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환경재단과 지난 24일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앞 수변에서 직원 가족 200여명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름치 생태교육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문화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름치 치어 5000마리를 금강에 방류하고 생태체험을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2010년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 캠페인' 협약을 맺고 15년째 종의 보존과 복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충북 옥천, 충남 금산에 이르기까지 직원가족 2500여명이 봉사에 참여해 어름치 치어 5만4000여마리를 방류하며 금강의 어름치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08년 시작한 천연기념물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1980년대에 멸종된 어름치를 복원하는 활동을 후원해 왔으며, 회사와 직원가족 모두가 함께 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회사는 새로운 종을 추가하여 보호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26 11:14:19[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 사내벤처가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지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충청북도 보은군과 정이품송 후계목 홍보 및 분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이품송은 조선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천연기념물 103호이다. 후계목은 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로, 보은군은 정이품송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2020년부터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민간에 분양해오고 있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은 신한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정이품송 후계목의 가치를 알리면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시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무 거래 플랫폼인 ‘초록손가락의 숲’에서 원하는 후계목의 높이와 나무 형태 등을 선택하고, 굴취·운송·식재에서 최종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한카드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앞 부지에 식재하고 미니 정원을 조성해 서울 한가운데에서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이 무료로 운영하는 나무 거래 플랫폼에는 오픈 4개월 만에 80여 개의 농원이 입점해 조경회사 및 고객을 대상으로 나무를 판매하고 있다. 초록손가락은 카드사의 장점을 살려 현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카드 결제 및 안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후계목 분양 사업 확대 및 도시숲 조성, 소형분재 사업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20 14:56:32국가유산청은 오랜 기간 주민을 지키고 함께 살아온 '전북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와 '충남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군산 하제마을에 있는 팽나무는 높이가 20m에 달하는 큰 나무다. 나무의 수령을 측정한 결과, 2020년 기준 537살 안팎으로 추정된 바 있다. 나무 조각을 빼내 나이테를 계산하는 생장추로 수령을 측정한 팽나무 중 나이가 가장 많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마을을 굳건하게 지켜온 역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과거 배를 묶어두던 기둥 역할을 하며 조선 초기부터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던 것으로 전한다. 부여 석성동헌에 있는 탱자나무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 건물에 남아있는 유일한 탱자나무로서 가치가 크다. 나무 높이는 4.8m, 너비는 6.8m이며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농업 기술 등을 정리한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따르면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주변에는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쳤는데, 탱자나무가 주로 쓰였다고 한다. 국가유산청 측은 "죄인을 가두고 형벌을 주던 관아 동북쪽에 탱자나무가 심겨 있는 것으로 보아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들은 뒤 '군산 하제마을 팽나무' 등을 천연기념물로 확정할 계획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7 10:30:29[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3일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 환경 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8년부터 17년간 천연기념물 지킴이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와 연구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이 개체 수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은 △보호종 단체 연구활동 △임직원·고객 가족 천연기념물지킴이 봉사활동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저소득가정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03 15:13:40【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탐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식생학회와 한국생태학회 등이 참여해 진행된 탐사대회는 전문가 20명과 일반인 70여명이 참여했다. 운곡습지 전역에서 식물탐사, 곤충탐사, 양서파충류 및 포유류탐사, 조류탐사 4개팀(5개 분류군)으로 탐사했다. 대회에서는 식물 362종, 곤충 138종, 양서류 9종, 파충류 6종, 포유류 10종, 조류 19종을 찾을 수 있었다. 식물 중에는 가시연꽃, 진노랑상사화, 수달, 삵, 팔색조 등 멸종위기종 5종을 찾았고 산림청 지정 보호종인 낚지다리 1종, 붉은배새매와 두견의 천연기념물 2종 등 모두 544종의 생태 보물을 발견했다. 식물탐사단이 찾은 보물 중에는 습지에서 서식하는 노랑어리연꽃, 물쑥, 왕미꾸리광이 등 82종의 습지식물을 찾아 운곡습지의 놀라운 종다양성을 눈으로 확인했다. 곤충탐사단이 찾은 보물중에는 산제비나비, 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검은물잠자리 등의 다양한 나비류와 잠자리류 그리고 수서곤충이 탐사됐다. 양서·파충류는 무당개구리, 산개구리, 청개구리, 누룩뱀 등이 탐사되어 습지생태계의 건전한 먹이사슬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운곡습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하자”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8 15:05: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수달’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수달은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주민 강성백씨(53)가 집 앞 하천을 산책하던 중 발견했다. 강씨는 수달을 촬영한 뒤 울산시에 제보했으며 이에 시는 지난 3월 13일, 사진이 촬영된 인근 회야강 하중도(河中島)에서 수달 배설물을 확인했다. 이어 무인관찰카메라를 통해 이틀 뒤 15일 수달 두 마리를 포착했으며 보름 뒤인 31일에는 이들 외 또 다른 한 마리를 확인했다. 이달 2일에는 세 마리가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어난 강물 속을 오르내리는 수달 모습이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겼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서 선명하게는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하중도를 먹이 취식터 겸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수달은 족제비과 대형 포유류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하천과 육지를 오가면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주로 어류를 먹지만 양서류, 갑각류까지 먹을 수 있도록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다. 교미는 1∼2월에 하고 임신 기간은 60∼70일이다. 한꺼번에 네 마리까지 낳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3 10:29:50【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新安 晩才島 柱狀節理)'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돼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는 만재도 섬 전체의 해안을 따라 노출된 응회암층에서 주상절리가 잘 나타난다. 섬의 남동쪽 해안과 부속 섬인 녹도 등에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파도와 바람의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침식 지형(해식애, 해식동굴, 씨 아치 등)이 발달하고 있다. 특히 만재도의 남동쪽 장바위산 해안 절벽에는 수십 미터 규모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했다. 이들 돌덩이는 중생대 백악기(약 1억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만재도 응회암으로 용결응회암의 형성 과정, 화산학적 특징(부석편, 용결엽리) 등과 관련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는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 결과 육각기둥이 뚜렷하고 수평으로 발달한 절리와 함께 만재도의 해안침식 지형과 잘 어우러져 매우 뛰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만재도는 흑산도에서 남쪽으로 52㎞ 떨어져 있으며 목포에서는 105㎞ 떨어진 외딴섬이다. 70명의 주민은 미역 채취 및 낚시어업 등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만재도는 드라마 '봄의 왈츠',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걷기 여행 및 낚시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신안의 훌륭한 지질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9 15:31:26문화재청은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소개된 주상절리(정식 명칭 '전남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예고했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만재도 주상절리는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진 기둥이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시기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응회암(凝灰巖·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 조직이 고르게 관찰돼 연구 가치가 크다. 또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안 침식 지형과도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09 12:33: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이해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보은 속리 정이품송' 자목(子木) 5주를 기념식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목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인 식물의 종자 채취,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육성한 나무로 이번에 심는 자목은 지난 2008년부터 충북 보은군에서 추진한 자목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분양된 품종이다. 지난 2월부터 보은군에서는 전국 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해당 자목의 유상분양을 공모했고, 기장군은 이번달 최종 분양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이 분양받은 자목 5주는 2014년생으로 키가 2m 안팎에, 밑동의 지름이 7~10cm 정도이다. 군은 현재 군내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심을 곳을 찾고 있으며, 오는 4월~5월 중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오랜 역사와 전통,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정이품송 기념식수를 추진했다”라며, “산림문화적인 의미와 더불어 자연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27 15:18:35문화재청은 '강원도 영월 분덕재 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분덕재 동굴은 연장 길이가 약 1810m에 달하는 석회암 동굴이다. 2020년 강원 영월읍과 북면 사이의 분덕재 터널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 동굴 중에서는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덕재 동굴은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지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다. 동굴 안에는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을 비롯해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 형태의 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특히 중력을 무시하고 사방으로 뻗은 가느다란 직선과 'ㄱ', 'ㄴ', 계단 모양 등 여러 형태로 성장하는 곡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 모양의 구멍인 용식공을 포함한 동굴 내 지형도 연구할 가치가 크다.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가 이뤄져 다른 동굴과 비교해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점도 의미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전남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를 천연기념물로 추가 지정했다. 기존에는 화엄사 내 들매화 1그루가 '구례 화엄사 매화'라는 명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각황전 주변에 있는 홍매화를 추가하고 이름을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변경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나무 높이가 8.2m, 가슴 높이 기준 둘레는 1.6m로, 매실나무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붉은색의 꽃 색과 줄기, 가지가 굴곡을 이룬 독특한 수형이 각황전과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사랑받아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19 1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