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 번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핵심 주제도 예산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각각 “경제 상황을 개선했다”, “참담하다”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국회 예결위 위원들은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현안에 대해 따졌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이 있었던 만큼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각종 논란을 언급했다. 반면 여당은 윤 정부의 각종 경제 성과들을 강조했다. 질의 첫 차례로 등장한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탈하게 국민 여러분이 원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 정도면 야당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그건 총리만의 생각이고 국민들 생각과는 괴리가 크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 있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료대란, 대왕 고래, 우크라 현지 참관단 파견, 세수 결손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물었지만, 잇따라 등장한 의원들의 핵심 질의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허성무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이유를 “(2023년 시정연설 당시 야당 의원들이) 돌아앉아 있고 박수 한두 번만 쳐주면 되는 건데 거부하고 야유해서 이거는 좀 아닌 것 같았다”고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아찔한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대통령은 박수나 대접을 받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박수를 받고 싶었다면 그만큼 국정을 잘 운영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은 “대국민 담화는 참담했다”며 “국민들이 마지막 기대를 걸었을지도 모르지만 화만 북돋았다”고 짚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조종 당하는 아바타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쇄신과 환골탈태의 시작은 특검법 수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세에 돌입한 만큼 국민의힘은 방어태세에 집중했다. 오전 질의에서 발언한 최은석,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둘 다 정부의 경제 치적을 강조했다. 최은석 의원은 “민주당은 현 경제 상황을 두고 내수 회복세가 약하고 물가 부담과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한 정부라고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대내외 복합 위기를 무난히 넘기면서 글로벌 선진국 대비해서 비교 우위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정 정책이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 정부 시절 추가경정 횟수(10회)를 이명박 정부(2회), 박근혜 정부(3회)와 대조시켜 ‘무분별한 확장 재정’이라고 일침 했다. 이어 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적자성 채무 증가 비율이 낮아졌다”며 “경제 지표를 보면 좋은 성적들이 보이는데도 지지율이 낮은 것은 국무위원들의 홍보 또는 소통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08 14:17:3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오전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처참하고 참담한 담화였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평하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여사 특검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입장 표명을 하는 자리에서 “이번 담화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담화였다. 공천개입, 공천거래, 국정농단 모두 뻔뻔히 무시하고 어물쩍 넘어갔다”며 “앞으로 부부싸움 많이 하겠다는 말밖에 안 남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황당무계한 주장하는데 특검이 삼권분립 위배라며 자신은 왜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에 참여했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할 능력과 자격이 없단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사를 구분할 능력도 의지도 없고 헌법 법률 수호할 능력 의지도 없다는 걸 확인시키는 담화였다. 한 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담화로)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겠다. 민심을 거부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민심을 따를 것인지 용산 권력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결단하라"며 "더 이상 숨을 곳도 없다”고 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4-11-07 15:57:3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모친의 '빚투'로 마음 고생을 했던 배우 한소희가 다시 한번 모친의 불법 행위 혐의에 고개를 숙였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입장을 통해 "2일 보도된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며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이라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2일 한소희 모친 신 모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2021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바지 사장을 내세워 전국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빚투 논란'이 휩싸였다. 당시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가족사를 밝히면서 모친의 빚투 논란에 사과했다. 본인에 따르면 5세 쯤 부모가 이혼을 하게 돼 한소희는 할머니 손에 컸다. 한소희 측은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이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더이상 모친의 빚을 대신 갚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3 15:47:48[파이낸셜뉴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유가족들이 상중에 시신 운구 비용 등 현장 수습비 명목으로 80만원의 청구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사설 구급업체는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해 장례식장으로 옮긴 후 유족들에 80만원을 청구했다. 유족에 사고 처리 비용을 받은 뒤 비용은 자동차 보험 등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장 수습비를 피해자 가족이 내는 게 맞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을 시청역 역주행 사고 유족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장례 도중 유족에게 사고 당시 시신 운구와 현장 수습비 등 명목으로 80만 원짜리 청구서가 전달됐다”며 “유족 분이 ‘우리가 당하고 싶어서 당한 것도 아닌데 우리가 내는 게 맞느냐’고 하소연했다. 이렇게 처참해도 되느냐”고 했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해자 시신이 구급차가 아닌 사설 업체를 통해 이송된 이유는 소방 내부 규정 때문이다. 당시 소방 당국은 구급차는 응급환자 이송이 우선이고 사망자는 이송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현장 사망자에 사체낭 및 가림막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 후 사망자를 사설 구급차로 이송했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는 시신이 2시간 가량 남겨지는 등 이송이 지연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유족에 수습비를 선부담 시킨 것은 참담하고 부적절했다는 의견과 사설 업체를 이용했다면 먼저 결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가해자 보험사랑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떻게 사고 당한 사람에 현장 수습비용을 청구하느냐”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차모씨(68)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와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변을 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08 05:28: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화) 7이닝 6실점 (수) 2이닝 4실점 (목) 4.1이닝 6실점 (금) 7.2이닝 12실점 이번 주 KIA 타이거즈 불펜이 기록한 실점이다. 충격적이다못해 참담할 지경이다. 여기에 6월 28일 경기에서는 3회에 벌써 10실점을 하며 홈 관중들의 발걸음을 일찌감치 돌리게 만들었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힘겨운 상황을 KIA 타이거즈가 맞이하고 있다. 불펜이 완전히 붕괴 직전이다. 시작은 지난 주 양현종, 정해영의 부상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주 화요일 등판 이후 왼팔 저림으로 퓨처스로 내려갔다. 그 자리를 임기영이 대신 메우게 되었다. 그런데 임기영이 선발로 내려오다보니 불펜이 헐거워졌다. 여기에 올 시즌 세이브 2위를 달리는 정해영도 이탈했다. 이것이 직격탄이었다. 정해영은 23일 한화와의 DH1차전 투구 도중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와 CM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고,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그 이후 정해영은 곧바로 1군 말소되었고 전반기 아웃이 결정되었다. 그러다보니 뒷문이 뻥 뚫려버렸다. 믿을맨이 아예 사라져버렸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김도현, 김대유, 곽도규, 장현식, 김도현, 전상현 등이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곽도규는 지난 롯데전에 2경기에 등판해 단 1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했다. 김건국은 6월 28일 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도현도 롯데와의 경기에서 2경기 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필승조에 속해있는 장현식도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76이고 10경기 평균자책점도 4.35로 그다지 좋지 않다. 39이닝에 41피안타에 6개의 홈런을 맞을 정도로 피안타율이 높은 것이 불안 요소다. 전상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무려 5.61에 달한다. 33이닝 동안 33개의 피안타와 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나마 마무리 최지민이 지난 한화전부터 3경기 무실점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 퓨처스에서 올라온 김사윤이 그럭저럭 활약을 해준다는 점이 나은 점이다. 최근 많은 실점 때문에 KIA의 구원 ERA는 4.96 리그 7위로 곤두박질 쳤다. 이제는 리그에서 봐도 평균보다 아래에 있는 불펜진이라는 의미다. KIA 타이거즈 타선은 리그에서도 최고다. 타율, 장타율, 안타 개수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 김도영, 소크라테스, 나성범, 최형우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막강하다. 실제로 지난 화요일 롯데 전에서는 초반에 무려 14점을 선발 투수에게 쥐어주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투수가 나와도 6점 이상을 뽑을 수 있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6월 28일까지 0.293의 타율에 839개의 안타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루타수(1277), 타점수(440) 모두 KIA가 1위다. 홈런도 NC에 이어서 2위(89)를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장단타를 모두 겸비한 최강 타선이라는 의미다. 2위인 롯데와는 거의 1푼 차이가 나고 있다. 하지만 KIA는 불펜진의 엄청난 실점으로 이번주 아직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부산 사직에서 1무 2패, 그리고 홈에서도 최하위 키움에게 대패를 하며 2위와의 승차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당장의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불펜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단, 임기영이 불펜으로 돌아가게 되면 최소한의 구색은 맞춘다. 여기에 정해영이 돌아오기까지 한 명 정도는 더 믿을맨이 나와야 불펜이 돌아간다. 이범호 감독이 완전히 붕괴된 불펜을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 많은 KIA 팬들이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00:55:24[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되자 대한의사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24일 의대 증원이 확정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의대 증원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심사숙고 없이 확정해버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무지성에 분노한다"며 "구체적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늘리면 교육 현장은 급속히 무너지고, 세계적 수준으로 칭송받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시스템을 공기와도 같이 당연하게 생각했을 우리 국민들이 이 모든 후폭풍을 감당해야 돼 참담할 뿐"이라며 "온 의료계를 외면하고 끝내 망국적 의대 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철저히 외면한 데 따른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철회하고 증원 원점 재논의를 택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교협은 이날 제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대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4 22:52:34[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참담한 수준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을 당선시킨 미국 남부와 서부 경합주가 트럼프 지지로 갈수록 기울고 있다며 이들 주에서는 이미 승부가 결정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교가 등록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7%p)와 조지아주(10%p), 네바다주(12%p)에서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위 3개주 외에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에서도 우세를 보이면서 위스콘신주를 빼고 6개 경합주 중 5개주에서 앞서고 있다. USA투데이는 그동안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낮게 나온 점에 주목하면서 실제 지지율이 수치보다도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고용시장이 계속 탄탄하고 주식시장 강세 등 경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희소식이나 모든 미국인들이 경제를 낙관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NYT-시에나대학교 설문조사에서 6개 경합주 중 5개주 등록 유권자의 50% 이상이 미국 경제 상태를 ‘빈약하다’고 응답했다. NYT는 젊은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와 가자전쟁에 대한 정책에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1~22일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미 국민들은 3년 연속 인플레이션 또는 높은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재정 문제라고 응답했다. 특히 50세 이상은 46%가, 50세의 36%가 인플레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0.1%p에 불과하며 3.4%를 보였다. 또 지난 13일 뉴욕 연방은행이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보는 기대 물가는 연준의 물가 목표인 2% 보다 높아 1년 뒤에는 3.3%, 5년 뒤에는 2.8%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9 12:54:5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송은이부터 가수 백지영·노사연, 배우 김남길·신애라 그리고 권일용 범죄 프로파일러, 존리 대표, 김미경 강사 등 137명의 유명 인사들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섰다. 22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결성을 제안한 김미경 강사를 비롯해 송은이, 황현희, 존리 대표, 한상준 변호사,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피싱범죄용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하고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강렬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시민들께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라며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말고,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피해액 1200억원..."1조원 넘어설수도"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건수가 1000건이 넘고, 피해액이 1200억을 넘어섰다. 유사모는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건 담당 변호인의 의견도 있다”며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의 암 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잃은 분들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짜 광고가 범람하면서 전체 플랫폼 광고 시장의 신뢰성이 흔들려 수많은 광고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름과 초상권을 도용당한 유명인들 역시 몇 십년간 쌓은 전문성과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자에게 오해 받아 고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범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느냐,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동안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경찰 고발을 하고 플랫폼에 사칭 계정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각자의 채널과 개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칭 사기이니 속지 말라고 수없이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는 일반적인 금융사기범이 아닌 보이스피싱 조직이다.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 피싱 범죄를 개인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금전적 피해를 당한 당사자가 아니면 신고조차 어렵다고 하고,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고발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최고 테크 기술 플랫폼 범죄광고 사전 필터링 시스템 없어”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은 “가장 큰 문제는 지하에서 암암리에 움직이는 줄만 알았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공공연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공신력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나오는 광고인만큼 범죄 피해자가 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피해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이와 같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약하다. 담당자를 찾는 것도 힘들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서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수없이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여러 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1개 지우면 다음날 10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칭피싱 범죄는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며 참담해했다. 이들은 “명예 실추도 억울한 일이지만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 여러분과 정부, 플랫폼에 “함께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어 ‘시민과 정부, 플랫폼’을 상대로 다음을 요청했다. 첫째,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시스템을 통한 구체적인 사전 방지 대책을 마련해 사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 등을 벌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십시오. 둘째,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 주십시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시민 여러분께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최근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들의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마십시오. 또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함께 힘을 모아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2 14:35:11[파이낸셜뉴스] 젊은 의사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의료계 내부에서 "집단 내 괴롭힘과 따돌림을 방관하고 부추겼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잔류 전공의의 소속 과와 잔료 인원, 각종 특이사항을 적은 목록이 올라온 바 있다. 의사 시민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높은 윤리 의식을 갖출 것을 요구받는 의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인의협은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시민단체다. 인의협은 "'집단 내 괴롭힘'이라는 명백한 사이버 범죄행위가 의사들의 게시판에서 벌어지고,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조롱이나 '이름을 공개하라'는 부추김이 수많은 댓글로 달리는 상황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사 사이의 괴롭힘은 괴롭힘을 당하는 의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환자, 의료 팀, 조직 및 그 가족에게도 지속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의료인에 대한 환자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폐쇄적 의사 사회 내에서 다수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 행위는 평생에 걸친 트라우마를 남긴다"며 "의사 집단 내의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은 직장을 옮기면 조금이나마 해결되는 다른 직장 내 괴롭힘보다 심각한 성격의 폭력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의협은 "이러한 일은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해 일어났던 의사파업에서도 발생했다. 똑같은 일이 2020년 파업 때의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이번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의사 사회 내에 아무도 이에 대한 비윤리성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절망케 한다"고 했다. 인의협은 "우리는 한국의 의사 사회가 사회적으로 존경 이전에 최소한 존중 받는 집단으로 거 듭나기를 바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사법적인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8 14:42:53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며 “서울 중·성동갑에 대한 의결 사항을 재고해달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양산 회동에서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는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공천 배제에 대해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 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느냐.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 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냐”고 거듭 되물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답변을 들은 뒤 최종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2-28 15: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