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신자산운용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초단기채 펀드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설정한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의 누적 설정액은 같은 달 30일 기준 506억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는 아직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트랙 레코드(투자 이력)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기업어음(CP), 전단채인 경우 A2-)이상인 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CP 및 단기사채는 기초자산에 대한 매입확약 또는 신용공여가 이뤄진 자산 위주로 편입해 신용위험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해당 펀드의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은 6개월 내외 수준이다. 초단기채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 높은 금리 자산 편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대신자산운용 김회현 펀드매니저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는 초단기채 펀드 대비 연간 0.20~0.30%p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MMF나 초단기채 대비 긴 듀레이션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현금화도 장점이다. 해당 상품은 단기채권형 펀드로는 업계 최초로 이익 환매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파킹형 상품처럼 환매 수수료 없이 원할 때 환매가 가능하며, 특히 오후 17시 이전 환매를 신청할 경우 다음날 바로 돈을 출금할 수 있다. 올해 예상 수익률에 대해서는 C클래스 기준 기준금리에서 0.30~0.40%p가 더해진 수준을 제시했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25%로 예상, 2.00% 도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펀드 듀레이션을 4~6개월 내외 수준을 유지해 수익률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 펀드의 만기 구조는 3개월 이내 구간과 1년 이상 구간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 바벨 구조에 가깝게 유지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MMF나 초단기채 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단기 운용 수단은 과거 대비 실질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단기 자금의 전략적인 운용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 해당 펀드는 익일 환매가 가능한 유동성,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자산 중심 운용, 금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듀레이션 구조 등을 통해 단순히 '예치'의 개념을 넘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또 유동성이 풍부한 우량 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량이 부족한 경우 환금성 결여가 펀드의 순 자산의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1 18:36:26#OBJECT0# [파이낸셜뉴스] 단기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신자산운용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초단기채 펀드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설정한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의 누적 설정액은 같은 달 30일 기준 506억원 수준이다. 해당 펀드는 아직 상장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트랙 레코드(투자 이력)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 펀드는 신용등급 A-(기업어음(CP), 전단채인 경우 A2-)이상인 단기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CP 및 단기사채는 기초자산에 대한 매입확약 또는 신용공여가 이뤄진 자산 위주로 편입해 신용위험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해당 펀드의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은 6개월 내외 수준이다. 초단기채 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 높은 금리 자산 편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대신자산운용 김회현 펀드매니저는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는 초단기채 펀드 대비 연간 0.20~0.30%p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는 MMF나 초단기채 대비 긴 듀레이션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현금화도 장점이다. 해당 상품은 단기채권형 펀드로는 업계 최초로 이익 환매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파킹형 상품처럼 환매 수수료 없이 원할 때 환매가 가능하며, 특히 오후 17시 이전 환매를 신청할 경우 다음날 바로 돈을 출금할 수 있다. 올해 예상 수익률에 대해서는 C클래스 기준 기준금리에서 0.30~0.40%p가 더해진 수준을 제시했다. 올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25%로 예상, 2.00% 도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만큼 펀드 듀레이션을 4~6개월 내외 수준을 유지해 수익률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 펀드의 만기 구조는 3개월 이내 구간과 1년 이상 구간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 바벨 구조에 가깝게 유지할 예정이다. 김 매니저는 "MMF나 초단기채 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단기 운용 수단은 과거 대비 실질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단기 자금의 전략적인 운용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 해당 펀드는 익일 환매가 가능한 유동성,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자산 중심 운용, 금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듀레이션 구조 등을 통해 단순히 ‘예치’의 개념을 넘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또 유동성이 풍부한 우량 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거래량이 부족한 경우 환금성 결여가 펀드의 순 자산의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01 09:47:51[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30일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ACE 머니마켓액티브 ETF로 종목명을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4년 출시한 파킹형 ETF이다. 파킹형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채권에서 나오는 금리를 일할계산해 복리로 적용하는 상품이다. 단기자금 혹은 연금계좌 내 유휴자금 운용 시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종목명 변경은 투자전략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해 추진됐다.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ETF의 편입자산은 잔존만기 3개월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채권, 단기사채를 포함한 기업어음, CD 등이다. 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금리 등락을 펀드 수익률에 반영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전략과 유사한 셈이다. 비교지수명도 'MK-KAP CD금리&초단기채권 총수익지수'에서 'MK-KAP 머니마켓 총수익지수'로 변경해 직관성을 높였다. 포트폴리오 운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단기 채권과 기업어음을 70%, CD를 20%, 현금성 자산은 10%로 수준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유사등급 내 이자수익이 더 높은 종목을 선별해 91일물 CD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 또한 유지된다. 전 영업일(23일) 기준 91일물 CD금리는 2.67%이고, 해당 ETF의 23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2.88%로 집계됐다. 듀레이션은 0.16년이다. 책임운용역인 김동주 한국투자신탁운용 FI운용1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며 투자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필요 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킹형 ETF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6 09:33:19[파이낸셜뉴스]iM증권은 단기 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증권투자신탁(채권)’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iM에셋 내일출금 초단기채 펀드’는 환매 신청 다음 날 환매수수료 없이 투자 자금의 출금이 가능하다. 만기가 짧은 기업어음(CP) 등의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여 빠른 환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높은 환금성을 제공한다. 펀드는 국내 채권 등의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만기가 짧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여 투자 자산의 가치상승과 이자수익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A- 이상의 투자적격 등급의 채권, A2- 이상의 CP 등 우량한 자산에 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재무비율 등 정량평가와 산업위험 등 정성평가를 진행하여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기업별 펀더멘털 분석도 진행하여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를 0.4년 수준으로 짧게 유지하여 MMF 대비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일반 단기채형 펀드 대비 시장금리 변동과 불확실성 확대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를 추구한다. 통화정책 방향 등에 따른 금리 인상, 인하, 동결 등의 예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금리 상승 예상 시에는 가중평균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고,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는 가중평균만기가 긴 자산에 투자한다. 이외 펀드 총액의 50% 이내에서 환매조건부(Repo) 매도를 활용하여 펀드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된 자금으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iM증권 관계자는 “본 펀드는 환매 신청 후 다음 날 바로 출금할 수 있게 하여 높은 환금성을 제공한다”라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 추구도 가능하기에 단기 유동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15 10:46:08[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시장이 극심한 변동 장세를 이어가면서 환금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모두 갖춘 투자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올해 초 선보인 '내일환매초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이하 내일환매초단기채권펀드)는 우량채에 투자하면서도 선별적인 비우량채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나가는 상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설정한 '내일환매초단기채권펀드'의 누적 설정액은 이달 2일 기준 672억원에 달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72% 수준으로 수익률 트랙 레코드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해당 펀드는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A1 등급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또 선별적으로 A2 등급의 기업어음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한 상대 가치 분석을 통해 동일 섹터나 만기 내에서 높은 만기수익률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고,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내일환매초단기채펀드’는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0.3년 수준으로 짧게 유지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금리 국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IBK캐피탈(AA-), 신한캐피탈(AA-), NH농협캐피탈(AA-), 우리카드(AA0) 등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여전채 중에서도 만기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 물량을 각 9%씩 담고 있다. 이 외 롯데카드(AAA), KB증권(AAA), 하나카드(AAA), 키움증권(AAA), 현대커머셜(AAA) 등의 단기채를 담았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변준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금리 인상기에는 초단기 자산 비중을 확대해 이자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금리 인하기에는 듀레이션을 확대하여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면서 "금리 동결기에는 고금리 자산 비중을 확대하고, 유동화 자산 및 A2 등급의 기업어음을 선별적으로 편입해 만기수익률을 확보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목표 수익률에 대해 "운용팀은 올해 예금 금리를 초과하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현시점은 초단기채권형 상품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 안정적인 수익과 유동성 △ 금리 변동 리스크 최소화 △ 단기 자금을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로 운용 △ 투자 기간 변동성 노출을 최소화하고, 비교적 안전한 자금 운용 등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게 운용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이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금리 상승이나 투자 대상 자산의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은행 예금과 달리 투자 원금이 일부 또는 전부 손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05 16:57:54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상호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 자금이 초단기채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다. 시장이 요동치자 단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피난처로 삼은 모습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초단기채 펀드 69개의 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 39조8023억원으로 연초 대비 6조6779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1조633억원 새로 유입됐는데,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3일 하루 동안 4352억원 늘었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3개월 내외의 우량 초단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으로 일정 수익을 보장하며 환매 주기도 짧아 돈을 쉽게 넣었다 뺄 수 있어 최근과 같은 증시 변동 장세에 적합하다. 편입 채권 만기가 짧은 덕에 금리 민감도가 낮아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금리 변동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펀드별로는 '우리나라초단기채권펀드'에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4840억원이 유입됐다. 뒤이어 '신한초단기채펀드'에 4220억원, '코레이트 초단기금리혼합자산펀드'에도 3974억원이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초단기채 상품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는 결제일이 T+2일인 반면, 일반 공모펀드는 T+1일로 ETF 대비 환금성이 더 좋아 투자자 관심이 높다"며 "단기채의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한 직접 매수와 펀드를 통한 간접 매수 간 수익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부터 운용 기간은 짧지만 안정적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늘면서 초단기채 펀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돈이 대거 몰렸다. MMF는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이내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상품에 투자에 올린 수익을 돌려주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8일 기준 MMF 상품 116종의 설정액은 159조9065억원으로 연초 이후 39조8190억원이 새로 늘었다. 특히 상호관세 리스크가 번진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25조5736억원이 신규로 유입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 잡음이 번질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들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일괄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매겼다. 상호관세는 한국 25%를 비롯해 △중국 34% △유럽연합 20% △베트남 46% 등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협상을 통해 세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환율 절상 등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추가 비용이 수반돼 개별 국가들의 자산시장과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므로 미 연준은 결국 경기 둔화를 확인하며 금리를 내리겠지만,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에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강경한 관세 정책이 축소될 여지도 있으나, 당분간은 6월까지의 관세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09 18:14:14[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상호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 자금이 초단기채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다. 시장이 요동치자 단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피난처로 삼은 모습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초단기채 펀드 69개의 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 39조8023억원으로 연초 대비 6조6779억원 늘었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1조633억원 새로 유입됐는데,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3일 하루 동안 4352억원 늘었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3개월 내외의 우량 초단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으로 일정 수익을 보장하며 환매 주기도 짧아 돈을 쉽게 넣었다 뺄 수 있어 최근과 같은 증시 변동 장세에 적합하다. 편입 채권 만기가 짧은 덕에 금리 민감도가 낮아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금리 변동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펀드별로는 '우리나라초단기채권펀드'에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4840억원이 유입됐다. 뒤이어 '신한초단기채펀드'에 4220억원, '코레이트 초단기금리혼합자산펀드'에도 3974억원이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초단기채 상품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는 결제일이 T+2일인 반면, 일반 공모펀드는 T+1일로 ETF 대비 환금성이 더 좋아 투자자 관심이 높다"며 "단기채의 경우 증권사 창구를 통한 직접 매수와 펀드를 통한 간접 매수 간 수익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부터 운용 기간은 짧지만 안정적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늘면서 초단기채 펀드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로도 돈이 대거 몰렸다. MMF는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이내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상품에 투자에 올린 수익을 돌려주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8일 기준 MMF 상품 116종의 설정액은 159조9065억원으로 연초 이후 39조8190억원이 새로 늘었다. 특히 상호관세 리스크가 번진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25조5736억원이 신규로 유입됐다. 미국의 관세 정책 잡음이 번질 때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상품들에 자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일괄적으로 10%의 기본관세와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매겼다. 상호관세는 한국 25%를 비롯해 △중국 34% △유럽연합 20% △베트남 46% 등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협상을 통해 세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에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환율 절상 등을 제시해야 하는 만큼 추가 비용이 수반돼 개별 국가들의 자산시장과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므로 미 연준은 결국 경기 둔화를 확인하며 금리를 내리겠지만,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에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강경한 관세 정책이 축소될 여지도 있으나, 당분간은 6월까지의 관세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09 16:07:47[파이낸셜뉴스] 이수건설이 초단기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 까닭이다. 회사로선 초단기채를 차환하며 발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이달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2~3개월물 사모채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모두 연 7.6%에 발행됐다. 통상 회사채는 1년물 이상 만기 구조로 발행이 된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이번 회사채는 만기를 2개월물로 짧게 잡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황 회복이 더뎌지면서 건설채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간 표면이자율이 연 8%대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회사로선 조금이나마 이자비용을 낮춘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금리가 내려가면, 조금이나마 자금 융통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후 이수건설이 1년물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만기구조를 정상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선 오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종전 연 3.0%에서 연 2.75%로 25bp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1-24 14:26:43[파이낸셜뉴스] 시중의 투자자금이 초단기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리 변동 폭이 확대되면서 장기채 상품 대비 비교적 안정적 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단기 투자형 상품으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은 35조203억원으로 지난해 말(12월 30일) 대비 1조8959억원 불어났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설정액 증가분(1조7254억원)을 올해 들어서는 약 2주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다른 유형 펀드의 올해 설정액 추이를 비교해봐도 초단기채 펀드 자금 쏠림은 두드러졌다. 일반채권 펀드의 올해 신규 설정액은 9317억원에 그쳤고, 국내 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892억원이 빠져나갔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3개월 내외의 우량 초단기 채권이나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편입 채권의 만기가 짧은 덕에 금리 민감도가 낮아 관련 변동에 따른 자본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 1년 이내 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머니마켓펀드(MMF)도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17일 기준 MMF 설정액은 153조752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32조9876억원이 새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MMF 설정액이 한 달간 15조2000억원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품별로 보면 단기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기반 수익이 붙는 이른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렸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달 2~17일 국내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상품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924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 상품은 초단기채권, 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한다. 만기 3개월 이내의 우량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WON 전단채플러스액티브'에도 같은 기간 803억원이 유입됐다. 초단기채에 기반한 상품들은 단기 입출금과 환매가 간편하고, 환매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돈을 쉽게 넣었다 뺄 수 있어 증시 변동 장세에 적합하다. 시장에서는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 불확실성이 단기 투자형 상품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확장 재정정책을 공언해온 만큼 향후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장기채 금리 상승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면 단기채 상품은 금리 등락 영향이 적고, 정해진 채권 이자(쿠폰)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이 보장돼 관심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박윤철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취임 이후 재정 지출을 확대해 채권 발행을 늘리면 장기채 금리 급등락이 심해질 수 있어 채권 투자자 입장에선 장기물 상품에 들어가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반면 단기채 상품은 가격 변동성이 적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성격이 강하고, 원할 때 자금을 뺄 수 있고 정해진 쿠폰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현 시점에선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할 행정명령 중 관세 관련 내용이 기대처럼 점진적일지의 여부와, 2월 초 공개될 미국 재무부의 시장차입계획과 국채발행계획"이라며 "다만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 중인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만큼, 2월 금통위에서 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1-20 15:56:00[파이낸셜뉴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가 ‘내일환매초단기채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내일환매초단기채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유사하게 환매 주기가 짧고, 환매수수료가 없어 유동성 확보에 유리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는 거래 당일 17시 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환매 청구일로부터 2영업일(T+1) 기준가로 2영업일 이내에 환매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해당 펀드는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 A1 등급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에 주로 투자하며, 선별적으로 A2 등급의 기업어음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또 상대가치 분석을 통해 동일 섹터나 만기 내에서 높은 만기수익률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고,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 특히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을 0.3년 수준으로 짧게 유지해 시장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금리 국면에 따라 투자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 박천웅 대표는 “국내 금융시장이 극심한 변동 장세를 이어가면서 환금성과 안정성,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일환매초단기채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 확보와 유연한 자산 운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14 09: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