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최수상 기자】제51회 처용문화제를 맞아 처용 설화와 처용무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11일 오후 2시부터 울산광역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울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처용연구 전집(전7권)의 공동편집위원장을 지낸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와 조선의궤를 중심으로 50여 궁중정재를 고증 연구로 복원한 손선숙 궁중정재복원전문가(궁중정재아카데미 대표)가 발제자로 참가한다. 울산 농소 출신으로 울산의 전통 문화와 역사에 대해 사정이 밝은 김경수 교수는 '처용가와 그 설화의 이해와 그 해석’을 통해 설화로서 전해져 내려오는 처용의 문화적 의미를 역사적 , 고문학적 고찰에 근거해 이해하기 쉬운 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촬영된 처용무 영상을 토대로 손선숙 대표의 발제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영상 자료에 기초한 처용무를 해석하면서 일제 강점기 조선조 장악원 후신인 이왕직아악부 시절의 실제 모습을 통해 영상 자료의 재현 가치와 전승 보전을 위한 제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학성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김태훈 국립부산국악원 안무자(처용무 이수자)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그 동안 처용문화제를 기념해 열려왔던 토론회나 공청회 성격과는 달리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처용설화에 나타난 ‘처용가’의 문학적 이해의 폭을 넓히고 ‘처용무’의 영상 고증을 통해 전통 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51회 처용문화제는 14~15일 이틀 동안 울산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0-09 10:53:36【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처용문화제가 '처용무'(사진) 원형의 울산 초연을 통해 정체성 회복에 나선다.5일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14~15일 태화강 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51회 처용문화제는 2007년부터 병행했던 '월드뮤직페스티벌'을 따로 떼내고 '처용문화제'만 기획됐다.처용문화제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을 병행하면서 정체성 논란이 제기됐다. 두 행사의 성격과 정체성이 달라 처용문화제는 전통문화 계승 형태로,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축제로 각각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축제의 정체성 되찾기에 나선 울산문화재단이 선택한 것은 처용무 기능보유자를 통한 '처용무' 원형 공연과 '처용'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다.세종 때 궁중의식으로 시작된 '처용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으며 기능보유자는 김중섭 선생과 김용 선생 등 현재 2명만 생존해 있다. 울산문화재단은 기능보유자 2명과 처용무보존회 회원들을 초청, 개막무대를 통해 처용설화를 토대로 처용무 원형을 선보인다. 설화 속 처용의 고향인 울산에서 '처용무' 원형이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처용무 기능보유자들이 전수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라며 "처용문화제 정체성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울산문화재단은 '동해 용과 일곱아들이 살고 있는 울산' '태평성대 울산' '처용으로 하나 되는 울산'을 풀어내고 폐막공연에서는 울산시민 1000명이 참가하는 대동놀이 등을 준비했다. 벽사진경(僻邪進慶)이라는 주술적 상징인 '처용' 이미지도 궁중의식에서 나타난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존재로 변화시키려는 목적도 이번 문화제 전반에 녹아있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종교적이고 무속적인 처용 이미지를 개선해 처용문화제가 울산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축제이자 울산지역 문화재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017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오는 15~17일 울산태화강대공원에서 열린다. 에밀 쿠스트리차와 더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뮤지션 13개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2017-09-05 19:46:07【울산=최수상 기자】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인 처용문화제가 ‘처용무’(사진) 원형의 울산 초연을 통해 정체성 회복에 나선다. 5일 울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14~15일 태화강 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51회 처용문화제는 2007년부터 병행했던 ‘월드뮤직페스티벌’을 따로 떼내고 ‘처용문화제’만 기획됐다. 처용문화제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을 병행하면서 정체성 논란이 제기됐다. 두 행사의 성격과 정체성이 달라 처용문화제는 전통문화 계승 형태로,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축제로 각각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축제의 정체성 되찾기에 나선 울산문화재단이 선택한 것은 처용무 기능보유자를 통한 ‘처용무’ 원형 공연과 ‘처용’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다. 세종 때 궁중의식으로 시작된 ‘처용무’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됐으며 기능보유자는 김중섭 선생과 김용 선생 등 현재 2명만 생존해 있다. 울산문화재단은 기능보유자 2명과 처용무보존회 회원들을 초청, 개막무대를 통해 처용설화를 토대로 처용무 원형을 선보인다. 설화 속 처용의 고향인 울산에서 ‘처용무’ 원형이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처용무 기능보유자들이 전수를 위해 울산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라며 “처용문화제 정체성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문화재단은 '동해 용과 일곱아들이 살고 있는 울산' '태평성대 울산' '처용으로 하나 되는 울산'을 풀어내고 폐막공연에서는 울산시민 1000명이 참가하는 대동놀이 등을 준비했다. 벽사진경(僻邪進慶)이라는 주술적 상징인 ‘처용’ 이미지도 궁중의식에서 나타난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존재로 변화시키려는 목적도 이번 문화제 전반에 녹아있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종교적이고 무속적인 처용 이미지를 개선해 처용문화제가 울산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축제이자 울산지역 문화재로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오는 15~17일 울산태화강대공원에서 열린다. 에밀 쿠스트리차와 더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뮤지션 13개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09-05 11:05:05[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창작악단의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를 오는 26~2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보허자, 처용무, 경기소리, 시나위로 창작된 협주곡 4개의 작품을 초연한다. △궁중음악 보허자로 만든 양승환 작곡의 ‘허공을 걷는 자’ △처용무가 바탕인 장태평 작곡의 ‘처용’ △임준희 작곡의 경기소리와 피리의 이중 협주곡 ‘엮음 민요가락-긴아리랑’ △김성국 작곡의 시나위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 ‘섞임’이다. 이 가운데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는 신라 때 전해져 고려를 거쳐 조선 후기 지방 관아와 교방으로 이어진 춤이다. ‘처용’의 뼈대는 현행 처용무 반주 음악의 장단을 활용했다. 또한 잡처용(雜處容)의 가락을 역보해 작품의 바탕으로 삼았다. 2021년 시작한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 악곡을 새롭게 작곡해 선보이는 무대다. 지난 3년 동안 총 17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0 10:14:50부산의 순수 전통무용 공연이 지구 반대편 중남미의 밤을 수놓았다. 부산시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저녁 7시 파나마시티 아트라파 컨벤션센터 아나얀시극장에서 부산시립무용단 전통무용 공연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박형준 시장이 파나마를 찾았을 때 파나마 현지에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획됐다. 첫 번째 공연지로 선정된 파나마시티는 지난 2016년 부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뒤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교류를 이어왔으며 파나마시티 시장 대표단이 부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파나마운하로 널리 알려진 파나마는 중남미 지역 내에서 해상 및 항공,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 경기침체, 특히 인근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나마에서는 2002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TV에 방송되고 있으며 K팝의 인기도 상당히 높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고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중요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시립무용단 파견 공연팀을 꾸렸으며 이번 공연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활발한 문화외교의 장으로 마련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당위성을 직접 알리고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식량문제, 인재양성 등 세계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비전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립무용단이 파나마에서 선보인 레퍼토리는 '춤<본색>'이다. 춤<본색>은 부산시립무용단의 고유한 공연 레퍼토리로 자연의 색과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춤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춤의 가치를 높이는 공연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처용무, 태평무, 춘석, 동래학춤, 고혹, 진도북춤, 사랑가, 풍류장고, 운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시립무용단의 레퍼토리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노동균 기자
2023-07-19 18:29:27[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순수 전통무용 공연이 지구 반대편 중남미의 밤을 수놓는다. 부산시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저녁 7시 파나마시티 아트라파 컨벤션센터 아나얀시(ANAYANSI) 극장에서 부산시립무용단 전통무용 공연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박형준 시장이 파나마를 찾았을 때 파나마 현지에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요청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획됐다. 첫 번째 공연지로 선정된 파나마시티는 지난 2016년 부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뒤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교류를 이어왔으며 파나마시티 시장 대표단이 부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파나마 운하로 널리 알려진 파나마는 중남미 지역 내에서 해상 및 항공, 교통, 물류, 금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특히 인근 중남미 지역의 전반적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나마에서는 2002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TV에 방송되고 있으며 K-팝의 인기도 상당히 높다. 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고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중요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시립무용단 파견 공연팀을 꾸렸으며 이번 공연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활발한 문화외교의 장으로 마련했다.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당위성을 직접 알리고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식량문제, 인재양성 등 세계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비전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시립무용단이 파나마에서 선보일 레퍼토리은 ‘춤<본색>’이다. 춤<본색>은 부산시립무용단의 고유한 공연 레퍼토리로 자연의 색과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춤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춤의 가치를 높이는 공연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처용무, 태평무, 춘석, 동래학춤, 고혹, 진도북춤, 사랑가, 풍류장고, 운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시립무용단의 레퍼토리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편 공연에 앞서 지난 17일 파나마시티 현지에서 이성권 부시장, 정진규 주파마나대한민국대사, Giselle Gonzalez 문화부 장관, 이정윤 부산시립예술단 무용단 총괄 감독이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는 현지의 공연개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현지 언론은 부산의 수준 높은 전통 문화공연 개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9 07:57:10'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11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 '한국의 탈춤' 등에 대해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탈춤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예상됐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등 신청서를 잘 작성해준 것에 대해 당사국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탈춤을 포함,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01년 5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지정됐다. 우리나라 탈춤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이슈를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현재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무형문화재 등 총 18개 무형유산 종목이 한국의 탈춤으로 구성됐다.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네스코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21:00:1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11월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날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한국의 탈춤' 등에 대해서 등재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탈춤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예상됐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등 신청서를 잘 작성해준 것에 대해 당사국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탈춤을 포함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01년 5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동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지정됐다. 우리나라 탈춤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이슈를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현재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형무형문화재 등 총 18개 무형유산 종목이 한국의 탈춤으로 구성됐다.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네스코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 등을 포함해 총 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19:33:4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30일 총 46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한국의 탈춤' 등에 대해서 등재를 결정했다. 앞서 평가기구는 '한국의 탈춤'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의 하나로 제시하면서 탈춤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예상됐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등 신청서를 잘 작성해준 것에 대해 당사국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탈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한국은 탈춤을 포함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2001년 5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동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해녀문화 △씨름 △연등회 등이 앞서 지정됐다. 우리나라 탈춤은 사회의 여러 부조리와 이슈를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한다. 현재 13개의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의 시도형무형문화재 등 총 18개 무형유산 종목이 한국의 탈춤으로 구성됐다. 탈을 쓴 연행자는 춤과 노래 등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6~10명의 악사가 이들을 따른다. 탈춤 공연은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적 신분제 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것이며,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네스코는 북한의 '평양랭면풍습'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를 결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아리랑 △김치담그기 △씨름 등을 포함해 총 4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17:59:32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 이날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20년 3월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지 약 2년7개월만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해 우리나라의 '탈춤'과 북한의 '평양랭면풍습(Pyongyang Raengmyon custom)'을 포함해 총 31건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다. 이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국의 탈춤'은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통영오광대(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등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5개 시도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전부 들어있는 종합예술로,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돼야 완성되는 적극적인 소통의 예술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고 유형화한 탈을 쓰고 노래와 춤, 연극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며, 주로 전근대 시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 모순 등을 역동적이면서 유쾌하게 풍자해 그 부조리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조리와 갈등을 드러내고 단순히 풍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해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가치도 지닌다. 또 내용과 형식의 자유로움은 사회비판적인 주제와 맞물려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한다. 이처럼 재창조되는 문화적 전통으로서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의 정신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대목장, 매사냥, 연등회 등 총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이 최종 등재되면 총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 북한은 이번 '평양랭면풍습' 외에도 아리랑(2014년), 김치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 남북공동등재)까지 총 4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하게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1 18: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