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최근 대규모 북한 병력의 러시아 파병에 맞서 우리 군의 참관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게 우리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참관단은 파병과는 다르다. 파병은 일정한 지휘체계를 갖춘 국군 부대를 의미하지만, (참관단은) 일정한 지휘체계를 갖춘 부대도 아고, 무장도 없이 비무장으로 간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또 소수 전문가들이 단기간에 가게 돼 있다. 그리고 전쟁 당사국이나 유엔의 요청에 의해서 가는 게 아니고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 보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헌법에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다. 그래서 그 헌법 밑에 법률이 있는 것이고, 훈령이 있는 것"이라며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국방부 장관께서 대내외의 모든 국방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위원들의견을 다 들어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훈령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 헌법 60조에 권고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봐야 된다"며 "그것을 지키는 게 어떻게 해서 헌법을 위배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헌법 60조 2항이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의 주류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부대단위 해외 파병은 국회 동의를 거쳐 이뤄지고, 개인단위 해외 파병은 국회동의 없이 국방장관의 정책결정에 따라 이뤄진다는 내용의 해외파병업무훈령 제4조 1·2가 헌법 위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부대단위 파병 뿐만 아니라 개인단위 파병 또한 국회 동의를 받도록 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파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적시성과 긴급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놓친다면 파병의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며 반대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날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을 한 뒤 "지금 우리 군의 가장 당면한 것이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 그리고 처우개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비롯해 당직근무수당, 그리고 이사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등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1 15:24:56[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함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투자기관에게 사업 방향성, 사업 모델, 창업 아이템 등을 제시하는 투자 유치 활동이다. KB금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게 싱가포르 정부와 스타트업 육성기관, VC(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데모데이 개최를 통해 제공했다. KB금융은 ‘KB스타터스’(KB금융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K-Fintech30’(금융위원회가 육성하는 핀테크 우수 기업), ‘핀테크 혁신펀드의 피투자기업’ 가운데 사업 모델·투자 이력·매출 발생 여부 등을 중점 심사해 스타트업 5곳을 참가 기업으로 최종 선발했다. 참가 기업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AI기반 자산운용 서비스), △아이오트러스트(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 △센트비(원스톱 해외 송금·결제 솔루션), △빌리지베이비(육아 정보 플랫폼),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AI를 활용한 기계번역 솔루션)다. 이들은 데모데이 참가와 함께 글로벌 최대 핀테크 박람회 중 하나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을 참관하며 세계 유수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도 체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K-스타트업을 알리는 모범적인 협업 사례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게 힘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면서 “KB금융은 앞으로도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해 윤종규 전 회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KB이노베이션허브를 출범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는 싱가포르에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설립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1:45:40[파이낸셜뉴스] 두 번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핵심 주제도 예산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각각 “경제 상황을 개선했다”, “참담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국회 예결위 위원들은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현안에 대해 따졌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이 있었던 만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각종 논란을 언급했다. 반면 여당은 윤 정부의 각종 경제 성과들을 강조했다. 질의 첫 차례로 등장한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탈하게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 정도면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그건 총리만의 생각이고 국민들 생각과는 괴리가 크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 있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료대란, 대왕 고래, 우크라 현지 참관단 파견, 세수 결손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물었지만, 잇따라 등장한 의원들의 핵심 질의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허성무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이유를 “(2023년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이) 돌아앉아 있고 박수 한두 번만 쳐주면 되는 건데 거부하고 야유해서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았다”고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아찔한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대통령은 박수나 대접을 받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박수를 받고 싶었다면 그만큼 국정을 잘 운영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은 “대국민 담화는 참담했다”며 “국민들이 마지막 기대를 걸었을지도 모르지만 화만 북돋았다”고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조종 당하는 아바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쇄신과 환골탈태의 시작은 특검법 수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세에 돌입한 만큼 국민의힘은 방어태세에 집중했다. 오전 질의에서 발언한 최은석,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둘 다 정부의 경제 치적을 강조했다. 최은석 의원은 “민주당은 현 경제 상황을 두고 내수 회복세가 약하고 물가 부담과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한 정부라고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대내외 복합 위기를 무난히 넘기면서 글로벌 선진국 대비해서 비교 우위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정 정책이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정부 시절 추가경정 횟수(10회)를 이명박 정부(2회), 박근혜 정부(3회)와 대조시켜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고 일침 했다. 이어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적자성 채무 증가 비율이 낮아졌다”며 “경제 지표를 보면 좋은 성적들이 보이는데도 지지율이 낮은 것은 국무위원들의 홍보 또는 소통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08 14:17:39[파이낸셜뉴스]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한 대가로 명예뿐 아니라 돈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한강 작가는 올해 외신조차 예상치 못한 노벨상을 들어 올리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한강 열풍'이다. 먼저 그는 노벨문학상뿐 아니라 국내의 삼성호암상과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인데 비과세다.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 상금은 3억원이며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 상금은 2억원이다. 여기에 노벨상 수상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책의 인세 수입이 있다. 인세는 일반 작가 기준 10%다. 한강의 인세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나, 일단 도서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10% 인세 적용 시 대략 15억 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한강 책의 판매량이 200만 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최소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지난 16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76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분위기만 봐도 심상치 않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출간한 창비와 ‘흰’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문학동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타전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0일까지 현지 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및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9 14:57:40[파이낸셜뉴스]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일상생활을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 국제가전박람회(IFA)도 이러한 혁신에 방향을 맞춰나가겠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의 라이프 린트너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IFA는 글로벌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었고,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크게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더불어 세계 3대 산업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 한국은 IFA의 혁신 스타트업 플랫폼인 'IFA 넥스트'의 공식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한국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20개의 엄선된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최신 기술과 테크 트렌드 비전을 살펴보는 장이었던 올해 IFA 넥스트에선 AI과 지속가능성이 주제를 이뤘고, 디지털 헬스와 콘텐츠 창작 등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IFA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린트너 CEO는 2008년 삼성전자 독일 지사에 입사,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TV 사업 부문 부사장을 지내는 등 국내 기업과도 연이 깊다. 린트너 CEO는 다음주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IFA는 젊은 세대 등 새로운 타깃 그룹을 공략하고,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CES를 비롯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등 다양한 이벤트 포맷들도 연구해 벤치마킹했다. IFA를 단순 정보기술(IT) 박람회가 아닌 복합 문화 행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함이다. 이에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4 참관객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21만5000명을 기록했고, 참석하는 매체의 수도 101개국 4500개 미디어로 28% 증가했다. 린트너 CEO는 "가전제품 박람회를 넘어 IFA가 리브랜딩을 통해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업체들은 모두 참여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전시회에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까지 참가시킬 계획이다. 그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엔비디아 등 유력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18 16:16:40지란지교데이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T 전시회 ‘테크 위크 싱가포르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지난 9~10일 진행된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IT 기업간거래(B2B) 전시회로 손꼽히는 행사다.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는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데브옵스 라이브 △사이버 시큐리티 월드 △데이터 센터 월드 △빅데이터 & AI 월드 △e커머스 엑스포 △테크놀로지 포 마케팅 등 7개의 세부 전시회로 구성됐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대전테크노파크 2024년도 시장창조지원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 AI 월드’에 참가해 AI 기술 기반 데이터 식별 및 보호 기술을 소개했다. 지란지교데이터가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에서 선보인 솔루션은 EDLP 및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피씨필터’와 AI 기반 데이터 필터 솔루션 ‘AI필터’다. 지란지교데이터의 대표 솔루션인 ‘피씨필터’는 PC에 저장된 문서에서 개인정보 및 기밀정보를 식별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매체제어, 출력물 보안 등 DLP 기능을 제공한다. 또 PC 취약점 점검 기능과 함께 IT 자산 관리 기능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보안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필터 솔루션 ‘AI필터’는 데이터 내 기밀정보와 개인정보를 식별하고 마스킹 등 보호조치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개체 명 인식(NER)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영상,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식별한다. 식별된 개인정보, 기밀정보를 확인할 수 없도록 마스킹 등 비식별 처리도 지원한다.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도 AI 트렌드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았으며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참관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OCR기술과 데이터 보호 기술, 지원 언어, 서비스 형식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이번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 참가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각 국가 제도에 맞춘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술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에 참가한 차형건 지란지교데이터 융합사업부장은 “대전테크노파크 지원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에서 데이터 보호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준수 및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테크위크 싱가포르 2024는 아시아 국가들의 데이터 보호 기술 트렌드와 요구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데이터 보호 기술 수요를 적극 공략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지란지교데이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5 10:19:14[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23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에서는 인공지능(AI)과 융합된 로봇 기술과 제품이 지난해보다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게 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3~26일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흐름과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2024 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로봇 기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2024년 기계·로봇·항공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부품과 로봇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한다. 특히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해 300개 기업이 총 면적 3만2157㎡에 900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개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 로봇협회 측은 행사기간 동안 바이어 2만80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은 "올해 전시의 특징은 AI와 로봇의 결합"이라며, "지난해 일부 기업이 선보였던 AI와 로봇의 융합기술이 올해는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와 두산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주로 로봇 시스템 통합(SI)을 소개하고, 일부 기업이지만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세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로봇 기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테솔로, 로보티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에 맞춰 제작된 힘토크센서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박영진 매니저는 "전시장 체험부스에서 협동로봇이 컴퓨터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정확하게 끼워넣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토크센서를 국산화해 가격을 해외제품대비 최대 10분의 1로 낮췄다. 저렴하다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향상된 항목도 있다. 또한 로봇 손과 라이다센서, 생산 자동화 힘제어 솔루션, 물류용 로봇 피킹 솔류션 등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로봇손을 전시 부스에 설치했다. 테솔로 윤소원 매니저는 "이번에 첫 공개하는 다섯손가락을 가진 로봇손은 양팔로봇에 장착해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형 데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마다 각각 4개의 관절이 있으면서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 액추에이터(모터 동작 제어 장치)로 유명한 로보티즈는 새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준비했다.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는 "액추에이터 신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모듈화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율주행로봇 개미와 함께 완전 무인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2019년 업계최초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다양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재는 로봇배송 앱을 이용하면 서울 강서구에서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13 10:50:39[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페스티벌 시월과 함께 열린 ‘2024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가 시민 1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5~6일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최고의 맥주를 선정하는 마스터스 챌린지에는 갈매기 브루잉, 고릴라 브루잉, 부산 맥주, 와일드웨이브 브루잉, 툼브로이, 프라하 크래프트 브루어리, 와일드캣 브루잉, 허그어스 등 부산 대표 수제맥주 8개 브랜드가 참가해 최고의 맛을 겨뤘다. 우승은 ‘칠캣 망고 IPA’를 출품한 와일드캣 브루잉이 차지했다. 이 맥주는 망고와 맥주의 절묘한 조화로 라이트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지잉다. 맥주사의 경쟁 외에도 참관객들을 위해 비어가든, 이색디저트, 스타소상공인 맛집, 플리마켓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됐다. 또 체험행사로 사군자 투명장식 만들기와 나만의 고무신 화분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인생네컷 사진 촬영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수제맥주 축제로 알고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다” “우수 수제맥주를 선정하는 마스터스 챌린지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참여해서 선정할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는 부산의 우수한 수제맥주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의 참여,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콘텐츠를 보강해 부산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0 10:47:38[파이낸셜뉴스]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부산의 문화와 해양환경, 비즈니스를 접목한 도시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2024 부산시 자매도시 공무원 초청연수’를 7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카자흐스탄(알마티), 캄보디아(프놈펜), 태국(방콕)에서 참가하는 다국가 초청연수로 공직자원 전문가 등 총 15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의 주제어는 ‘도시의 소프트파워’다. 재단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인 영화영상, 해양도시의 자연환경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워케이션 등 부산의 혁신적인 성장 동력을 육성한 정책 노하우를 부산시 자매·우호협력 도시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연수생들은 부산국제영화제, 페스티벌 시월, 부산비엔날레 같은 행사 현장을 참관하고 동시에 병행되는 전문가 간담회와 강의 워크숍 참여를 통해 현장 중심 학습을 하게 된다. 이후, 학습한 내용을 자국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재단 전용우 대표이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은 도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지역의 품격있는 삶을 조성하고, 이러한 도시의 삶을 글로벌 사회와도 공유하고 공존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며 “ODA를 통헤 부산이 자매·우호협력도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6 07:56:3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소한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면·복권 되어도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복권되었다고 그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드루킹 댓글 공작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규모 대선 여론조작 범죄였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억울한 옥고', '국민을 위한 역할'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자는 그의 복권이 포용과 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말한다"며 "그러나 포용과 통합의 전제는 범죄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반성이다. 김경수·드루킹 범죄의 진실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정권하에서 특검이 김경수의 윗선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실상 김경수로 꼬리를 잘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그들의 범죄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벌인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남은 절반의 진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밝혀져야 한다"며 "김 전 지사도 이제라도 구렁이 담 넘듯 뭉개기보다는 진실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역사의 법정과 국민의 법정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역사와 국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범죄를 기록하고 단죄할 것이기에, 그들의 죄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김동원씨가 개발한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일명 킹크랩) 시연을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네이버는 당시 정치기사의 경우에도 공감을 많이 받는 순으로 댓글을 상단에 노출시켰는데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의 공감 클릭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순위를 조작한 것. 이에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공작에 따른 최대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18 11:4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