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담글로벌의 주가가 15% 넘는 강세를 기록중다. 중국 최대 쇼핑성수기인 광군제와 플락프라이데와 맞물려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184조원에 달하는 중국 징동닷컴의 유일한 1차 벤더인 점이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31일 오후 2시 9분 현재 청담글로벌은 전일 대비 1030원(+15.17%) 상승한 7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이면 열리는 해외 직구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11월24일)와 중국 광군제(11월11일)를 앞두고 셀러(판매자)들의 준비도 분주하다.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이뤄지는 만큼 다양한 품목의 직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솽스이) 행사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해당 사실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청담글로벌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인 청담글로벌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징동닷컴의 국내 유일한 1차벤더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플랫폼사를 통해 구축된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브랜드 회사 및 신규 제품을 발굴 하고 해외, 특히 중국 진출을 추구하는 브랜드 회사에게 판매, 컨설팅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기업분석부 연구원은 “동 사의 투자포인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징동닷컴의 1차 벤더 등), 취급 제품군 확대 및 채널 확장 기대와 사업다각화(바이오비쥬와 바이슈코(프리미엄화장품 직구 플랫폼)를 통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다”라며 “여기에 2021년 11월에 알리바바 티몰과 2022년 9월에는 월마트 차이나와 1차 벤더 계약을 맺고, 현재 동남아, 중동 및 유럽 진출도 시도하고 있으며, 올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2019년까지는 국내 브랜드를 주로 유통했던 동사는 2020년 1월 중국의 징동닷컴(JD.COM)과 1차 벤더 계약을 맺으면서 글로벌 브랜드 유통을 하기 시작했다. 징동닷컴 연간 매출은 1조 462억 위안(한화 약 193조)에 달한다. 징동닷컴 외에 플랫폼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담글로벌은 2021년 11월에는 알라바바(티몰)과, 2022년 9월에는 월마트차이나와 1차벤더 계약을 체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31 14:10:29광군제에 쏟아지는 할인혜택을 쿠팡에서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 쿠팡은 글로벌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아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닷컴과 함께 '11.11 광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늘부터 단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징동닷컴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쿠팡에서 초특가로 만나 볼 수 있다. 무게, 부피, 상품 개수와 상관없이 모든 구매 제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배송 속도도 빨라진다. 일반적으로 2~3주가 걸리는 배송 속도를 중국 내 징동닷컴의 물류창고를 활용해 5~7일 수준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쿠팡은 샤오미, 필립스, JBL, QCY 등 인기 상품을 브랜드별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관을 마련하고 최대 62% 할인가에 선보인다. 조나단 벅스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의 혜택을 쿠팡의 고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징동닷컴과 협업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쿠팡의 고객들이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각국의 우수 상품들을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상품을 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1-11 09:18:43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픈 2주년을 맞아 중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동닷컴'과 함께 진행한 '징동 광군절 라이브 토크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징동닷컴은 중국 2위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이날 4시간 동안의 라이브 토크쇼 누적 조회수는 210만을 돌파했다. 11월 11일 전후로 열리는 중국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절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서울 무역센터점 9층 화장품 매장에서 약 4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방송에서는 설화수·후 등 국내 K-뷰티 화장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제품을 시연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유명한 가수 채연이 출연해 중국 현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2주년을 맞아 중국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징동닷컴과 같은 중국 내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0-11-02 10:59:27[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왕교자’가 중국 2위 온라인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의 교자·완탕 카테고리에서 지난 4월(31%)과 5월(33%)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대전 ‘618 행사’에서도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비 6배 이상 신장했다. CJ제일제당의 중국 온라인 시장 성과는 지난 해 중국법인에 온라인 사업팀을 신설하면서 가속화됐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의 유통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시장 트렌드를 먼저 읽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또 2011년 인수해 현재 중국 온라인쇼핑몰 1위 티몰 즉식장(덮밥소스류) 카테고리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지상쥐와 정보를 공유하며 역량을 축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해 12월에는 동지에 만두를 즐겨 먹는 중국 식문화에 맞춰 '大有不同'(모든 것이 다르다)는 콘셉트로 ‘비비고 왕교자’의 특장점을 알리는 ‘동지만두’ 이벤트도 진행했다. 올해에도 두 차례의 ‘비비고 브랜드데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각인시켰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8개월만에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13배 성장했다. ‘비비고 왕교자’ 뿐 아니라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떡볶이’ 등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만두는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으로 취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내 톱3 업체의 점유율이 70~80%에 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식품중국 강준석 팀장은 “중국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 위주로 상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많은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을통해 브랜드 경험치를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7-01 10:07:15유한킴벌리가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해외신성장본부 노현준 상무와 중국 징동 해외직구전략합작책임자 크리스틴왕 총괄이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외직구 판매 제품의 유한킴벌리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 시장 확대를 위한 신생아 제품 운용 전략 및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좋은느낌, 그린핑거 등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브랜드 운영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크로스보더 시장이란 '국경을 넘는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국가의 거래주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결제하고 크로스보더 물류를 통해 제품을 배달·거래를 완료하는 국제전자상거래를 뜻한다. 중국의 경우 올해 전자상무법 시행에 따라 크로스보더 시장의 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했으며 중국 내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 현재는 약 10조 위안 규모의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BEC) 아기 기저귀 시장은 전체 중국 아기 기저귀 카테고리의 약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약 1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시장은 전년 대비 30% 정도의 매출 성장을 하고 있어 기저귀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출생률 하락과 국내 유아용품 시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보더 시장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자유무역지대가 2016년 15개 도시에서 2018년 37개 도시로 확대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 징동닷컴과의 협업은 중국 내 크로스보더 시장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는 징동 등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을 주도하는 온라인 플랫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유한킴벌리 하기스 등의 중국시장 수출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중국 고객들께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6-12 09:28:15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 최대규모 소비자거래(B2C) 글로벌 플랫폼인 징동닷컴과 중소기업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징동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13만명 이상의 판매자와 335개의 스마트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에도 상장되어 있으며 포브스 선정 500대 글로벌 기업이다. 아울러 중진공은 중국 유일의 종합경제 포털인 중국경제망과 협약을 체결해 현지 홍보 인프라도 확보했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징동의 글로벌 B2C 플랫폼 내 중진공 선정 글로벌스타상품 전용관(I'M STARTICE)을 설치하고, 모바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중진공 이용승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중소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과 홍보기반이 마련됐다"며, "협약기관들의 장점을 결합하여 온라인을 활용한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시장 직접판매를 위한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9-12 17:28:01㈜라파스의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 아크로패스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티몰과 징동닷컴에 동시 입점해 오는 27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티몰은 가전제품과 의류, 화장품, 패션 등 약 7만여개의 자국 및 해외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아크로패스는 티몰 내에 브랜드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27일부터 대표 제품인 아크로패스 에이지리스 리프터 아이존 케어와 스마일라인 케어, 멀티 스팟 케어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아크로패스는 같은 날 약 10만여 개의 샵이 입점해 있는 중국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파스의 해외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티몰, 징동닷컴 동시 입점을 통해 이제 중국에서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아크로패스의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아크로패스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장에서 가장 먼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게 된 만큼 중국 소비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피부 관리법을 제안하며 프리미엄 마이크로니들 패치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크로패스는 티몰과 징동닷컴 입점을 기념해 각 쇼핑몰에서 아크로패스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크로패스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즉각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아이존 케어 1회 사용분(2매입)을 증정하고, 구매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8-25 09:40:25[파이낸셜뉴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이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 속도를 낸다.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 프로젝트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중국 충칭시(중경시) 비산구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도시에 한국 기업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에스이엔엠은 한국투자유치사무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JD.com)에 진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쌍방울과 비비안, 제이준코스메틱 등 쌍방울그룹 관계사들도 충칭시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56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홍콩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김병양 쌍방울그룹 총괄 CFO는 축사에서 "이번 투자유치로 중국 충칭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생명과학기술도시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지금의 투자는 양국의 공동이익, 나아가 동북아 경제의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는 엔에스이엔엠의 중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충칭 서부 비산 지역에 위치한 충칭생명과학기술단지는 '1중심 4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성과인큐베이션센터와 중의지능밸리구역, 국제의료협력구역, 스마트재활요양구역, 의료기기산업구역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 계획은 261억위안(한화 약 5조원)이다. 친원민 비산 서기는 환영사에서 "지난 2년 동안 한국 기업들이 비산을 방문해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며 "의료, 뷰티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상훈 엔에스이엔엠·제이준코스메틱 총괄본부장은 "이번 협의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5 15:43:29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 내 대표 쇼핑 플랫폼이 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중국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한국 톱 이커머스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알리는 앞으로 3∼5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고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 이용자 수를 약 3400만명으로 추산하면, 2027년 이후 1700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말이다. 마케팅 공세 수위도 더욱 높이겠다고 한다. 자사 입점 업체에 대한 수수료 면제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게 그 하나다. 한국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을 해외에 직접 파는 사업도 펼친다고 한다. 한국에서 인기 높은 한류 상품을 알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내다 팔겠다는 것이다. 한국 내 물류센터를 확보해 스마트물류 기능도 강화한다. 약진하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한국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업에 국적이 따로 없는 세상이다. 유통업체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소비자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구매할 권리를 갖는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됨으로써 유통의 국경도 사실상 허물어졌다. 국내 유통기업도 마찬가지다. 제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팔아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장악 시도는 우리로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일이다. 가격과 제품 수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 시장과 소비자를 쥐락펴락할 것이다. 뒤떨어진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은 이대로 가다가는 생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절반이 중국 플랫폼이다. 1위는 미국 아마존이지만 2∼6위는 중국의 테무, 타오바오, 티몰, 징동닷컴, 콰이샵이 싹쓸이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뒤떨어진 글로벌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 C커머스를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어떤 대응과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우리 온라인 플랫폼은 위메프·티몬 사태라는 내부 위기에 설상가상으로 C커머스 공습이라는 외부의 협공을 받고 있다. 유통의 대위기 국면인 것이다. 유통산업을 대혁신할 방안이 절실하다. 민관이 함께 꾸린 '유통산업 미래포럼'이 가동 중이긴 하다. 곧 발전방안을 내놓는다고 한다. 판매기법 개선, 혁신적 유통생태계 조성, 규제완화 방안,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 원론 수준의 재탕삼탕 정책이라면 아예 내놓지 않는 게 낫다. 아마존이나 알리 등 중국 업체들이 어떻게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획기적 혁신이 없는 한 국내 유통산업은 고사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2024-09-10 18:33:59[파이낸셜뉴스] 커넥트웨이브 해외법인 몰테일이 운영하는 '쉽겟'이 다해줌 서비스에 중국 최대 도매 플랫폼 1688닷컴을 오픈하며 B2B 구매대행 영역을 한층 강화했다. 30일 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1688닷컴은 알리바바그룹 대표적인 B2B 플랫폼으로 주로 도매와 대량구매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내 여러 쇼핑 플랫폼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가성비로 유명해 중국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국내 사업자의 주요 거래처다. 하지만 중국어를 모르면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쉽겟은 중국 쇼핑몰 번역부터 간편 구매와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한 쉽겟 다해줌 서비스에 1688닷컴을 오픈하고 초보사업자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쉽겟은 국내 판매자와 중국 도매업자의 원활한 거래를 돕는 역할 외에 상품 추천 및 통관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구매 수량이 많을수록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는 상점 특성을 고려해 자체 운영하는 몰테일 중국 물류센터를 활용해 대규모 주문 처리는 물론 B2B 사업자를 위한 물류 서비스도 선보인다. 특히 쉽겟은 이번 1688닷컴 오픈으로 국내 셀러에 인기 높은 중국 주요 플랫폼 대부분을 서비스하게 됐다. B2B 구매대행 사업 영역 확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 토대도 마련하게 됐다. 모바일 전용 앱인 쉽겟은 중국어를 몰라도 타오바오와 징동닷컴, VVIC 등 중국 주요 오픈마켓 상품을 한국 쇼핑몰처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리한 구매 환경으로 개인 직구족 및 국내 셀러 등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100만명 이상이 사용한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향후 구매대행 서비스를 넘어 자사 중국 물류센터를 활용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도 계획한다"며 "쉽겟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및 셀러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30 09:3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