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대해 부정적인 만큼 보조금 혜택을 바탕으로 대미 투자를 확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스텝이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 기조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경쟁사인 인텔, 마이크론 등 자국기업 '밀어주기'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수위를 높일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생산기지를 유지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심이 깊어졌다. ■반도체업계 '시계제로' 상황 놓이나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재집권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을 건립할 경우 보조금을 주는 '칩스법' 폐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당시 반도체 보조금 축소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왔다. 팟캐스트에서 칩스법에 대해 "정말 나쁜 거래"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칩스법이 트럼프 1기부터 추진된 만큼, 칩스법 백지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보조금 혜택이 대폭 축소되는 등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2030년까지 총 45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바이든 정부는 삼성전자에 총 64억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상태인데, 보조금이 축소된다면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하고, 4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로 한 상태다. ■中 견제는 위기이자 기회로 예상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등 중국 반도체 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도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중국 내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국 기업의 중국 공장 반도체 첨단장비 반입에 대한 수출 통제 유예 조치도 번복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 공장을 각각 운영 중이다. 중국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게 모두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전체 낸드 생산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를, 다롄 공장은 전체 낸드의 31%를 생산한다. 첨단장비 반입이 금지되면 양사 모두 새로운 사업 구상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중 통제 강화로 오히려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는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기존의 대중 반도체 제재는 첨단 분야에 집중됐지만, 올 들어 레거시(범용) 반도체 수요 및 중국산 비중 등을 알아보기 위한 공급망 조사에 착수하는 등 범용 분야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1-07 18:28:48호반그룹의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19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호반사랑나눔이'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호반파크에서 점자촉각교구재 제작 봉사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제공
2024-10-21 09:53:35#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2600선을 탈환했다. 이번주는 미국의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경기침체 우려를 증폭시켰던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를 앞둬 경계심 속 업종별 반등 시도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로 2580~2750을 제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8% 상승한 2649.7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50% 오른 774.4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83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99억원, 88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의 재료가 된 건 반도체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중국의 부양책 발표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실적 우려로 최근 국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에 석유화학, 화장품 등 국내 중국 관련 업종들도 일제히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관건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월 1일과 4일에 각각 발표 예정인 9월 ISM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과 9월 초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된 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요 경제 지표의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하거나 고용 세부 내용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있다"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실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9월 ISM 제조업 컨센서스는 47.0P로 전월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다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다고 하더라도 보스틱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은 예정된 연설에서 경기 둔화에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주가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0월 1일 예정된 미국 부통령 토론회도 시장의 관심사다. 향후 예정된 대통령 토론회가 없고, 11월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토론회에서 우세한 후보와 관련한 업종 트레이드가 나올 수도 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업종별 반등 시도가 함께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낙폭 과대 업종이자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등을 매력적으로 봤다. 나정환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형 반도체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업종별로 낙폭 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9 01:46:5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할 분기 실적을 기다리며 뉴욕 증시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됐다.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 엔비디아는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는 분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새로운 산업혁명의 동력이 될 AI 혁명 중심에 엔비디아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EMJ 캐피털의 에릭 잭슨은 지난주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단언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도 배런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는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면서 "이는 사람들이 엔비디아를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세이는 "엔비디아가 구조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실상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은 매우,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그저 우연하게도 사람들이 차세대 기술 혁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AI 혁명이라는 창의 첨단, 끝부분이 된 업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에세이는 "시장에서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 AI가 기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AI가 중요하다"면서 "이 모든 것의 2단계는 AI를 통해 실제로 어떻게 이윤을 창출할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AI라는) 금광의 삽과 곡괭이"라면서 "그렇지만 사람들은 금을 실제로 찾을 수 있을 때에만 삽과 곡괭이를 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AI를 통한 수익성이 확인되면서 AI가 정말 금광이었다고 판단이 돼야 향후 지속적인 엔비디아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침 엔비디아는 뉴욕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덕분에 2022년 말 이후에만 주가가 9배 가까이 폭등했다. 오픈AI가 2022년 10월 말 최초의 '쓸 만한' AI인 챗GPT-3를 공개하면서 AI테마에 불이 붙었고, 그 중심에 AI 훈련과 구동에 필수불가결한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끝에 6월 18일 135.58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같은 달 10일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10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효과다. 그러나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7주에 걸쳐 3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CNBC에 따르면 이 기간 사라진 시가총액만 8000억달러 수준이다. 그렇지만 엔비디아는 5일 90.69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주가가 40% 폭등했다. 블랙웰·분기 실적 전망에 초점 EMJ의 잭슨은 전 세계가 28일 장 마감 뒤 발표될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만약 엔비디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잭슨은 "엔비디아가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7월 말 마감한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287억4000만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65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2배 넘게 폭증한 것이 된다. 다만 이는 1회계분기 3배 넘는 전년동기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더뎌진 매출 확장세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탄탄한 주가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2회계분기 실적 외에 이번 분기 전망, 특히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에 관해 엔비디아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UBS 애널리스트 티머시 아쿠리는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이 10월말 마감하는 엔비디아 3회계분기 매출 전망을 330억~340억달러까지 높였다면서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주가가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이번 분기 실적 전망 수치보다도 블랙웰 반도체에 대해 엔비디아가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에 촉각을 더 곤두세울 것으로 아쿠리는 전망했다. 블랙웰 반도체 출하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엔비디아의 현존 호퍼 반도체가 탄탄한 수요로 블랙웰 생산 지연에 따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아쿠리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과 함께 15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8 02:56:06휘청였던 글로벌 증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주부터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 투자와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들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는 2630~2780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795.46) 대비 2.27% 하락한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증시 하락과 대선 불확실성이 겹쳐지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고, 지난 25일에는 미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1.74% 떨어지기도 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이번주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29일(한국시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31일 MS와 AMD, 스타벅스, 8월 1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ARM, 2일 애플과 아마존닷컴, 인텔, 코인베이스가 2·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망은 좋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MS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275억900만달러(38조1137억원)로 예상된다. 애플은 영업이익이 5.4% 늘어난 242억5100만달러, 메타는 54.6% 증가한 145억1600만달러로 추정된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익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도주인 인공지능(AI)업종의 성장성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펀더멘털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실적발표를 통해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시장이 반등한다면 그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FOMC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다. 다음달 1일 오전 3시께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발표될 미국 7월 실업률도 4%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조기 인하되지 않는 이상,이날 결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8 18:31:36【목동(서울) = 전상일 기자】 최대어 정우주의 활약이 눈부시다. 정우주가 이번 청룡기에서 팀을 4강으로 끌어올렸다. 정우주는 충암고와의 라이벌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데 이어서 청담고와의 경기에서도 4.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2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이다. 탈삼진도 무려 13개를 뽑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우주는 단 한번도 등판한 경기에서 150km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경우가 없다. 그만큼 스피드에 있어서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압도적인 선수라는 의미다. 최근 목동 야구장에 정우주를 보기 위한 MLB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우주의 경기때마다 스피드건을 보며 그의 가치를 살피고 있다. 그런데 이에는 이유가 있다. 모 MLB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각 구단별로 인터네셔널 페이롤이 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관계자들은 이 페이롤을 소진할 의사가 있어서 이를 사용하기 위한 선수를 찾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네셔널 페이롤은 각 구단별로 지정되는 것이고, 이는 내년 시즌 다시 리셋이 된다. 따라서 올해 반드시 대만이나 한국 혹은 도미니카 같은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는 “이는 정우주에게 예상보다 더 높은 금액이 나올 수 있는 근거가된다. 일례로 페이롤이 100만달러가 있는 구단이 있다고 해보자. 정우주에게 80만불을 주고 나면 나머지 20만불로 데려올만한 선수는 거의 없다. 그럴 바에는 확실하게 정우주에게 100만불을 모아주는 쪽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장현석보다 더 큰 금액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은 사실 운이다. 해당 구단들이 대만이나 그 외 지역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잡았다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그런 선수가 많이 없다면 분명히 정우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각 구단이 외국에서 어떤 선수를 어떻게 스카우트 했고 페이롤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이 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정우주에게 어느 정도 오퍼가 들어갈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정작 정우주는 정중동이다. 정우주는 KBO리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우주는 청담고와의 8강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나는 KBO리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MLB 쪽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말 그대로 파격적인 대우가 아니라면 KBO쪽에 집중하겠지만, 정말 파격적인 대우가 나오면 MLB쪽도 고민해보겠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현장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조금 더 한국 쪽에 기울어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작년에 장현석이 그랬듯이 큰 금액이 나온다면 분위기는 일거에 바뀔 수 있기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년 고교야구 최대어 장현석은 LA 다저스와 총액 90만불에 계약했다. 정우주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의 미국 진출 여부를 떠나서 MLB에서는 정우주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할지 등은 아마 야구를 달구는 또 하나의 이슈거리라고 할 수 있다.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기간은 21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10일(토) 오후 11시 59분까지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9월 9일(월)에 열린다. 해당 기간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정우주는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1:41:5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는 이번 주 하반기 거래를 시작한다. 하락, 또는 오르더라도 소폭 상승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상반기 뉴욕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비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을 좌우할 핵심 경제 변수 가운데 하나인 6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또 전기차 부진 속에 테슬라는 2분기 생산·출하 통계를 발표한다. 한편 7월 4일(현지시간)은 미 독립기념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고용 지표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경제지표는 이번 주 크게 4가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와 6월 고용동향 등 고용 지표 2가지, 또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할 6월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 등 경기선행 지수 두 가지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3일, 제조업 지수는 이보다 이틀 이른 1일 발표된다. 미 경제가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감소 속에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체들과 서비스업체들의 경기 체감, 전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들 두 지수는 미 경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먼저 알려 주는 경기 선행 지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지표는 5일 발표될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신규 고용 규모가 19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월 신규 고용 27만2000명에 비해 8만2000명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5월에 시장 전망보다 8만2000명 많았던 신규 고용이 6월에는 5월 전망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 부문에 집중됐던 터라 3일 발표되는 ISM 6월 서비스업 지수가 신규 고용 흐름을 가늠케하는 잣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울러 6월 실업률이 5월과 같은 4%를 유지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4% 실업률은 2022년 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첫 4%대 실업률이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6월 고용동향 발표 이전 노동부가 2일 발표할 5월 JOLTS,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 ADP의 6월 민간 고용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JOLTS에서는 미 임금 흐름, 빈 일자리 등 노동 시장 세부 내용이 해부된다. 또 ADP 민간 고용은 노동부 고용 동향 흐름을 먼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테슬라 2분기 출하 통계 테슬라가 2일 공개할 2분기 출하, 생산 통계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사안이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속에 테슬라가 지난해 시작한 가격 전쟁은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의 2분기 출하 통계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시장 눈 높이는 크게 낮아져 있어 테슬라가 깜짝 실적을 공개할 개연성도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분기에 모두 42만대를 출하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6만6000대에 비해 4만6000대 적은 규모다. 42만대는 그러나 1분기 출하 대수 약 38만7000대에 비하면 늘어난 규모다. 테슬라가 기대 이상의 출하 성적으로 주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테슬라는 6월 11일 170.66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다. 6월 12일 이후 주가가 16%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30 07:28:37[파이낸셜뉴스] “설마 최종예선도 못나가나” 중국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비관론이 가득하다. 한국전을 앞두고 그런 비관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최근 한국과의 중요한 승부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홈에서 국경절에 한국에게 패하며 최면을 구기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공포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중국은 6월 11일 마지막 경기에 따라서 월드컵은 고사하고 최종 예선조차 못나갈 위기에 처해있다. FIFA는 더 많은 국가들에게 월드컵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렸다. 당연히, 축구에 관심이 많고 엄청난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을 겨냥한 마케팅도 상당 부분 들어가 있다. 그런데 중국이 월드컵 본전은 고사하고 최종예선에 조차 못나올 위기에 처한 것이다. 월드컵 3차 예선은 4개 팀 중 상위 2팀이 진출하는 구조다. 이미 C조에서는 대한민국이 4승 1무로 3차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중국이 2승2무1패(승점 8)로 2위, 태국이 1승2무2패(승점 5)로 3위에 자리해 있다. 한국이 7-0으로 완파한 싱가포르는 1무 4패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문제는 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만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은 한국을 만난다. 만일, 태국이 싱가포르를 꺾고, 중국이 한국에게 패하면 양 팀은 2승 2패 2무로 동률이 된다. 그러면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그런데 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폭죽을 가동할 것이 분명하다. 즉, 한국전에서 중국이 어느정도의 차이로 지느냐에 따라서 중국의 명운이 달려있다. 지난 홈경기에서 중국은 한국에게 0-3으로 패했다. 더 큰 차이로 패배할 수 있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한국이 중국을 3차 예선으로 넘겨줄 것인가. 중국은 이미 한국전에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봐줄 생각이 없다. 특히, 주민규·배준호·황재원 등 새로 합류한 젊은 피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이번에 보여주겠다고 의욕이 넘친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기존 멤버들도 건재하다. 중국의 3차예선 진출은 가능할까. 현재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0 12:28:15'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가 임박했다. 선고 결과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2022년 10월 이 전 부지사가 기소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관여 여부가 쟁점법조계에선 이 전 부지사의 여러 혐의 중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 전 부지사 요청으로 경기도가 추진했던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 측에 지급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과 공모해 2019년 1월~2020년 1월 5차례에 걸쳐 800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하고, 북한 측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조선아태위)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전 부지사 측은 "800만달러는 경기도와 무관한 쌍방울의 대북사업 자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조선아태위는 금융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초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쌍방울의 스마트팜 비용과 도지사 방북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이후 검찰의 회유·압박으로 허위진술을 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을 제공받고,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그룹 직원으로 허위 급여를 받은 혐의 등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결심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 추징금 3억3400여만원을 구형했다. ■검찰 칼끝 이재명 향할까법원이 이 전 부지사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검찰은 '불법 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영장 발부에 총력을 다했지만, 법원은 불법 대북송금에 대해선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기각했다. 구속영장 기각 이후 검찰은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휘를 맡은 이정섭 전 2차장이 비위 의혹 등으로 대전고검으로 전보 조치 되면서 수사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검찰이 약 8개월간 보강수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법원 판단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유죄가 선고되는 경우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이 된 것으로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만 입증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불법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이 내려지면 검찰이 수사를 재개할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3일 이른바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이 원인이 돼 발의된 특검법은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에 대한 허위진술 강요 등을 진상규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배한글 기자
2024-06-06 18:32:43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임직원과 가족들이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점자 촉각도서'를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직원 및 가족 등 280명이 참여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점자책 보급률은 1%대로 매우 낮아 시각장애아동이 점자를 배우는 데 도움을 주는 놀이책과 학습교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움을 보태고자 임직원과 자녀들은 점자 촉각 색칠놀이 책, 점자달력, 점자 촉각 날씨이야기 등의 교구를 제작했다. 완성된 교구들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8~10개의 맹학교에 수요 조사를 진행한 후 기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4-05-13 18: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