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23일 본점 비지니스룸에서 고객중심 경영 실천 및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고객패널 'DGB 참소리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인규 대구은행장(가운데)이 고객패널단과 발대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대구은행은 23일 본점 비지니스룸에서 고객중심 경영 실천 및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고객패널 'DGB 참소리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고객패널'이란 기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해당 기업 고객들로 구성된 모니터 요원을 뜻한다. 대구은행은 지역의 오랜 고객 10명을 'DGB 참소리 자문단'으로 위촉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1기 자문단은 약 6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패널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사내공모를 거쳐 선정된 고객패널단 명칭인 'DGB 참소리 자문단'은 '올바르고 진실된 것'을 뜻하는 '참'의 뜻으로, 고어 아래아로 표기해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과거의 업무에서 새로운 것을 이끌어낸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DGB 참소리 자문단'의 주부패널은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낡은 관행과 제도를 찾아내 은행에 참소리를 전달하게 되며, 금융신상품 개발 시 의견 개진,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 제공, 영업점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제1기 'DGB 참소리 자문단'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추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10-23 16:05:04캐릭터 사진 하이닉스반도체는 윤리경영 선포 10주년을 기념해 윤리경영 캐릭터 및 슬로건을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캐릭터 ‘참소리’는 역경 속에서도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한 소나무를 의인화한 것으로 곧은 절개와 신념을 통한 참된 윤리경영을 상징한다. 하이닉스는 ‘윤리경영 선포 10주년’을 기념해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캐릭터와 슬로건을 공모했으며, 공모 작품 가운데 하이닉스 비전과 부합하고 반도체 회사의 이미지를 표현한 윤리경영 캐릭터와 슬로건을 선정했다./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09-12-10 13:45: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 주변에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가칭)송도뮤지엄파크SP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칭)송도뮤지엄파크SPC는 주관사 오스타디앤씨, 재무투자자 교보증권, 우리자산신탁, 건설투자사 ㈜한화건설부문, 전략 투자사 참소리축음기박물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강릉에 소재한 에디슨 박물관은 수집가 손성목 관장이 65년간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에디슨 박물관, 영화 박물관 등 3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박물관은 최초의 전기자동차 및 최초의 영사기 등 에디슨 관련 소장품을 포함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에디슨 박물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송도에 기획 중인 ‘에디슨 교육 과학 박물관’은 강릉에서 전시되고 있는 형태에서 진일보해 빛, 소리, 영상을 활용, ‘미디어 아트’와의 접목을 통한 트렌드에 맞는 전시로 재구성된다. 에디슨의 ‘빛과 소리의 저장’이라는 과학적 테마에 맞춰 교육적으로 구성된다. 인천경제청은 해외 관광객, 국내외 수학여행 시장 유입 등을 통한 워터프런트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참소리축음기박물관은 그동안 인천 이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여러 제한 사항으로 어려움이 있어 왔으나 이번에 실현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에디슨 박물관 건립을 위해 A12 공동주택 부지 일부를 축소해 문화관광시설 용지로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 한편 에디슨 박물관은 지난 2014년과 2020년에 송도 이전을 추진했으나 강릉시의 반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손성목 참소리축음기박물관장은 “그동안 인천시와 박물관 이전을 협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뉴미디어와 융합된 세계 최고의 에디슨 교육 박물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송도 6공구 워터프런트 호수 주변에 문화·관광·집객 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을 조성하게 됐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1 14:32: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에디슨이 발명한 발명품과 뮤직박스, 영화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가칭)에디슨 뮤지엄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강원도 강릉시 소재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과 (가칭)에디슨 뮤지엄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디슨 뮤지엄이 설립되면 강릉시 소재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에디슨과학박물관, 손성목영화박물관의 소장품 일부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들 박물관 3곳에는 축음기와 카메라 등 1만1500점이 소장돼 있다. 인천경제청과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은 앞으로 에디슨 뮤지엄 건축 시기 및 운영, 전시물품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 및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은 에디슨과학박물관, 손성목 영화박물관 등과 함께 강릉시 경포도립공원 호수 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지역의 명소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28 15:47:44[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 산하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학자료 3종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장학자료는 ‘수업 맛집, 수업 성장 비법’ 동영상 5개, 카드 뉴스 5개, 소책자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는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강서양천 참소리함성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학자료는 서울 강서·양천구 지역 학교 교원 13명이 지난 5월1일부터 직접 제작했다. 교사들의 실제 생활과 수업 고민을 드라마 형식으로 동영상에 담아 효과적인 수업 방안을 제시했다고 지원청은 설명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8-03 13:43:55한파가 기승을 부리지만 집에만 있기는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지만 매서운 추위를 피하면서도 볼거리가 풍부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실내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박물관은 그야말로 이야기 보따리다. 유리창 안에 전시된 뭉툭한 돌멩이 하나가 수백만년 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한 것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박물관은 역사적 유물뿐 아니라 전시 주제도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까운 박물관으로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겸해 둘러봄직하다. 미술관도 그렇다. 작품을 마주한 여행객들은 작가의 시간과 생각 속을 자유롭게 걷는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미술관 및 박물관을 찾아 '아트 트립'을 떠나보자.■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 국립과천과학관경기도 과천은 '박물관 종합세트' 같은 곳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비롯해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 서울, 서울대공원 등이 줄줄이사탕처럼 한곳에 모여 있어서다. 청계산 자락에 둘러싸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현대미술 이야기를 화려하게 펼쳐놓는다. 전시장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작가들이 들려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넘실댄다. 인근 국립과천과학관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과학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는 장소다. 특히 호기심 가득한 어린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이다. 또 가족 여행지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는 렛츠런파크서울(과천경마장)에선 말과 관련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서울대공원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 667만㎡ 대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힐링.휴식 공간으로 이만한 곳도 없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생생한 디오라마(축소모형)와 자체 제작한 동영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해마다 수십만명이 찾는 인기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3㎞ 남짓 떨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으로 시작했다. 이후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바뀌었다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고, 이곳은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대문구에서 시작된 여행은 종로구로 이어진다. 우선 가볼 곳은 북촌한옥마을에 이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서촌(세종마을)이다. 이밖에도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서울역사박물관, 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경희궁도 둘러볼 만하다. ■강릉 커피박물관 & 평창 무이예술관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인 강원도 강릉, 평창 일대에는 개성 넘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강릉시 왕산면에 있는 강릉커피박물관은 세계 각국의 커피 역사와 커피 농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강문해변 인근에 카페와 전시 공간이 어우러진 2호점도 문을 열었다. 강릉시 저동에 있는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소리와 에디슨에 대한 고집스런 사랑이 묻어난다. 60여개국에서 수집한 명품 축음기, 오르골, 영사기 등과 에디슨의 발명품 수천 점이 전시돼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 모형과 메달 등을 가깝게 만날 수 있다. 강릉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강릉시립미술관, 사대부가의 유물이 전시된 강릉 선교장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평창에서는 폐교를 개조한 무이예술관이 정겹다. 운동장을 수놓은 조각공원과 메밀꽃 화백의 작품이 운치를 더한다. 이효석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효석문학관, 봉평장터 등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 DMZ박물관강원도 고성은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이 여실히 느껴지는 곳이다. 통일전망대에 서면 휴전선과 금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픈 현실과 맞물려 묘한 감정이 들게 한다. 금강산의 신비로운 봉우리도 아스라이 보인다. 전망대 내부에는 북한 주민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과 각종 자료가 전시된다. 통일전망대에서 가까운 DMZ박물관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다. 전쟁.군사 자료와 유물을 비롯해 자연, 생태, 민속, 예술 등 한국전쟁과 DMZ에 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화진포 해변은 겨울 바다의 낭만이 넘실거리는 곳이다. 조개껍데기와 바위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해변이 파도가 지날 때마다 '차르륵차르륵' 소리를 낸다고 명사(鳴沙)라 불렸다. 김일성별장으로 사용된 화진포의성 건물도 남았다. 송지호는 어느 석호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다.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도는 탐방로가 마련돼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충남 논산시 연산면 일대는 백제의 계백 장군과 5000결사대가 김유신의 5만 신라군에 맞선 황산벌 전투의 현장이다. 백제는 이 전투에서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계백 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부적면 충곡로에 장군과 5000결사대를 기리는 계백장군유적지가 있다. 장군의 묘와 사당, 충혼공원, 백제군사박물관, 야외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역사 학습을 겸한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금강 하류에 자리한 강경은 근대에 포구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번성한 고장이다. 원산항과 함께 조선 2대 포구로, 평양.대구와 함께 조선 3대 시장으로 영화를 누렸다. 현재 강경에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가 10군데 있어 당시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논산은 역사 유적이 풍부한 고장이다. 고려 초기 사찰인 관촉사의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218호)과 조선시대 양반 가옥인 논산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 190호)이 대표적이다. 계백장군유적지와 가까운 탑정호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광주시립미술관 & 운림동미술관거리예향 광주는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이 꽃핀 고장이다. 광주 아트 트립 1번지는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가 최초로 개관한 공립 미술관인 광주시립미술관이다. 허백련, 오지호, 강용운 등 남도가 낳은 대표 작가는 물론,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지역 젊은 예술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어린이미술관과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인 와글와글어린이놀이터도 인상적이다. 무등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국윤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등 미술관이 여럿 자리해 '운림동미술관거리'로 불린다. 쓰레기가 예술로 변신한 펭귄마을, 전통 한옥, 선교사 유적 등 볼거리가 다양한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져 아트 트립 코스로 제격이다. 구도심과 무등산 조망이 근사한 사직공원전망타워, 젊은 커플 사이에 핫한 동명동 카페거리, 전통시장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1913송정역시장까지 광주 아트 트립은 멋과 맛으로 가득하다.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 & 우륵박물관경북 고령으로 떠나는 여행은 1500여년 전 홀연히 사라진 대가야를 만나는 여정이다.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맞닥뜨리는 곳이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의 역사 관련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 44호분의 내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으며,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고령에는 대가야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체험 학습이 가능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 기마 무사의 기상이 가득한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 차 한 잔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대가야다례원 등이 있다. 딸기 체험 농장인 '봉이땅엔'에서는 딸기 따기, 딸기잼과 쿠키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개실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 체험과 한옥 숙박을 해볼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2-01 19:06:06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22일 경강선 KTX 개통에 맞춰 강원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철도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상품은 경강선 KTX를 타고 이동하는 총 14개 패키지 상품으로 당일 상품 8개, 1박 2일 상품 6개로 구성했다. 상품들은 지난 9월 경강선 KTX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진행된 '철도여행상품 대국민 공모전' 수상작들이다. 당일상품은 강릉 강문해변,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안목커피거리, 주문진시장,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보고 즐기고 초당순두부, 산채정식, 회정식 등 지역 음식도 맛볼 수 있는 패키지로 구성됐다. 1박 2일 상품은 참소리박물관, 경포대, 월정사 전나무숲길, 하늘목장, 환선굴, 주문진시장, 영진해변, 정동진 해돋이 등 강원도 지역의 자연경관과 평창 올림피아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이 상품은 강원도 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이 KTX 운임 최대 30% 할인해 제공하고 지역 협력여행사, 음식점, 버스업체, 숙박업체, 지역관광지 등 모두 64개 업체가 참여해 가성비 높은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경강선 KTX 패키지 여행상품은 4일부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톡+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전국 주요역 여행센터 및 철도협력여행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12-04 14:51:30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공사의 주요 전략사업인 방한시장 다변화와 신규 시장 발굴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21일부터 6월 4일에 걸쳐 전 세계 주요 언론인 및 여행업자 약 200명을 초청, 방한관광 매력 홍보 및 신규 상품 개발을 유도하여 방한 시장 수요를 적극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투어는 동북아 불안 상황에 따른 방한 관광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한국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 대만·홍콩, 몽골 및 아시아중동, 구미주등 전 세계 18개국(지역) 약 200명의 언론인, 여행업자 및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방한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코스로 동시에 추진된다. 21일부터 27일까지의 기간 중 14개국(지역) 75명의 해외 유력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각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코스를 구성하여 어권별로 투어를 실시한다. 일본(15명)을 대상으로는 뷰티·액티비티·쇼핑·미식 등 ‘스몰럭셔리(Small luxury) 31’로 정의된 여성 콘텐츠를, 태국·두바이 등 동남아시아·중동(29명) 8개국을 대상으로는 한류, 패션, 뷰티 등 ‘Lady's special'을 테마로 한 여성 선호 체험코스를, 대만·홍콩(28명)을 대상으로는 드라마 촬영지 및 신규 랜드마크 등 젊은 층 대상 흥미유발 콘텐츠를, 그리고 미국·스페인·캐나다 등 구미주(3명)를 대상으로는 서울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의 관광지를 홍보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시장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 코스를 선보이면서도 공통적으로 2030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체험 콘텐츠와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서울로 7017,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등과 같은 신규 랜드마크 코스를 집중 소개하며 개별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방한관광 추세가 성장하고 있는 5개국(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러시아)에서 총 69명의 여행업자를 초청하여 수도권 및 부산·대구·전라·강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5.26(금)에는 7개 테마(공연·전통시장·문화관광축제, ‘2017 월드클럽 돔 코리아(EDM페스티벌)’, 평창 동계올림픽, 스포츠, 이색체험 관광벤처)의 신규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내 30개 업체가 참가하는 2017 한국관광 테마관광 설명회와 기업간거래(B2B) 상담회를 개최, 국내 중소 관광업계의 해외 판로 진출을 지원, 다양한 테마콘텐츠를 활용한 상품개발 확대를 통하여 방한관광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9일부터 6월 4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몽골·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등 11개국 51명의 오피니언 리더 및 주요 여행사의 산업관광 상품기획 담당자를 초청하여 한국의 산업관광을 활용한 상품개발 팸투어를 추진한다. 동 팸투어는 2016년 말 산업관광 기초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한 458곳의 산업관광자원 중 해외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볼거리·체험거리를 갖고 있는 수도권 및 평창올림픽개최지 연계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현대모터스튜디오, 강릉 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월정사, 참소리박물관 등을 답사하고 국내외 산업관광 관계자간 교류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방한관광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이러한 외생 요인들을 변수라 생각하지 않고 상수로 받아들여 중국 관광객 감소 대응책을 미리 준비하는 등 관광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라며, “이번 메가 팸투어를 시작으로 시장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지원, 프리미엄 상품 홍보 및 판매 등에 공사에서 역점을 두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으로, 방한 관광시장의 양적·질적 지속 성장 및 경제 활력 회복 등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5-22 08:32:18주문진항 노천에서 임연수어를 말리는 할머니가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주문진항은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했다. 경북 경주 성동시장 생선골목. 동궁과 월지 야경. 전통시장에는 펄떡거리는 삶과 따스한 정이 녹아 있다. 일상생활에 지쳐 있을 때 전통시장을 한번 둘러보면 시끌벅적한 사람 사는 소리에 새로운 각오가 생기기도 한다. 여행 중에 지역의 유명 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장 좌판에 놓인 제철 농산물, 수산물이 풍요로워 보이고 상인과 손님이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모습도 유쾌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 이라는 테마 아래 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수산시장'과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북 경주 성동시장' 을 추천했다. 전통시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후 주변의 명소도 둘러보자. ■'항구의 정취' 가득 강릉 주문진수산시장 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상인과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함께 만난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는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도 있다. 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이제 막 잡혀온 생선들이 눈을 껌뻑거리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가 끝난 생선은 트럭과 손수레, 자전거에 실려 수산시장과 어민수산시장, 횟집, 건어물 가게 등으로 흩어진다. 경매장 옆에 어민수산시장이 있다. 어부가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노천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에서 저마다 싱싱한 수산물을 자랑하며 손님을 부른다. 이곳에서 회를 떠 근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2월까지 최고의 제철 생선은 복어다. 항구에는 싱싱한 복어가 넘쳐나고 값도 저렴하다. 주문진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다. 항구에서 마을 언덕 쪽으로 보이는 푸른 기와집이 성황당이다. 굽이굽이 골목을 지나면 달동네를 거쳐 성황당에 닿는다. 성황당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바라보는 바다가 시원하다. 성황당에서 달동네 골목을 둘러서 가면 주문진등대에 닿는다. 등대 건물은 지름 3m에 높이 10m로 아담하지만, 1918년 강원도에서 처음 생긴 등대다. 옛 봉수대가 있던 곳에 자리해 사방이 한눈에 보인다. 등대에서 나와 강릉의 명소를 찾아보자. 주문진에서 13㎞쯤 내려오면 경포호를 만난다. 경포호 동쪽 초당동 울창한 금강송 군락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이 자리한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와 경포호를 반 바퀴 돌면 경포대다. 그 옆에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소리에 푹 빠진 손성목 관장이 세계 60여개국을 돌며 수집한 축음기, 뮤직박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점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다. 200년 전 소리인 뮤직박스, 100년 전 소리인 축음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강릉 여행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정동진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예술공간이다. 박신정·최옥영 부부가 만들었으며 '예술에 눕다'라는 부제처럼 10만9000㎡(약 3만3000평)에 펼쳐진 자연 공간에서 예술의 세계에 풍덩 빠져볼 수 있다. ■푸짐한 인심 먹는 즐거움 경주 성동시장 천년 고도 경주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 당시 3300㎡(약 1000평) 규모로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3200㎡(약 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성동시장 상인회 신우현 회장은 "먹자골목과 생선 골목, 폐백 음식 골목, 채소 골목, 의류 골목 등에 600여개 상점이 입점해 있고 상인도 800명에 이른다"며 "경주 뿐만 아니라 언양, 울산 사람도 찾는 시장"이라고 자랑했다. 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등 방금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진열돼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참치처럼 보이는 생선 토막은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상어 고기다. 경주를 비롯해 안동, 영주, 영천, 봉화,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는 '돔배기' '돔배 고기' 등으로 부른다. 상어 고기를 '돔박돔박' 썰어 돔배기가 됐다는 말이 있고, 돔발상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전라도 제사상에 홍어가 빠지지 않듯, 경상도 제사상에는 돔배기가 빠지지 않는다. 시장 구경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역시 먹자골목 탐방 아닐까. 좁은 골목 양쪽으로 순대며 튀김, 어묵, 떡볶이, 김밥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늘어서 있다. 성동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우엉김밥이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린 우엉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시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경주 여행을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대릉원 지구로 가면 경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어둠이 내릴 무렵 대릉원 지구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고분의 곡선은 1000여년 전 신비로운 '신라의 달밤'도 이랬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야경 여행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진다. 동궁은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 월지는 동궁에 있는 연못이다. 그동안 안압지 혹은 임해전지로 불리다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주에 왔으니 세계문화유산도 들러보자. 경주양동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이다. 조선시대 상류 주택을 포함해 기와집과 초가 150여채가 아름답게 보존돼 있다. 또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수학여행 코스인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을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junglee@fnnews.com 이정호 선임기자
2016-01-28 23:37:07전통시장에는 펄떡거리는 삶과 따스한 정이 녹아 있다. 일상생활에 지쳐 있을 때 전통시장을 한번 둘러보면 시끌벅적한 사람 사는 소리에 새로운 각오가 생기기도 한다. 여행 중에 지역의 유명 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장 좌판에 놓인 제철 농산물, 수산물이 풍요로워 보이고 상인과 손님이 가벼운 승강이를 벌이며 흥정하는 모습도 유쾌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재미를 사고파는 즐거운 전통시장' 이라는 테마 아래 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항구의 정취와 펄떡펄떡 희망이 오가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수산시장'과 '푸짐한 인심과 먹는 즐거움이 어우러진 경북 경주 성동시장' 을 추천했다. 전통시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후 주변의 명소도 둘러보자. ■항구의 정취, 주문진수산시장주문진수산시장에서는 상인과 어민의 활기찬 삶과 동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함께 만난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에는 복어, 임연수어, 오징어, 도치, 가자미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는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도 있다.주문진항은 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해 오늘에 이른다. 주문진수산시장을 제대로 보려면 이른 아침에 찾는 것이 좋다. 해 뜰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가르며 귀항하는 어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선이 속속 들어오면 항구는 분주해진다. 경매장 바닥에는 이제 막 잡혀온 생선들이 눈을 껌뻑거리며 새 주인을 기다린다.경매가 끝난 생선은 트럭과 손수레, 자전거에 실려 수산시장과 어민수산시장, 횟집, 건어물 가게 등으로 흩어진다. 경매장 옆에 어민수산시장이 있다. 어부가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노천에서 판매하는 곳이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게에서 저마다 싱싱한 수산물을 자랑하며 손님을 부른다. 이곳에서 회를 떠 근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2월까지 최고의 제철 생선은 복어다. 항구에는 싱싱한 복어가 넘쳐나고 값도 저렴하다. 주문진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주문진성황당과 주문진등대다. 항구에서 마을 언덕 쪽으로 보이는 푸른 기와집이 성황당이다. 굽이굽이 골목을 지나면 달동네를 거쳐 성황당에 닿는다. 성황당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바라보는 바다가 시원하다. 성황당에서 달동네 골목을 둘러서 가면 주문진등대에 닿는다. 등대 건물은 지름 3m에 높이 10m로 아담하지만, 1918년 강원도에서 처음 생긴 등대다. 옛 봉수대가 있던 곳에 자리해 사방이 한눈에 보인다. 등대에서 나와 강릉의 명소를 찾아보자. 주문진에서 13㎞쯤 내려오면 경포호를 만난다. 경포호 동쪽 초당동 울창한 금강송 군락에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이 자리한다.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에서 나와 경포호를 반 바퀴 돌면 경포대다. 그 옆에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소리에 푹 빠진 손성목 관장이 세계 60여개국을 돌며 수집한 축음기, 뮤직박스, 에디슨의 발명품 등 5000여점을 전시한 사설 박물관이다. 200년 전 소리인 뮤직박스, 100년 전 소리인 축음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강릉 여행에서 하슬라아트월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정동진에 자리한 이곳은 자연과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예술공간이다. ■정이 넘치는 경주 성동시장천년 고도 경주에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장이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성동시장이다. 경주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시장이라 경주 시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원래 성동시장은 지금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명동의류공판장 자리에 있었다. 지금의 자리로 옮긴 때는 1971년. 당시 3300㎡(약 1000평) 규모로 큰 시장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경주시가 점점 커지면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약 1만3200㎡(약 4000평)에 달하는 경주 최고의 시장으로 꼽힌다. 성동시장 상인회 신우현 회장은 "먹자골목과 생선 골목, 폐백 음식 골목, 채소 골목, 의류 골목 등에 600여개 상점이 입점해 있고 상인도 800명에 이른다"며 "경주 뿐만 아니라 언양, 울산 사람도 찾는 시장"이라고 자랑했다.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떡집 골목이 보인다.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등 방금 만든 떡이 쌓여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떡집 골목을 지나면 생선 골목이다. 어물전마다 조기, 갈치, 고등어, 문어, 오징어 등 동해안에서 잡히는 각종 어류가 진열돼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문어다. 어물전 입구에 커다란 문어 여러 마리를 길게 걸어놓은 풍경도 성동시장의 볼거리다. 참치처럼 보이는 생선 토막은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상어 고기다. 경주를 비롯해 안동, 영주, 영천, 봉화, 청송 등 경북 지역에서는 '돔배기' '돔배 고기' 등으로 부른다. 상어 고기를 '돔박돔박' 썰어 돔배기가 됐다는 말이 있고, 돔발상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전라도 제사상에 홍어가 빠지지 않듯, 경상도 제사상에는 돔배기가 빠지지 않는다. 시장 구경에서 제일 재미있는 건 역시 먹자골목 탐방 아닐까. 좁은 골목 양쪽으로 순대며 튀김, 어묵, 떡볶이, 김밥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늘어서 있다. 성동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는 우엉김밥이다. 간장과 물엿을 넣고 조린 우엉이 들어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시장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경주 여행을 본격적으로 즐겨보자. 대릉원 지구로 가면 경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어둠이 내릴 무렵 대릉원 지구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는데,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고분의 곡선은 1000여년 전 신비로운 '신라의 달밤'도 이랬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야경 여행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진다. 동궁은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 월지는 동궁에 있는 연못이다. 그동안 안압지 혹은 임해전지로 불리다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다. 경주에 왔으니 세계문화유산도 들러보자. 경주양동마을은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이다. 조선시대 상류 주택을 포함해 기와집과 초가 150여채가 아름답게 보존돼 있다. 또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수학여행 코스인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을 다시 찾아보는 건은 어떨까. junglee@fnnews.com 이정호 선임기자
2016-01-28 16: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