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골프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의 주택과 대지가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법원이 박세리가 소유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두 부동산에 대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매에 넘겨진 부동산은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1785㎡ 규모의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과 차고, 업무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건축물에는 박세리 부모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그 바로 옆에 위치한 539.4㎡ 규모의 대지와 4층 건물이다. 이 건물은 박세리 명의로 2019년 신축됐다. 지난 2022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등이 직접 찾기도 했으며 "어마어마하다", "집에서 공연해도 되겠다" 등 드넓은 마당이 딸린 초호화 대저택 스케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 대표는 해당 주택에 대해 “집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며 “부모님이 살던 집이 정원이 있는 집인데 한 쪽에 건물을 지어서 4층을 제가 쓰고 3층을 제 동생과 언니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결정이 내려진 건 박 대표의 부친 박모 씨가 복잡한 채무 관계에 얽혀있는 상황에서 채권자가 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경매 집행은 일단 정지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세리 부친은 3000억 원대 규모의 새만금 레저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은 민간 주도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1.64㎢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만금개발청은 2022년 6월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 해당 민간사업자는 3000억 원 규모의 해양 골프장, 웨이브 파크, 마리나 및 해양 레포츠 센터 등 관광·레저 시설과 요트 빌리지, 골프 풀빌라 등의 주거·숙박시설, 국제골프학교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박세리 부친이 가짜로 만든 박세리희망재단 명의 의향서가 제출됐다. 의향서에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앞장서 '박세리 골프 아카데미'를 세우겠다는 계획이 들어 있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9월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세리 이사장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라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7 05:14:51[파이낸셜뉴스] 분양가가 최고 800억원에 달하는 최상위 1% 자산가들을 겨냥한 럭셔리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퍼엔드 주거시설은 최근 들어 서울 강남권 일대를 중심으로 앞다퉈 공급됐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소규모 단지, 시장침체 등으로 분양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6일 업계 및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중인 럭셔리 주거단지는 9곳이다. 분양가는 기본 100억원대로 최고가격은 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는 3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단독형)가 대부분이다.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27'·신사동 '더피크도산', 서초구 반포등 '더펠리스73'·내곡동 '르엘 어퍼하우스’ 등이 현재 공급중인 대표적인 하이퍼엔드 주거상품이다. 삼성동 ‘라브르 27’은 옛 대웅제약 부지에 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최저 130억원부터 시작한다. 시공은 현대건설로 입주는 2026년 예정이다. 현재 계약률은 20~3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럭셔리 단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반포동 ‘더팰리스73’은 옛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부지에 들어서는 최고급 주거시설이다. 총 73가구로 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5실로 구성했다. 분양가(오피스텔 포함)는 면적에 따라 다른데 115억~500억원대다. 현재 계약률은 약 30~40%대로 전해졌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진행할 예정이다. 신사동 ‘더피크도산’도 단 26가구만을 위한 하이퍼엔드 주거시설이다. 도산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20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공은 DL건설이다. 분양가는 150억~500억원에 이른다. 현재 절반 가량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곡동 ‘르엘 어퍼하우스’는 연립주택 222가구 규모의 럭셔리 단지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형 고급주택이다. 분양가는 평형별로 차이가 있으나 3.3㎡당 1억2000만원을 넘는다. 220여가구 가운데 계약률은 10~20% 수준이다. 시공은 롯데건설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상위 1%를 타킷으로 한 하이퍼엔드 주거상품은 분양가부터 마케팅 등을 최상위 계층을 겨낭하고 있디. 정확한 평면 구성은 물론 세부 가격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일부 하이퍼엔드 견본주택의 경우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값이 30억원이 넘는 경우에 한해 방문을 허용하고 있을 정도다. 하이퍼엔드 주거시설은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지난해부터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더 펜트하우스 청담(2020년 8월 준공)’ 등 드문드문 선보였다. 시장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은 계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분양 성적은 신통치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호화 단지들의 흥행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시장은 침체됐는 데 공급물량은 늘었고, 이들 단지 대부분이 나홀로 소규모로 조성돼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단지가 분양한 지 1년여 가량 됐지만 입주자를 채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상위 1% 주택이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일부 사업의 경우 분양률 저조에 따른 PF 무산 등으로 사업 좌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6 10:53:09[파이낸셜뉴스] 열흘간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브루나이 국왕의 10번째 자식이자 네 번째 왕자인 압둘 마틴(32)과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29)의 결혼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의 결혼식 비용은 약 334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마틴 왕자의 신부인 아니샤가 착용한 티아라는 최소 가치가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로 추산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7일에 시작해 17일까지 이어진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브루나이 왕실 결혼식이 막을 내렸다. 결혼식은 10일에 브루나이 전통 예식, 11일에는 이슬람식 예식, 14일에는 서양식 결혼식과 피로연, 이후 각종 축하연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에서 아니샤가 착용한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티아라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니샤는 수천개의 다이아몬드가 수 놓아진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14일에는 838개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티아라를 착용했다. 티아라는 최소 가치가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로 추산된다. 해당 티아라는 싱가포르의 보석 브랜드인 '플라워 다이아몬드'에 주문 제작된 것으로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린 마틴 왕자의 여동생 아제마흐 볼키아 공주가 썼던 제품으로 알려졌다.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은 이번 결혼식 행사와 축하연 등의 비용에 최소 2500만달러(약 334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왕자는 1991년생으로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그는 폴로 선수로 활동하며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잘생긴 외모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틴 왕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50만명에 이를 정도로 팬이 많다. 신부인 아니샤는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 제도 중앙부 보르네오섬 북서부 해안에 있는 나라인 브루나이는 1888년부터 영국 보호령이었다가 1984년 1월 독립했으며 이슬람 절대 세습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인구 4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앞바다에서 천연가스와 원유가 생산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000달러(약 4809만원)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볼키아 국왕은 지난 1968년 즉위한 뒤 55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어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재위 군주로 그의 공식 재산은 300억 달러(약 40조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19 20:17:45[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이사 등 16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에 착수하면서 새 회장 선출 과정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차기 회장 심사를 맡은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들과 차기 회장 심사 대상으로 파악된 사내이사진들이 포함되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배임 혐의와 더불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5박 7일 일정의 이사회를 개최해 약 6억8000만원 가량을 집행했다. 사규에 따르면 해당 이사회 비용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불해야 하지만 이를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포스코 캐나다 법인)이 나눠 집행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사회 기간 동안 고급 호텔에서 투숙하며 초호화 식사로 1인당 약 1억원에 달하는 식비를 사용하고 도시 간 이동을 위해 전세기 및 1억원이 넘는 전세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 측은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경찰 수사가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후추위 활동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작년 말 국민연금공단이 후추위를 겨냥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이번 '초호화 이사회' 논란이 겹치며 현행 후추위에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임무를 맡겨서는 안된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구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후추위는 현재 내부 인사 7명, 외부 인사 15명 등 총 22명의 1차 후보군을 선정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이들 22명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 인사 7명 가운데 이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포스코홀딩스 이사가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경찰 수사가 올해 초 시작된 것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경찰이 차기 회장을 뽑는 시기에 맞춰 외유성 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후추위를 흔드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다. 일단 포스코는 '외유성 출장인지 필요했던 출장인지', '초호화 식대 및 이동수단 비용의 과다지출'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당장의 후추위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는 반응이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내외부 회장 후보군 명단이 담긴 '롱 리스트'를 확정하고, 이달 말에는 심층인터뷰를 진행할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면접이 마무리되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 후보 1명을 뽑고,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12 16:18:34[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이사회 참석자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회장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이사회 개최 비용을 포스코홀딩스 외에 자회사로부터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정에는 총 6억8000만원가량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이 비용을 집행해야 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칸, 포스코가 비용의 약 절반을 각각 3억1000만원, 2000만원씩 나눠 냈다는 혐의다.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현직 교수 출신 사외 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 기간동안 전세기, 전세헬기로 이동하고 최고급 호텔, 초호화 식사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고, 사건은 수서경찰서로 이첩됐다. 앞서 최 회장은 공식 관용차 외에 회사 차를 가족 등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지난해 9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2 09:16:34[파이낸셜뉴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부국 브루나이에서 열흘 동안 초호화 왕실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11일(현지시간) 피블매거진, 보르네오 불레틴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술탄의 넷째 아들인 ‘마틴 왕자’의 결혼식이 지난 주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결혼식은 지난 7일부터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10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마틴 왕자는 자신의SNS에 약혼녀와 함께 한 첫 사진을 올리며 “2024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고 글을 적었다. 이 사진에서 약혼녀는 흰 자켓을 입고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개했다. 이번 결혼식 행사의 절정은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리는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다. 피로연 장소인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1788개 방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대 궁전 중 하나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생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작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0만명에 이른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그는 과거 폴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 뛴 적도 있다. 현재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면서 국제 외교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지난해 찰스 국왕 대관식에 아버지인 볼키아 국왕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마틴 왕자의 약혼녀인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은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수년 전부터 교제해 왔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서쪽에 있는 인구 4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으로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4만3000달러(2022년 기준)에 달해 부국으로 꼽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1 20:02:09[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가해자가 대형 로펌을 통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이하 카라큘라) 커뮤니티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 A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가해자 A씨의 변호인단에 전직 부장판사와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차던 수억 원의 리차드밀·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들은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 하룻밤 술값 1억원도 전부 남들이 사준 것"이라면서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던 A씨.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가해자 A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지난 9월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의 롤스로이스에 치여 사망한 20대 여성은 지난 11월 25일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A씨의 혐의와 공소사실을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아울러 A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유족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 오던 A씨가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연락해왔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20:10:02[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고 다니는 초호화 '유령열차'에는 체육관, 스파, 미용실 등도 갖춰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N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비밀문서가 유출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에 러시아가 공격을 퍼부어 최소 10명이 부상한 지난해 8월 5일 모스크바에서는 푸틴 열차 개량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었다. 푸틴 혼자만 이용하는 대통령 열차 체육관 설비 개량에 관한 논의였다. CNN은 최근 유출된 문서에서 푸틴 개인을 위한 '스포츠 헬스 객차'가 대통령 열차인 이른바 '유령열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사생활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운데 런던의 러시아 조사그룹 도지어센터가 확보한 문서들과 사진에서는 푸틴의 편집증이 세상과 동떨어진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지어센터는 러시아 석유재벌 출신으로 푸틴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미하일 호도르포크스키의 재정지원을 받는 곳이다. 푸틴이 열차를 이용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열차에 어떤 시설이 들어있는지는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크렘린은 열차 안에서 회의하는 사진은 공개한 적이 있지만 회의실 객차를 제외한 다른 20개 객차와 관련한 정보는 극비에 부쳐왔다. 도지어센터는 그러나 러시아 국영철도 협력사인 지르콘서비스에서 유출된 문서를 토대로 푸틴의 열차가 초호화판이라고 폭로했다. 지르콘 문서에 따르면 이 열차에는 푸틴을 위해 만들어진 럭셔리 헬스 체육관이 있다. 바벨은 없지만 덤벨을 이용한 프리웨이트 운동을 할 수 있고, 여러 운동기구를 통한 근력운동도 가능하다. 턱걸이를 겸한 케이블 근력운동 기구도 있다. 이 헬스 체육관 객차는 2018년에 완성됐고, 기구들은 이탈리아제 테크노짐의 근력운동 기구들로 채워졌다. 크렘린 관리들은 지난해 8월 이 기구들을 미국제 호이스트 기구들로 교체하는 것을 논의했다. 체육관을 지나면 마사지 테이블과 최고급 미용 장비들로 무장한 미용실이 나온다. 피부를 팽팽하게 긴장하도록 해주는 고주파 마사지기를 비롯한 각종 첨단 미용장비들이 즐비하다. 도지어센터에 따르면 이 마사지·미용실은 도청방지 설비도 돼 있다. 열차에는 아울러 스팀 사우나 시설과 목욕탕, 샤워 부스가 있는 객차도 있다. 러시아 대통령 경호실인 연방비밀경호국(FSO)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해 망명한 글레브 카라쿨로프는 도지어센터와 극비 인터뷰에서 푸틴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열차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쿨로프는 비행기는 이륙하자마자 레이더에 잡힌다면서 열차는 이런 추적을 어느 정도 따돌릴 수 있어 푸틴이 즐겨 이용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11 03:51:35[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승기(36)와 배우 이다인(31)의 초호화 결혼식이 연일 화제다. 이런 가운데 이다인이 입은 3벌의 웨딩드레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 이승기와 이다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동료 연예인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다인은 이날 총 3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신부 대기실, 본식, 피로연에서 각기 다른 드레스를 입었다. 신부대기실에서 입은 오프숄더의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수천만원의 구매가를 자랑한다. 본식에서는 화려한 비즈 장식의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말레이시아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으로 대여에만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연인 3부에서 입은 수수한 느낌의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는 이스라엘 출신 디자이너의 제품이다. 이다인의 티아라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다인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멀리 LA에서 직접 만든 티아라 선물 해준 준킴 오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다인이 공개한 티아라는 갖가지 크기의 큐빅들로 이뤄져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날 하객들에게 대접한 식사도 고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는 불도장과 바닷가재, 소고기 안심구이 등이 메뉴로 구성됐다. 이 코스 요리는 1인당 30만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이날 자신의 히트곡 '결혼해줄래'를 직접 열창했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맡았으며 1부, 2부 사회는 코미디언 유재석과 이수근이 맡았다. 이밖에 방송인 강호동, 앙세형, 배우 이순재, 한효주 등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결혼식을 빛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0 07:06:04[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27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가 꾸린 변호인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씨는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을 고용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티 법률사무소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씨 변호를 맡은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박 변호사는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으로 꼽힌다. 박씨와 함께 유씨 변호에 나선 차상호 변호사는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일하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몸을 담았었다.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마약 혐의에 적극 대응해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 또는 무죄를 노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경찰은 유씨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변에서 검출된 대마와 진료 기록이 남아있는 프로포폴은 투약 시기 입증이 어렵지 않다. 다만 프로포폴은 의료 목적이 입증 여부가 중요하다. 유씨 측은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피부 질환을 앓은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 때문에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모발에서 나온 케타민과 코카인 성분은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 재판에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워 유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모발이 자라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마약이 검출됐는지만 가지고는 복용 시기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여행 동반자와 매니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씨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7 08: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