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챗 GPT를 탑재한 'AI안내로봇' 을 이르면 내년 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로봇 전문기업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 (ROBO3Ai&ROBOTICS)는 구글 명령어, 챗GPT 기능을 탑재한 'AI안내로봇’ 운행 및 베타테스트(Beta Test)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중인 AI안내로봇은 내년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챗GPT 안내로봇을 유치원, 요양병원에 운용하기 위해 맞춤형 안내로봇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글로벌 기업이 챗GPT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는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AI 안내로봇을 개발 중이고 베타테스트 완료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안내로봇에 챗GPT를 활용 시 날씨, 뉴스, 음악 등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최적화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또 음성인식을 통한 자동 충전 기능 등 수준 높은 정보까지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코넥스 유일 로봇개발 기업인 로보쓰리에이아이앤로보틱스는 20여 년간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온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챗GPT와 로봇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 소식을 통해 유치원, 병원, 대학, 양로원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7 14:04:2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3일 인탑스에 대해 향후 챗GPT의 로봇 탑재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3.6% 상승한 3만 6000원을 제시했다. 인탑스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된 제조 토탈 솔루션(기획부터 양산까지) 제공 기업이다. 김도윤 연두원은 “GPT가 가져올 로봇 두뇌 혁신에 따라 국내 최대의 로봇 ODM 기업에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인탑스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로봇 ODM 사업인데,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커이테크의 AI 반려 로봇 '루나' 등 ChatGPT의 로봇 탑재가 관측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 AI의 최근 행보를 바라볼 때 결국 S/W 개발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판단되고,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S/W를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GPT를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최적화 할 것”이라며 “결국 향후 H/W의 품질과 디자인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해당 부문에 강점이 있는 인탑스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인탑스는 해당 부문에서 강점이 있고,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이다. 인탑스의 현재 사업 부문은 △IT 디바이스(휴대폰 케이스, 안테나 부품, 차폐 부품, 전자가격 표시기, 로봇 등) △가전제품 ASS’Y(냉장고, 세탁기 등) △자동차 부품(램프, 커넥터 등) △금형 및 기타(휴대폰 등의 사출제작용) △유통 및 서비스(임대, 신기술사업금융업,신재생에너지업 등)로 구분된다. 인탑스의 IT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김 연구원은 “Z플립용 부품으로도 일부 매출액이 발생 중이며 주로 갤럭시 A·M 시리즈의 후면 커버를 공급 중”이라며 “현재 플라스틱 소재로 생산 중이지만 향후 고객사가 메탈을 채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리서치알음은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부문은 IT디바이스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까지 기록했지만 업황 반등으로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 내년도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공법을 통해 제조한 이익률이 높은 부품을 기존 주요 고객사 외 글로벌 기업 한 곳에 납품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갈등으로 중국 외에서 제조가 필요하거나, 품질 관리가 더 필요한 곳에게는 동사가 생산 가능 규모, 제조 노하우 관점에서 최적의 선택지이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2021년부터 매년 약 5000대 규모로 베어로보틱스 서빙 로봇을 독점 양산 중인데, 향후 시장 확대 에 따라 우선 연간 기준 1만대까지 추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동사의 ‘히다’ & ‘페이퍼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파트너사 확보가 기대되는데, 로봇 산업이 본격 개화하는 현 시점에서 동사가 최고의 제조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라며 “S사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 계획 등 국내 대기업의 로봇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S사가 동사의 주요 고객인 만큼 수주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인탑스의 올해 IFRS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3.0%, +121.2% 상승한 8084억원, 628억원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3 09:04:48[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 6일 충북 보은군청에서 인공지능 반려로봇 50대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로봇들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가구 50곳에 나눠질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와 박병하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 보은새마을금고 박치수 이사장,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사업으로 전국 4곳 인구감소지역에 총 200여대의 반려로봇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충남 논산에 이어 6일 충북 보은, 11일 강원 태백에서 기부가 이어졌다. 오는 12일에는 경북 영덕에서 반려로봇 5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협력으로 인구감소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반려로봇의 보급을 맡고, 각 지자체에서는 반려로봇 이용 통신비 지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사업의 후속 관리 등을 담당한다. 독거노인 가구에 보급되는 인공지능 반려로봇은 인공지능 서비스 챗 GPT 4.0가 탑재돼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복약시간 알림, 동작 감지 및 위급 상황 시 119 연결 등 독거노인 어르신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돌봄서비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한 로봇을 통해 수집된 중요 정보는 지역 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과 연결되어 어르신의 고독사 방지 등을 위한 지속적인 안부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게 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금번 지원이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금융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구감소, 노인 돌봄 등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11 15:28: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복약 시간 안내, 치매 예방을 위한 정서 지원 등 65세 이상 도민의 건강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도내 14개 보건소에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가 탑재된 로봇을 가정에 대여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규칙적인 약 복용 및 식사 관리 알람), 정서지원(음성 대화 서비스), 인지훈련(치매 예방 프로그램),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서비스 및 필요시 응급관제센터를 통한 119 연계, 24시간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앞서 도는 보건소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고양시 일산동구, 화성시 서부, 화성시 동탄, 화성시 동부, 안산시 상록수, 파주시, 광주시, 하남시, 광명시, 안성시,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등 14개 보건소에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모두 583대의 로봇을 확보했으며, 지난 6월 말부터 준비된 보건소부터 각 가정에 순차 대여 중이다. 지원 대상은 각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건강취약 독거노인을 발굴해 해당 가구가 동의하면 설치한다. 오명숙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를 고려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24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AI 건강관리 로봇을 도입했다"면서 "건강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 및 고독사 예방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19 09:19:01[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자체 제작한 AI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세계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관련 주가는 오픈AI 발표 당일 3%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서치GPT(SearchGPT)’ 시험판을 공개했다. 문자나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 ‘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지난 2022년에 GPT에 채팅로봇을 결합한 ‘챗GPT’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서치GPT'는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요약된 검색 결과 및 이미지를 소스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는 검색 내용에 관련된 후속 질문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맞는 응답을 받을 수 있다. AI 기반 검색 엔진이 구글 등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준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서치GPT의 "시각적 결과가 이용자에게 더 풍부한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판 사용자를 따로 모집해 서치GPT 성능을 시험하겠다고 알렸다. WSJ는 WSJ의 모기업인 뉴스코프와 애틀랜틱 매거진 등 유명 언론사 및 기타 사업 파트너들이 서치GPT의 정보 조달에 협조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서치GPT는 명확하고 관련 출처를 가진 빠르고 시의적절한 답변 제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검색하고 대화에서 원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앞으로 챗GPT에 서치GPT를 통합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일랜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은 90.9%였다. MS 검색 엔진 빙의 점유율은 6% 수준이었으나 AI챗봇 탑재 덕분에 8%로 올랐다. 오픈AI 발표 당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MS 주가는 각각 3%, 2.45%씩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6 09:58:29롯데백화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해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에 기반한 챗봇을 운영한다.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과 같은 부문의 정보를 스스로 찾아 제공한다. 게시판 형태의 기존 업무 매뉴얼에 비해 검색 시간이 90% 이상 단축되는 것은 물론 오류가 있는 답변 가능성도 최소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사내 업무용 협업 도구인 '잔디'에도 챗GPT를 탑재했다. 임직원 5000명이 활용하는 잔디에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적용해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번역 등의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 새로 개편된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이미지 제작에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장소 섭외 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제작 수량을 60%가량 늘릴 수 있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외에 차별화한 AI 설루션을 도입해 환경 정비, 안전관리 등의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달 중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4 18:51:18[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방위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해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에 기반한 챗봇을 운영한다.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과 같은 부문의 정보를 스스로 찾아 제공한다. 게시판 형태의 기존 업무 매뉴얼에 비해 검색 시간이 90% 이상 단축되는 것은 물론 오류가 있는 답변 가능성도 최소화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사내 업무용 협업 도구인 '잔디'에도 챗GPT를 탑재했다. 임직원 5000명이 활용하는 잔디에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적용해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번역 등의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 새로 개편된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이미지 제작에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장소 섭외 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제작 수량을 60%가량 늘릴 수 있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외에 차별화한 AI 설루션을 도입해 환경 정비, 안전관리 등의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달 중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을 연내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세중 롯데백화점 AI TF(태스크포스·전담)팀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임직원 업무 효율이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효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확대해, 유통업계 최고의 AI 리더십을 가진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14 13:12:31[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AI’를 통해 전방위 업무 혁신에 나선다. 업무 개선도가 높은 분야에 생성형 AI를 우선 적용한 후 범위를 확대해간다는 구상이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후,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달 업무 매뉴·얼 AI 챗봇 공개 후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건 당 수분에서 수초대로 90% 이상 단축됐다. 또 이달부터 사내 업무용 ‘협업툴’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약 5000명의 임직원이 활용 중인 사내 협업툴인 ‘잔디’에 챗GPT 기능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이 가능하다. 실제 기능 공개 이후 임직원들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3백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개편을 마친 롯데백화점의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인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 및 장소 섭외 등 기존 웨딩 이미지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단시간에 약 60종의 웨딩 비주얼을 제작해 기존 대비 제작 시간은 대폭 줄이는 한편 제작 수량은 60% 가량 늘릴 수 있었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외에도 차별화 ‘AI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환경정비, 안전관리 분야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7월 중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총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 중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도 연내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중 롯데백화점 AI TF팀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최소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확대해, 유통업계 최고의 AI 리더십을 가진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14 10:49:35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제품이 일상에 파고들고 있다. 가전과 같은 실내용 제품부터 AI 기술이 접목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등 외부 생활까지 궁금한 질문에 답해주는 기업·소비자간(B2C) 제품부터 기업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간(B2B) 솔루션까지 그 활용영역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AI와 함께하는 'AI 24시 라이프'를 들여다봤다. ■AI가 기상부터 청소까지"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오전 7시, 알람 노래로 맞춰둔 가수 윤종신의 '환생'을 들으면서 일어난다. 나를 깨운 이는 다름 아닌 AI 스피커다. AI 스피커에 '매일 오전 7시에 깨워줘'라고 입력한 내 명령에 따라 AI 스피커는 매일 오전 7시 알람을 튼다. AI 스피커는 스마트홈의 중심이다. 단순 알람뿐 아니라 오늘의 날씨, 방문지 예약, 가구 내 TV, 조명, 에어컨, 선풍기, 로봇청소기 등 연결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다양한 명령어를 던질 수 있다. "헤이 OO, 로봇청소기 시작해줘." 일어난 김에 청소도 하는 게 낫겠다. AI 스피커와 연동 가능한 AI 로봇청소기가 명령어에 맞춰 돌아간다. AI로 장애물을 인지해 피하고, 물이 떨어졌을 때 세척기로 돌아와 물을 보충한다. 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물을 뿌려도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을 구분한다. 이 정도면 청소도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헤이 OO, 로봇청소기 꺼줘. 그리고 로봇청소기 충전해줘." ■AI 냉장고가 레시피 추천이제는 밥을 먹을 차례. 나는 요리 식견이 많지도, 재료 관리가 섬세하지도 않은 편이다. 그래서 종종 AI 냉장고의 도움을 받는다. AI 냉장고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을 때 카메라로 이를 인식해 어떤 재료가 언제 담겼는지를 기록해 둔다. 재료에 따라 레시피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밥까지 먹으니 약속에 나갈 시간이 다 됐다. 나가기 전에 빨래 한 뭉치를 AI 세탁기에. 옷 재질에 따라서 세탁기가 AI로 알아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해주기 때문에 걱정 없다. 약속 장소까지 가는 차 안에서도 AI와의 동행은 계속된다. 차량용 IVI에도 AI 기술이 접목돼 있기 때문이다. IVI를 통해선 음성만으로 통해서 길 안내부터 음악, 뉴스,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향후에는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이용자의 특정 루틴에 따라 자동으로 자주 쓰는 기능들을 제공하는 기술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폰으로 바이어와 회의어느덧 약속 장소에 도착. 오늘은 출입처 관계자와 외국인 바이어를 만나는 날이다. 외국인 바이어가 영어와 한국어 모두 서툴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괜찮다. AI폰으로 의사소통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폰에 온디바이스로 탑재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틀고 그를 맞는다. 미팅이 끝나고 카페에서 개인 업무를 보는 시간에도 AI 활용은 계속된다. 챗GPT, 클로바X와 같은 챗봇은 내 업무 시간에 항상 틀어져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들이다. 최근엔 궁금한 점을 AI챗봇에 물어보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아졌다. 업무툴에서도 AI 검색·인식·메모 기능을 즐겨 사용한다. AI노트북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동영상 편집 업무도 때때로 본다. ■OTT 보면서 제품 구매도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다. 오전엔 음성 기반의 AI 스피커로 스마트홈을 통제했지만, 이 기능은 스마트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IoT 기능을 통해 에어컨을 켜놓는다. 쉬는 시간은 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함께 보낸다. OTT를 보다 보면 화면 내 마음에 드는 제품이 눈에 띌 때가 종종 있는데, 이땐 AI폰의 화면 내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이제는 잘 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AI 스피커에 이야기를 전달한다. "헤이 OO, 조명 꺼줘. 내일은 오전 6시30분에 깨워줘. 잘 자."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0 18:41:15LG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와 구글이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LG와 구글의 협업을 계기로 가전업계의 AI 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는 양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서울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LG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LG와 구글간 AI 협력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글 측 인사들은 AI 기반인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소개하고, 최근 AI 시장 트렌드, AI 최적화 방법, AI 시대 보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글 측은 LG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LG의 'ABC' 사업에 구글 AI 서비스를 접목해 시장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LG 내·외부 데이터의 효과적인 분석 및 활용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 △LG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구현 △LG의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효과적인 개발 환경 등 구글 AI 서비스의 강점 등을 소개했다. 가전업계는 이번 행사가 LG와 구글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양사는 로봇 시장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첫 공개한 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초거대 AI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은 제미나이 생태계를 키워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려는 구상을 세웠다. LG전자는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위해 자사 가전에 탑재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자사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LG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사진, 영상, 음성 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적용된 현존 최고 수준의 AI로 평가된다. LG전자가 쌍방향 언어 능력을 강화한 제미나이를 본격 활용하면서 향후 주력 제품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더 정밀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올해 핵심 제품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부터 AI 음성 비서 '빅스비'에 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것처럼 스마트폰, 가전, TV 등에 적용된 음성인식 제어 기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이 '에어컨 온도 맞춰줘' 정도의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향후 '나 외출할 거야'라고 말하면 제품을 알아서 꺼주는 수준으로 AI를 발전시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6-09 18: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