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정책 방향 중 하나를 ‘디지털’로 잡으면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의 주가가 뛰고 있다. 14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전날 4.60% 오르는 등 올 들어 누적 45%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조3269억홍콩달러(약 22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차이나텔레콤도 전날 6.41%를 포함해 올해 73%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622억홍콩달러(약 10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홍콩 증시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유니콤의 경우 각각 5.40%, 5.08% 뛰었다. 시가총액은 상하이 증시 1924억위안(약 36조6000억원)·홍콩 증시 1836억홍콩달러(약 30조5000억원)이다. 이들 빅3는 디지털 경제, 디지털 중국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발 호재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심각한 저평가’를 뚫고 주식을 가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시보는 “최근 몇 년 동안 3대 사업자는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배치에 중점을 뒀고 새로운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이는 사업 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초”라고 진단했다. 시장 조사기관 중앤푸화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대 통신사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정부가 뉴욕 증시 퇴출을 결정했던 2021년에도 전년대비 90% 성장한 684억위안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업체의 시장 매출 비율을 4~8배로 평가하면 통신사의 클라우드 사업 시장 가치만 3000억위안~6000억위안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타이 증권은 정부의 국가데이터국 신설에 대해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업자는 데이터 제공자 역할뿐 아니라 클라우드 네트워크 통합 인프라 등을 사용해 데이터 거래에 참여하며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관들은 빅3 주가가 오르면서 배당금을 주목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주주 환원과 결실 공유 차원에서 2022년 연간 배당률을 전년대비 상향 조정하고, 올해는 현금 방식으로 배당되는 이익을 해당 연도 회사 이익의 7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도 비슷한 배당 기준을 제시하며,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46%인 33억7800만위안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14 11:25:3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기업들의 전방위 반도체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최대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최초 애플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기업 럭스쉐어정밀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장쑤성에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 자회사 '신성테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등록 자본금은 5000만위안(약 88억원)이며 차이나모바일이 100% 출자했다. 사업 범위는 스마트카 장비 제조, 스마트카 장비판매, 전자부품 제조 등이 포함된다. 신성테크 총책임자 샤오칭은 "신성테크가 모든 사물의 상호 연결을 주도하고 사회 디지털 지능형 변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가장 혁신적인 사물인터넷(IoT) 반도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5월 기준 중국 내에 40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개통하고 9억4280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다. 이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반도체에 대한 더 많은 통신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차이나모바일은 주장했다. 신성테크는 시장 운영, 산업화, 특허, 해외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럭스쉐어정밀도 최근 장쑤성에 자본금 3억위안(529억위안)의 반도체 생산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의 반도체 사업 확장은 공격적이다. SCMP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대형 법률회사인 '캐튼 뮤신 로즌먼'과 반도체 산업 자문회사인 'JW 인사이츠'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164개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모펀드로부터 400억위안(약 7조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세제 지원,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반도체 업계로 뛰어드는 기업들 늘고 있다. 올해 5월(누적)까지 신규 등록된 중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은 1만5700여 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덕분에 중국의 지난 5월 반도체 칩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299억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저부가가치 분야에 집중돼 있고 전문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또 반도체 업체가 한 해에 1만개 이상 생겨도 정부의 지원만을 노린 것이 상당수이며 무분별한 중복투자로 여러 업체가 도산하는 문제도 있다고 중국 노동자일보는 비판했다. jjw@fnnews.com
2021-07-08 17:57:3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기업들의 전방위 반도체 진출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최대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최초 애플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기업 럭스쉐어정밀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장쑤성에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 자회사 ‘신성테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등록 자본금은 5000만위안(약 88억원)이며 차이나모바일이 100% 출자했다. 사업 범위는 스마트카 장비 제조, 스마트카 장비판매, 전자부품 제조 등이 포함된다. 신성테크 총책임자 샤오칭은 “신성테크가 모든 사물의 상호 연결을 주도하고 사회 디지털 지능형 변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가장 혁신적인 사물인터넷(IoT) 반도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5월 기준 중국 내에 40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개통하고 9억4280 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최대의 통신사업자다. 이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반도체에 대한 더 많은 통신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차이나모바일은 주장했다. 신성테크는 시장 운영, 산업화, 특허, 해외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럭스쉐어정밀도 최근 장쑤성에 자본금 3억위안(529억위안)의 반도체 생산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의 반도체 사업 확장은 공격적이다. SCMP는 지난달 30일 미국의 대형 법률회사인 ‘캐튼 뮤신 로즌먼’과 반도체 산업 자문회사인 ‘JW 인사이츠’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164개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모펀드로부터 400억위안(약 7조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세제 지원,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반도체 업계로 뛰어드는 기업들 늘고 있다. 올해 5월(누적)까지 신규 등록된 중국의 반도체 관련 기업은 1만5700여 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덕분에 중국의 지난 5월 반도체 칩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299억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까지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저부가가치 분야에 집중돼 있고 전문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또 반도체 업체가 한 해에 1만개 이상 생겨도 정부의 지원만을 노린 것이 상당수이며 무분별한 중복투자로 여러 업체가 도산하는 문제도 있다고 중국 노동자일보는 비판했다. jjw@fnnews.com
2021-07-08 15:30:37[파이낸셜뉴스] KT는 세계TD-LTE통신사업자연합회(GTI) 회원사들과 앞으로 5G 기술이 발전할 방향과 새로운 응용 서비스 개발 등 5G의 미래상을 담은 5G 진화를 위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5G 진화 백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MWC 상하이 2021의 파트너 프로그램인 GTI 서밋의 일정에 맞춰서 발간됐다. GTI에는 상임위원사 및 운영위원사인 KT를 비롯해 보다폰,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KDDI, 바티에어텔 등 세계 139개의 이동통신 사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5G 진화 백서에서 KT가 세계최초 5G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적용, 주파수 활용 극대화, 위성통신과의 연계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5G 진화 백서에는 현재 상용화 초기단계인 5G 기술이 중간 단계로 발전하는데 따른 업링크 속도 향상과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개선, 기존 5G 주파수 대역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52.6GHz 이상 대역폭의 활용 가능성 등 5G 핵심 기술의 발전 방향성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AI를 적용한 네트워크, 실내 커버리지 향상 기술, 고정밀 실내 측위에 기반을 둔 사물 추적 방식, 웨어러블·헬스케어·스마트 물류·스마트 시티를 비롯한 신성장 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조건도 소개했다. 특히 위성통신, 고고도 이동통신, 공대지 통합 통신, 무인항공기, 양방향 통합 XR 이동통신, 등도 제시해 5G 진화가 가져올 미래상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5G 진화 백서를 통해 5G 기술 발전이 가져올 다양한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KT는 세계최초 5G 상용화의 경험과 진화된 5G 기술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2-23 09:27:51[파이낸셜뉴스] KT는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미구와 5세대(5G) 통신 콘텐츠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5G 기반 K-콘텐츠 생중계 서비스를 중국과 홍콩 등지에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5G 콘텐츠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신인 아이돌 중심의 생중계 K-팝 음악 방송 KT 라이브 스테이지다. 국내에서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K-콘텐츠를 정식으로 수출하는 사례는 KT가 처음으로, 이는 5G 기반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유의미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K-팝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생중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차이나모바일과의 콘텐츠 판매 계약을 계기로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중국 프로배구 슈퍼리그 CVL의 콘텐츠를 제공받는 등 국내 이용자들이 시즌에서 보다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차이나모바일 미구와의 K-콘텐츠 판매 계약 성사는 KT가 5G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꾸준히 국내와 해외에서 고화질 동시 생중계 서비스를 선보여 온 성과"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7-15 09:35:49[파이낸셜뉴스] KT는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 총회를 열고 글로벌 최대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5세대(5G) 통신 로밍과 블록체인 로밍 정산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KT는 차이나모바일 5G 로밍 망을 통해 나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이달 중 중국 내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 시연한 나를은 최대 8명과 초고화질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KT의 5G 핵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지난 5월 양사는 5G로밍 연동과 시연에 성공했고 11월에는 중국에서 5G가 상용화돼 실제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모바일 망을 통한 5G 로밍 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로밍 서비스 상용화 시점부터 KT 공항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KT는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인 B.Link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 B.Link는 통신사간의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통신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상호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12-05 10:40:31KT는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중국 베이징에서 5세대(5G) 통신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와 차이나모바일 미구는 한중 양국의 5G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5G 기술 혁신을 공동 추진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4K·8K 초고화질 콘텐츠 개발 협력 △국내 미공개 중국 인기 드라마·스포츠·공연 콘텐츠 단독 공급 △가상현실(VR) 공동 연구 및 콘텐츠 개발 협력 △초고음질 24비트 FLAC 음원 교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구축 등이 있다.차이나모바일은 5G AR·VR 분야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G 초고화질 VR 콘텐츠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미구는 음악, 비디오, 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5대 디지털 콘텐츠 업무에 중점을 두고 5G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이에 KT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의 협력을 통해 한중 5G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풍부한 5G 뉴미디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9-27 17:04:10[파이낸셜뉴스] KT는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중국 베이징에서 5세대(5G) 통신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와 차이나모바일 미구는 한중 양국의 5G 디지털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5G 기술 혁신을 공동 추진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세부 협력 사항으로는 △4K·8K 초고화질 콘텐츠 개발 협력 △국내 미공개 중국 인기 드라마·스포츠·공연 콘텐츠 단독 공급 △가상현실(VR) 공동 연구 및 콘텐츠 개발 협력 △초고음질 24비트 FLAC 음원 교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구축 등이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5G AR·VR 분야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5G 초고화질 VR 콘텐츠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미구는 음악, 비디오, 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5대 디지털 콘텐츠 업무에 중점을 두고 5G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KT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의 협력을 통해 한중 5G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풍부한 5G 뉴미디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 단장은 "미구와의 5G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KT의 경험을 나눌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차이나모바일과의 5G 뉴미디어 콘텐츠 교류 및 공동 제작을 통해 한국과 중국 모두 차별화된 5G 서비스 제공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9-27 14:17:06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오는 9월부터 중국 내 40여개 도시에서 첫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베이징 지역신문인 신징바오 등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7일 발표에서 "9월 말부터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 및 슝안신구 등 40여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베이징, 톈진, 선전, 슝안신구 등 12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6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포함한 3개 통신사와 케이블 사업자인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에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애초 중국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중국이 5G 상용화 일정을 약 1년 앞당긴데 대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우세다. 아울러 미국의 제재로 수출 길이 막힌 화웨이에게 버틸 수 있는 내수 시장을 만들어주겠다는 의도도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6-07 11:18:41【 서울.베이징=서혜진 기자 조창원 특파원】 미국과 중국간 통상갈등이 고도되는 가운데 중국의 통신업체를 겨냥한 미국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거세지고 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와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이 거부됐다.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 중국의 '통신굴기'에 제동을 걸고 나선 형국이다. ■ "차이나모바일 스파이 역할할수도"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미국통신정보관리청(NTIA)은 이날 이메일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 신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8억99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 지난 2011년 미국과 외국간 음성 트래픽 서비스 개통을 신청했다. 미국 내 모바일 서비스 개통은 신청하지 않았다. NTIA는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국영기업으로 "전적으로 중국이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차이나모바일이 미 시장에 진출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나 정보수집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정보기관들과 다른 관료들 역시 차이나모바일의 서비스 신청이 "국가안보 및 법 집행에 수용할 수 없는 위험들을 내포할 것"임을 발견했다고 NTIA는 전했다. NTIA는 "글로벌 통신 시장의 통합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악의적인 행태들로 가득찬 위험들과 취약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중국 통신업계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티나 펠키 FCC 대변인은 FCC가 NTIA의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외형적으로 미국의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차이나파워'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에 대한 제재압박은 올들어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 中 ICT파워 신경쓰이는 美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를 비롯해 중국의 최대 모바일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글로벌 시장 확장력을 과시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는 9억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중국 ZTE가 미국의 대북 및 대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재했다. 이후 ZTE는 스마트폰 주요 반도체칩을 비롯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게 됐고 경영 악화에 빠졌다. 이후 중국정부가 중재에 나섰고 미국 역시 17억달러에 이르는 벌금과 경영진 교체 등으로 제재 방향을 바꾼 바 있다. jjack3@fnnews.com
2018-07-03 17: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