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위치한 초고가 아파트에서 한 입주민이 경비원을 때리고 욕을 하는 등 갑질을 해 논란이다. 이 입주민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대표 총무이사의 아들이나 한 유명 분양대행사의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아파트 입주자인 A씨가 정문 경비실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A(43)씨에게 갑질 폭행을 자행했다고 세계일보가 20일 보도했다.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귀가하던 중 주차장 차단봉이 늦게 열렸다는 이유로 경비실로 달려가 A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인중 부위를 두 번 쳤다. 뒤이어 무릎으로 낭심을 가격하는 등 총 세 차례 때리고 약 10분간 폭언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야 니가 하는 일이 여기서 문 여는 일 아니야 XXXX야”라거나 “젊어서 경비원 일을 왜 하냐 나이 들고 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B씨는 “급하게 적을 것이 있어 조금 늦게 열었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린 A씨는 “너 돈 얼마나 받길래 새해부터 여기서 욕을 먹냐”거나 “처자식 보는 앞에서 욕을 해주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날 B씨는 입술이 찢어지고 치아가 흔들릴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또 현재 B씨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 병원을 통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경비원 #강남아파트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2019-02-20 16:54:42지난 20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 명품관 앞.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각종 명품 매장이 모여있는 이곳의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연출됐다. 기다리던 고객들은 오전 10시30분 정각 백화점 직원이 차단봉을 치우기 무섭게 까르띠에, 반클리프 등 여러 매장으로 흩어졌다. 매장 오픈 2분 만에 에르메스 매장 앞에는 10여명이 줄을 섰다. 매장 관계자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모바일 웨이팅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대기시스템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기 위한 또 다른 '웨이팅'도 생겼다"고 전했다. 갈 곳 없는 뭉칫돈이 쏠리며 명품 소비가 절정을 이뤘던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매장 앞 혼잡도는 줄었지만, 아침부터 명품 쇼핑을 위해 나선 사람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명품관은 여전한 명품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바일 웨이팅 도입에도 '오픈런'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경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내국인 수요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회복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난 후 해외여행 등으로 지출이 분산되며 명품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꾸준하다"며 "특히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품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과 지하 1층에 있는 샤넬 매장도 사람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의류와 주얼리 등이 진열된 지하 1층 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명품 쇼핑을 하러 나온 내·외국인들로 붐볐다. 이들은 반지를 직접 착용해 보고 귀걸이를 귀에 대보는 등 쇼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소비력은 한국인의 명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는 게 통설이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 사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45%), 중국(3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한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함께 명품 소비 자체를 일종의 자기표현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해져 불경기 속에서도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블런 효과에 에·루·샤 'n차 인상'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는 올해도 한국 명품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연초나 연말 등 정례화된 인상 방식 대신 제품군별 가격을 수시로 올리는 'n차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1월, 2월, 3월, 8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주얼리와 시계, 향수 등 뷰티제품과 인기 가방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비통도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7월 캐리올 PM 모노그램과 네오노에BB 모노그램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4~6%가량 올렸다. 에르메스 역시 올해 1월 로얄 로퍼와 오란 등 일부 신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가든파티 백 가격을 상향했다. 구찌도 같은 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5~8%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주요 가격 인상 이유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독특한 명품 사랑 현상을 가격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시선도 팽배하다.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하이엔드급은 브랜드의 상징성에다 경기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는 부유층이라는 점도 가격인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이 갖고 싶어 하지만 갖기 어려운 제품을 탐내는 경향 때문에 오히려 'n차 인상' 방식이 명품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더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2 18:22:26[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층 명품관 앞.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 등 각종 명품 매장이 모여있는 이곳의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연출됐다. 기다리던 고객들은 오전 10시30분 정각 백화점 직원이 차단봉을 치우기 무섭게 까르띠에, 반클리프 등 여러 매장으로 흩어졌다. 매장 오픈 2분 만에 에르메스 매장 앞에는 10여명이 긴 줄을 형성했다. 매장 관계자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모바일 웨이팅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대기 시스템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기 위한 또다른 '웨이팅'도 생겼다"고 전했다. 갈 곳 없는 뭉칫돈이 쏠리며 명품 소비가 절정을 이뤘던 코로나19 팬데믹 때 보다는 매장 앞 혼잡도는 줄었지만, 아침부터 명품 쇼핑을 위해 나선 사람들로 북적이는 백화점 명품관은 여전한 명품 인기를 실감케 했다. 모바일 웨이팅 도입에도 '오픈런' 여전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이 고공행진을 하는 건 경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내국인 수요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고객 회복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가 끝난 후 해외여행 등으로 지출이 분산되며 명품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수요는 꾸준하다"며 "특히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품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과 지하 1층에 있는 샤넬 매장도 사람들로 북적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의류와 주얼리 등이 진열된 지하 1층 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명품 쇼핑을 하러 나온 내·외국인로 붐볐다. 이들은 반지를 직접 착용해 보고 귀걸이를 귀에 대보는 등 쇼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소비력은 한국인들의 명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는 게 통설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 사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45%), 중국(3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함께 명품 소비 자체를 일종의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해져 불경기 속에서도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블런 효과에 에·루·샤 'n차 인상'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는 올해도 한국 명품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연초나 연말 등 정례화된 인상 방식 대신 제품군별 가격을 수시로 올리는 'n차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1월, 2월, 3월, 8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주얼리와 시계, 향수 등 뷰티제품과 인기 가방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뷔통도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7월 캐리올 PM 모노그램과 네오노에BB 모노그램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4~6%가량 올렸다. 에르메스 역시 올해 1월 로얄 로퍼와 오란 등 일부 신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가든파티 백 가격을 상향했다. 구찌도 같은 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5~8%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주요 가격 인상 이유는 원자잿값 인상과 환율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독특한 명품 사랑 현상을 가격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시선도 팽배하다.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 등 하이엔드급은 브랜드의 상징성에다 경기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는 부유층이라는 점도 가격 인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이 갖고 싶어 하지만 갖기 어려운 제품을 탐내는 경향 때문에 오히려 'n차 인상' 방식이 명품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더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0 16:28: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장난감.전자제품 등 일부 품목의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힌 지 사흘만에 다시 '철회'하며 혼란만 부추겼다. 정부는 19일 해외 직구 관련 브리핑에서 "직구의 전면적 금지는 물리적으로, 법적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정책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말하면 저희(정부)가 말씀드린 80개 '위해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브리핑 때는 KC인증(안전·보건·환경·품질 등의 법정 강제인증제도를 단일화한 국가인증통합마크)을 받지 않은 80게 품목의 해외 제품의 직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KC 인증은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여러 분야를 단일화한 국가인증통합마크로 한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 부여된다. 취득을 위한 비용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으로 높은 데다 정기적으로 갱신해야 해 해외 기업이 KC 인증을 취득하고 관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로 인해 KC 인증 의무화 조치가 사실상의 직구 금지 조치로 여겨지는 것이다. 정부는 대신 국내에 반입된 80개 품목에 대해 다음 달 중으로 위해성 조사를 할 방침이다. 전면·사전 해외직구 금지·차단이 아닌 위해성 조사부터 실시하고 그 결과물을 통해 차단 등의 대책을 강구하는 절차를 밟겠다는 의미다. 위해성 조사 전이나 해당 품목이 아니라면 자유로운 해외 직구가 가능하다. 물론 조사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면 직구 금지 품목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유모차’ 직구는 앞으로도 가능하지만, 나중에 정부 조사에서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판정받은 특정 제조사의 유모차 모델은 직구가 차단된다는 것이다. 유일한 안전성 기준으로 내세웠던 KC 인증 여부도 재검토한다. 다른 국가의 안전 기준 등을 검토해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상모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전기용품·생활용품안전법, 어린이제품안전법에 있는 68개 품목의 직구의 안전성을 위해서 법률 개정을 통해서 KC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을 차단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며 "앞으로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므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KC 인증 없는 제품에 대한 직구 차단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자 국내 중소기업 생산자들은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반발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외국산 제품은 정부의 주먹구구식 유해성 검사만 하면 되고, 한국산 제품은 KC 인증 필수로 받아야 하나”라며 “한국 중소기업 생산자만 봉이냐”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0 09:03:27[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8일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의 하나로 인천·경기지역을 찾아 맞춤형 조달지원 컨설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은 창업 초기기업의 공공시장 진입과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올해 현장과 기업 접점에 있는 본청 및 11개 지방청에 조달기업 컨설팅 전담관을 지정해 원스톱으로 조달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조달청은 이날 시흥창업센터에서 벤처 등 창업 초기기업 12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날 인천·경기지역 혁신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공조달 길잡이’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참가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조달제도 설명회 및 맞춤형 컨설팅 확대 △창업초기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자격 완화 △창업기업과 구매담당공무원 만남의 장 마련 등 공공조달시장에 쉽게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임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충격흡수 도로차단봉(볼라드)을 혁신제품으로 등록한 ㈜로드원(대표 선상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정부의 혁신조달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개진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전략물자(비철금속) 물동량을 운영 중인 인천 비축기지를 방문, 알루미늄, 구리, 주석 등 비축현황을 점검했다. 임 청장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공공조달 시장 진입 열망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통로를 모르는 벤처·혁신기업이 주변에 많아 안타깝다"며 "공공조달 길잡이를 도입해 인천·경기지역에 시행 중인 맞춤형 조달지원 체계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하는 창업·지역·취약기업에게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창업기업과 구매담당 공무원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대상 혁신제품 설명회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2~4월 모두 10여 차례 이상 청장이 직접 전국 각지의 조달현장을 방문,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등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 간담회’를 릴레이로 열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08 10:04:25[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서울 성동구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차단봉과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 여부가 감지되지 않자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상선을 검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6 17:43:11[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여한 뒤 차를 몰다 건물을 들이받은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횡단보도 차단봉과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음주 여부가 감지되지 않자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자택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뒤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고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5 15:22:1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직원에게 콜라 외상을 요구한 후 거절당하자 격분해 죽이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같은 날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0시2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남성A씨가 콜라음료 외상을 요구했다. 외상이 안 된다는 말에 A씨는 휴대전화를 맡기겠다고 했고, 여성 종업원이 재차 거절하자 “죽여버릴 거다, 이걸로 죽일 수 있다”며 콜라 페트병을 치켜들고 협박했다. A씨가 폭언을 하며 담배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 종업원은 결국 담배를 건넸고, A씨는 물건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이 남성은 약 10분 뒤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난폭운전을 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격에 들어갔고, 경찰의 경고에도 A씨는 더 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차량 사이를 넘나들며 도주하던 이 남성은 급기야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위협했고, 신호도 무시한 채 도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막다른 길에 접어든 A씨는 갑자기 후진을 해 경찰차를 들이받았고, 연속해서 후진을 반복하며 경찰차를 충격했다. 이에 경찰관은 삼단봉으로 차량 운전석과 보조석 측면 유리를 깨고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또다시 도주를 시도했다. A씨는 결국 도주로를 차단한 경찰관을 향해 극렬히 저항하다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상태도 아니었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09 14:02:01[파이낸셜뉴스] 경북 예천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토사에 휩쓸리고 충북 오송에서 인재로 인근 제방둑이 무너지면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산림청, 행정안전부 등 관계당국은 위험신호를 확인하는 즉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 대형 사고로 인명 사상 잇따라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예천, 봉화 등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경북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15명(오송 12명)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한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집중호우가 또 내려 산사태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평소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멈출 때 산사태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 지하수가 통과하는 토양층에 이상이 생겼다고 볼 수 있어 즉시 대피해야 한다. "산사태시 무너지는 방향 옆으로 피해 높이 이동해야" 산허리 일부에 금이 가거나 내려앉을 때, 바람이 없음에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산울림·땅울림이 들릴 때도 산사태 조짐이 있거나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돌, 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건물 안에서는 화재를 막기 위해 가스 밸브와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수 없을 경우 산과 멀리 있는 높은 층 방으로 이동 후 머리를 보호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차량바퀴 3분2 잠기기 前 탈출이 최우선 차가 침수된 경우 차량을 버리고 탈출하는 게 최우선이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 따르면 운전 중 급류 하천에 고립되면 비상탈출 망치, 자동차시트 목 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장치(클립) 등 단단한 물체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에는 진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야간에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오송지하차도처럼 경사가 가파른 곳은 우회하는 게 안전하다. 급류로 다리가 잠긴 경우에도 진입하면 안 된다. 차량 운전 중 급류 하천에 휩쓸리면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문이 열리지 않거나 내릴 수 없는 경우 창문 모서리를 힘껏 치거나 발을 사용해 유리창을 깰 필요가 있다. 창문을 미리 조금 열어 놓으면 깨뜨리기 쉽다. 차량에서 탈출하면 가까운 둑 위로 대피해야 한다. 도로가 침수된 경우 맨홀을 피해 운전하고 침수 정도를 확인하기 힘든 밤이나 물이 흐르는 속도가 빠른 곳에서 운전을 피해야 한다. 타이어가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침수로 시동이 꺼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창문과 선루프를 열어 탈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 창문을 미리 열지 못했다면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돼 문이 열리기 용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신속하게 탈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호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고 공공요금 감면 등이 가능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17 10:19:56[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국에 크고 작은 피해를 안기고 있는 장마가 앞으로 약 일주일 더 지속된다.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은 도로 및 반지하의 침수를 예방하고,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주말까지 일부지역 400㎜ 폭우 예상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까지 일부 지역엔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 서울 및 수도권에는 시간당 30~80㎜의 비가 내려 16일까지 누적 강우량이 100~250㎜로 예상됐다. 이날은 장마전선이 충청권으로 내려가 15일까지 최대 4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충북, 경기 남부, 강원 남부, 경북 북부도 장마전선의 사정권 내 있어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3~14일 비로 6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65세대, 134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부상자는 전남 보성에서 비탈면 유실로 팔목 부상을 입은 남성으로 현재 입원 중이다. 지자체들은 비상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13~14일 이어진 강한 비로 서울시는 20건의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다. 도로축대 붕괴, 주택옹벽 파손, 정전, 등으로 총 38가구 79명이 대피했다. 다행히 실종이나 큰 부상, 사망 등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주요 지자체 비상근무체제서울시는 비가 잦아들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자치구와 함께 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해 집중호우 때 반지하 일가족 3명 등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반지하 차수막 설치, 빗물받이 청소 등 반지하 및 도로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 침수 예·경보 발생 시 이웃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도 신설했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올해 처음으로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14일 오전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39건이다. 인명구조, 배수지원, 안전조치 등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반지하 등 폭우 취약계층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앞서 인명 피해 발생 우려 지역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한 바 있다. 반지하 등에는 침수 방지시설을 신속히 설치하고, 미설치 가구에는 임시물막이판·모래주머니 등으로 대응했다. 안전 취약계층은 1대 1 대피 전담 공무원을 배정했다. 지하에 물 차면 즉시 신속대피 행안부는 지난 해 '침수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침수시 지하공간에 대한 대피요령, 차량 이용자의 침수시 행동요령, 공동주택 관리자의 평상시와 호우시에 따른 행동요령 등에 대한 매뉴얼을 배포했다. 지하 주택이나 지하 역사·상가,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이용자는 지하공간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 시 즉시 대피해야 한다.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일 경우 혼자서는 현관문 등을 열 수 없으므로 전기 전원을 차단한 후 여러 명이 힘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지하 주차장은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차량을 두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빗물이 유입될 경우 차량을 밖으로 이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경사로를 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차량이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지하는 급격히 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가 먼저다. 비가 많이 올 때 차량 확인 등을 위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것도 위험하다. 대피 시엔 장화보다 운동화 좋아대피 시에는 구두와 실내화(슬리퍼) 보다는 운동화가 용이하다. 마땅한 신발이 없는 경우 맨발로라도 대피해야 한다. 장화는 물이 차 대피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지상에서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타이어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차량 엔진룸으로 물이 들어가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미 침수돼 외부 수압으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운전석 목받침을 분리하고 목받침 하단 철재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서 대피한다. 유리창을 깨지 못한 경우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량 문이 열리는 순간 탈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와 급류가 흐르고 있는 교량 등은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진입한 경우에는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급류에 차량이 고립되면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하고, 문이 열리지 않을 때에는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공동주택에서는 집중호우 시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비가 유입될 수 있는 입구마다 신속하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공동주택 관리자는 수방자재 설치자를 사전 지정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14 14: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