이 드러났다"며 정부의 사과와 피해 보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김 의원은 “2년여에 걸친 역학조사 결과 비료 원료로 사용된 연초박(담배찌꺼기)을 가열하는 공정에서 배출된 가스에 1급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비료공장이 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의 주된 내용은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발암물질인 담배 연초박을 비료공장에 공급한 KT&G에 대한 책임 및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또한 “정부가 장점마을 주민들의 사망 및 암 치료에 대한 피해 배상·보상을 위한 법률의 제정과 필요한 예산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김수흥 의원은 “장점마을 특별법을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장점마을과 같은 피해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08 08:25:15【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익산시는 암이 집단 발병한 장점마을 일원의 환경오염물질 제거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익산시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암 집단 발병 원인이 된 비료공장 내 불법 매립 폐기물과 이 공장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유입된 장점마을 인근 저수지 및 논의 오염 토양을 처리해 왔다.비료공장에서는 2,600여t의 폐기물을 캐냈고 저수지와 논에서는 1만6,000여t의 오염된 흙을 걷어냈다.이는 익산시가 지난해 11월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발표한 ‘장점마을 종합대책’일환이다.익산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을 위해 환경정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염 토양이 제거된 금강농산 주변 농경지에는 코스모스를 식재해 환경재난으로 고통 받던 이미지를 탈피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돋보이는 마을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도 함께 진행된다. ■장점마을 주민 눈높이에 맞게 익산시는 지난해 (구) 금강농산을 매입해 또 다른 공장 운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환경오염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매입 부지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부지활용 방안 연구 용역을 지난 4월 발주해 주민은 물론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시민들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환경 공원과 환경 교육장 설립 등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용역을 통해 주민들 의견 수렴후 국내외 유사 사례를 살펴 환경도시 상징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구체화 한다는 게 익산시 설명이다. ■역사 기록, 사후관리 지속해 환경사고 방지 장점마을 환경 사고는 비특이성 질환에 대한 정부 역학조사 결과 인과관계가 인정된 국내 최초 사례이다.따라서 익산시는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문제 발생, 행정 대응과 사후관리 등 역사적으로 기록·보존을 위한 백서 작업도 준비한다. 환경 오염 사고를 교훈삼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환경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이밖에도 주민들의 건강회복과 치유를 위한 보건 사업도 병행한다.장점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및 지하수, 토양 등 환경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해 마을 일대에 환경사고 전후 오염도 추이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종합대책에 따른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해 장점마을의 훼손된 환경이 복구되어 가고 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회복과 마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6-10 16:35:11【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1년이 지나도록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며 ‘늑장 감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조속한 감사 결과와 엄중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감사를 청구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감사원은 애매한 이유를 들어 지금껏 감사를 끝내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어 “환경부 역학조사와 사법기관의 조사로 (전북도와 익산시의) 관리·감독 부실과 불법행위가 드러났는데도 감사가 장기화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감사원의 늑장 행위로 암 투병 중인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고, 진실 규명을 바라는 익산시민의 실망도 무척 크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감사원은 장점마을 주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린다면 서둘러 감사를 마무리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익산 장점마을 주민과 17개 시민사회단체는 작년 4월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 사건에 대해 공익 감사를 청구했으나 감사원은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이들은 당시 비료공장 설립의 인·허가권과 관리·감독권을 가진 전북도와 익산시가 그 책임을 다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감사원은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다.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인근에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렸고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다.이후 환경부 조사 결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발암물질이 발병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5-21 15: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