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들의 수업 나눔 확대를 추진한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교사들이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난해 '다양성을 품은 수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교사들이 동료 교사의 수업을 참관·협의하며 수업 성장을 이루는 방식이다. 시행 초반에는 동료들에게 수업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수업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수업 나눔에 참여해 지난해만 총 16회의 수업 나눔이 이뤄졌다. 올해는 7일 광주서산초교에서 수석교사가 첫 수업 공개를 열었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20회 운영 예정이다. 수업 공개는 지난해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 입상 교사, 수업·평가 혁신 현장지원단, 수석교사 등이 주도한다. 시교육청은 공개 수업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사후 협의회 '함께 나누는 수업 대화'를 운영해 교사 간 수업 협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업 성찰 문화가 확산되고 수업 성장을 위한 개선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을 참관한 한 교사는 "수업을 함께 나누며 동료 교사들과 의견을 나눈 것이 수업 성장의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수업을 참관해 수업 역량을 키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사의 자발적 연구와 나눔은 학생들의 배움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7 15:11:0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해외봉사로 바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부산대학교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직원들도 함께하는 해외봉사단을 파견,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교수 중심의 봉사단인 ‘Arise PNU 글로벌 사회공헌단’이 출범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2개 팀이 캄보디아에서 교육 및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rise PNU 글로벌 사회공헌단’은 교수들의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국립대학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조직됐다. 부산대 교수·직원·학생들로 구성된 다학제적 공헌팀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과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파견에는 교내 가톨릭교수회 중심의 ‘Bridge of Hope 봉사단’과 유아교육과 교수·강사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루엇로하(캄보디아어로 ‘성장’)봉사단'이 참여해, 현지에서 수요자 맞춤형 교육, 교육 환경 개선 및 전문적 유아교육 지원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톨릭교수회 중심으로 융합학부, 미술, 사회복지, 무역, 관광컨벤션, 문헌정보 등 다양한 전공 교수 6명과 직원·학생들로 구성된 'Team Bridge of Hope 봉사단' 14명은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캄보디아 프레이벵주 쓰다으초등학교 등에서 지역사회에 희망과 자립의 씨앗을 심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실 벽, 책·걸상 보수 등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과 체육 수업, 그리고 현지 요청에 따른 성교육 및 보건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시행 중이다. 유아교육과 교수·강사 4명이 중심이 된 루엇로하봉사단 8명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KOICA와 협력해 프놈펜 유치원 교사교육원 및 부속 유치원에서 캄보디아 유일의 유아교사 양성기관과 함께 전문 교사 워크숍과 교육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 및 미디어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교사 재교육 매뉴얼 개발, 230여 명의 영유아 대상 체계적 교육 봉사 등을 진행해 열악한 캄보디아의 유아교육 질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토대를 다지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계기로 교수·직원·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부산대가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과 공감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해외 사회공헌활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해외봉사단을 태국 수판부리에 파견했고, 해외 전공봉사활동인 ‘해외도전과체험’으로 태국·베트남 등 5개국 16개팀 128명을 파견해 한국어, 한국문화, 전공심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현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건강과 복지 등 인간의 기본적 권리 교육과 불평등 완화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04 08:48:11[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은 IT소외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올해 전국 7개소로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2021년부터 에듀테크 전문성을 활용해 학생들의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원 에듀테크 교실’을 운영하며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IT 인프라 및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선정해 교실 리모델링과 에듀테크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강원 태백, 경기 광주, 경북 구미, 전북 고창 등 5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경남 밀양과 전남 여수에 추가 개관하며 전국 7개 권역에 ‘교원 에듀테크 교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개관하는 에듀테크 교실은 경남 밀양에 위치한 밀성초등학교(6호)와 전남 여수의 무선초등학교(7호)에 마련했다. 교원그룹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스마트 교육에 적합한 교실로 탈바꿈하고, 에듀테크 교육에 필요한 교원 아이캔두 코딩 상품 및 전집, 이에 필요한 태블릿PC를 무상 제공했다. 그밖에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도 전하는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환경의 제약을 넘어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전국 각지의 교원 에듀테크 교실은 아이캔두 코딩을 활용한 코딩 수업은 물론 창의체험 등 방과후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교원 에듀테크교실 6호점 수혜를 받은 밀양 밀성초등학교 김동준 담당 교사는 “에듀테크 교실이라는 코딩 전용 교실을 개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초등 5, 6학년 코딩 교과 수업 및 방과 후 동아리 활동 등 IT 관련 꿈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껏 이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배움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역 간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에듀테크 교실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아이들이 에듀테크 교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26 09:22:13【 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가 되는 광주교육'을 강조한다. 이념보다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아이들의 수만큼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역임했던 이 교육감은 다양성 교육 등 66개의 각종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19일 "주민직선 4기 광주교육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다양성, 책임, 공정, 미래, 상생'의 가치를 품은 5대 주요 시책을 수립해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에게 광주교육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광주교육의 역점 시책은 무엇인가. ▲광주시교육청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교육' △삶의 힘을 키우는 '책임교육'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다 함께 주인되는 '상생교육'을 위한 66개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성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책임교육'으로 모두가 공정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은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받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울러 '미래교육' 실현으로 광주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중심으로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 협치를 펼치겠다. ―학생 수만큼 다양한 교육 추진을 강조하는데.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깊이 있는 학업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미래 직업과 관련해 직업을 먼저 선택할 학생들에게 그에 걸맞은 지원을 통해 다방면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교는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이 있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선생님들은 잘 가르쳐야 하고 선생님을 위한 수업의 활성화는 필수 불가결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바른 배움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억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사업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더불어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주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 '光탈페(광주탈렌트페스티벌)'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수업성장인증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 ▲'선생님들은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사들이 기존에 가진 전문성을 더 키워 수업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수업 정책을 준비 중이다. 수업성장인증제를 비롯해 전문교육공동체, 수업나눔, 수업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수업성장인증제는 교사의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제도다. 선생님 스스로가 수업의 질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과 토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의 하고자 하는 동기를 키우고자 한다. 현재 초등 400여명, 중등 110여명의 선생님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책에 함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학생 실력 향상 방안은. ▲미래는 인공지능(AI) 중심인 사회가 되기에 그에 맞는 교육 방법도 나와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튼실히 구축하고 있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와 학교 교실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인프라 사업인 AI 팩토리 구축도 계속하고 있다. 솔루션, 교육과정, 교사 전문성 강화도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및 AI 홈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SW미래채움 사업'에 선정돼 내실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정 역시 'AI 중심도시 광주'답게 수업 시간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AI 교육 관련 시수도 늘렸다. 광주광역시, 전남대 등 연계 기관과도 협력해 AI 교사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주민 개방에 대한 호응이 큰데.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시설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및 시체육회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 중 강당은 57%, 운동장 등 체육시설은 72%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정 및 학교운동부 운영, 무인경비, 시설 공사 학교를 제외하고 개방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운동장의 경우 하교 후 1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부터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강당의 경우 생활체육단체 등이 이용계획서를 제출해야 학교장이 정한 요일과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 단 학생들의 교육을 방해하거나 학교운동부가 운영되는 경우는 제외되며,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도 개방하고 있지 않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추진하고 있는데. ▲경제적 이유로 인해 공부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 개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표적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비 마련 등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관련 조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을 마쳤다. 앞으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24년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중2·고2, 2026년에는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2023-07-19 18:25:15【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은 '다양한 실력이 미래가 되는 광주교육'을 강조한다. 이념보다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중시하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추구하며, 아이들의 수만큼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광주교육대학교 교수를 거쳐 총장까지 역임했던 이 교육감은 다양성 교육 등 66개의 각종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교육감은 19일 "주민직선 4기 광주교육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혁신적 포용교육을 목표로 ‘다양성, 책임, 공정, 미래, 상생’의 가치를 품은 5대 주요 시책을 수립해 창의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에게 광주교육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광주교육의 역점 시책은 무엇인가.▲광주시교육청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교육' △삶의 힘을 키우는 '책임교육'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다 함께 주인되는 '상생교육'을 위한 66개 공약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양성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책임교육'으로 모두가 공정한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은 '교육은 희망사다리가 돼야 한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공평하게 교육받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아울러 '미래교육' 실현으로 광주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생교육'을 위해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중심으로 학교자치를 강화하고 모두가 동행하는 시민 협치를 펼치겠다. ―학생 수만큼 다양한 교육 추진을 강조하는데.▲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깊이 있는 학업 조건을 제시해야 하고, 미래 직업과 관련해 직업을 먼저 선택할 학생들에게 그에 걸맞은 지원을 통해 다방면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교는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발전이 있어야 하는 장소인 만큼 선생님들은 잘 가르쳐야 하고 선생님을 위한 수업의 활성화는 필수 불가결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바른 배움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억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스터디 카페형 365-스터디룸' 사업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더불어 학생 야외 버스킹과 광주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 '光탈페(광주탈렌트페스티벌)'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수업성장인증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선생님들은 수업으로 말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사들이 기존에 가진 전문성을 더 키워 수업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수업 정책을 준비 중이다. 수업성장인증제를 비롯해 전문교육공동체, 수업나눔, 수업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수업성장인증제는 교사의 내적 동기를 자극하는 제도다. 선생님 스스로가 수업의 질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과 토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선생님의 하고자 하는 동기를 키우고자 한다. 현재 초등 400여명, 중등 110여명의 선생님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책에 함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학생 실력 향상 방안은.▲미래는 인공지능(AI) 중심인 사회가 되기에 그에 맞는 교육 방법도 나와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튼실히 구축하고 있다. 우선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와 학교 교실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인프라 사업인 AI 팩토리 구축도 계속하고 있다. 솔루션, 교육과정, 교사 전문성 강화도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및 AI 홈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SW미래채움 사업'에 선정돼 내실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정 역시 'AI 중심도시 광주'답게 수업 시간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교육, AI 교육 관련 시수도 늘렸다. 광주광역시, 전남대 등 연계 기관과도 협력해 AI 교사 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주민 개방에 대한 호응이 큰데.▲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시설 개방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지자체 및 시체육회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 중 강당은 57%, 운동장 등 체육시설은 72%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과정 및 학교운동부 운영, 무인경비, 시설 공사 학교를 제외하고 개방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운동장의 경우 하교 후 1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부터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강당의 경우 생활체육단체 등이 이용계획서를 제출해야 학교장이 정한 요일과 시간에만 이용 가능하다. 단 학생들의 교육을 방해하거나 학교운동부가 운영되는 경우는 제외되며,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도 개방하고 있지 않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추진하고 있는데.▲경제적 이유로 인해 공부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 개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대표적 보편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비 마련 등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올해 관련 조례인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복지 운영 및 지원' 조례 개정을 마쳤다. 앞으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오는 2024년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중2·고2, 2026년에는 전체 중·고등학교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약력 △64세 △순천매산고 △한양대 교육학 학사 △미국 러트거스뉴저지주립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광주교대 교수 △광주교대 제6대 총장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주민직선 4기 광주광역시교육감(현)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9 08:25:54【파이낸셜뉴스 부산】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국내 과학관 최초로 에티오피아의 초등학교에 미니 과학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과학관은 사업구상과 현지조사를 실시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0km 떨어진 오로미아주 세베타 지역에 소재한 디마구란다 초등학교에 ‘에티오피아 초등 미니과학센터’를 지난 2월 건립했다. 과학관은 운영을 위한 과학물품 및 기자재를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국내에서 직접 운송했으며, 향후 이곳에서는 과학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관은 내부 강사를 직접 파견해 이틀간 현지교사를 대상으로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활용한 빨대 프로펠러, 빛의 성질을 이용한 만화경 만들기 등의 시범 수업과 현미경, 피펫 등 과학기자재 활용법 연수를 실시했다. 빨대 프로펠러 및 만화경 만들기는 개소식 당일 과학관 과학강사와 연수받은 현지 과학교사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2일 열린 개소식에는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교장, 과학교사 및 학생들,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 직원 등이 참석했다. 오로미아주 교육청 관계자는 “책으로만 과학을 접하는 어린 학생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과학 실험실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사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나 학업 성취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과 교사 연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교육청에서 지원해주지 못했던 부분을 한국의 과학관에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과학관은 디마구란다 초등학교 과학실을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아이들을 위한 과학교육은 물론 교사 역량강화, 과학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 등 과학교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에티오피아의 전 학년 과학 교과과정 연구를 통해 실험실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부산과학관은 동남아시아 국가 과학관 관계자 초청 워크숍, 르완다 해외과학나눔교육 등 다양한 해외과학나눔사업을 펼쳐왔다”면서 “앞으로는 아프리카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 과학관형 ODA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23 14:33:1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취임 7개월째를 맞았다. 서교육감은 지난 2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전북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교육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감은 초보지만 전북대학교에서 교수로 잔뼈가 굵었고, 15·16대 총장을 지내며 역량을 증명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전북대 총장 시절 전북대를 평범한 지역 거점대학에서 전국적 명성을 가진 대학으로 키웠다는 평가 속에 그의 행보에 교육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서교육감은 무엇보다 전북교육 혁신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북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기초학력 신장, 학생 인권과 교권의 조화, 학교 적정 규모화 등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겠다며 연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현실을 직시해 그간 쌓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잠든 교실을 깨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잠든 교실이라는 건 무너진 교권, 교사들의 무력감, 기초학력 저하, 학생 동기부여 부족 등으로 활력이 떨어진 학교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서 교육감은 "교실을 깨워야 한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교사다.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교권이 무너지면 아이들을 방임하고, 결국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가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생활은 사회화 과정이다. 존중을 알아야 한다"며 "매일 바꿔야 한다. 그래야 대전환이 된다. 완성은 없다. 지속적으로 바꿔가야 하는 것이다"고 그는 재차 강조했다. 유독 대전환을 자주 강조한 서 교육감을 전북교육청에서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일문일답. ―교육감 취임 소감과 앞으로 계획은 ▲전북교육을 살려내라는 도민들의 명령을 받아 달려온 시간이었다. 학력신장, 미래교육, 교권신장, 학생자치 강화 등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을 준비하며 전북교육 변화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교육 현장을 방문하며,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바꾸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전북교육을 바꾸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때마다 가장 힘이 되는 것은 도민의 지지와 응원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다. 속도감 있게 미래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수업혁신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다. ―짧지만 취임 뒤 성과가 있다면 ▲강력한 교육협력 추진을 성과로 꼽고 싶다. 그동안 '외딴섬'으로 불렸던 전북교육이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육협력'은 전북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도,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 전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와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 협약식을 가졌고 전북 14개 시·군과도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협력 사업의 대표 주자격인 '전북농촌유학'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유학 시범운영에 참여한 서울 학생 27명 중 건강상 이유로 1명을 제외한 26명이 다음에도 전북농촌유학에 참여하기로 연장 신청을 했다. 새 학기부터 유학기간을 1년으로 늘리고 중학교까지 협력학교를 확대해 운영한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테마식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농촌유학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올해 전북교육 로드맵은 무엇인가 ▲'기초학력 책임'의 원년으로 삼겠다. 대학 진학을 포함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초·기본학력이 중요하다. 기초·기본학력이 탄탄해야 미래역량도 키울 수 있다. 전북교육청에서는 내년까지 도내 모든 학생들에게 노트북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와 교육을 총동원하겠다. 인사와 행정을 혁신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업혁신, 인사혁신, 행정혁신의 3대 혁신은 전북교육 대전환 중심축이자 동력이 될 것이다. 미래역량과 함께 미래가치를 기르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마을을 살리기 위해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최대한 지원하겠다. 실력보다 중요한 인성교육을 위해 문예체교육을 활성화하고, 글로벌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도 확대한다. 전북형 미래교육이 본격화되는 것을 도민과 교육가족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래교육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미래교육이란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이다. 2030년 이후 미래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힘과 역량은 무엇인가. 미래사회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를 가르치는 거다. 탄탄한 기초·기본학력의 토대 위에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가치와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그것이 미래교육이다. 이를 위해 교사 역량강화를 통한 수업 혁신이 필요하다. 동시에 미래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에듀테크 기반 스마트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한다. 새로운 기술인 AR, VR, XR, AI,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수업 시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루브르박물관에 간 것처럼 VR을 통해 봄으로써 수업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화산 폭발 분화구 옆에 있다든가,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있었던 검투사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수업혁신은 교사의 자발성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교사의 연구와 수업활동을 격려하는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수업이 바뀌고 교사가 바뀌면 교실이 바뀐다. 수업혁신이자 교실혁명인 이유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기초학력 향상 지원 대책이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겠다. 진단은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습 결손이 누적된 탓도 있고 학생 심리와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3월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신뢰도 있는 진단도구를 제공하고 학교별 자율적 선택을 통해 진단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만 제공한다. 진단검사를 통해 기초학력 미도달로 판별된 학생은 보호자 동의 후, 학습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보정·지도를 지원한다. 지원은 촘촘하게 이뤄진다. 교실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한 초등학교 60명, 중학교 40명의 기초학력 협력교사를 배치한다. 학교에는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운영해 두드림학교, 학습지원 튜터, 교과보충 프로그램, 또래학습 나눔활동 등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이끌 것이다.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신도시에 학교가 부족한데 현재 제도 안에서는 해결할 방안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전주 신도심 주거단지인 에코시티에는 신축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아 학생들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있는 학교로는 그 학생들을 다 감당할 수 없다. 화정초는 2018년 42학급을 기준으로 개교했지만 입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4년 만에 63학급으로 증가했다. 더이상 학생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밀학급 문제 해결책이 있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미 확보된 초등학교 용지에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교육부는 개발지구 내 학생이 유입될 경우 인근 학교 분산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분산배치가 불가능할 경우에만 학교 설립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인근 학교 분산 배치를 원하지 않아도 현행 제도 안에서는 어렵다. 일부 지역은 학생 수 부족이 심각하고, 일부 지역은 학교 부족이 심각한 기형적인 구조가 지속하는 한 지금과 같은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현재 제안된 방안 중 하나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구도심 학교를 통합해 신도심에 새롭게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학교의 학부모와 교원 등이 반대하면 추진할 수 없다. 또 다른 방안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기준을 일정 부분 완화하는 것이다. 현행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지침'에 따르면 신설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 학교는 무조건 교육부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신도심의 경우 땅값만도 대부분 100억 원을 넘어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선례가 있긴 하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해 복합용도로 학교를 신축하는 것이다. ■ 서거석 전북교육감 약력 △1954년생 △전북 전주시 출신 △전주고 △전북대 법학과 학·석사 △일본 주오대 법학 박사 △전북대 법학대학 교수 △일본 도쿄대 객원교수 △전북대15·16대 총장 △1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군산대 산학협력단 석좌교수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1-25 18:09:1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올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전남유아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 변화에 대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5일 도내 공·사립유치원 교원,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전남유아교육 2022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올해 유치원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유아의 삶에 기반한 놀이중심 교육 실현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환경 기반 구축 △자치와 협력의 유아교육생태계 구축 △유아교육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등 올해 유아교육의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유아의 삶에 기반한 놀이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 작은 유치원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 1학급 유치원의 교육계획 공동 수립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또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나눔 활성화, 교육과정 현장지원단 역할 강화, 교원 디지털 역량 및 놀이중심 교육 실행력을 위한 연수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살린 전남유아교육과정을 개발해 전남 유아의 삶과 성장을 지원할 교육과정의 기틀을 마련한다.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환경 기반 구축도 본격화한다. 미래형학부모놀이교실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행복안심유치원(35개)과 미래형유치원(11개)을 확대 운영해 안전한 놀이공간 개선과 미래지향적 교육환경 구축으로 미래를 살아갈 유아들의 좋은 삶(Well-being)과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인성·민주시민, 생태환경교육, 독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교육공동체 연대를 통해 유아의 전인발달을 지원한다. 특히 유아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삶터인 마을과의 연계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협력과 참여에 기반한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아의 놀이와 쉼 중심의 방과후과정 운영과 수요자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유아와 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아의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언어, 정서, 신체발달을 지원하는 '방과후 놀이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부모 원비부담 경감을 위해 유아학비 지원금을 전년 대비 2만원을 인상해 유아 1인당 매월 공립은 15만원, 사립은 35만씩 지원한다. 특히 사립유치원 유아에게는 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유아 교육비를 추가 지원해 단계적으로 무상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공·사립유치원 만 4~5세에게 지원했던 급식비를 올해는 만 3세까지 확대 지원함으로써 유치원 무상급식 실현을 완성하게 된다. 윤영섭 유초등교육과장은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헌신과 열정을 다해 교육활동에 전념해주신 유치원 교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 유아들의 건강한 삶과 성장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모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25 14:19:22【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1일 관내 나눔초등학교 3학년 1반을 방문해 ‘우리 고장 바로알기’ 일일교사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은 미래 주역인 초등생에게 고장 안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안양학’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안양시는 2019년부터 지역밀착형 교육인 안양학을 2020년 안양대학교 교양과목으로 개설했다. 올해는 관내 다른 대학까지 과목 개설을 확대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초등학교 3학년 사회교과 단원 중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부문을 가지고 초등생 눈높이게 맞게 내용을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했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진행된 이날 교육은 퀴즈, 역할극, 구연동화 등을 수업 도구로 활용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퀴즈를 맞히거나 적극성을 보인 학생을 격려하고 칭찬했다. 최대호 시장은 좋은 학습 기회를 마련해준 공영옥 교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하루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학교수업이 정상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25 04:29:55[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산하 11개 각 교육지원청이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총 5주에 걸쳐 초등학교 희망교원을 대상으로 ‘우리가 꿈꾸는 교실’ 수업나눔 한마당이라는 대주제로 나눔 페스티벌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수업 혁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공유하면서 교사의 자발적인 교실혁신 성과를 함께 배우는 자리다. 11개 교육지원청별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꿈실(우리가 꿈꾸는 교실)’ 운영 사례, 수업 공개, 특강 등의 내용으로 초등학교 관내 희망 교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21학년도에도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의 성장을 위한 수업 나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학교 현장에 학생참여 선택활동, 협력적 프로젝트 수업을 위한 자발적·협력적 연구 문화가 정착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습격차 최소화를 위한 협력적 연구문화 및 수업 나눔이 확대되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1-09 1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