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3일 오후 4시 3분께 천연기념물인 울산 목도(目島)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헬기 투입,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울산해경도 방제13호함, 해양재난구조선 2척 등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목도 인근 S-OIL 온산공장 자체 소방대 9명 현장에서 진화를 지원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까지 마치고 오후 5시 20분께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불로 목도 섬 200㎡ 면적이 불탔고 자생하는 동백나무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동백나무 등 상록수로 군락을 이룬 울주 목도는 우리나라 동해안 쪽에 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이다. 생물학적 가치가 커 지난 1962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목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허가 없이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이다.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 때에는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누군가 몰래 들어가 불을 질렀거나 실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화재는 인근 온산항 방파제에 있던 낚시꾼이 제일 먼저 목격하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3 20:59: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3일 오후 4시 3분께 천연기념물인 울산 목도(目島)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목도 인근 기업체 자체 소방대도 진입해 진화를 돕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도는 대규모 동백나무 군락이 매력적인 숲으로 천연기념물 65호(1962년 지정)다. 한때 동백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으나, 천연기념물인 숲이 인위적으로 훼손되면서 1992년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소방 관계자는 "1시간여 만에 큰불은 잡았으나 소방 용수 공급이 다소 어려워 잔불 정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3 17:51:52무학은 우리나라 대표 철새 도래지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의 안전한 월동을 돕기 위해 16년째 먹이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무학은 지난 22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에 위치한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월동 중인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를 위한 먹이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주남저수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재두리미 약 130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를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호 무학 회장(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과 임직원,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 무학 임직원 좋은데이 봉사단, 창원상공회의소 직원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무학은 매년 초 이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겨울에는 쿤부리큰기러기,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재두루미와 같이 먹이를 먹는 오리과의 겨울 철새들이 대거 몰려와 먹이 부족 문제가 심화하자 연말에 먹이 나눔 행사를 빠르게 진행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은 주남저수지 인근 백양 들판에 우리 지역에서 재배된 벼 1000㎏을 뿌려주며 혹한기 재두루미가 안정적인 월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학과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2000㎏의 먹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4-12-23 19:02:42[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충청남도 금산군 금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2000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큰 강의 중·상류에 산다. 전체 길이는 20∼40cm 정도로, 몸 앞부분은 원통형이나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몸 옆에는 검은색 반점이 있다.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금강, 한강, 임진강 등에 서식하는데 금강은 어름치가 서식하는 남쪽 한계선 역할을 해 연구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름치는 증식·보존 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한 개체다. 국가유산청 측은 "어름치 보존과 금강 일대의 생물 다양성 증진,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6 10:08:27[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환경재단과 지난 24일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앞 수변에서 직원 가족 200여명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름치 생태교육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문화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름치 치어 5000마리를 금강에 방류하고 생태체험을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2010년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 캠페인' 협약을 맺고 15년째 종의 보존과 복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충북 옥천, 충남 금산에 이르기까지 직원가족 2500여명이 봉사에 참여해 어름치 치어 5만4000여마리를 방류하며 금강의 어름치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08년 시작한 천연기념물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1980년대에 멸종된 어름치를 복원하는 활동을 후원해 왔으며, 회사와 직원가족 모두가 함께 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회사는 새로운 종을 추가하여 보호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6 11:14:19[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 사내벤처가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지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충청북도 보은군과 정이품송 후계목 홍보 및 분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이품송은 조선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천연기념물 103호이다. 후계목은 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로, 보은군은 정이품송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2020년부터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민간에 분양해오고 있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은 신한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정이품송 후계목의 가치를 알리면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시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무 거래 플랫폼인 ‘초록손가락의 숲’에서 원하는 후계목의 높이와 나무 형태 등을 선택하고, 굴취·운송·식재에서 최종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한카드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앞 부지에 식재하고 미니 정원을 조성해 서울 한가운데에서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이 무료로 운영하는 나무 거래 플랫폼에는 오픈 4개월 만에 80여 개의 농원이 입점해 조경회사 및 고객을 대상으로 나무를 판매하고 있다. 초록손가락은 카드사의 장점을 살려 현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카드 결제 및 안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후계목 분양 사업 확대 및 도시숲 조성, 소형분재 사업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20 14:56:32국가유산청은 오랜 기간 주민을 지키고 함께 살아온 '전북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충남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군산 하제마을에 있는 팽나무는 높이가 20m에 달하는 큰 나무다. 나무의 수령을 측정한 결과, 2020년 기준 537살 안팎으로 추정된 바 있다. 나무 조각을 빼내 나이테를 계산하는 생장추로 수령을 측정한 팽나무 중 나이가 가장 많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마을을 굳건하게 지켜온 역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과거 배를 묶어두던 기둥 역할을 하며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던 것으로 전한다. 부여 석성동헌에 있는 탱자나무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 건물에 남아있는 유일한 탱자나무로서 가치가 크다. 나무 높이는 4.8m, 너비는 6.8m이며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농업 기술 등을 정리한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따르면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주변에는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쳤는데, 탱자나무가 주로 쓰였다고 한다. 국가유산청 측은 "죄인을 가두고 형벌을 주던 관아 동북쪽에 탱자나무가 심겨 있는 것으로 보아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등을 천연기념물로 확정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7 10:30:29[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3일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 환경 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8년부터 17년간 천연기념물 지킴이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와 연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이 개체 수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은 △보호종 단체 연구활동 △임직원·고객 가족 천연기념물지킴이 봉사활동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저소득가정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3 15:13:40【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탐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식생학회와 한국생태학회 등이 참여해 진행된 탐사대회는 전문가 20명과 일반인 70여명이 참여했다. 운곡습지 전역에서 식물탐사, 곤충탐사, 양서파충류 및 포유류탐사, 조류탐사 4개팀(5개 분류군)으로 탐사했다. 대회에서는 식물 362종, 곤충 138종, 양서류 9종, 파충류 6종, 포유류 10종, 조류 19종을 찾을 수 있었다. 식물 중에는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 수달, 삵,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 5종을 찾았고 산림청 지정 보호종인 낚지다리 1종, 붉은배새매와 두견의 천연기념물 2종 등 모두 544종의 생태 보물을 발견했다. 식물탐사단이 찾은 보물 중에는 습지에서 서식하는 노랑어리연꽃, 물쑥, 왕미꾸리광이 등 82종의 습지식물을 찾아 운곡습지의 놀라운 종다양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곤충탐사단이 찾은 보물중에는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검은물잠자리 등의 다양한 나비류와 잠자리류 그리고 수서곤충이 탐사됐다. 양서·파충류는 무당개구리, 산개구리, 청개구리, 누룩뱀 등이 탐사되어 습지생태계의 건전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운곡습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하자”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8 15:05: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수달’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수달은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주민 강성백씨(53)가 집 앞 하천을 산책하던 중 발견했다. 강씨는 수달을 촬영한 뒤 울산시에 제보했으며 이에 시는 지난 3월 13일, 사진이 촬영된 인근 회야강 하중도(河中島)에서 수달 배설물을 확인했다. 이어 무인관찰카메라를 통해 이틀 뒤 15일 수달 두 마리를 포착했으며 보름 뒤인 31일에는 이들 외 또 다른 한 마리를 확인했다. 이달 2일에는 세 마리가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어난 강물 속을 오르내리는 수달 모습이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겼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서 선명하게는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하중도를 먹이 취식터 겸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수달은 족제비과 대형 포유류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하천과 육지를 오가면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주로 어류를 먹지만 양서류, 갑각류까지 먹을 수 있도록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교미는 1∼2월에 하고 임신 기간은 60∼70일이다. 한꺼번에 네 마리까지 낳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3 10: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