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용산병원 이전 후 10여년간 방치돼 있던 '용산철도병원'은 용산의 지역성과 역사성, 장소성을 품고 있다. 용산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등록문화재이자 근대 건축물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이곳을 각종 도시계획 및 개발 등으로 사라져가는 용산의 유물과 사료들을 보존하고 기록할 수 있는 최적의 박물관 건립부지로 판단했다.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용산철도병원'은 등록문화재 제428호로 1928년 철근 콘크리트조 적벽돌 마감으로 재건된 지상 2층 규모의 병원이다. 일제강점기 철도기지로서 신시가지로 개발됐던 용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건립 당시의 구조, 재료, 공간 구성을 간직하고 있고 국내외 철도병원 설립의 역사에 있어 원형의 건축이 보존돼 있는 극히 드문 희소가치를 지닌다. 일제강점기 당시 특수의료기능을 가진 용산철도병원의 근·현대사를 고찰할 수 있다는 평가다. 용산구는 '용산철도병원'의 원형을 고증하는 복원·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붉은색 외부 벽돌 성능 회복과 스테인드글라스, 창호 등의 내부복원 작업 등 근대 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박물관 리노베이션을 추진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2011년 박물관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및 박물관 자료 공개 구입 등 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개관했다. 지상 2층, 연면적 2275㎡, 동시 수용인원 490명, 쾌적 관람 수용인원 100여명 규모다. 공간은 전시, 교육, 사무, 조경, 공용 부문으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모은 전시 유물은 4000여점이다. 용산구는 건축 환경 분석을 통해 전시 연출 활용에 최적화된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2∼3분의 2D, 3D 영상으로 주제별 전시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시는 상설전, 개관 기념 특별전, 체험코너가 있다. 부대시설로 교육실, 아카이브미디어월, 기증자 명예전당,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용산LAB : 도시역사편'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90분간 8회차로 꾸려진다. '똑똑똑, 처음 박물관'은 30초 내외로 제작한 박물관 소개 영상으로 유아들이 박물관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용산역사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날)은 휴관이다. 박물관 운영은 구가 직접 하며, 박물관장을 포함한 운영 인력은 현재 12명이다. 구는 자원봉사자 20명도 모집해 전시해설, 관림질서 및 전시실 안전유지에 힘쓰고 있다. 개관 후 하루 최대 700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지역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9-01 18:50:4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광주시내에 철도가 들어온 지 100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8월 21일까지 '광주철도 100년'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 따르면 광주에는 지난 1922년 7월 당시 호남선 송정리역과 대인동의 동부소방서 자리의 광주역 사이 15㎞에 철도가 처음 개통됐다. 이번 전시는 3부로 나눠 지난 100년 광주철도를 대표해온 호남선, 광주선, 경전선을 소개하고, 해당 철도노선을 대표하는 송정리역, 광주역, 남광주역 등 3개 역사 건물을 재현한다. 희귀한 철도 관련 자료 13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제1부 '1913년 송정리역'에서는 철도로 인해 황룡강변의 작은 마을이던 송정리가 교통의 거점이자 광주의 관문으로 변모해온 과정을 소개한다. 일제의 수탈 도구라는 생각에 초기 철도는 배척의 대상이었지만 점차 국권회복과 철도를 나눠 생각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는 과정을 다룬다. 당시 불린 '호남철도가'를 소재로 제작한 영상을 통해 이러한 철도에 대한 인식의 변화과정을 보여준다. 또 이전까지 공개된 적이 없던 송정리역의 초기의 모습을 담은 자료도 소개한다. 제2부 '1922년 광주역'에서는 송정리역과 광주시내를 잇는 철도가 필요했던 이유와 그것이 광주역사에 미친 영향을 소개한다. 통칭 '광주선'으로 부른 이 노선은 걸어서 3시간 거리이던 송정리~광주시내 간을 30분 거리로 좁히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촉매역할을 했다. 또 반경 수십㎞의 열차통학권을 형성해 광주가 근대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열차통학은 매일 한국인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하는 공간이었고, 이로 인해 광주학생독립운동에서 운암역, 나주역, 광주역이 등장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제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통학열차를 끌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길이 4m, 높이 2m의 대형 모형도 전시한다. 제3부 '1930년 남광주역'에서는 광주가 전남 동부와 서부를 잇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1930년 지금의 경전선의 전신인 '광려선'이 개통되면서 이틀거리이던 광주~여수 간 여행거리는 한나절 거리로 바뀌게 된다. 이 노선의 광주 쪽 관문인 남광주역은 이후 역 주변에 시장이 생기면서 지금의 남광주 풍경을 만들어냈다. 남광주역 내부는 곽재구 시인의 작품 '사평역에서'에서 모티브를 얻어 옛 간이역의 대합실로 꾸며 철도에 얽힌 추억을 담금질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신현대 박물관장은 "지난 100년 '광주철도'는 일제의 수탈과 징용의 수단, 개발독재시절 호남선의 더디기만 했던 복선화 사업 등 어두운 그림자와 함께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도시공간과 일상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는 등 빛을 선사했다"며 "이번 전시가 이러한 철도의 역할, 나아가 현대문명에 대한 인문학적 고민과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01 09:23:35[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23일부터 철도박물관을 전면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박물관이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휴관하다 지난 11일부터 하루 300명 이내 예약제로 제한 운영해왔다. 주말에는 관람객이 몰려 조기 예약 마감되는 등 수요가 많았다. 철도박물관은 지난 7일 문화재청이 새로 지정한 4건의 국가등록문화재 차량 등을 포함한 1만 2600여 점의 철도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철도차량은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려선(수원~여주) 구간에서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등이다. 또한 최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기증받은 안춘천철교 구조물은 1906년 경인선 선로개량 공사 때 설치돼 100년 이상 철도가 운행됐으며 상판 곳곳에서 한국전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배은선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휴관기간 동안 전시 설명판을 교체하고 전동차 시뮬레이터 등을 갖추며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소중한 철도유물 관람으로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22 13:54:26【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문화재청은 의왕시 철도박물관 소장 철도차량 4건을 신규 국가등록문화재로 7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철도박물관은 국가등록문화재 13건을 소장하게 됐다. 국가문화재로 등록된 철도차량은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와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이 지역 순방할 경우 사용하기 위해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 터우형 증기기관차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 등이다. 철도박물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12월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으나 오는 11일 개관할 예정이다.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1일 3회 회차별 1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예약은 철도박물관 네이버 연동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세부사항은 철도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민명희 의왕시 문화체육과장은 “문화재 소유자(관리자)인 철도박물관과 협력해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철도박물관에 들러 우리 시의 소중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4-10 08:39:00[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8년 건설돼 철도 건설에 동원된 노동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사용된 '용산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이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30분 서울 한강대로 용산역사박물관(옛 용산철도병원)이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 동시 수용인원 490명, 쾌적 관람 수용인원 100여명 규모다. 붉은색 외부 벽돌 성능 회복과 철도병원 내부 흔적 보존을 통해 근대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됐다. 내부 공간은 전시와 교육, 사무, 수장, 조경, 공용 부문으로 구분된다. 용산구가 처음 박물관 건립에 대해 계획을 수립·검토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이후 구는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박물관 자료 공개 구입, 전시 상세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모은 전시 유물은 약 4000여점이다. 용산구는 "건축환경 분석을 통해 전시 연출 활용에 최적화된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2∼3분짜리 2차원(2D), 3차원(3D) 영상으로 주제별 전시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시는 △상설전 △개관기념 특별전 △체험코너로 이뤄졌다. 상설전 주제는 '보더리스 용산'으로 △프롤로그 '천의 얼굴 용산' △용산에 모이다 '한양의 길목 용산, 조선을 움직인 거상, 경강상인' △용산에서 흩어지다 '군사기지로 새로운 지형을 그리게 된 용산, 냉전 속에서도 뜨겁기만 했던 용산' △용산으로 이어지다 '철도 교통의 중심이 된 용산, 철도의료의 본거지 용산철도병원' △용산에서 하나 되다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터전 용산, 경계를 풀고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용산' △에필로그 '내일로 가는 용산' 순이다. 개관기념 특별전도 오는 9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용산 도시를 살리다-철도 그리고 철도병원 이야기'를 주제로 철도병원의 역사를 담았다. 또 '보더 인 모션-용산'은 철길을 따라 펼쳐지는 용산의 시대별 장면들을 볼 수 있는 대표작이다. 체험전은 1층 복도를 따라 마련됐다. 관람객은 터치 모니터, 인물 스카시패널, 미로테이블 등을 활용해 세곡 운반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교육실 △아카이브미디어월 △기증자 명예전당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됐다. 용산역사박물관 관람료는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조선시대 용산은 조운선과 상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는 수도 한양의 배후지면서 강 이남으로 건너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일제는 용산에 철도기지를 건설해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삼기도 했다"며 "용산역사박물은 용산이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3-21 17:03:1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 철도박물관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철도 박물관에서 놀아보자’는 주제로 △기차타고 떠나는 세계여행 △온라인 과학기차 △랜선 기차놀이쇼 등 기차와 역사·과학 분야를 융합한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차타고 떠나는 세계여행은 기차의 발명에 따른 세계와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알아보고 나만의 미래철도를 상상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모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유물을 영상으로 관람한 뒤 미리 발송된 교재와 교구를 가지고 선생님과 게임 형식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증기기관차 동력장치도 함께 만들어본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0~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전 11시 30분에 모두 8차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체험 콘텐츠도 두 가지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증기기관차의 과학 원리를 실험하고 나만의 오토마타 만들기를 함께하는 ‘온라인 과학기차‘와 11월 3일부터 전기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실험과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랜선 기차놀이쇼’다. 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 ‘한국철도TV’를 통해 게시일 이후 상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 나만의 작품을 박물관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철도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규영 한국철도 인재개발원장은 “집에서도 철도박물관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특히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9-07 14:45:30[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 '철도사랑 철도인 유물 모으기 운동'을 통해 수집한 총 2439점의 철도 유물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증된 유물은 과거 철도 업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1930년∼2000년대 기록물 및 사진과 승차권, 기차여행 안내자료, 철도 개통 기념품, 직원 제복(작업복) , 규정집 등이다. 중요 자료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 등록을 거쳐 철도박물관에서 보존하는 한편, 전시·연구·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기증된 유물 중 1930년대로 추정되는 양평역 직원 단체 사진은 당시 건축양식 등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다. 또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첫 300만㎞ 무사고 운전 기록(2005년)을 세운 박병덕 기장의 기관사 승무일지(1982~2013년)는 철도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물이다. 권영석 코레일 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철도 유물 기증 운동을 활성화해 숨어 있는 철도 유산을 찾아내고, 철도 역사 재조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향후 기증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9-18 15:14:42[파이낸셜뉴스 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시가 폐쇄된 옛 철도역사(驛舍)를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켜 일반에 공개한다. 김해시는 내달 1일 진영읍 진영역사공원 내 ‘진영역철도박물관’을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905년 처음 문을 연 옛 진영역은 1943년 한차례 재건축을 거쳐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로 문을 닫았다가 이번에 리모델링을 통해 철도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옛 진영역은 대한제국 말기인 1905년 일제에 의해 군용철도가 놓이면서 개통됐으나, 1940년 일반운수 영업을 시작하면서 진영은 물론, 경전선의 물류기점으로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개장 105년 만인 지난 2010년 폐역(廢驛)됐으나, 2017년 진영 소도읍재활사업의 하나로 일대가 공원화되면서 철도전문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박물관은 전체 2동의 건물로 구성돼 철도승차권과 역무원 유니폼, 수·소화물 영수증 등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다양한 철도 물품들과 영상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기관사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제2전시관은 옛 진영과 김해의 다양한 관광지를 형상화한 ‘철도디오라마’를 조성해 버튼을 누르면 모형기차가 레일 위를 돌며 관련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제공, 마치 기차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또 기관차 및 객차 전시와 객차를 리모델링한 북카페·종합물놀이장·진영에 있던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을 기념해 지은 성냥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췄다. 이번 진영역철도박물관 개관으로 옛 진영역 일원을 공원화하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해 침체된 진영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된 진영 소도읍재활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진영읍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가 생겨난 것”이라며 “지역민들에게는 향수를 또 관람객들에게는 철도에 대한 다양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06억 원을 진영읍에 투입해 소도읍재활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진영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명품공원을 조성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9-10 10:09:52코레일 철도박물관이 '철도의 날'을 맞아 이달 29~30일 철도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철도의 날은 일제 잔재 청산과 민족 자주성 회복을 위해 대한제국 철도국 설립일인 6월 28일로 지난해 바꿨다. 올해로 125주년이 된다. 코레일은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행사는 △철도 제복입기 △기차종이모형 만들기 △디젤전기기관차 운전시뮬레이터 체험 △가족사진 촬영을, 전시행사는 △2018 어린이기차그리기대회 수상작과 철도사진 전시 △철도모형 전시 및 디오라마 구동 등이다. 특히 이날 방문객은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는 비둘기호, 통일호 및 협궤 객차를 특별 개방된 야외전시공간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고 철도해설사를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권영석 코레일 인재개발원장은 "125주년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박물관 관람객들과 직접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철도박물관을 철도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박물관은 철도의 날인 6월 28일 하루 동안 무료로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6-26 17:45:54철도박물관이 어린이를 위한 철도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코레일은 5월 4~5일 이틀간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에서 '2019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레일과 의왕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철도박물관, 왕송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야외 영화상영, 불꽃놀이, 철도차량 전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철도상식 OX퀴즈·보물찾기·운전 시뮬레이터체험·철도제복입기 체험 등 체험 이벤트도 준비됐다. 장영철 코레일 인재개발원장은 "어린이날 의왕철도축제에서 기차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기간에 맞춰 '제18회 어린이기차그리기대회'도 열린다. 기간은 5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며, 유치원,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철도박물관에서 현장 접수 가능하며 수상작은 야외 특별전시장에 9월부터 두 달간 전시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4-29 15: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