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짤짤이 논란'에 대해 "최 의원을 잘 알고 좋아하고 그리고 헌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며 "맥락을 봐도 사실 그런게 오해다, 다른 말이었다고 넘어갈 맥락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공개 지지했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 등 일부 친 여권 성향의 인사들은 반발했다. 5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는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번 성희롱 발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출연했다. 박 위원장은 "하루에 비난 문자 1만개가 온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지금 쇄신을 해야 하지 않냐. 당이 어려울 때 내부 총질하지 말고 무조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면 쇄신은 그럼 언제 하겠냐"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최 의원이 그럴 리 없다'면서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이라며 "좋아한다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민주당이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까, 5년 뒤에 과연 어떻게 집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표 전 의원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다. 프로파일로서"라고 물었다. 이에 표 전 의원은 "박지현 위원장 말씀과 조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방송 이후 박 위원장 조치에 불만을 품었던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표 전 의원을 향해 "내부 총질이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표창원과 폐절했다. 행복에 겨워 사는 그의 모습을 보며 부아가 치밀어 올라 그랬다. 모두가 고통스러워하는 시대,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한 때 그가 희망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한 나의 '사람볼 줄 모르는 눈'에 개탄한다"고 적었다. 6일 새벽에는 표 전 의원이 중 방송에서 중립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민원을 제기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한편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화상 줌 회의를 하다, 카메라를 켜지 않은 남성 의원에게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남성 의원이 "얼굴이 못 생겨서요"라고 카메라를 켜지 않자, 최 의원은 "XX이 하느라 그러는 것 아냐"라고 물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여성 보좌진들의 최 의원 발언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최 의원은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 '짤짤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박 위원장은 징계 논의 등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이에 민주당 여성보좌진이 4일 공동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최 의원은 며칠 전 저지른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며 제보자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ㄸ'이 아니라 'ㅉ'이라는 해명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돼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 이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최 의원은 4일 민주당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은 우리 당 보좌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또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6 06:51:23[파이낸셜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밤 화상회의 과정에서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이른바 '짤짤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 의원은 이날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관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공사의 자리를 불문하고 정치인으로서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열린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남성 A 의원이 화면을 끄고 화상 회의에 참석하자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 의원이 "얼굴이 못생겨서(곤란하다)"고 거부하자 최 의원은 재차 얼굴을 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은 비속어를 섞어 A 의원에게 "'XXX'를 하고 있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 등은 불쾌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계속되자 최 의원 측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몰래 숨어서 '짤짤이(돈 따먹기)' 놀이를 하듯 숨어있다고 농담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 여성 보좌관들은 입장문을 내고 최 의원을 향해 "최 의원은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보좌진을 향해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비위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게 정의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 의원의 거짓 시도가 이어질수록 민주당의 명예는 훼손되고 있다. 최 의원은 거짓 변명을 멈추고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당내 윤리감찰기구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 사과를 보좌진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 최강욱 의원께서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면서 "최 의원님 발언으로 여성 보좌진들께서 심한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고, 유출자가 문제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미리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보좌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은 대선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5 10:56:26[파이낸셜뉴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 의원이 “성희롱 발언이 아닌 ‘짤짤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한 해명이 사실일 수 있다는 증언이 뒤늦게 나왔다. 14일 한 진보 매체 기자는 자신의 SNS에 저서 집필 과정에서 최 의원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 “회의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김남국 의원과의 대화에서 시작된 사건”이라며 “김남국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코인 투자를 했는데 코인값 올랐다고 자랑할 때도 있고, 자기 것은 다 팔았는데 다른 사람 것은 더 올라서 속상하다는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온라인 회의에서 사람들이 빨리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김남국도 고정 화면을 띄우고 얼굴을 안 비쳤다. 그 순간 코인이 생각났다”며 “코인 투자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아니냐. 그래서 ‘너까지 왜 그러냐? 지금 짤짤이(동전으로 홀짝 맞추기 도박)하는 거냐?’라고 말한 거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기를 해버리면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남국으로 튈 것 아닌가”라며 “나 살겠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하겠더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짤짤이’ 발언이 성희롱 발언이 아니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코인투자와 관련한 내용이고, 김 의원의 코인투자를 덮어주기 위해 최 의원이 오해를 오롯이 뒤집어 썼다는 해명이다. 이 일화를 공개한 기자는 “김남국의 코인 투자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니 김남국을 배려해 이 얘기를 더 이상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뒤늦게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해 6월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했으며 현재 재심이 진행 중이다. 김 의원에 대해 당 진상조사단과 윤리감찰단의 조사가 진행중이었으나 김 의원은 14일 오전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4 20:06:09[파이낸셜뉴스]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고발당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검찰에 불송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모욕 혐의로 고발된 최 의원에 대해 지난달 각하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당내 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자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성희롱성 발언이 아니라 발음이 비슷한 '짤짤이'(돈 따먹기 놀이)라고 해명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최 의원을 모욕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최 의원이 해당 발언을 한 상대가 여성 보좌관들이 아니라 김남국 의원이었기 때문에 모욕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김 의원 역시 '성희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과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인 점 등을 고려해 고발을 각하한다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1-23 14:33:00[파이낸셜뉴스]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윤리심판원의 재심을 받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 의원 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의원에 대한 중징계 결정이 이뤄진지 약 두달만이다. 앞서 윤리심판원은 지난 6월20일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민주당 징계처분 중 제명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당내 법사위 온라인 회의를 하던 중 동료 남성의원이 화면을 켜지 않자 "얼굴을 보여달라"요구하는 과정에서 성적 행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성희롱성 발언이 아니라 발음이 비슷한 '짤짤이(돈따먹기 놀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후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최 의원에게 징계를 확정한 것. 하지만 최 의원은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징계 결과에도 불복해 징계 다음 날 재심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 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제 인권과 명예를 지키고자 주어진 권리를 적법절차를 통해 성실히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8 08:27: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7일 이 의원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박 전 위원장이 과자를 자기 입에 물고 남자 어린이의 입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014년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던 5초 분량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와 어떤 관계인지 어떤 상황에서 촬영된 것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개딸'로 불리는 이 의원 지지자들은 이를 다룬 기사와 영상 원본을 공유하면서 "아동 성추행 아니냐", "분명 성비위 행동 맞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지현도 당해봐야 최강욱 의원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차' 하겠지요", "최강욱 의원님은 증거도 없고 피해자도 없는 상황인데 이건 증거도 있고 아이도 불쾌한지 몸을 빼고 있다. 고발감" 등의 댓글을 통해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빗대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른바 '짤짤이' 발언 등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을 수차례 비판하며 그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최 의원을 두둔했다고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 사건으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이 의원을 공개 지지한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씨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이 아이의 어머니가 박지현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이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 조문을 가자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했던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그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의 사이버 테러와 끝까지 맞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말 참담하다. 기어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 유튜버가 오늘 제가 사는 집이라며, 어떤 주택 앞에 서서 1시간가량 저를 비난하는 공개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며 "남성 유튜버는 또 '영유아 성추행범 박지현씨'라며 저와 아기가 함께 있는 사진을 영상에 띄우고 제가 영유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 기독교 신자로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봐온, 교회에서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여주며 사랑으로 돌본 아기였다"며 "공개된 사진은 매주 주일마다 보던 아기와 놀면서 과자로 장난치는 장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인터넷 언론이 영상의 일부만 캡처해 제가 아동 성추행을 했다는 악의적 허위기사를 유포했고 이를 본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한 여기저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며 "이는 아이와 아이 부모 그리고 저에게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것은 정치도 아니고 지지도 아니다. 젊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 사이버 성폭력, 허위사실 유포, 모욕 범죄는 무조건 법적 조치하겠다. 선처는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정치인이라고 욕설과 성희롱, 사이버 폭력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08 06:53:02[파이낸셜뉴스] '짤짤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회의 참석자의 증언이 나왔다. 최 의원은 해당 발언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에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 의원은 해당 발언을 부인하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2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 참석자는 지난 4월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보좌진이 10여명이 참석한 온라인 화상 회의에서 최 의원이 쌍디귿으로 시작하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을 들었다. 한 의원이 해당 온라인 회의에서 화면을 꺼두자 최 의원이 "왜 얼굴이 안 보여 XXX치러갔어?"라며 쌍디귿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했다는 게 참석자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최 의원이 해당 발언을 연달아 두 번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회의 때 최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상대 의원이 "왜 그러냐"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문제가 커진 것은 최 의원의 변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 그냥 사과하고 끝냈으면 이렇게 일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 의원이) '쌍지읒(짤짤이)'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렇게 커졌다"라고 했다. 한편 최 의원은 윤리심판원의 결과에 대해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히며 "발언의 상대방이 아닌 다른 이에게 가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입증할 근거가 무엇인지 꼭 확인하고 싶다",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해명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4 08:38: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윤리심판원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며 내홍 조기 진화에 나섰다. 최 의원 징계를 두고 내홍 조짐이 커지자 의원들에게 '찬반논쟁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민주당 비대위는 22일 회의에서 최 의원 징계에 대한 윤리심판원 보고를 받았다. 이날 비대위 보고를 통해 최 의원에 대한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처분은 확정됐다. 비대위는 최 의원이 전날 재심 청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입장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계파 갈등을 수습 중인 비대위에서 최 의원 징계를 둘러싼 내홍을 막겠다는 취지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공개 회의에서 "최 의원 징계 문제로 당에 다시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고 있다"며 "제 개인적 소회가 있지만 윤리심판원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 문제로 당 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왈가왈부하고 분란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의원들에게 '논쟁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당이 정해진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해나가는 사안에 대해 개인적 판단을 달리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노출하고 지지자들의 격돌로 이어지게 만드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최 의원이 전날 재심 청구를 시시한 데 대해 "저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하고 또 당사자가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을 신청한다고 하면 그분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의 재심 청구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조오섭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심 청구 문제는 최 의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인다"며 "재심 청구는 (징계) 결정문이 전달된 뒤 7일 뒤까지 해야 하고 재심 청구 후에는 윤리심판원에서 60일 이내 기각 또는 인용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소속 의원·보좌진과 줌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남성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성적 행위가 아니라 돈을 갖고 따먹기 놀이를 하는 '짤짤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를 결정했다. 당원자격 6개월 정지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갖고 있던 당직은 자동 소멸되고 전당대회 투표 등 당원으로서 권리도 행사할 수 없다. 이후 최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 징계를 두고 내홍이 불거지는 모양새였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혁신의 길로 가야한다며 최 의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가 윤리심판원 위원에 대한 '좌표 찍기'를 하고 있다며 처럼회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은 최 의원 징계에 대해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 같은 골잡이를 집에 돌려보낸 꼴"이라며 과도한 처분이라고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22 15:10:33[파이낸셜뉴스] "예수님 같은 성자가 아니고 그렇게 취급될 수 없음에도, 제가 마치 십자가에 매달려 당내외로부터 계속되는 비난과 공격으로 낙인이 찍히고 있는게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짤짤이 해명' 발언 논란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가 결정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징계 불복 의사를 밝혔다. 최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판단은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에 따른 사실 판단과 그에 이어진 결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위원들께서도 인정하신 바와 같이 이 사건의 직접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진술과 정황에 대한 상반되거나 차이가 있는 의견들이 있고 실제 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고, 당에 본인의 경험에 따른 판단과 사실을 알린 당사자의 입장을 존중하여 제가 취할 수 있는 적극적 증거수집이나 방어를 위한 조치를 일체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결과적으로 심판절차에서 판단을 흐리게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는지 자책하며, 다시 한번 찬찬히 사실관계를 살피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입증하는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일각에서 제기한 '2차 가해'에 대한 의혹"이라며 "다행히 심의 과정에서 명확한 입증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그와 별개로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해명을 한 것이 타인에게 심적 고통을 주었기에 제 책임의 사유로 삼았다는 부분은 향후 다른 사건의 해명이나 방어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님 같은 성자가 아니고 그렇게 취급될 수 없음에도, 제가 마치 십자가에 매달려 당내외로부터 계속되는 비난과 공격으로 낙인이 찍히고 있는게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며 재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 의원은 "제게 주어진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다"며 "정치인이 아닌 시민으로서 제 인권도 주어진 절차에서 확실히 보장되고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강욱 힘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비맞을 때 같이 비를 맞아주는 친구, 어려울 때 함께 있어주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최 의원을 응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최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당원권 정지는 민주당 당헌·당규 상 제명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징계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들과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에게 "XXX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들이 당에 신고해 사건이 알려지자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XXX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해 논란은 더 커졌다. 최 의원은 뒤늦게 사과문을 냈지만 성희롱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2 07:55:0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0일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당원자격정지는 징계대상자의 당직을 자동 해제하고, 징계기간 동안 당원의 권리행사와 당직 수임을 정지하는 징계처분이다.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가장 높은 수위 징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오후 9시까지 6시간 가까이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회의 뒤 "(최 의원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해명 과정에서 (발언 사실을) 부인해 피해자에게 심적고통을 주었으며 당내외에 파장이 컸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 규정 제16조는 징계처분 종류로 경고부터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윤리심판원 결정은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징계 결정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심 신청을 하지 않거나 기각될 경우 징계가 확정된다. 이날 심판원 회의에 참석한 최 의원은 '잘 소명했냐'는 질문에 "잘 말씀드렸다"는 말만 남긴 채 떠났다. 윤리심판원은 별도의 독립기구이므로 이날 결정은 그대로 확정된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XXX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여성 보좌진이 다음 날 당 측에 최 의원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최 의원의 보좌진은 언론을 통해 문제가 불거지자 "XXX가 아니라 짤짤이였다"고 해명했고, 최 의원은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의원은 이틀 만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며 성희롱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민주당 여성 보좌관 일동은 입장문을 발표해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말장난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최 의원이 4월 26일 국회 법사위 회의 대기 중에 또 다른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까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명령했다. 한편 이번 징계 논의는 앞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주도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사퇴 18일 이후 침묵을 깼다. 그는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 전 페이스북에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1 07: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