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행정안전부는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를 수행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소재)를 7월 23일 정식 출범한다. 전북은 전북혁신도시건설 당시(2008~2012년), 전주·익산 일원의 만경강 유역 완주 일대에서 70여 개소 이상의 초기 철기유적이 발굴되는 등 한반도 고대 철기문화가 활성화되었던 지역이다. 또한, 전북 지역에는 가야사 연구 대상 유적 총 1,672건 중 23%가 분포해 있는 곳으로, 특히 만경강 유역 초기 철기 문화 세력은 동부지역 가야 문화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한반도 철기문화권 유입경로인 만경강 유역의 초기철기 유적 조사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고조선,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사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 내 지방연구소는 기존 6개소(경주, 부여, 가야, 나주, 중원, 강화)에서 이번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로 총 7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7-17 08:46:27【울산=권병석기자】한반도 철기문화의 요람인 울산 북구 ‘달천철장’(達川鐵場)의 제철문화를 되새기는 ‘제6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8일 개막됐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울산쇠부리축제는 ‘철의역사, 희망의 불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20일까지 3일 간 북구청광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쇠부리’는 철광석을 용광로에 넣고 불을 때 철을 뽑아내는 작업 과정을 일컫는다. 쇠부리놀이는 화력과 설비가 부족했던 시절 힘든 작업을 해내기 위해 여럿이 일치된 행동과 노래를 부른 데 뿌리를 두고 있다. 이번 축제는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우리 고유의 다양한 전통문화 소개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축제로 열린다. 기존 3개 지역 대장장이를 초청하던 것을 5개지역으로 확대한 팔도 대장간마을이 운영되고 있으며, 창작 마당극 ‘쇠부리는 사람들’을 새롭게 추가해 공연된다. 19일 열리는 ‘쇠부리는 사람들’은 울산 유일의 마당극 전문단체인 문화센터 ‘결’에서 북구 달천 쇠부리의 역사적 근거를 테마로 불매꾼의 삶과 애환을 6개 마당으로 구성해 풍자와 해학, 감동을 선사한다. 또 이은철 도검장인을 초청, 달천 전통 쇠부리로를 복원해 전통 방식의 제철·제련 시연과 불매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청소년 사물놀이 경연대회도 신설했다. 아울러 쇠부리 역사관과 홍보관, 현대산업전시관 등 각종 기획전 및 전시관도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며, 쇠부리 점핑클레이와 철기문화 복식체험, 쇠부리 타각 체험 등 모두 40개의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행사가 마련된다. 이병우 울산쇠부리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산업수도 울산의 원동력이 된 선조들의 빛나는 철기문화를 소개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기존 3개 지역 대장장이를 초청하던 것을 5개지역으로 확대한 팔도 대장간마을이 운영되고 있으며, 창작 마당극 '쇠부리는 사람들'을 새롭게 추가해 공연된다. 19일 열리는 '쇠부리는 사람들'은 울산 유일의 마당극 전문 단체인 문화센터 '결' 에서 북구 달천 쇠부리의 역사적 근거를 테마로 불매꾼의 삶과 애환을 6개 마당으로 구성해, 풍자와 해악,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은철 도검장인을 초청해 달천 전통 쇠부리로를 복원하여 전통방식의 제철·제련시연과 불매꾼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청소년 사물놀이 경연대회가 신설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쇠부리 역사관과 홍보관, 현대산업전시관 등 각종 기획전 및 전시관도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며, 쇠부리 점핑클레이와 철기문화 복식체험, 쇠부리 타각 체험 등 모두 40개의 다양한 볼거리 및 먹거리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북구는 주차난을 해소를 위해 청사 내뿐 아니라 및 농수산물유통센터, 대영교회 등 모두 10여 곳(4022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축제참가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달천철장으로 대표되는 선조들의 빛나는 철기문화를 널리 알려 지역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6-18 10:57:2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는 마한 역사의 비밀을 간직한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을 지속한다고 14일 알렸다.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지역 서쪽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있고 해발 40~45m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부터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시작된 마한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발굴조사다. 지난해까지 목관묘 40여개, 옹관묘 30여개, 주거지 7개소, 화재 유구 1기가 발굴됐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 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마한유적에서 최초로 발견돼 가치가 높다. 추후 마한의 매장 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백제와 깊은 관계를 보여주는 ‘흑색마연토기’ △금강 하류에서 처음 출토된 ‘직구장경평저호(제사용 토기)’ △해양 교류를 상징하는 경배 등 다양한 토기가 출토됐다. 환두대도, 철부, 철정 등 다수의 철기 유물도 발견돼 해양 문물교류를 통해 세력이 융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조사, 화재 유구 성분분석, 학술대회 등을 추진한 후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14 14:47:46【파이낸셜뉴스 횡성·양양=김기섭 기자】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에 횡성군과 양양군이 각각 특화재생과 인정사업에 선정됐다.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는 올해 상반기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서 속초, 고성, 평창이 선정된 데 이어 하반기 횡성과 양양이 특화재생과 인정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비 총 35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횡성군은 특화재생 사업을 통해 역사와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해 강소도시로서의 가능성을 키워갈 계획이며 특히 둔내면 철기시대 유적을 고유자원으로 삼아 철기시대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도시 브랜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4년간 진행되며 철기 히스토리움, 둔내로 터미널, 둔내로 로컬하우스 등을 조성,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인근 리조트와 KTX 둔내역의 유동인구 유입을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력 있게 만들 계획이다. 양양군은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는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양읍 남문리 일대에 총 83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마을회관과 보훈회관을 새롭게 건립하고 건강과 문화, 복지, 여가 기능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한편 도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의 요구와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사전 컨설팅과 도 평가단 구성 등을 통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 최종 평가에서 올해 5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맹기 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은 강원도의 인구소멸과 지역 쇠퇴 문제에 대응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2-23 17:17:15전북 익산(益山)은 서울에서 호남으로 들어오는 길목이고, 여산은 그 입구다. 현재 익산은 행정구역으로 익산시이며 과거 오랫동안 익산은 익산군과 이리시로 분리돼 있었다. 1906년 익산군, 1931년 이리읍, 1949년 이리시, 그리고 1995년 통합으로 익산시가 되었다. 익산시의 읍면 행정구역으로 익산시 외 금마면, 여산면, 왕궁면, 황등면, 함열읍, 함라면 등이 있다. 전체 인구는 약 30만명으로, 전북에서 전주 다음이며 군산보다 인구가 많다. 전북은 지형적으로 동쪽의 소백산지(무주·진안·장수), 서쪽의 호남평야(전주·이리·군산), 그리고 그 중간에 중산간지(임실·순창·남원)로 이루어진다. 익산은 금강 북쪽의 논산평야, 익산 남쪽의 호남평야와 연결된다. 익산은 근현대를 거치면서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장항선) 등의 철도가 교차하는 호남 최대 교통요지가 되었다. 익산의 지리적 위치, 지정학적 장소성의 영향으로 백제와 고려시대의 불교, 근현대의 천주교·기독교·원불교의 터전으로서 종교도시로서 익산의 단면을 본다. 익산은 고대사에서 백제 이전의 마한과 청동기·석기 시대의 문화유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호남의 입구 여산은 특히 현대시조의 거두인 가람 이병기 선생 생가와 문학관으로 유명하다. 이병기 선생은 학교 교육의 중요성도 잘 인식하면서 전북의 여러 초중등 학교와 전국 유수 학교 교가를 작사했다. 경남중, 경기중, 경복중, 경북중 등 당시 전국 명문들도 포함된다. 가람문학관에는 이병기 선생이 작사한 모든 교가를 다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문학관의 한국 학교 교육에 대한 큰 기여를 보여준다. 전북 익산시는 1995년 행정개편으로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돼 이루어졌다. 고조선시대에는 건마국(乾馬國)이었고, 위만(衛滿)에 쫓긴 기자(箕子)의 준왕(準王)이 익산으로 내려오면서 마한국(馬韓國)이 됐다. 현재의 금마를 중심으로 백제시대에는 금마저(金馬渚)라 했고, 통일신라가 되면서 금마군으로 바뀌었다. 1344년 고려시대 원나라 순제의 황후 기황후 친정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익주(益州)'로 높여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다시 익산으로 변경됐다. 고산자 김정호는 지리지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익산을 백제의 별도(別都)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백제의 수도 사비에 버금가는 특별수도로 여겼음을 뜻한다. 왕궁 터와 미륵사지, 많은 산성들이 그 의미를 더한다. 백제 무왕의 새로운 통치이념을 위한 철저한 계획 왕도(王都)로 개발했다고 본다. 백제가 더 존속했다면 아마도 수도를 익산 금마로 이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도 왕도로 손색없는 많은 시설과 유물이 나오고 있어 백제와 마한의 역사를 살펴준다. 역사적으로 마한과 백제, 부여로 연결되며 고려의 역사유적도 더러 살필 수 있다. 마한은 진한(경북), 변한(경남)과 함께 삼한으로 불린다. 마한은 기원전에서 대략 기원후 400년까지 경기, 충청, 전라도에 존속한 정치체제였다. 익산은 역대 왕조에서 수도가 된 일이 없는 곳임에도 한국의 4대 고도(古都)로 공식 인정되었다. 4대 고도는 경주, 부여, 공주와 함께 익산이다. 고도는 과거의 왕궁, 왕성, 왕릉, 왕사(王寺)가 있는 도읍이다. 익산에는 백제 무왕과 관련된 미륵사와 왕궁 유적, 쌍릉 등이 있다. 4대 고도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2017년 입법예고되고 2020년 5월 정식으로 시행됐다. 이에 힘입어 익산에도 '국립익산박물관'이 설립됐다. 지형 및 지질에 있어 익산은 화강암 지대로 유명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강암으로 1억5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정도의 질이 좋고 아름다운 화강암이다. 현재 채석되고 있는 한국의 화강암 생산에서 가장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황등면에 국내 최대 화강암 채석장이 있고, 암석의 질도 매우 높다. 익산의 발전은 자연 및 인문지리의 연관성에서도 살필 수 있다. 산지의 지역 특성에 대한 영향, 호남평야의 개간과 수리시설, 저수지시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후의 근대적 개발과 현재의 상황 등으로 지역의 문화와 경제가 잘 나타난다. 고대와 중세의 도로, 하천, 해안 교통과 근현대의 철도와 신작로 건설 등이 익산의 역사지리와 현재의 익산 지리에 반영되고 있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익산, 여산, 함열, 용안 등이 통합돼 현재의 익산이 됐다. 일제강점기 솜리 마을에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을 잇는 철도역이 들어서면서 익산의 중심은 금마에서 솜리로 옮겨졌다. 솜리(혹은 솝리)는 '깊은 속 마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데 그대로 한자어 이리(裡里)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이(裡)는 한자 표리(表裏)에서 속을 뜻하는 이(裏)와 같은 뜻이다. 이리라는 지명은 '대동여지도' '동국여지승람' 등 고문서와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호남선 개통으로 솜리가 철도 요지가 되고, 이를 배경으로 금마에 있던 익산 행정 중심을 솜리로 옮기면서 1931년 전격적으로 익산을 한자 지명 이리로 바꾼 것이다. 이리시가 다시 익산시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977년 11월 11일 일어난 이리역 폭발사고 때문이다. 그럼에도 익산에는 이리초, 이리중, 이리고, 이리공고 등 이리 명칭 학교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해방 이후 이리시와 익산군으로 분리됐다가 현재는 익산시로 변경됐다. 여전히 익산의 경제와 행정중심지는 과거 이리에 있다. 주요 문화유적은 청동기 문화, 초기 철기 문화 유적과 함께 마한과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가 모두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마한과 백제 유적이 대표적이다. 익산은 북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만경강이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노령산맥의 지맥이 경계가 되고 서쪽으로는 호남평야 군산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부여군과 논산시, 동쪽으로는 완주군, 남쪽으로는 김제시와 전주시, 서쪽으로는 군산시와 행정 경계를 이룬다. 호남평야상으로 보면 평야의 북동부에 해당하며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평야 개척은 익산에서는 만경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선시대 말과 일제강점기의 거대한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사라진 황등제는 당시 익산 농업의 큰 힘이었다. 익산역은 철도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의 교차역으로서 지역의 다양한 농업 물산의 집산지 역할을 해왔다. 사실 평야를 지형적으로 보면 북쪽의 논산평야, 익산평야, 호남평야, 나주평야가 연결돼 있다. 익산은 지형, 물산, 장소와 위치, 역사와 문화 등에서 풍요로운 지역이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09 18:49:18전북 익산(益山)은 서울에서 호남으로 들어오는 길목이고 여산은 그 입구다. 현재 익산은 행정구역으로 익산시이며 과거 오랫동안 익산은 익산군과 이리시로 분리돼 있었다. 1906년 익산군, 1931년 이리읍, 1949년 이리시, 그리고 1995년 통합으로 익산시가 되었다. 익산시의 읍면 행정구역으로 익산시 외 금마면, 여산면, 왕궁면, 황등면, 함열읍, 함라면 등이 있다. 전체 인구는 약 30만명으로 전북에서 전주 다음이며 군산보다 인구가 많다. 전북은 지형적으로 동쪽의 소백산지(무주·진안·장수), 서쪽의 호남평야(전주·이리·군산), 그리고 그 중간에 중산간지(임실·순창·남원)로 이루어진다. 익산은 금강 북쪽의 논산평야와 익산 남쪽의 호남평야와 연결된다. 익산은 근현대를 거치면서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장항선) 등의 철도가 교차하는 호남 최대의 교통요지가 되었다. 익산의 지리적 위치, 지정학적 장소성의 영향으로 백제와 고려시대의 불교, 근현대의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의 터전으로서 종교도시로서의 익산의 단면을 본다. 익산은 고대사에서 백제 이전의 마한과 청동기, 석기시대 문화유적도 다수 보유한다. 호남의 입구 여산은 특히 현대시조의 거두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와 문학관으로 유명하다. 이병기 선생은 학교 교육의 중요성도 잘 인식하면서 전북의 여러 초중등 학교와 전국의 유수의 학교들 교가를 작사했다. 경남중, 경기중, 경복중, 경북중 등 당시 전국 명문들도 포함된다. 가람문학관에는 가람선생이 작사한 모든 교가를 다 직접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문학관의 한국 학교 교육에 대한 큰 기여를 보여준다. 전북 익산시는 1995년 행정개편으로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돼 이루어졌다. 고조선시대에는 건마국(乾馬國)이었고, 위만(衛滿)에 쫓긴 기자(箕子)의 준왕(準王)이 익산으로 내려오면서 마한국(馬韓國)이 됐다. 현재의 금마를 중심으로 백제시대에는 금마저(金馬渚)라 했고, 통일신라가 되면서 금마군으로 바뀌었다. 1344년 고려시대 원나라 순제의 왕후 기황후 친정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익주(益州)’로 높여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다시 익산으로 변경됐다. 대동여지도를 제작한 고산자 김정호는 지리지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익산을 백제의 별도(別都)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백제의 수도 사비와 버금가는 특별수도로 여겼음을 뜻한다. 왕궁 터와 미륵사지 터, 많은 산성들이 그 의미를 더한다. 백제 무왕의 새로운 통치 이념을 위한 철저한 계획 왕도(王都)로 개발했다고 본다. 백제가 더 존속했다면 아마도 수도를 익산 금마로 이전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현재도 왕도로 손색없는 많은 시설과 유물이 나오고 있어 백제와 마한의 역사를 살펴준다. 역사적으로 마한과 백제, 부여로 연결되며 고려의 역사유적도 더러 살필 수 있다. 마한은 진한(경북), 변한(경남)과 함께 삼한으로 불린다. 마한은 기원전에서 대략 기원후 400년까지 경기, 충청, 전라도에 존속한 정치체제였다. 익산은 역대 왕조에서 수도가 된 일이 없는 곳임에도 한국의 4대 고도(古都)로 공식 인정되었다. 4대 고도는 경주, 부여, 공주와 함께 익산이다. 고도는 과거의 왕궁, 왕성, 왕릉, 왕사(王寺)가 있는 도읍이다. 익산은 백제 무왕과 관련된 미륵사와 왕궁 유적, 쌍릉 등이 있다. 4대 고도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2017년 입법예고되고 2020년 5월 정식으로 시행됐다. 이에 힘입어 익산에도 ‘국립익산박물관’이 설립됐다. 지형 및 지질에 있어 익산은 화강암 지대로 유명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강암으로 1억5000만년전 중생대 쥬라기, 백악기 정도의 질이 좋고 아름다운 화강암이다. 현재 채석되고 있는 한국의 화강암 생산에서 가장 높은 품질을 보여준다. 황등면에 국내 최대 화강암 채석장이 있고 암석의 질도 매우 높다. 익산의 발전은 자연 및 인문지리의 연관성에서도 살필 수 있다. 산지의 지역 특성에 대한 영향, 호남평야의 개간과 수리시설, 저수지 시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후의 근대적 개발과 현재의 상황 등으로 지역의 문화와 경제가 잘 나타난다. 고대와 중세의 도로, 하천, 해안 교통과 근현대의 철도와 신작로 건설 등이 익산의 역사지리와 현재의 익산 지리에 반영되고 있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익산, 여산, 함열, 용안 등이 통합돼 현재의 익산이 됐다. 일제강점기 솜리 마을에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을 잇는 철도역이 들어서면서 익산의 중심은 금마에서 솜리로 옮겨졌다. 솜리(혹은 솝리)는 ‘깊은 속 마을’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데 그대로 한자어 이리(裡里)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이(裡)는 한자 표리(表裏)에서 속을 뜻하는 이(裏)와 같은 뜻이다. 이리라는 지명은 대동여지도, 동국여지승람 등 고문서와 지도에는 나오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호남선 개통으로 솜리가 철도 요지가 되고, 이를 배경으로 금마에 있던 익산 행정 중심을 솜리로 옮기면서 1931년 전격적으로 익산을 한자 지명 이리로 바꾼 것이다. 이리시가 다시 익산시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1977년 11월 11일 일어난 이리역 폭발사고 때문이다. 그럼에도 익산에는 이리초, 이리중, 이리고, 이리공고 등 이리 명칭 학교들이 많이 남아있다. 해방 이후 이리시와 익산군으로 분리됐다가 현재는 익산시로 변경됐다. 여전히 익산의 경제와 행정중심지는 과거 이리에 있다. 주요 문화유적은 청동기 문화와 초기 철기 문화 유적과 함께 마한과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가 모두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마한과 백제 유적이 대표적이다. 익산은 북쪽으로는 금강, 남쪽으로는 만경강이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노령산맥의 지맥이 경계가 되고 서쪽으로는 호남평야 군산과 경계를 이룬다. 북쪽으로는 부여군과 논산시, 동쪽으로는 완주군, 남쪽으로는 김제시와 전주시, 서쪽으로는 군산시와 행정 경계를 이룬다. 호남평야 상으로 보면 평야의 북동부에 해당하며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경제개발에 따른 대규모 평야 개척은 익산에서는 만경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조선 말과 일제강점기의 거대한 저수지였지만 지금은 사라진 황등제는 당시 익산 농업의 큰 힘이었다. 익산역은 철도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의 교차역으로서 지역의 다양한 농업 물산의 집산지 역할을 해왔다. 사실 평야를 지형적으로 보면 북쪽의 논산평야, 익산평야, 호남평야, 나주평야가 연결돼 있다. 익산은 지형, 물산, 장소와 위치, 역사와 문화 등에서 풍요로운 지역이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2-03 16:29:20[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지난 20~21일 대만 신북시 십삼행(十三行) 박물관에서 주최한 '2024 고고학 축제'에 올해 처음 참여해 우리나라 해양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고 22일 밝혔다. 대만 신북시 고고학 축제는 선사시대 인간들의 삶과 고고학 유적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국제 고고학 박람회다. 대만 신북시십삼행박물관에서 주최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십삼행박물관은 1998년에 개관한 대만 유일의 고고학박물관으로 1957년에 발견된 대만을 대표하는 철기문화 유적지인 십삼행유적지에 세워진 박물관이기도 하다. 올해 12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선사시대 동물들이라는 주제로 대만의 대학, 연구소, 박물관 등 모두 5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국립해양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 일본은 효고현립고고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교육체험 부스 운영에 함께 참여했다. 박람회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십삼행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립해양박물관 김윤아 전시팀장이 '반구대암각화에서 보이는 해양동물'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목받았다. 신북시고고학축제를 다녀간 인원은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예술꾸러미'를 활용한 체험부스를 운영, 대만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해양예술품을 체험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모두 1000여명의 대만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동아시아의 대표 박람회인 대만 신북시 고고학축제 참가를 통해 한국 해양문화를 알리는데 역할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한 국립해양박물관 김희영 운영본부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대만 십삼행박물관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논의하고 국제학술대회, 공동 전시, 교육 등 박물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상호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면서 "특히, 국제적인 교육체험 활동 교류를 강화해 축제 참가를 넘어 두 박물관의 축적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22 14:48:0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부터 황룡강으로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을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신창동 유적지에는 2000년 전 마한의 옛 수로를 재현하고, 시 지정 문화유산인 호가정에 역사길을 조성하는 등 역사·문화·생태가 함께하는 시민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비 1억원을 들여 설계를 우선 추진하며, 신창동 유적 서쪽 구릉 경사면에서 시작해 저습지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수로를 조성해 저습지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수로는 옛 마한의 자연 배수로 형태로 재현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자연 배수로 설계를 위해 관련 문화재 전문가의 의견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배수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신창동 사적 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마을 주민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행정에 나섰고, 광산구와 협업을 통해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지난 1992년 9월 국가사적 제375호로 지정됐다. 월봉산 능선의 끝자락에 자리해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초기 철기시대와 삼한시대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역사문화 교육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다. 과거 영산강 범람으로 유입된 토사가 자연적으로 저습지로 형성돼 수 천 년이 지났음에도 문화유산의 보존 상태가 타임캡슐처럼 매우 양호한 곳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예산으로 '신창동 종합 정비 연구용역'을 추진해 신창동 유적의 종합적인 복원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용역을 통해 신창동 유적의 흔적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과 역사공원 조성, 마한유적체험관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과 황룡강 합수부에 위치해 수변경관 조망이 우수한 호가정에도 국토교통부 2023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9억원으로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역사문화유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호가정 주변 환경 정비(돌계단 설치, 수목정비 등)와 인근 영산강과 황룡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와 경관 정원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17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역사·문화·환경이 어울리는 수변 산책로, 경관 정원 조성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지역 역사유산과 영산강 Y프로젝트의 시작점인 신창동 유적과 황룡강에 이어진 호가정까지 '걷고 싶은 역사문화유산길' 조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15 11:12:26[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가 진행 중인 기업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철의 가치 및 친환경 철강기술·제품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가도록 게임·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 신선한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 '판타스틸' 조회수 3000만 넘어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철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캠페인 '판타스틸(FANTASTEEL)' 2탄을 최근 공개했다. 지난 8월 공개해 흥행에 성공한 1탄 '신(新)철기시대의 서막'에 이은 두번째 작품이다. 포스코 동영상 플랫폼 등에 공개된 1탄(풀버전)의 조회수는 13일 기준 3100만회를 돌파했다. 역대 포스코 광고캠페인 중에 최대 조회수 및 흥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광고 슬로건인 '판타스틸'은 판타지(Fantasy)와 철(Steel)의 합성어다. 포스코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친환경 철강제품을 게임 속 판타지와 연결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기념해 판타스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대중에게 철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한 특별 캠페인"이라고 했다. 판타스틸은 포스코가 기존 광고의 틀을 깨고 게임업체 넥슨과 콜라보한 첫 광고 캠페인이다. 젊은 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영상미가 특징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게임 아이템들은 포스코의 철강제품이다. △초고강도 강판 기가스틸 △고강도·경량화를 위해 이종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맥 기반의 불연컬러강판 △영하 165℃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는 고망간강 등이다. 2편 '그린스틸이 만든 미래'는 포스코의 제철 기술로 승리를 거둔 판타스틸 왕국의 미래 모습이 담긴다. 친환경 마스터 브랜드 Greenate(그리닛), 수소환원제철 등 포스코의 탄소중립 추진 노력과 의지를 부각했다. 현대제철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 현대제철은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을 시작했다. 예술작가와의 협업, 웹예능, 업사이클링 숏폼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40번 이상 재활용되는 철의 지속가능한 특징을 다양한 형태로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내일을 그린다'는 의미의 '그린'과 친환경 철강의 비전을 상징하는 'Green'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이 가진 순환의 속성과 그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현대제철의 진심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철이 그린 세상' 캠페인 첫 작품은 정크아트의 대가 김후철 작가와의 콜라보 영상이다. 김후철 작가는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서 나온 고철을 재활용해 로봇 등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 방식으로 국내외에서 유명하다. 현대제철은 Fe01재생복합문화공간에 설치된 김후철 작가의 작품과 그의 작업 방식을 주제로 3편의 영상을 제작, 이달초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날 기준 총 조회수는 8만회를 넘어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의 순환성과 일맥상통하는 작가의 철학과 현대제철이 주목하는 순환의 가치를 리드미컬하고 몰입감 있는 구성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1-13 16:33:37[파이낸셜뉴스] 영화 ‘겨울왕국’의 배경이 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유명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할슈타트’ 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너무 많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려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700명 사는 마을에 하루 1만명 방문하는 '할슈타트'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할슈타트 주민들이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하루 관광객 수 제한을 도입하고 오후 5시 이후로는 관광버스 운행을 막아달라는 등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슈타트는 인구 700명 가량의 작은 마을이지만 성수기엔 하루 최대 1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민 1인당 관광객 숫자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6배에 달할 정도이며, 연간 방문객은 코로나19사태 이전 무려 100만명에 달했다. 대규모 관광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주민들은 소음 공해와 교통 체증에 항의의 뜻으로 사진 촬영이 빈번한 지역에 나무 벽을 세워 주변 경치를 가렸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여론이 악화하자, 해당 벽은 결국 철거됐다. "이 곳에 사람이 살고 있어요" 주민들의 고통 하지만 알렉산더 슈츠 할슈타트 시장은 당시 “관광객들에게 이 지역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현수막을 걸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관광객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할슈타트는 알프스 기슭에 자리한 마을이다. 산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 이 마을은 전 세계 최초의 소금 광산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유럽 초기 철기 문화인 ‘할슈타트 문화’가 발원된 곳이기도 하다. 할슈타트는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KBS2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인기에 힘입어 2012년 중국은 광둥성에 이를 재현한 같은 이름의 마을을 건설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9 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