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어 올해 자펀드 결성현황 등 농식품 투자동향 및 내년도 모태펀드 운용방향 등에 논의했다. 협의회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실적을 업계 및 전문가와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7개 주요 펀드 운용사, 벤처투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올해 2월 2020억원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출자계획을 공고했다. 민간 출자 규모 확대로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 자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다. 8월말 기준 1421억원 자펀드가 결성 완료됐다. 680억원 이상 규모 자펀드 결성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와 같이 정부 출연금 550억원이 포함됐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면 내년에도 무리 없이 2000억원 이상 농식품 펀드를 결성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해 농식품 전·후방 청년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농업 및 푸드테크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농식품 생산성 제고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9-24 10:06:25정부는 농촌 청년 정책의 지원 대상을 기존 청년 농업인에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전후방 창업과 농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청년까지 확대한다. 농업 법인의 사업 범위도 농업 생산에서 전후방 산업으로 넓혀, 청년들이 첨단 기술 기반의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고령화된 농업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충북 진천의 청년창업 복합문화공간 '�꼍봬夏�'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농촌 청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농과 청년 벤처의 시각에서 규제 개선과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정책은 농업·농촌 청년정책의 범위를 기존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식품 산업 가치사슬 전 분야로 확대, 자유로운 청년창업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 정책 과정에서 청년의 주도적 역할 강화 등이 골자다. 먼저 청년농에 집중된 청년 정책 대상에 스마트 농업, AI·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 반려동물, 드론·로봇, 양조장 등 청년 수요가 높은 분야 전후방 산업 등을 포함한다. 기존에 영농 관련 사업만 제한적으로 허용된 사업범위를 넓혀 청년에게 새로운 농촌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A-루키즈(가칭)'로 선정된 전후방 유망 청년기업에는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창업할 수 있는 입주 공간도 확대한다. 전통주 분야의 벤처 창업 확대를 위해 전통주 전용펀드 100억 원도 신설한다. 470억원 규모의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운영해 청년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망한 청년 사업가를 찾아 경영 승계가 어려운 농업법인이나 농식품 기업을 인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식품 서치 펀드도 발굴한다. 청년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도 혁파된다.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스마트농업 기자재 생산, 농촌 체험 및 관광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한 농식품 원료도 가공 및 체험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의무영농기간 동안에는 자가생산 농산물만 활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축비용이 비싼 고정식 온실 뿐 아니라 소규모 비닐하우스도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대상에 포함된다. 농업 경영정보를 등록하기 전인 영농정착지원사업 선정자에게도 임대사업소에서 농기계를 임대를 허용해 신속하게 본격적인 영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연내 규제를 개선한다. 청년이 주도하는 농정 체계도 강화된다. '농업·농촌 청년 네트워크(가칭)'를 발족해 청년농업인과 관련 기업이 협업하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청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들과 소통하며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05 18:19:51【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 청년 벤처 도시 육성을 목표로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주)와 '안산시 청년창업펀드(2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2호 펀드는 민간투자 등 출자자(LP)와 함께 모태펀드 150억원, 안산시 20억원, 민간투자 166억원 등 총 336억원 규모의 재원을 결합해 오는 7월 말 결성 예정이다. 안산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창업·벤처기업 중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 청년창업펀드(2호)에 시는 출자금 20억원의 250%인 50억원을 의무 투자하게 되며, 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의 방식으로 오는 2032년까지 총 8년간 펀드를 운용한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지난해 '안산시 청년창업펀드(1호)'로 20억원의 시비를 투자해 총 3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한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청년 기업에 20억원을 투자하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년창업펀드 조성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성장 가능성 있는 청년 기업에 투자해 지역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며 "운용사와 협력을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6 15:16:14【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는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펀드 운용사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 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펀드 운용사은 서류평가 및 대면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선정한다. 운용 기간은 총 8년으로, 4년간 투자와 4년간 운용·회수의 기간을 갖는다. 안산시는 올해 신규출자액 20억원을 포함한 2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를 조성한다. 앞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안산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관내 청년 기업에 의무 투자함으로써 기업 유치를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청 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민근 시장은 "청년창업펀드가 전도유망한 청년 기업이 처음 품은 꿈을 잃지 않게 할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안산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0 12:58:40[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청년창업기업을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금융지원책으로 총 59억원 규모의 안양청년창업펀드 2호를 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동안구 관양동의 안양창업지원센터 3층 동안청년오피스에서 안양산업진흥원과 함께 ‘안양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와 펀드운용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다날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다날-경기혁신벤처투자조합을 구성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이들 투자운용사와 시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청년창업·초기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산업진흥원은 투자대상 기업을 선별·추천하며, 투자운용사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대한 후속지원에도 나선다. 이번 2호 펀드에 시가 10억원을 출자하는 등 향후 4년간 20억원 이상이 관내 기업에 투입되며, 이후 회수기간 3년까지 총 7년간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결성된 안양청년창업펀드 1호 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원하는 집중 투자였다면, 이번 2호 펀드는 기업별 1억~5억원씩 더 많은 청년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선포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김원경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최병우 다날투자파트너스 대표,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 청년창업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호 시장의 연속 공약 사업이기도 한 이번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은 지난 2020년 11월 921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1호를 결성해 지역내 6개 기업에 123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가 나기도 했다. 시와 안양산업진흥원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지속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청년들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안양시를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1-24 22:57:30[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퍼느는 신한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신한코리아롱숏청년형소장펀드'와 한화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한화MZ픽그린테크청년형소장펀드' 등 두 종류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청년형의 자산증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이다. 직전 과세 연도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거주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해외주식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납입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별도의 경품도 지급한다. 15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맥북 에어 15인치(1명), 아이패드 프로 11인치(2명), 에어팟 맥스(3명), 여행상품권 100만원권(3명)을, 90만원 이상 ~ 150만원 미만 납입한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2만원권(100명), 30만원 이상 ~ 90만원 미만 납입한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권(200명)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 이벤트는 2024년 2월 말 당첨자 발표 및 경품 발송을 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신한알파 MTS나 챗봇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0-17 16:21:14[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펀드 직판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에 청년소장펀드 2종을 탑재했다고 3일 알렸다. ‘한화 MZ픽 한국&K리츠’와 ‘한화 MZ픽 그린테크’ 등 2종으로, 해당 앱에서 최저 보수로 가입 가능하다. 파인은 펀드 전문가가 선택한 펀드만 라인업 돼있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추가된 상품 포함 총 16개 펀드가 올라있다. 운용사가 펀드 선택 고민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이번에 신규 탑재된 ‘한화 MZ픽 시리즈는’ 2030세대 관심사에 부합한다. ‘한화 MZ픽 한국&K리츠’는 한국 우량주 및 국내 상장 부동산(K리츠)에 투자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우량주 성장 가능성과 부동산 자산의 장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리츠 배당 수익도 취할 수 있다. ‘한화 MZ픽 그린테크’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국내 주요 혁신 기업 및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완화산업에 투자한다. 배당률이 높고 저평가된 가치주 투자를 기본으로 전기차, 2차 전지 등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기후위기대응 관련 기업도 담아 초과수익을 노린다. 청년소장펀드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납입금액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40%(연 최대 240만원)를 종합소득금액 소득공제해주는 상품이다. 파인에서 가입하면 기존 소득공제 혜택에 더불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판매보수가 저렴해 장기 상품 투자 시 특히 유리하다. 오지선 한화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팀장은 “파인을 활용하면 쉽고 편하게 청년소장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채널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투자생활에 즐거움을 선물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이끌어주는 투자 동반자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7-03 09:16:01출시 2개월을 맞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 판매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 창구인 은행을 통해 모인 금액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까다로운 가입조건 대비 적은 혜택으로 청년층 수요를 공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이 취급한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액은 총 9억80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 계좌 수로는 2804개에 그쳤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급여액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납입금액의 최대 4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도록 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지난 3월 중순 출시해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납입한도는 연간 600만원까지로, 가입기간은 3~5년이다. 이는 올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와 함께 이번 정부가 제시한 대표적 청년지원책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청년층 자산형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예컨대 매달 50만원을 납입해 연간 600만원을 꽉 채워 납부하면 최대 24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아 연말정산 때 39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상품 판매개시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로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선착순 혹은 추첨을 통해 가입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청년형 소장펀드를 판매하는 또 다른 채널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앞다퉈 내놨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청년들의 반응은 시들한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 주도로 나온 상품이라 목표치를 따로 두지는 않았다"며 "다만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수요가)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수요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일차적으로 소득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데다가 중도인출 없이 3~5년간 꾸준히 납입해야 한다. 의무 가입기간인 3년을 지키지 못하고 환매하면 그동안 감면받았던 세액 내에서 납입액의 6.6%를 과세한다. 다만 물가와 함께 평균소득도 오르는 반면 소장펀드 가입조건은 10년 전 수준에 멈춰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돼 연말까지 한시로 판매했던 청년형 소장펀드 역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연 최대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조건이 한층 더 깐깐해졌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펀드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주 대상층이 젊은 층인 만큼 큰돈을 긴 기간 묶어놓는 것이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년세대가 저축할 여유자금이 없는 게 문제"라며 "상품만 나온다고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23 18:21:58[파이낸셜뉴스]출시 2개월을 맞은 청년형 소득 공제 장기 펀드(소장펀드)가 성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 창구인 은행을 통해 모인 금액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까다로운 가입 조건 대비 낮은 혜택으로 청년층 수요를 공략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이 취급한 청년형 소장펀드 가입액은 총 9억8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좌수로는 2804좌에 그쳤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급여액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납입 금액의 최대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지난 3월 중순 출시해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까지로 가입 기간은 3~5년이다. 이는 올 6월 출시 예정인 청년도약계좌와 함께 이번 정부가 제시한 대표적인 청년 지원책으로 주목 받았다. 이를 통해 청년층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예컨대 매달 50만원을 납입해 연간 600만원을 꽉 채워 납부하면 최대 240만원의 소득 공제를 받아 연말정산 시 39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상품 판매 개시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로 가입 유치에 나섰다. 선착순 혹은 추첨을 통해 가입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청년형 소장펀드를 판매하는 또 다른 채널인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앞다퉈 내놨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청년들의 반응은 시들한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국 주도로 나온 상품이라 목표치를 따로 두지는 않았다"며 "다만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수요가) 매우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수요자가 많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일차적으로 소득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데다가 중도 인출 없이 3~5년간 꾸준히 납입할 수 있어야 한다. 의무 가입 기간인 3년을 지키지 못하고 환매하면 그동안 감면받았던 세액 내에서 납입액의 6.6%를 과세한다. 다만 물가와 함께 평균 소득도 오르는 반면 소장펀드 가입 조건은 10년 전 수준에 멈춰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돼 연말까지 한시로 판매했던 청년형 소장펀드 역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연 최대 6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조건이 한층 더 깐깐해졌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펀드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요인이다. 주 대상층이 젊은 층인 만큼 큰돈을 긴 기간 묶어 놓는 데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청년 세대가 저축할 여유 자금이 없는 게 문제"라며 "상품만 나온다고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5-23 15:57:3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고양청년창업펀드' 조성에 나선다.18일 시에 따르면 청년창업펀드는 시비 10억원을 포함해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펀드 운용사, 기타 민간 투자사 등이 출자해 총 100억원 내외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운용사 선정 및 중소기업 육성기금 10억 원 출자, 펀드 등록 등 펀드 조성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청년창업펀드 조성 계획 수립 및 고양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심의와 지방재정 자체 투자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 조성 현금 출자 동의안은 지난 제274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시 관계자는 "고양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기업과 초기창업기업의 맞춤형 투자 유치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투자자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해 고양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호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1호 펀드는 시 출자금 20억원의 2배수 이상 4개 기업에 45억원 투자가 완료됐고, 2호 펀드는 2022년 말 조성돼 현재 투자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는 벤처펀드를 4호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 관내 39세 이하 청년기업은 7331개 이며, 초기 창업 기업(창업 3년 이내 기업) 수는 7271개로 조사됐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5-18 10: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