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30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함께 '초격차 첨단해양과학 신산업 창출 및 부산 영도 오션딥테크시티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25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전략인 오션딥테크시티 조성을 본격화하고, 참여 핵심기관들과 실행력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션딥테크시티는 부산 영도 해양클러스터 일대를 중심으로 첨단 해양과학기술, 미래 해양모빌리티, 디지털테크 기반의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차세대 해양혁신 플랫폼이다. 대학을 거점으로 핵심 연구기관들과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실증·창업·인재양성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해양 신산업 허브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기관은 △고부가가치 첨단 해양과학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운영 △우수 연구인력의 상호 파견 및 공동 활용 △협력 연구를 위한 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첨단 해양과학기술 종합실증단지 조성 협력 △첨단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지산학 협력을 위한 공동 거버넌스 구축 △북극항로 개척 관련 공동연구, 기술개발 및 상호협력 등에 힘을 모은다. 권병석 기자
2025-07-31 18:39:44[파이낸셜뉴스] RE100, 인공지능(AI), 초격차 기술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명지대학교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캠퍼스에서 '제1회 반도체-AI Eco Fab 연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구회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과 현장 기술 역량을 연결하는 실천형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는 반도체-AI-환경 융합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명지대는 4일 "이번 연구회를 통해 정부의 주요 반도체 정책 공약 실현 플랫폼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인프라 기반 클러스터 조성', '초격차 기술 확보', '공급망 안정화' 등 핵심 정책과 연계했다. 특히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RE100 인프라 기반 기술 구축을 위해 기업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AI 기반 반도체 환경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기술 실증에도 힘쓴다. 첨단 패키징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계 기업과의 기술 교류도 강화했다. 이는 명지대가 반도체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음을 시사한다.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인 박종문 명지대 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정부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실현되려면 학계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명지대에 구축된 Fab은 기업들이 직접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범석 명지대 테크노아트 대학원장(반도체공학과 교수)도 "이번 연구회를 시작으로 공동 연구과제와 기술 실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에너지-공정-AI-환경 통합 연구 기반을 언급하며, "명지대가 국가전략기술의 현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회에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인 BASF,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코프로HN 등 30여 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활발한 기술 공유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배혜미 팀장은 글로벌 RE100 전략과 AI 기반 전력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명지대 조귀영 박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진행 현황과 AI-Eco 모듈형 반도체 표준화 Fab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17개 기업 회원사가 자사 기술을 발표했다. RE100 연계 전략, 수처리 및 에너지 고도화 방안, AI 기반 탄소중립 기술 등 실제적인 협력 방향이 논의됐다. 명지대 반도체인프라환경센터는 향후 연계 과제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정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반도체 설비 실증 운영, RE100 연계 에너지 흐름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는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국가전략 기술화'를 위한 정책-현장 연계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소부장 중심의 종합 생태계 구축과도 맞물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7-04 11:45:09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여름철 극한 강우와 폭염에 대비해 실전 수준의 재난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K-water는 이날 윤석대 사장 주재로 대전 본사에서 '전사 재난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본사 및 전국 부서장 1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장마 및 기상 전망 △댐 운영 및 부유물 처리 계획 △풍수해 대응 및 종합상황 관리 △수도시설 위기관리 △건설 현장 안전대책 등이다.K-water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전국 381개 수자원·수도시설과 336개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전국 98개 부서는 풍수해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실시간 상황을 가상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반 훈련도 병행했다.또한 국토안전관리원과 협력해 전국 55개 댐·보의 수문과 비상 방류설비 작동 시험을 완료했다. 다목적댐 수위도 사전 조절해 설계 홍수조절용량(약 20억㎥)의 3배 이상인 68억4000만㎥의 여유 수위를 확보했다.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부유물 유입 등 수질 악화 상황에 대비한 비상 복구 체계도 정비했다. 이외에도 폭염 대응을 위해 건설 현장 근로자 및 방재 인력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지침과 보호 장비 사용 매뉴얼도 강화했다.윤석대 K-water 사장은 "기후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기술로 신속한 물관리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홍수기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2025-06-24 18:20:44[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여름철 극한 강우와 폭염에 대비해 실전 수준의 재난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K-water는 이날 윤석대 사장 주재로 대전 본사에서 ‘전사 재난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본사 및 전국 부서장 138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야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장마 및 기상 전망 △댐 운영 및 부유물 처리 계획 △풍수해 대응 및 종합상황 관리 △수도시설 위기관리 △건설 현장 안전대책 등이다.K-water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전국 381개 수자원·수도시설과 336개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전국 98개 부서는 풍수해 발생 시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실시간 상황을 가상 구현한 디지털트윈 기반 훈련도 병행했다.또한 국토안전관리원과 협력해 전국 55개 댐·보의 수문과 비상 방류설비 작동 시험을 완료했다. 다목적댐 수위도 사전 조절해 설계 홍수조절용량(약 20억㎥)의 3배 이상인 68억4000만㎥의 여유 수위를 확보했다.먹는 물 안전 확보를 위해 부유물 유입 등 수질 악화 상황에 대비한 비상 복구 체계도 정비했다. 이외에도 폭염 대응을 위해 건설 현장 근로자 및 방재 인력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지침과 보호 장비 사용 매뉴얼도 강화했다.윤석대 K-water 사장은 “기후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기술로 신속한 물관리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홍수기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4 16:19:48#OBJECT0# [파이낸셜뉴스]중국의 저가 공세로 플라스틱 범용 소재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삼양그룹과 휴비스가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산업용 고기능 저융점섬유(LMF)와 반도체 수처리용 초고순수 수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집중하며, 기술 장벽 자체를 수익 기반으로 삼는 전략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휴비스는 LMF 분야에서 '형태 제어'와 '가공 정밀도' 등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접착력·탄성·내열성 등 특성을 용도에 맞게 정밀 조정해야 하는 LMF는 자동차 내장재와 흡음재는 물론 산업용 건축자재, 필터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친환경 소재 채택을 늘리는 추세와 맞물려 관련 수요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휴비스는 최근 재활용 소재 기반의 친환경 LMF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고기능 리사이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탄소중립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삼양그룹은 반도체 및 바이오 공정에서 필수적인 초고순수 정제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사의 균일계 이온교환수지는 99.9% 이상의 초고순도를 구현해 극자외선(EUV) 공정 등 고난도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나노 단위 불순물 제거에 핵심적으로 쓰인다. 여기에 무약품 전기탈이온(EDI) 시스템을 결합해 화학약품 없이 고순도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적 솔루션을 구현했다. 단순 정수를 넘어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좌우하는 기술로, 공정 최적화 경험과 미세 불순물 제어 역량까지 갖춘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드물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기술 초격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인증 체계의 미비는 여전히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력은 충분하지만, 국내 인증 제도 부재와 국제 인증 대응 역량 부족이 글로벌 진출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휴비스는 생분해 섬유 '에코엔(Ecoen)'이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으며, LMF 분야에서는 화학재생 소재 기반의 친환경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관련 생분해 인증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현재는 미국 ASTM, 독일표준원(DIN) 등 해외 인증에 의존하고 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해양 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지만, 이를 상업적 규모로 확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양그룹 역시 유럽 시장 내 고순도 수지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해양 분해 기준 충족 및 복잡한 환경 인증 요건 등 비관세 장벽에 직면해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범용 플라스틱과 섬유 시장에 중국산 저가 제품의 침투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초고순수 수지나 고기능 LMF처럼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 제품군까지 중국이 추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증 및 지원 체계가 미흡한 상황에서 국제 시장 확대의 적기를 놓친다면, 중국 저가 제품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2 16:26:17신재생에너지 통합발전소(VPP) 솔루션 전문기업 브이젠㈜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번 선정은 브이젠의 국내외 시장 확대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AI·빅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 전략 창업지원 사업이다. 브이젠㈜는 이 중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VPP(가상발전소) 기반의 AI 솔루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선정됐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은 오는 2030년까지 78GW, 2038년까지는 121.9GW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력 시장의 구조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실시간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도입 등 다양한 정책 변화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이 어렵고 간헐성이 높아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하다는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실시간 수급 조절과 예측 기반의 전력 거래, 통합 설비 운용이 가능한 VPP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브이젠은 2018년부터 국내 발전 공기업들과의 실증을 통해 AI 기반 발전량 예측 및 설비 진단, 입찰 최적화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관련 기술에 대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사 솔루션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최우수 SW 품질인증도 획득하는 등 공공 및 민간 영역 모두에서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브이젠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평가를 통한 최대 10억 원의 R&D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수요처 발굴, 정책 자금 연계, 투자 유치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브이젠 백승엽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입찰시스템을 활용해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입찰시장에 참여한 자원들이 우수한 수익성과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내 발전사업자 및 전력중개사업자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글로벌 AI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1 09:55:05[파이낸셜뉴스]포스코가 미국 보호무역 장벽, 수입산 저가 공세, 그리고 환경 규제 부담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고유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한국 철강업계는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저가 수입재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 규제 또한 철강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해 탄소 배출량에 따라 수입 철강 제품에 추가 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다. CBAM이 시행되면 EU로 철강을 수출하는 국내 철강업체들은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초격차 기술력-그룹 시너지 강화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초격차 철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과 경제 블록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돌파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초격차 철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 시너지를 집결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생산-운송-저장·판매-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인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 고망간강'으로 그룹의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하는 한편, 고부가가치강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아가고 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LNG 운송, 저장용 소재로서 모든 조건을 만족할 뿐만 아니라 기존 적용하던 소재보다 비교우위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소재 성질과 가공성에서는 강도가 높으면서 연신율(강재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 또한 우수하다. 고망간강은 LNG 저장 및 운송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광양LNG터미널 5, 6호기에 적용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7, 8호기에도 적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호(재화중량톤수 5만t급 벌크선) 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친 끝에 세계 최초로 LNG연료탱크를 한화오션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탑재시켰으며, 2024년에는 컨테이너선에도 LNG연료탱크에 고망간강을 적용했다. ■미래 준비한 장인화의 기술 리더십 포스코가 고망간강의 연구와 사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하고, 철강 연구원 생활로 조선과 철강 양쪽 분야에 깊은 이해가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공이 컸다. 특히 장 회장은 특히 고망간강의 육상 및 선박용 저장탱크에 실제 적용해 판매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트랙 레코드(실제 적용사례)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포스코 부사장 재임 당시 광양 LNG터미널 5호기 건설이 결정됐을 무렵, 포스코 고망간강을 LNG터미널에 적용하는는 결단이 빛났다. 포스코 소재의 트랙레코드를 직접 만들어 향후 시장을 개척하자는 복안으로, 포스코의 소재를 활용해 포스코이앤씨가 건설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용하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바탕에 있었다. 또한 LNG추진선의 LNG연료탱크에 고망간강 적용으로 선박용 신수요를 이끌어냈다.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신소재인 고망간강을 LNG추진선 사업분야에 적용할지 여부를 고민할 때, 경영진을 직접 만나 안전성을 적극 설명하며 적용을 이끌어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비전을 선포하며, 달성 전략 중 하나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선정하는 등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장 회장의 리더십은 기술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실천에 있어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억원을 출연해 재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는 재계 2~3위인 SK, 현대차그룹과 같은 금액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30 08:35:38[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주재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장회장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조직간 시너지를 내고 사업전략과 연계한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Corporate R&D’ 체제를 구축해 기술 절대우위를 확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그룹혁신과제’ 운영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AI를 사무, 연구 등 적재적소에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인화 회장과 주요 사업회사 대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그룹 기술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철강, 에너지소재, 차세대 핵심원료 등 기술전략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전략 실행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철강 분야에서 포스코그룹은 고부가 제품의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혁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위한 비용 절감기술 개발은 물론,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탄소 저감 기술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광양 리튬 공장 등 최근 준공 후 가동을 시작한 이차전지소재 공정을 조기 안정화하고, 원가를 절감해 캐즘 극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고체 전지용 소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개발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에 대해 “공정 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투자 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해 수행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연구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Corporate R&D’ 체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Corporate R&D체제를 통해 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과 신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주요 기술들을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로 선정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경영비전을 선포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선정하는 등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그룹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해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가능한 신규 과제들을 검토할 계획으로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28 10:00:38· [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 본원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 장 회장 직속의 통상정책 대응팀을 신설하며, 격변하는 통상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조업 현장을 안정화하겠다"며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구조개편으로 자본 효율성을 올려 경영성과 증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관세 전쟁 격화로 수출이 여건이 악화하고 원화 약세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그룹 통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통상정책팀장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맡는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장 연임 후 재선임 시 주총 의결정족수 상향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이 가결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3연임 문턱이 높아졌다. 이전까지 회장 연임에 이어 3 연임에 도전하는 경우 기존에는 주주총회에서 2분의 1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회장 연임 후 재선임 시 주주 관점에서 연임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주주의 높은 지지를 기반으로 선임됐다는 인식 강화를 위해 의결기준을 상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와 손성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며, 신임 사내이사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선임하고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재선임했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권태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권태균 의장은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조달청장,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를 역임한 금융·투자 전문가다. 또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은 전략분야 전문가로 그룹 미래성장동력 강화와 중점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은 마케팅과 해외사업 투자, 사업관리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기말 배당금 2500원을 승인받아 작년 연간 기준 주당 배당금 1만원을 확정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1일 자사주 2% 추가 소각을 앞두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0 14:40:5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 기술 연구개발·장비구축을 뒷받침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올해 2408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111개 과제(2168억원)에 이번에 신규로 선정되는 16개 과제(240억원)를 더했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이 시험·평가, 인증,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위해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부터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5449대의 장비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바이오·로봇 등 11개 분야 45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과제를 우선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AI+R&DI 추진전략'과 연계해 AI를 활용한 연구설계와 자율실험을 위한 인프라에도 본격 투자한다. 올해 공고는 2회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4일 1차 공고를 통해 10개 과제를 먼저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3 13: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