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석 기자】전북지역 닭고기·오리 가공업체인 ㈜참프레 김동수 회장이 전북대학교에 1억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전북대는 지난 1일 김 회장이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동수 회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전북대가 고유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 각인될 독보적 네임밸류를 키워나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지역의 대표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전북대가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호 총장은 “지역업체인 참프레에서 우리대학 발전을 위해 큰 뜻을 베풀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까지 이끄는 성숙한 거점국립대학으로 나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7-12-02 23:29:13[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균이 검출된 치킨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 제품은 식육 가공 업체 '참프레'가 제조한 'BBQ 통다리바베큐치킨' 620g이다. 소비기한은 2024년 7월 26일이다. 참프레는 해당 제품을 제조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에 납품한다. 이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균은 냉장 보관 및 진공 포장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저온성 세균으로 감염되면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금속성 이물 기준 부적합으로 판정된 녹차 제품도 회수 대상이 됐다. 회수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 업체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 주식회사'가 제조한 '가루녹차' 3㎏이다. 소비기한은 2025년 11월 26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 이미 구입한 소비자는 이를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6:26:17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일 전북 부안의 닭 계열화사업자인 ㈜참프레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 등 닭고기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닭고기 도축은 육용종계 사육확대와 계열업체 추가입식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5월까지 전년대비 5.3% 늘어난 상태다. 공급이 늘며 소비자가격도 전년대비 8.3% 하락해 닭고기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8:08:52[파이낸셜뉴스]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일 전북 부안의 닭 계열화사업자인 ㈜참프레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 등 닭고기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닭고기 도축은 육용종계 사육확대와 계열업체 추가입식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5월까지 전년대비 5.3% 늘어난 상태다. 공급이 늘며 소비자가격도 전년대비 8.3% 하락해 닭고기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참프레 관계자는 "여름철 증가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비하여 육계와 삼계 사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삼계의 경우 사전에 생산된 닭고기를 냉동 비축하는 등 복날 수요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의 노력으로 닭고기 공급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소비자가격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이 애용하는 여름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를 소비자가 부담없이 구입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인 닭고기 산업 기반의 안정적인 육성을 위해 축산계열화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3:29:315%를 넘어선 물가 급등이 서민들의 생활고로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위가 닭고기 담합 적발과 1000억원대의 아이스크림 담합에 이어 오리고기 시장에서 이뤄진 담합행위까지 적발했다. 불합리한 소비자가격에 대한 민원도 공정위 창구로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 주요 정체성인 공정위가 물가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리알 고의 폐기해 가격 올려6일 공정위에 따르면 참프레,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 사업자는 2012년 4월 12일부터 2017년 8월 10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생산량을 담합했다. 이들에게는 60억1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들은 합의 내용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상호 교차점검 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정다운,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6개사는 사육농가에 투입하는 새끼오리 입식물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축소했다. 참프레,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사는 종오리·종란(오리알)을 감축·폐기하는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제한했다. 문제는 이처럼 오리 신선육 생산량을 늘리지 않으면 판매가격이 올라가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은 2016년 2월에서 4월까지 2차례 종오리를 감축한 것만으로도 육용오리 생산량이 430만~540만마리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일부에서 오리 신선육 판매가격을 담합하기도 했는데 참프레, 다솔 등 8개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 기준가격 인상과 할인액 상한을 합의해 판매가격을 상승시켰다. 실제로 가격담합에 참여한 8개사의 영업이익은 2016년 197억4000억원에서 이듬해 564억5000만원으로 약 2.85배 증가했다. 전상훈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장은 "정부의 오리 신선육 생산 조정·출하 조절명령은 이루어진 바 없다"며 "국민 먹거리·생필품 등 분야에서 물가상승 및 국민들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키는 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 쇄도에 난감한 공정위 공정위가 물가상승에 엄중 철퇴를 든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닭고기 담합과의 전쟁에서 육계 가공판매 16개 업체에 약 2000억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회사별로 많게는 400억원 넘는 과징금이다.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기업의 담합사건에는 총 5개사에 13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억원 전 기재부 차관은 당시 치솟는 물가에 "오리, 토종닭, 아이스크림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장바구니 품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시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가 공정위를 통해 이처럼 '물가 때려잡기'에 나선 것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이상으로 예고되는 등 최근 소비자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직접적으로 물가를 관리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담합규제 등을 통한 물가상승 억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정위에 들어오는 물가 관련 민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치솟은 항공 가격과 관련, "항공업계 취소수수료가 너무 높은데 담합이 아니냐"는 민원이 들어왔다. 취소수수료의 경우 약관과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카르텔조사국의 업무가 아니고, 오른 항공 가격 역시 원가 입증이 어려워 가격을 높게 잡았다고 해서 적발이 쉽지 않지만 가격과 관련한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에 있어 공정위의 역할은 담합을 감시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왔던 (담합)일을 조금 더 들여다보는 것뿐 가격을 제재할 순 없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6-06 18:24:57[파이낸셜뉴스] 토종닭(백숙) 신선육 가격과 출고량을 조정해 시세를 끌어올린 하림, 올폼 등 9개 업체에 과징금 5억9500만원(잠정)이 부과된다. 육계(치킨), 삼계(삼계탕)에 이어 국민 먹거리 닭고기에 담합에 공정당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하림, 올품, 참프레, 체리부로, 사조원, 마니커, 농협목우촌, 성도축산, 희도축산 등 9개 사업자는 2013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토종닭 신선육 판매 가격과 출고량을 합의했다. 토종닭 신선육은 백숙, 닭볶음탕 등 각종 요리에 사용되는 한국 고유 품종 식용 닭고기이다. 해당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 국내 토종닭 신선육 도계량 기준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담합은 한국토종닭협회 주관한 간담회와 사장단 회의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9개 사업자들은 대부분 이 협회의 구성원이며, 출고량 담합 실행 이후에는 시세 상승 효과를 분석·평가하기도 했다. 냉동 비축량 조절, 가격요소 결정 등을 담합 수단으로 활용했다. 하림, 올품, 체리부로, 사조원, 농협목우촌 등 5곳은 2013년 5월 29일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도계 시세를 올리기 위해 토종닭 신선육 13만4000마리를 냉동 비축하기로 합의했다. 도계된 토종닭 신선육을 시중에 공급하게 되면 판매 가격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하반기에 도계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하림, 올품, 체리부로, 참프레, 마니커 등 5곳은 재차 손발을 맞췄다. 이들은 2015년 12월 21일과 24일에 걸쳐 토종닭 신선육 7만5000마리를 냉동 비축하고, 이를 2016년 6월까지 시장에 유통하지 않았다. 출고량뿐 아니라 판매 가격에 대한 담합도 이뤄졌다. 하림, 참프레, 체리부로, 마니커, 성도축산, 희도축산 등 6곳은 2015년 3월 19일 제비용을 1100원 인상해 토종닭 신선육 가격을 높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토종닭협회의 법 위반 행위도 적발됐다. 토종닭협회는 구성 사업자를 대상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토종락 종계 및 종란(종계가 낳은 알)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종란을 줄이게 되면 약 90일(부화 21일+사육 70일) 이후부터 토종닭 신선육 생산량이 감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식으로 생산량을 근원적으로 제한한 것이다. 2013년 5월부터 2015년 12월에는 4차례에 걸쳐 토종닭 신선육 약 78만마리를 냉동 비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5년 3월 19일에는 제비용을 1100원 올려 판매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였다. 토종닭의 부모 닭에 해당하는 종계 수를 줄여 신선육 생산량을 조절한 정황도 드러났다. 여기서는 토종닭 병아리를 독점 공급하는 한협의 병아리 분양 수를 2012년(33만 마리)부터 2014년(30만 마리), 2015년(25만 마리), 2016년(25만 마리)까지 4차례에 걸쳐 제한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이에 공정위는 9개 토종닭 신선육 제조·판매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마니커, 희도축산, 성도축산 등 3곳을 제외한 6개 업체에는 과징금 5억9500만원을 잠정 부과했다. 토종닭협회는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및 통지명령)과 함께 1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내도록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5-12 13:29:35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 등 16개 육계 제조·판매업체가 1760억원 규모의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육계 신선육 시장의 77%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10여년간 가격을 동시에 인상하고, 출고량과 생산량을 조절한 담합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담합은 시장가격 상승을 가져와 최종 피해는 소비자들이 보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하림 등 16개 조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758억2300만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치킨이나 닭볶음탕 등에 사용하는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과 생산량, 출고량은 물론 살아 있는 육계 구매량 등까지 합의 후 조절했다는 것이다. 국내 신선육 시장 19%를 점유하고 있는 하림을 비롯해 올품, 하림지주,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참프레, 마니커, 체리부로, 농업회사법인 사조원, 해마로, 공주개발, 대오, 씨.에스코리아, 금화, 플러스원, 청정계 등이 포함됐다. 업체별 과징금 부과액은 하림이 406억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올품(256억3400만원), 마니커(250억5900만원), 체리부로(181억8700만원), 하림지주(175억5600만원), 동우팜투테이블(145억4800만원), 한강식품(103억7000만원), 참프레(79억9200만원), 청정계(64억3100만원), 사조원(51억8400만원), 공주개발(13억2000만원), 대오(9억2300만원), 해마로(8억7800만원), 금화(7억3000만원), 플러스원(4억900만원) 등이다. 다만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씨.에스코리아는 과징금 납부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오은선 기자
2022-03-16 18:13:4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 등 16개 육계 제조·판매업체가 1760억원 규모의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육계 신선육 시장의 77%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10여년간 가격을 동시에 인상하고, 출고량과 생산량을 조절한 담합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담합은 시장가격 상승을 가져와 최종 피해는 소비자들이 보게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하림 등 16개 조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758억2300만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치킨이나 닭볶음탕 등에 사용하는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과 생산량, 출고량은 물론 살아있는 육계 구매량 등까지 합의 후 조절했다는 것이다. 국내 신선육 시장 19%를 점유하고 있는 하림을 비롯해 올품, 하림지주,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참프레, 마니커, 체리부로, 농업회사법인 사조원, 해마로, 공주개발, 대오, 씨.에스코리아, 금화, 플러스원, 청정계 등 포함됐다. 업체별 과징금 부과액은 하림이 406억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올품(256억3400만원), 마니커(250억5900만원), 체리부로(181억8700만원), 하림지주(175억5600만원), 동우팜투테이블(145억4800만원), 한강식품(103억7000만원), 참프레(79억9200만원), 청정계(64억3100만원), 사조원(51억8400만원), 공주개발(13억2000만원), 대오(9억2300만원), 해마로(8억7800만원), 금화(7억3000만원), 플러스원(4억900만원) 등이다. 다만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씨.에스코리아는 과징금 납부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시정조치는 하림지주, 공주개발, 청정계를 제외한 13개사에 내려졌다. 3개사는 현재 신선육 판매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 5개사는 검찰에 고발키로했다. 올품,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등 5개사가 대상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05년 11월25일부터 2017년 7월27일까지 총 45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의 판매가격, 생산량, 출고량은 물론 생계 구매량도 합의해 조절했다. 하림, 올품, 한강식품, 동우팜투테이블, 참프레, 마니커, 체리부로 등 14개사는 총 16차례에 걸쳐 생계 운반비, 염장비 등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 요소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할인 하한선을 설정하고, 할인 대상을 축소하는 등 상호 가격 할인 경쟁을 제한했다. 또 총 20차례에 걸쳐 육계 신선육을 냉동비축하는 방법으로 출고량 줄이기로 하고, 생계 시세가 계속해서 상승·유지될 수 있도록 생계 구매량을 늘리기로 합의해 실행에 옮겼다. 심지어 달걀과 병아리를 폐기해 감축하는 방법으로 육계 신선육 생산량을 줄이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는 육계 신선육 시장의 77%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약 12년에 걸쳐 광범위한 수단을 동원한 담합해 온 국민이 애용하는 닭고기의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등 15개사는 지난 2006년에도 육계 신선육 가격·출고량을 담합했다가 적발돼 26억6700만원 과징금을 부과 받고도 재차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생필품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에서 물가 상승이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생계 위협형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법위반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2-03-16 13:24:0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계탕용 닭고기 가격과 출고량을 담합한 혐의로 업계 1위 하림·올품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들을 포함한 7개 닭고기 신선육 제조·판매업자들에게 총 251억39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도 부과했다. 공정위는 6일 하림,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마니커, 사조원, 참프레 등 7개사에 대한, 가격·출고량 담합 제재를 결정했다. 7개사는 자신들이 생산·판매하는 삼계 신선육의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해 2011년 7월 19일부터 2017년 7월 27일까지 삼계 신선육의 가격 인상과 출고량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당시 삼계 신선육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하락하면서 사업자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담합을 계획했다. 여름철 삼복 절기 등 성수기에는 가격을 최대한 상승시키고, 비수기에는 가격 하락을 방지해, 자신들의 손익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7개사는 회원사로 가입된 한국육계협회 내 삼계위원회, 통합경영분과위원회 등 회합을 통해 담합을 논의·결정했다. 특히 여름철 삼복 절기를 앞두고는 최대 1~2주 간격으로 이런 담합 모임을 개최했다. 참프레를 제외한 6개사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기간 동안 9차례에 걸쳐 삼계 신선육의 가격 인상을 합의하고 실행했다. 참프레의 경우, 2017년 7월 출고량 조절 담합에 가담했지만, 가격 담합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삼계 신선육 판매가격은 한국육계협회가 주3회 조사해 고시하는 시세에서 일부 금액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들 6개사는 시세 조사 대상이 자신들이라는 상황을 활용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상승·유지시키는데 합의했다. 또 6개사는 각자 결정해야 할 할인금액의 상한 또는 그 폭을 합의하거나, 때로는 최종 판매가격 인상을 합의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5년 6월 8일에는 한국육계협회 고시 시세 및 판매가격 인상에 담합했고, 2012년 6월 28일에는 그동안 600원까지 늘었던 할인폭을 300원 선까지 줄이는데 합의했다. 2013년 11월 25일에는 1880원이던 가격을 차주 1980원으로 인상하는 담합을 실행했다. 이들 7개사는 2011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의 기간 동안 출고량을 줄여 가격을 상승시키는 담합도 진행했다. 참프레를 제외한 6개사는 2011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의 기간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삼계 병아리 입식량을 감축·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삼계 신선육 생산물량 자체를 근원적으로 제한했다. 또 7개사는 2012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이미 도계 후 생산된 삼계 신선육을 냉동 비축하기로 합의해, 시장 유통 물량을 줄이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삼계 신선육 시장 점유율 93%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들 간에 약 6년(2011년 7월~2017년 7월)의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담합을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지난 2006년 삼계 신선육 시장의 가격·출고량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음에도 재차 담합이 발생했다. 이번에 고발·과징금 부과 등 엄중 제재함으로써 향후 시장에서 경쟁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정위는 이 담합 사건에 연루된 육계협회의 경우에도 사업자 단체 금지 행위를 했는지 별도 조사 중이다. 토종닭을 포함한 가금 산업 전반에서 불공정 행위가 벌어지고 있지는 않은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하림(78억7400만원) △올품(51억7100만원) △동우팜투테이블(43억8900만원) △체리부로(34억7600만원) △마니커(24억1400만원) △사조원(17억2900만원) △참프레(8600만원) 등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0-06 14:42:5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여성 고용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30개 사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27일 명단을 공표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여성 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독려하여 남녀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대상 사업장(2020년 기준)은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 등 2486개 사다. 올해 명단공표 대상 사업장은 총 30개 사로서, 규모별로 1000인 이상 사업장은 7개 사, 1000인 미만은 23개 사다. 1000인 이상 사업장은 대신기공, 미성엠프로, 쌍용C&E(구 쌍용양회공업), 아이비에스인더스트리, 한국금융안전, 현대관리시스템, 현대캐터링시스템 등이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경동제약, 고려강선, 농협사료, 대아이앤씨, 대창운수, 메타넷대우정보(구 대우정보시스템),미성에스엔피, 송원산업, 에스엔피, 에스텍베스트, 에스텍세이프, 에스텍퍼스트, 에스피에스, 와이솔, 주식회사 대승케이비엠, 참프레, 케이유엠(유), 케이티링커스, 케이티에스글로벌, 팜한농, 한국철강, 현대하이카손해사정, 흥국생명보험 등 23개 사다. 아울러, 고용부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장에서 처음으로 제출받은 임금자료를 기초로 남녀 임금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여성 근로자 평균 임금은 남성 근로자 대비 67.9%, 여성 관리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 관리자 대비 83.7%로 나타났다. 또 여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74.8개월로 남성 근로자에 비해 23.7개월, 여성 관리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151.5개월로 남성 관리자에 비해 7.5개월 짧았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지난해부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위한 사업주 제출 자료에 남녀 고용 현황 외에 임금 자료 등이 추가됐다"며 "여성 고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에 대한 제도개선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단공표 대상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 △사업장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시행계획에 따른 이행실적 부진 △여성 고용을 위한 사업주의 실질적인 노력 부족 등의 판단으로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해당 사업장의 명칭 및 주소, 사업주 성명, 전체 근로자 수 및 여성 근로자 비율, 전체 관리자 수 및 여성 관리자 비율 등을 고용부 홈페이지에 6개월 동안 게시된다. 명단공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감점(5점) 및 지정 기간 연장 배제, 가족친화인증 제외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7 09: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