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30일 연극배우 남경읍, 김병옥, 장영남, 오만석 등이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의 '인생수업'을 낭독하는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 시연회 현장을 찾아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이번 시연회에서는 배우들의 낭독 이후 노인, 장애인 참가자들이 배우들과 함께 직접 작품을 낭독해보고 작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와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문체부는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노인과 장애인 대상 맞춤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10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 활력을 높이는 독서와 글쓰기, 체험·탐방 등 총 1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맞춤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배우협회와 함께 ‘찾아가는 낭독 프로그램’을 100회 진행한다.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연극배우들이 전국 20개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가 문학작품을 낭독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는 소외된 이들을 보듬고 인간관계의 단절과 고립, 소외 심화 등의 문제가 병리 현상으로 악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누구나 문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행복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보편적 문화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30 06:46:59【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은 1일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정철학을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이라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취임선서, 취임사, 축하메시지 낭독 및 청취, ‘시민의 바람’ 영상 시청, ‘시민과 약속’을 위한 시민대표와의 핸드프린팅,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으며, 정덕채 부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직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회원, 주요 내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백영현 시장은 취임 이후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시정 기본 철학으로 삼고 △시민중심 열린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균형발전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역점 추진 시정과제로는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열린행정 구현, 맞춤형 기업지원과 중소기업 애로 해소, 보다 편리한 교통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포천시민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시민 뜻에 부합하는 행정을 펼쳐 모든 권력을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시민중심 지방정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영현 포천시장이 1일 발표한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15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 오늘 제8대 포천시장에 취임합니다. 먼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저에게 포천시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 바쁘신 가운데서도 취임식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최춘식 국회의원님, 포천시의회 서과석 의장님과 시의원님, 김성남, 윤충식 도의원님, 그리고 내.외 귀빈과 각급 기관.단체장님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4년간 포천시정을 이끌어 주신 박윤국 전 포천시장님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15만 시민의 행복과 포천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함께 고민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8기 시장으로 새로운 포천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지금 제 어깨는 시민 여러분이 주신 막중한 사명감으로 한없이 무겁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책임과 소명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15만 포천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꿈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민선8기 포천시는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섬기고 권력을 시민께 돌려드리는 포천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저는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민선8기 시정철학을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이라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시민중심 열린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균형발전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포천시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된 지역 내 불균형, 무분별한 난개발, 각종 규제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 등 우리 시의 불합리한 모든 것들을, 시민들께 약속드린 것처럼 확 바꿔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는데 저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포천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지키기 위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정과제를 다음과 같이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인·허가 등을 비롯한 행정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열린행정으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관내 업체 및 시민, 공직자들로부터 인·허가 담당 부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가 부서 신설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각종 민원처리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공무원조직을 수직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신뢰와 소통이 기반이 되는 수평적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1천여 공직자들을 수평적 시정 파트너로 예우하고 철저한 역할분담과 위임·전결 규정을 정비해 실질적인 권한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할 것 입니다. 또한 ‘찾아가는 공감 소통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매달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시민의 애로사항 및 민원을 청취하여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지역의 민원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좋은 일자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만 생길 수 있습니다. 4차 산업 첨단기업을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포천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고,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는 포천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골목상권의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지원하여 골목상권이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맞춤형 기업지원과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그리고 원스톱 기업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포천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현재의 교통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교통이 편리한 포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찾는 포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교통의 100년 대계인 전철과 GTX 등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광역교통 편익을 극대화시키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대책 마련을 위해 기존 옥정-포천 노선은 원안대로 추진하면서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약인 GTX-E노선과 연계하여 철도 미연결구간인 ‘탑석-민락-소흘’간 12.2km를 직결로 신설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정부시 그리고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철원까지 연장을 추진하여 관광, 레저, 물류 대변혁의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사업, 하송우~마산간 도로 확포장공사와 수원산 터널공사 사업을 조기에 완공하고, 내촌 왕숙천변과 송우리~축석 구간에 백리향 자전거 둘레길을 개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주차공간 추가확보 및 주차장 공유사업을 확대 추진할 것이며, 교통불편 해소를 위하여 버스노선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여 주차난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열어가는 포천교육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의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강의 수강료를 지원하고, 초.중학생 1인 1특기 방과후 교육활동과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포천미래교실을 운영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응하도록 지원할 것이며, 50~60대 장년층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이모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교통안전 시설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복지 포천을 만들겠습니다.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하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을 확대해 나가고, 다자녀 가정에 대한 보건기관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면제하여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겠습니다.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과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차별화된 치매예방사업 추진, 찾아가는 경로당 방문 보건사업 확대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편안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매년 예산을 증액편성하고, 신축 공공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시설 의무화 도입 등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겠습니다. 여섯째,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명품 관광도시 포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포천천을 친환경 명품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주요 공원 및 아파트 단지 내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겠습니다. 포천아트밸리, 한탄강 등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 시민 주체성, 전문성, 경제성 등에 기반한 축제 개발을 통해 문화적 콘텐츠 발굴 및 포천만의 랜드마크적인 공간으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인증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체계적인 투자 및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 확보 및 주변 관광지와 효율적인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야간 관광자원 활성화, 생태.레저.휴양.치유시설을 두루 갖춘 힐링 관광명소를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한탄강 홍수터와 운악산과 백운계곡의 지속적인 인프라 시설개선으로 다시 찾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으며, 포천아트밸리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의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포천 한북정맥과 천보산맥 등산로 등 수도권 제일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쓰겠으며, 최신 관광 트랜드에 맞춰 관광홍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등 관광홍보에 다양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일곱째, 농축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자 우리의 생명산업입니다.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스마트 팜 활성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유기농 농업을 육성하는 등 고부가 가치의 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포천농산물의 인지도 향상 및 명품화를 위하여 신규 농축산물의 브랜드를 적극 개발함은 물론 포천을 친환경 농축산물 메카로 조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농업인의 소통.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농업인회관을 건립하겠으며, 포천막걸리 및 전통주의 명품화사업을 추진하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30여년동안 포천시청과 경기도청에 근무하면서 정책 수립과 실행과정에서 축적한 지방행정의 전문가적 소양과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민선 8기 시정 현안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포천시 행정의 주인인 포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행정을 펼치고 모든 권력을 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시민의 지방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저는 오늘 시민 모두가 열망하는 포천시의 밝은 미래를 가슴에 안고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해 더 듣고, 더 뛰며, 더 공감하는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포천시 공직자 여러분! 우리 포천시 공직자들은 매우 우수하며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공직자 모두가 시정을 운영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하여 능률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서 시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참다운 공직자가 됩시다. 이를 위해, 사무전결 규정 개정으로 법률과 규정이 정한 권한과 책임을 부서장에게 적극 위임하여 포천시 공직사회가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책임행정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모든 공직자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혁신과 책임감으로 시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시민의 봉사자로서 열정을 다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옛 성현들의 말에 의하면 “뜻을 얻으면 백성과 같이 가고, 뜻을 얻지 못하면 그 길을 혼자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시민을 위해 많이 뛰고, 많은 시민을 만나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직 15만 포천시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포천시정을 위해 늘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과 포천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포천을 향한 애향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02 23:25:1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초·중학교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교실안-학교안-학교밖' 등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해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1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021학년도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출발점 행동 점검과 학습결손 여부를 파악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책임교육 3단계 안전망'을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결과를 학교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학급 및 교과 담임교사가 학습부진 원인 및 학생의 특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초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학습 검사를 실시해 초기문해력 중심의 기초학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초학력 책임교육 3단계 안전망'에 따라 1단계에서는 평등한 출발선 보장을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 48명을 학교에 배치해 초기문해력과 기초수해력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1대 1 개별화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초등 1~2학년 기초학력 지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초등 저학년 대상 낭독하기-글쓰기-셈하기 유창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다정다감교실' 500학급을 운영한다. 2단계에서는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온라인 튜터' 119명을 초·중·고 83개교에 지원하고, 초·중 474개교에 두드림학교를 운영한다. 또 경계선 지능 및 3R’s(읽기, 쓰기, 셈하기) 부진학생을 위한 '천천히 배우는 학생 프로그램'을 초·중 384개교에 지원했으며, 수업 중 기초학력 협력강사 지원을 위한 선도학교 13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중·방학중 프로그램과 연계해 대학생 멘토 377명도 지원할 예정이다. 3단계는 학교밖 지원으로, 전남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시·군 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는 교사 대상 연구-연수-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22개 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는 학습지원대상 학생에게 찾아가는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습상담, 학습코칭, 미술치료, 언어치료, 초기문해력 지원 등 통합적 지원을 하도록 한다는 게 도교육청 복안이다. 정종혁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교별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단기적·단편적 지원이 아닌 종합적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초학력은 보장하고 학습격차는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5-14 09:42:5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 공존의 무대로 만들고, DMZ의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가 오는 5월20일부터 파주-고양 등 DMZ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는 포럼, 콘서트, 전시-체험, 스포츠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가 지닌 평화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 대중과 교감하는 종합 학술-문화예술 장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2일 경기도청에서 임동원 조직위원장, 김명곤 집행위원장, 김의성 홍보대사와 함께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2021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는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다. 대화가 중단된 남북관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냈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킨텍스-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며, 통일부가 후원한다. 내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6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 ‘디엠지 포럼’,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 ‘디엠지 콘서트’,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체험 프로그램 ‘디엠지 아트프로젝트(DMZ Art Project)’를 진행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답답한 일상에 숨통을 트여줄 스포츠 행사 ‘디엠지 런(DMZ RUN)’, 31개 시-군 곳곳에서 펼쳐질 ‘찾아가는 렛츠 디엠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5월21~2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디엠지 포럼(DMZ Forum)’은 한반도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의 장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단체 등 100여명의 패널이 참여한다.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개회식 및 기조연설과 함께 특별세션 3개, 기획세션 5개, 평화운동 협력세션 12개 등 20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포럼은 학술적 의사소통을 넘어 민간 참여가 중심인 평화운동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감 참여 세션인 ‘평화운동 협력 세션’이 대폭 확대됐다. 5월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디엠지 콘서트’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식전행사-오프닝-본 공연(1~3부)-엔딩으로 구성된다. 본 공연 1부는 ‘지금, 여기, 우리’를 주제로 전통음악 기반 예술가와 ‘디엠지 평화 오케스트라(DMZ Peace Orchestra)’ 협연을 보여주고, 2부에선 ‘함께 마음을 모아’라는 주제로 가요, 아이돌뮤직,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3부는 ‘다시 평화를 노래하자’는 주제로 음악을 통해 ‘다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디엠지 아트프로젝트(DMZ Art Project)’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1개월 간 열릴 예정으로, ‘지붕 없는 열린 미술관’을 콘셉트로 공원 일대를 입체적 예술 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문학 낭독-공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 되는 참여 예술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엠지 아트프로젝트의 개-폐막 행사에는 안은미 컴퍼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 유명 무용단도 참여한다. 하반기를 장식할 ‘디엠지 런(DMZ RUN)’은 DMZ 일원을 뛰거나 걸으며,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스포츠 행사다. 9월4일부터 26일까지 경기-강원 DMZ 일원을 걸어보는 'DMZ 155마일 걷기', 9월25일에는 경기 연천부터 강원 철원까지 자전거를 통해 DMZ를 만끽하는 '뚜르 디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0월에는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평화통일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찾아가는 렛츠 디엠지’는 평화에 대한 도내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전문 아티스트들이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지역연계형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 도내 시군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연과 토크 콘서트, 음악 및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민을 직접 찾아간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올해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는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이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평화의 길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DMZ를 전쟁을 넘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세계 시민과 그 가치를 교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비대면 방식 도입 등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최우선해 이번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를 안전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단, 방역상황에 따라 행사가 축소 또는 연기-취소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26 00:57:11[파이낸셜뉴스] 지난 1989년 테마파크 개장 이래 ‘대한민국 관광∙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한 롯데월드가 3월 31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경영체제)) 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업계 최초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에서는 롯데월드의 임직원들이 함께 ESG 경영 선언문을 낭독하고 비전 공유 및 각 분야별 핵심 추진 계획을 공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월드는 ESG 경영 전략의 핵심 슬로건을 ‘A Better World’로 선정했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전체적인 방향성 아래 친환경 가치 창출을 위한 ‘환경(E)’분야는 ‘Green’,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S)’분야는 ‘Together’, ‘투명하고 공정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경영체제(G)’는 ‘Fair’로 키워드를 정했다. 이같은 전략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공표하고 사회적 공감을 얻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사용, 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녹색 가치를 창출 먼저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는 △자원 재활용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에너지 사용 최소화 △생태 및 환경보존을 추진과제로 삼았다. 먼저 겨울철 미사용 지하수 및 우(雨)수 재활용 등의 확대로 물 절약 활동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테마파크 내 각종 오/폐수를 정화해 사용하는 중수 플랜트 운영과 아쿠아리움 내 수조의 해수용수 재활용 등을 통해 연간 평균 30만톤의 물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단지 내 전력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로 조명을 교체해 전력 소모량을 줄여왔으며, 2019년엔 파크 음식물 쓰레기 미생물 발효 소멸기를 도입해 연간 약 2톤의 온실가스 발생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폐기물 심의 위원회’ 설치를 통한 폐기물 제로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기존 설비 운영 개선 및 고효율 장비 교체를 통한 에너지 사용 최소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생태 및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도 확대한다. 아쿠아리움에서는 연안 정화 등의 생태계 보전 캠페인과 종 다양성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사적으로 지구촌 불끄기, 지구의 날, 에너지의 날 등의 환경 보존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 업사이클링 상품 판매 및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 전기차 이용 손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 보존 활동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 파트너사, 직원들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세상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지역사회 및 파트너사와의 상생, △직원들의 다양성 존중에 방점을 두었다. 롯데월드는 취약계층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업(Dream Up)’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에는 투병 생활로 지친 환아의 꿈 도전을 지원하는 소원 성취 프로젝트 ‘드림플라이’를 진행한 바 있다. 취약계층 대상 CSR 프로그램인 ‘드림티켓’으로 연간 약 1만 5천 명을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전망대로 초청해왔으며, ‘드림 Job’을 통해 현재까지 2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직업 체험 기회를 얻고 있다. 환아들을 위해 직접 병원을 방문해 공연을 선사하는 ‘찾아가는 테마파크’,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싶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드림 Stage’도 진행 중이다. 최근 코로나 19 상황으로 오프라인 진행이 어려웠던 행사들도 랜선 공연 및 봉사활동 등 다양한 언택트 방식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활동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입점한 업체를 대상으로 역-인센티브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수 파트너사 인증제를 시행해 롯데 그룹 내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 지원뿐 아니라 재정, 교육 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직원 다양성 존중을 위한 활동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에 달하며, 장애인 고용률도 법적 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남성 육아휴직도 의무화해 모든 남성 직원들이 최소 한 달 이상의 육아휴직 사용을 보장받고 있다. 최근엔 직책자를 제외한 직원 간의 호칭을 ‘님’으로 통일해 구성원 간 자유로운 의사 교류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지속가능경영 실천 지속가능경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실천하기 위한 기업 내부적 경영 체제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ESG 경영 추진TFT’를 신설, 각 분야별로 전사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제반을 마련했다. TFT는 향후 지속가능경영을 전담하는 상설 조직으로 별도 운영될 예정이며, ESG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한다. 또한 연 1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활동 현황 및 성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실질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롯데월드 최홍훈 대표이사는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기업의 핵심 경영 전략이다”라며, “단순히 기업의 단기적 이익이 아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롯데월드가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ESG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31 15:47:08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은 21일 시청에서 일본 시민단체 '희망연대'의 시라이시 다카시(白石孝) 대표, 야마자키 마코토(山崎誠) 국회의원 등 희망연대 회원 14명과 만나 '한국과 일본 시민들의 미래를 향한 연대'를 화두로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희망연대는 '박원순 서울시장께 한일 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로부터의 메시지'라는 이름의 입장문을 낭독, 박 시장에게 전달한다. 이번 면담은 서울의 혁신정책 연구를 위해 방한한 일본 '희망연대'가 박원순 시장에게 한일 관계 개선방안 제안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희망연대'는 지자체 정책 연구와 시민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의 시민단체다. 시민운동가, 전문가, 진보성향 정치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항의하고 서울시민에 대한 사과의사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일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작년 3월엔 '서울의 시민민주주의-일본의 정치를 바꾸기 위하여'란 책을 발간해 시민민주주의, 노동존중특별시, 찾아가는 복지 등 서울시정 철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전라북도 구례군청 상황실에서 김순호 구례군수와 '서울특별시-전라남도 구례군 간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가 지난 5월22일 '서울시 지역상생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두 지자체는 △구례군 농·특산물 홍보 및 직거래 활성화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귀농·귀촌 활성화 및 안전한 정착 지원 △청소년 전통·문화·농촌 체험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기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대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8-21 08:23:46[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오는 5월15일부터 19일까지 시흥 전역에서 제26회 물왕예술제를 개최한다. 물왕예술제는 호조벌에 농업용수를 대는 물왕저수지 위상을 ‘시흥 생명의 젖줄’로 해석해 시흥예술제를 ‘물왕예술제’로 명명한 이래 줄곧 시흥예술의 발원지 역할을 해왔다. 올해 물왕예술제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봄의 한 가운데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예술가들의 몸부림으로 시흥시 전체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예술제를 주관하는 시흥 예총은 예술가에게는 창작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피고 시민에게는 완성도 높은 뜨거운 축제마당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주제를 ‘파격’으로 정해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시민에게 신선한 작품세계를 제공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예술가별로 다양하게 해석된 주제는 축제 공간의 다양성으로도 표현해 ABC행복 학습타운, 목감도서관, 정왕동 3UP 플래너, 오이도 조가비공원 등 축제 공간도 다각화한다. 작품 내용과 형식, 크기에 맞춰 특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밀집상가 골목, 시장, 공원 등을 활용한 버스킹, 게릴라 공연을 통해 축제 공간의 확장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평소 예술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과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예술을 도입하는 등 예술가와 시민 사이의 거리를 점점 좁혀가고 있는 현대 예술축제의 특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물왕예술제는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기다리는 작품 활동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24시간 릴레이 낭독회’, ‘모두가 연주자’, ‘나도 시인’ 등은 시민 스스로 예술 창조자로서 역량을 실험하고 즐길 수 있다. 백일장, 사생대회, 휘호대회, 가족사진촬영, 청소년아트페스티벌, 성인아트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4-10 11:36:11“‘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잊었던 여전사를 다시 떠올렸다.”(임주현 작가) 서울시극단이 임주현 작가의 신작 ‘여전사의 섬’을 오는 3월 21일(목)~24일(일)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임주현 작가는 2017년 5:1의 경쟁률을 뚫고 ‘창작플랫폼-희곡작가’(이하 창작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다. 김광보 연출, 고연옥 작가의 멘토링과 낭독공연 등을 통해 희곡 ‘여전사의 섬’을 발전시켜 올해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무대로 선보인다. 창작극 ‘여전사의 섬’은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자란 쌍둥이 자매인 지니와 하나를 통해 언어, 편견 그리고 힘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이들을 포착해낸다. 취업준비생인 지니는 면접관들의 냉담한 시선과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카페 사장을 비롯해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받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하나는 남자친구의 폭행과 예비 시부모의 언어폭력에 시달린다. 이들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되짚으며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려 한다. 그리고 엄마가 결코 부서지지 않고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여전사 ‘아마조네스’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를 찾기 위해 여전사의 섬으로 떠난다. 아마조네스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전설의 여성부족이다. 이들은 전쟁의 신 아레스와 요정 하르모니아의 자손으로, 남자 전사들을 제치고 유토피아를 상징하던 땅까지 점령한 용맹한 전사이다. 임 작가는 “어렸을 적 키가 작았던 나는 무서운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커서 여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막상 어른이 되선 세상에 여전사가 없다고 생각하며 마음 속 판타지로 묻었다. 그리고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잊었던 여전사를 다시 떠올렸다”고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건은 많은 여성들에게 변화의 바람을 촉구했고 그렇게 만들었다. 그 광경을 보며 여전사는 지금 내 옆에 있고 이 사회에 숨 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여전사를 꿈꿔보기로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여성들이 폭력에 희생당하며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우리사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전사의 섬’은 한윤춘, 김시영, 권태건, 윤성원, 김원정, 허진, 오재성, 김유민, 장석환, 이상승이 출연하며,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정안이 연출을 맡았다. 송 연출은 “극 중 인물들은 편견이 답이 된 세상에서 나에 대해 잊거나 오해하며 살아간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쌓아진 세상의 틀에서 학습된 채 살아가던 지니와 하나가 비로소 스스로와 마주하며, 여전사의 존재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싶다”고 전했다. 3월 22일(금)에는 공연이 끝난 후 고연옥 작가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3-14 09:42:14【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20일 목포문학관에서 '2018 목포문학제'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11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열리는 문학제에서 목포가 낳은 한국 문학사의 거봉인 김우진·박화성·차범석·김현 등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문학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20일에는 우리나라 여성 소설가로 최초로 장편소설을 집필한 박화성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박화성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박화성의 장편소설 '북국의 여명'과 한국소설에 나타난 북방의식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를 비롯해 박화성작품낭독공연, 문학답사 등이 펼쳐진다. 27일에는 박화성 백일장대회 및 청소년 시낭송대회가 열린다. 11월에도 문학 행사가 줄을 이어 1일에는 시의 날 행사가, 3일에는 목포청소년문학상 백일장대회가, 17일에는 제10회 목포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목포 문학과 문학인의 이야기 낭독과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순회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목포문학길 투어가 진행돼 목포근대문학길, 목포시화골목길 등을 탐방한다. 또 지역 작가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문학관, 야외 시화전, 문학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한국문학을 선도해온 목포의 문학과 문학인을 전국에 알리고 목포 문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문학제를 통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0-18 11:00:22[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노인복지와 아동안전 관련 시책이 다양하고 많다. 초고령화 사회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처방이다. ‘노인의 날’ 기념식과 ‘찾아가는 이동안전체험관’이 2일 장소는 다르지만 동시에 열렸다. 이들 행사는 노인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모는 보육에 대한 든든함을 느끼게 한다. 의왕시는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2일 부곡동 부곡스포츠센터에서 기념식을 열고 어르신에게 감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신창현 국회의원, 윤미근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윤우태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장, 지역 어르신 등 200여명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상돈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지금처럼 어르신이 살기 좋은 의왕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경로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노인인식개선사업 선포,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또한 부곡스포츠센터 수강생이 준비한 민요 공연이 선보여 행사 분위기를 흥겹게 이끌었다. 기념식과 함께 관내 3개 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을 위한 무료급식과 기념품을 제공하는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노인의 날 부대행사로 오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52개 경로당이 참가하는 경로당 프로그램 경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2일 부곡체육공원에서 체험을 통한 안전교육으로 영유아의 안전사고 대응요령과 안전생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2018 찾아가는 이동안전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으며 의왕시 관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영유아 27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참가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화재·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을 배우는 ‘재난안전교육’, 흔들리는 지진판에서 지진대응요령을 익히는 ‘지진체험교육’을 받았다. 또한 실외 부스에선 교통안전-차량사고 예방 교육, 자전거 보호장비 착용 체험, 인형극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자 관심을 모았다. 특히 5톤 차량을 개조해 만든 체험관은 아이들 호기심을 한껏 고양시켰다. 유복림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3일 “이동안전체험관 교육은 놀이와 체험이 결합된 영유아 맞춤형 안전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0-03 10:3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