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사고 싶은게 있어도 할인쿠폰이 올때까지 앱을 안열어보는게 꿀팁이에요. 접속을 안하면 할인액이 높은 쿠폰을 보내줘요. 못들어가서 정말 필요한 식료품만 싸게 살 수 있어서 이득이죠."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마켓컬리에서 온 2만원 구매시 1만원 할인쿠폰을 보여주면서 이 같이 말했다. A씨는 오픈마켓, 배달 플랫폼, 숙박, 대형마트, 편의점 등 관련 앱을 깔아두고 '광고 수신'에 동의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유통기업들은 할인 쿠폰과 멤버십, 1+1 혜택 등을 제시하며 알뜰한 소비를 하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사로잡기에 나섰다. 외면하던 체리피커, '체리슈머'로 재정의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이 마케팅 대상에서 제외했던 체리피커들을 '체리슈머'로 재정의하고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체리피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관련 혜택만 챙겨 기업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비자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신용 카드 발급시 제공되는 각종 혜택만 누릴 뿐, 카드는 사용 않는 고객에서 유래됐다. 케이크 위에 올려진 체리만 쏙 빼내 먹는 행위를 비유한 용어다. 하지만 최근 의미가 확장되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체리슈머(cherry-sumer)'라는 신조어를 통해 체리피커를 재정의했다. 한정된 소득 상황에 맞춘 다양한 알뜰 소비 행태를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했다. A씨처럼 기업간의 마케팅 경쟁을 최대한 이용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마진없이 쿠폰 공격적 살포 '치열한 경쟁' 체리슈머가 애용하는 이커머스는 컬리, 11번가, 오아시스 마켓 등이다. 치열한 새벽배송 시장에서의 기업간 경쟁은 잦은 쿠폰 발행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컬리와 11번가는 마진을 남기지 않는 수준으로 쿠폰을 뿌리고 있다"면서 "유통업체 매출이 높은 4·4분기에 할인율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 11절 등 대형 행사를 맞아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컬리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컬리는 2021년 광고선전비로 435억원을 썼다. 이는 전년보다 47% 늘어난 규모로, 같은기간 영업 손실액은 2177억원으로 전년대비 49.5% 증가했다. 이 기간에 오아시스마켓도 역시 광고비를 37.5% 늘렸다. 올해 더 잦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만큼 광고비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를 앞둔 컬리의 체리슈머 공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체리슈머의 또 다른 전략은 '조각내기'다. 대용량 구입을 통한 '쟁여두기' 방식을 소비보다 할인하는 품목만, 꼭 필요할 때 소량 구매하는 조각내기 전략은 당장 지출 감소로 이어진다. 이에 발맞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들은 소포장, 소용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소포장 채소상표 '싱싱생생'을 론칭했다. 마늘, 고추, 대파, 모둠쌈 채소 15종을 1~2끼 양으로 소분 판매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1-23 15:05:2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20일 골프 여행객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연간 바우처 '신화플러스 G타입'(사진)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화플러스'는 숙박권, 식사권, 부대시설 이용권, 각종 할인권 등 실속 넘치는 혜택만을 골라 결합한 획기적인 연간 바우처 상품으로 출시 후 체리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G'타입은 신화플러스 구매 고객은 물론 투숙객들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상품이다. 명문 골프장 엘리시안 제주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G'타입은 호텔과 골프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골캉스(골프+호캉스)에 최적화돼 있다. 제주신화월드 호텔 객실 숙박권, 엘리시안 제주 주중 그린피 4매(오션, 캄포 코스), 제주신화월드 뷔페 25% 할인권 1매(최대 4인 이용 가능), 제주신화월드 피히츠 스파 15% 할인권 1매, 제주신화월드 직영 레스토랑 20% 상시 할인 혜택으로 꾸려졌다. 객실 숙박권은 호텔 유형에 따라 랜딩관 슈페리어 1박권 2매 또는 서머셋 패밀리 스위트 1박권 1매 두 가지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랜딩관 78만원대, 서머셋 85만원대로 형성돼 4인 라운드 기준 인당 약 19만~21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골캉스를 즐길 수 있다. 엘리시안 제주는 한라산과 오름, 바다, 억새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 경쟁력 있는 코스 디자인과 그린 관리로 골프 마니아들에게 인정받는 컨트리클럽으로 'G'타입의 메리트를 더했다. 신규 론칭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G'타입 구매때 선착순 50명에게 제주신화월드 직영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멤버십 포인트 10만 신화달러를 제공한다. 제주신화월드가 올해 초 처음 론칭한 연간 바우처 '신화플러스'는 여행 유형에 따라 미식 여행에 유리한 'J', 호캉스에 집중한 'S', 가족 여행에 좋은 'W' 세가지 타입이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행객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실속 있고 유용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8 09:29:42최근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성수기인 패딩의 매출이 급격이 오르고 있다. 고물가에 역시즌 행사에서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예년보다 한달 빨리 시작한 겨울 패딩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쓱닷컴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가 21일까지 221.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중이다. 행사에서는 K2,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최초 가격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 K2 '씬에어 구스다운' 15만원대, 네파 '숏 구스 다운' 5만원대,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다운' 40만원대가 있다. 추울 때 봐 두었던 겨울 패딩을 따뜻한 봄과 여름에 높은 할인율로 살 수 있어 해마다 역시즌 상품을 찾는 '체리슈머' 고객들이 늘면서 역시즌 마케팅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떠오른 '체리슈머'라는 말은 '체리피커'와 '컨슈머'를 합친 신조어로 실속형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다.이같은 체리슈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쓱닷컴 겨울 패딩 역시즌 행사를 계속 펼친다.K2 '숏 구스다운'은 12만원대, 코오롱스포츠의 업라이트, 밀레의 남성 헤비 구스다운 등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6월에는 '스포츠 쓱세일'을 열고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MZ 인기 브랜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름에도 겨울 상품을 찾는 합리적인 고객들이 늘면서 예년보다 한달 빠른 대규모 역시즌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23 17:57:43[파이낸셜뉴스] 최근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성수기인 패딩의 매출이 급격이 오르고 있다. 계속되는 고물가에 역시즌 행사에서 합리적 소비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예년보다 한달 빨리 시작한 겨울 패딩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쓱닷컴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역시즌 행사가 21일까지 221.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중이다. 행사에서는 K2,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최초 가격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상품으로 K2 '씬에어 구스다운' 15만원대, 네파 '숏 구스 다운' 5만원대,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다운' 40만원대가 있다. 추울 때 봐 두었던 겨울 패딩을 따뜻한 봄과 여름에 높은 할인율로 살 수 있어 해마다 역시즌 상품을 찾는 '체리슈머' 고객들이 늘면서 역시즌 마케팅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떠오른 '체리슈머'라는 말은 '체리피커'와 '컨슈머'를 합친 신조어로 실속형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이다. 이같은 체리슈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쓱닷컴 겨울 패딩 역시즌 행사를 계속 펼친다. 오는 28일까지 10%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겨울 패딩 행사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2 '숏 구스다운'은 12만원대, 코오롱스포츠의 업라이트, 밀레의 남성 헤비 구스다운 등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6월에는 '스포츠 쓱세일'을 열고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MZ 인기 브랜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여름에도 겨울 상품을 찾는 합리적인 고객들이 늘면서 예년보다 한달 빠른 대규모 역시즌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행사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5-23 09:23:14[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출시한 온라인 전용 연간 바우처 '신화플러스'(사진) 인기가 뜨겁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오프라인을 통해 프리 론칭한 '신화플러스'는 한 달여간 당초 목표치에 280%를 웃도는 초과 판매를 달성하며 그야말로 흥행 신화를 이뤄냈다. 지난달에도 온라인 구매 시스템을 오픈하며 정식으로 론칭,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30~40대를 중심으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신화플러스'는 제주신화월드에서 사용 가능한 식사권, 숙박권, 할인권 등 실속 넘치는 혜택을 결합한 연간 바우처 상품이다. 미식 여행에 유리한 'J', 호캉스에 집중한 'S', 가족 여행에 좋은 'W' 총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여행 유형에 맞춰 구매하기 좋다. 온라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 관계 없이 언제든 간편하게 구매가 가능하고 결제 즉시 e-바우처가 발급돼 편리함까지 갖췄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신화플러스'의 파격적인 혜택이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에 전략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를 제대로 공략한 것 같다"며 "구매 희망 고객들의 문의도 매우 구체적인 편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계산한 뒤 구매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신화월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기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5월 한 달간 '신화플러스' 연간 바우처를 구매해 가족, 친구 등 감사한 이들에게 선물하면 3만원 식음 할인권이 제공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5-02 10:53:12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은 아웃도어 업계가 올해 전략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대면 야외활동 증가는 매출 청신호이지만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존 타깃인 중장년층만으로는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젊은 세대를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한 소비 패턴을 가진 '체리슈머'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웃도어 시장 전성기 다시 오나 2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완전한 엔데믹 시대를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가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전체 매출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중반 급성장을 이룬 아웃도어 업계는 전성기였던 2013~2014년 시장 규모가 7조원대에 달했다. 이후 매년 1조원씩 줄어 2017년에는 4조원대로 추락했고, 2020년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조금씩 반등해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내 및 단체활동 대신 개인 야외활동만 가능한 펜데믹 시기 등산, 캠핑에 입문하는 젊은 세대들이 신규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올해는 활동의 제약이 완전히 사라진 만큼 아웃도어 시장의 핵심 타깃인 중장년층들이 모임과 단체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 펜데믹 기간 유입이 시작된 젊은 세대를 더욱 공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게 관건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단체 모임 등이 시작되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모델 내세워 '똘똘한 한 벌' 강조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재도약을 위해 새로 유입된 젊은 세대 공략이 필수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빅모델을 통한 홍보전략을 펼치는 한편, 원색 계열이 아닌 세련된 컬러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룩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정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 '체리슈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룩과 데일리웨어의 경계를 허문 이른바 '똘똘한 한 벌'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MZ세대로 등산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차분한 감성의 파스텔 컬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원색 계열의 등산복이 주를 이뤘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트렌드다. K2는 올 상반기 데일리룩과 아웃도어룩으로 다양하게 착장할 수 있는 멀티 바람막이 재킷 플라이슈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짧아진 봄 시즌과 간절기 시즌 아우터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노스페이스는 '화이트라벨'을 통해 일상생활룩의 스포츠웨어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등산 인구가 5060세대에서 203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인지도 높은 '빅 모델' 기용도 계속된다. 현재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K2 박서준과 수지, 블랙야크는 손석구와 아이유, 네파의 유아인, 코오롱스포츠 김태리 등 다양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스타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가 수지, 아이유, 장원영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모델을 기용하면서 소비 연령층이 낮아진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기존 중장년 소비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24 18:41:48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은 아웃도어 업계가 올해 전략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대면 야외활동 증가는 매출 청신호이지만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기존 타깃인 중장년층만으로는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젊은 세대를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한 소비 패턴을 가진 '체리슈머'들을 만족시키는 것도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웃도어 시장 전성기 다시 오나 2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완전한 엔데믹 시대를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가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전체 매출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대 초중반 급성장을 이룬 아웃도어 업계는 전성기였던 2013~2014년 시장 규모가 7조원대에 달했다. 이후 매년 1조원씩 줄어 2017년에는 4조원대로 추락했고, 2020년까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조금씩 반등해왔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내 및 단체활동 대신 개인 야외활동만 가능한 펜데믹 시기 등산, 캠핑에 입문하는 젊은 세대들이 신규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올해는 활동의 제약이 완전히 사라진 만큼 아웃도어 시장의 핵심 타깃인 중장년층들이 모임과 단체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 펜데믹 기간 유입이 시작된 젊은 세대를 더욱 공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게 관건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단체 모임 등이 시작되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모델 내세워 '똘똘한 한 벌' 강조 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재도약을 위해 새로 유입된 젊은 세대 공략이 필수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빅모델을 통한 홍보전략을 펼치는 한편, 원색 계열이 아닌 세련된 컬러로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룩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정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 '체리슈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룩과 데일리웨어의 경계를 허문 이른바 '똘똘한 한 벌'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MZ세대로 등산문화가 확산되면서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차분한 감성의 파스텔 컬러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원색 계열의 등산복이 주를 이뤘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트렌드다. K2는 올 상반기 데일리룩과 아웃도어룩으로 다양하게 착장할 수 있는 멀티 바람막이 재킷 플라이슈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짧아진 봄 시즌과 간절기 시즌 아우터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노스페이스는 '화이트라벨'을 통해 일상생활룩의 스포츠웨어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등산 인구가 5060세대에서 203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인지도 높은 '빅 모델' 기용도 계속된다. 현재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K2 박서준과 수지, 블랙야크는 손석구와 아이유, 네파의 유아인, 코오롱스포츠 김태리 등 다양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스타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계가 수지, 아이유, 장원영 등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모델을 기용하면서 소비 연령층이 낮아진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기존 중장년 소비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마케팅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1-19 13:46:13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소비 트렌드는 '불황'이 지배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했던 적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1.6%) 등을 제외하고는 없다. 이에 따라 내년 소비 트렌드는 불황기 소비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내년 소비 키워드로 짠테크 소비, 취향소비 등이 담긴 '공존(co-EXIST)'을 제시했다. 생필품은 유통기한 임박몰 식품몰에서 살 만큼 극도의 가성비를 따지지만 미술관이나 프리미엄 주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취향소비'가 공존하는 것이다. ■불황에 '현명한 소비' 트렌드 강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공존의 세부 키워드로 '소비 디톡스의 시대' '밀도 있는 취향 탐구' '하이브리드 라이프' '건강 스펙 시대' '컬러풀 소사이어티'를 내세웠다. '소비 디톡스의 시대'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해보니 전년동기 대비 이용 건수는 22%, 이용 금액은 10% 증가했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1~9월의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소비 디톡스와 관련된 단어인 '반값'의 언급은 12%, '앱테크'는 46%, '무지출챌린지'는 무려 8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도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체리슈머'를 10대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체리슈머는 극한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를 뜻하는 말이다. 내년에는 이런 현상이 한층 강화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는 소비자인 체리슈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은 사치 위해 돈 아끼지 않는 2030 생존을 위한 소비에는 가성비를 따지지만 '작은 사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 또한 불황기 소비의 특징이다. '밀도 있는 취향 탐구'는 관심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2030세대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희소성 있는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특화 플랫폼도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9월 미술관·화랑 이용액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2030세대는 55%, 그 이외 연령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에 주류 특화 플랫폼 이용액은 45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라이프'는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삶으로,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늘었다. '건강 스펙 시대'는 건강이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컬러풀 소사이어티'는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가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과 비교해 9월의 '먹방' 언급량은 34% 줄었으나 적게 먹는 '소식좌' 언급량은 4766%나 급증했다. 또한, '돌싱' 관련 단어 중, 긍정 감성어 비중은 2019년 3·4분기 누적 45.9%에서 2022년 동 기간 62.3% 로 16.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상황에서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2-19 17:48:18[파이낸셜뉴스]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소비 트렌드는 '불황'이 지배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관과 글로벌투자은행(IB)에서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했던 적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1.6%) 등 단 4차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내년 소비 트렌드는 불황기 소비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내년 소비 키워드로 짠테크 소비, 취향소비 등이 담긴 '공존(co-EXIST)'을 제시했다. 생필품은 유통기한 임박몰 식품몰에서 살 만큼 극도의 가성비를 따지지만 미술관이나 프리미엄 주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취향소비'가 공존하는 것이다. 불황에 '현명한 소비' 트렌드 강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공존의 세부 키워드로 '소비 디톡스의 시대', '밀도 있는 취향 탐구', '하이브리드 라이프', '건강 스펙 시대', '컬러풀 소사이어티'를 내세웠다. '소비 디톡스의 시대'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한다.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유통기한 임박 식품몰 이용 현황을 분석해보니 전년 동기 대비 이용 건수는 22%, 이용 금액은 10% 증가했다.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 건수는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1~9월의 소셜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소비 디톡스와 관련된 단어인 '반값'의 언급은 12%, '앱테크'는 46%, '무지출챌린지'는 무려 8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도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체리슈머’를 10대 키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체리슈머는 극한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를 뜻하는 말이다. 내년에는 이런 현상이 한층 강화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는 소비자인 체리슈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은 사치 위해 돈 아끼지 않는 2030 생존을 위한 소비에는 가성비를 따지지만 '작은 사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 또한 불황기 소비의 특징이다. '밀도 있는 취향 탐구'는 관심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2030세대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희소성 있는 주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특화 플랫폼도 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9월 미술관·화랑 이용액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2030세대는 55%, 그 이외 연령대는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에 주류 특화 플랫폼 이용액은 45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라이프'는 인간과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삶으로, 신한카드 고객의 올해 1~9월 무인 매장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늘었다. '건강 스펙 시대'는 건강이 단순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서 업그레이드시켜야 하는 스펙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컬러풀 소사이어티'는 개개인의 특성을 다채로운 컬러로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가 SN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과 비교해 9월의 '먹방' 언급량은 34% 줄었으나 적게 먹는 '소식좌' 언급량은 4766%나 급증했다. 또한, '돌싱' 관련 단어 중, 긍정 감성어 비중은 2019년 3·4분기 누적 45.9%에서 2022년 동 기간 62.3% 로 16.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상황에서 자신과 다른 것을 인정하고 변화를 수용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2-12 15:37:36[파이낸셜뉴스] 디렉터스그룹이 운영하는 헬시 전문 브랜드 '핏디'가 연말을 맞아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미와 혜택을 갖춘 이벤트로 '펀슈머' 뿐만 아니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6일 핏디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핏디 공식몰에서 진행된다. 핏디는 결제금액 5만원 당 응모권 1매를 자동 지급,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 신규가입 고객에게는 적립금 5000원과 함께 첫 구매 전용 한혜진 다이어트를 체험할 수 있는 웰컴키트(변하게 하는 가차환 3포+포포티 3포 구성)를 0원에 제공한다. 이밖에 12월 매주 목요일 마다 핏디 공식몰에서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총 5회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핏디는 모델 한혜진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변하게 하는 가차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2-06 11: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