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퓨처플레이는 최진호 전 리모트몬스터 대표, 김태용 EO 스튜디오 대표를 벤처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배 창업자와 후배 창업자 간의 경험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며, 창업 생태계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최진호 전 대표와 김태용 대표는 모두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이다. 최 전 대표는 2016년 리모트몬스터를 창업했다. 리모트몬스터는 웹 실시간통신(RTC)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미디어 서비스다.2021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 김태용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을 운영 중인 아트쉐어 CMO 역임 후, EO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EO 스튜디오는 2020년 법인 설립 후 스타트업을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미디어로 자리매김했다. 창업 교육 서비스 ‘이오스쿨', 창업자를 위한 글쓰기 플랫폼 ‘이오플래닛' 뿐만 아니라 대규모 채용설명회, 데모데이 라이브 이벤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진호 전 대표는 “SW개발자 출신 창업가로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의 꿈을 꾸는 엔지니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술밖에 모르는 엔지니어가 훌륭한 경영자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을 같은 눈높이에서 도움을 주고 같이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태용 대표는 “한국의 창업자들에게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상상하게 하고, 인류에 중요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게끔 하는 퓨처플레이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과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 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꿈이 큰 창업자들의 폭넓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성공을 경험한 창업자와 글로벌 확장을 하고 있는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벤처 파트너 선발은 퓨처플레이와 더 좋은 스타트업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지속적인 성공·실패 사례 공유, 지식 공유, 사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2 08:38:13[파이낸셜뉴스] 최진호(38·COWELL)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하면서 5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의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진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면서 11언더파 205타로 2위를 기록한 전성현(29·웹케시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계속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원래 72홀 4라운드 대회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면서 54홀 3라운드 대회로 바뀌었다. 지난 2017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는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최진호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후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4번홀의 실수를 만회했다. 2라운드까지 최진호와 공동 선두였던 전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 기회를 놓쳤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8 16:14:35[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리즘’은 최진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PEF투자본부장 상무를 부사장으로, 김주은 전 케이뱅크 준법감시인을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사장은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액센츄어를 시작으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SC제일은행,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PEF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약 20년간 다수의 국내외 PEF 및 고유계정 투자와 M&A 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포트폴리오 기업 오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의 관리업무를 총괄했다. 볼트온 인수 등을 통해 회사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그는 "금융권에서의 투자 및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즘의 재무관리 및 자금조달 전문성을 강화해 빠르게 성장 중인 회사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금융그룹에 합류해 10년간 증권업, 자산운용업, 투자자문 및 일임업 등 금융 인허가 취득, 감독당국 제재 대응, PEF 투자 등의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케이뱅크은행의 준법감시인 및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로 근무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독점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전반을 총괄했다. 김 변호사는 “철저한 고객신원확인 및 의심거래보고 등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강화하고, 하이퍼리즘의 내부통제 체제를 국내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금융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최진호 부사장과 김주은 자금세탁방지 보고책임자를 회사로 맞이해 기쁘게 생각한다. 전문성과 하이퍼리즘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금융회사로의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2018년 1월 설립됐다.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정보분석원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한 29개사 중 하나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위메이드트리,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년 전 유치한 시리즈A 라운드에는 VIP자산운용,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네이버 계열 VC 스프링캠프가 투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02 08:24:43[파이낸셜뉴스]'팀 브리지스톤'이 국내 남여 최대어급 선수 영입으로 더욱 막강해졌다. 브리지스톤골프는 6일 KLPGA투어서 활동중인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이소영(24·롯데), 그리고 KPGA코리안투어 간판인 최진호(37·현대제철)와 클럽 및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리지스톤골프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지난해 KLPGA투어서 2승을 거둔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등 기존 선수를 포함, 이들 3명을 추가로 영입하면서 2021시즌 준비를 마쳤다. 임희정은 지난해에 상금 순위 8위로 시즌을 마쳤다. 17개 대회에 출전, 우승은 없었지만 한 차례 컷 탈락없이 9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다. 임희정은 올해는 볼부터 클럽까지 모두 브리지스톤골프로 바꾸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소띠' 이소영은 홀수 해에 대한 징크스를 깨기 위해 볼까지 교체했다.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 골퍼들은 볼이 주는 감각적,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잘 교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소영으로서는 큰 변화를 감행한 셈이다. 이소영은 현재 전남 해남에서 지옥 훈련을 하고 있다. 최진호는 클럽과 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최진호는 2016, 2017년 한국 프로 골프 대상 2연패 수상 이후 유러피언골프투어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지난해까지 5명이었던 KPGA선수를 올해 최진호를 비롯해 3명 추가로 영입했다. 박현경은 클럽 사용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 시즌 세계의 이목이 쏠린 2020년 첫 골프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부담감을 떨쳐내고 생애 첫승을 거두었던 박현경은 지난해에 2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팀 브리지스톤'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LPGA 그린 적중률 1위의 고진영은 브리지스톤과의 아이언 계약을 7년째로 연장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드 위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올해도 브리지스톤 골프볼로 투어를 누비게 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1-06 13:03:31▲ 이의자씨 별세· 최진호(DB그룹 홍보실장) 희동(목인 대표) 희탁(머든제작소 대표) 유정씨 모친상· 정기현씨(평안주유소 대표) 빙모상=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40분. (02)2290-9452
2020-02-17 13:57:27[파이낸셜뉴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경자년(庚子年) ‘흰 쥐’ 해다. 예로부터 쥐는 부지런함과 풍요, 그리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민첩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통했다. 게다가 흰 쥐는 유난히 지혜롭고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중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 나갈 ‘쥐띠’ 선수는 누가 있을까. 가장 주목할 선수들로는 1996년생 '쥐띠'들이다. 그 대표격은 '한국의 켑카'로 불리는 서요섭(24·비전오토모빌)이다. 서요섭은 작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과 한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로 ‘BTR 장타상’을 수상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미국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 서요섭은 “2020년에는 다승을 노리겠다. 지난해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8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며 제네시스 포인트 23위로 시즌을 마감한 김한별(24·골프존)도 보다 나은 활약을 꿈꾼다. 김한별은 “2020년은 2019년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 '2년차 징크스’를 염려하지만 가뿐히 격파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2019년 제네시스 포인트 20위로 시즌을 마친 운셩호(24·골프존)도 기대가 되는 쥐띠 선수다. 그는 작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윤성호는 “2년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020 시즌도 자신있다”며 “투어 경험이 쌓일수록 실력이 늘고 있고 자신감도 커진다. 2020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전했다.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거머쥔 박승(24)도 기대가 되는 선수다.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7위에 입상한 유송규(24),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75.778%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이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받은 이재진(24)도 2020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하는 '루키' 중에서도 걸출한 쥐띠 선수들이 있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한 김근태(24), 2017년 아시안투어 ‘리조트월드 마닐라 마스터스’ 챔피언인 재미동포 마이카 로렌 신(24), 국가대표 출신의 ‘장타자’ 장승보(24) 등이 기대되는 선수다. 1984년 쥐띠 선수중에서는 나란히 유럽프로골프투어서 활동할 최진호(36·현대제철)과 이태희(36·OK저축은행)의 활약이 기대된다. 국내서만 7승을 거둔 최진호는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자격으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얻어 2018 시즌부터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3승의 이태희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이번 시즌부터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1-06 11:23:52배우 최진호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tvN 수목 드라마 '검색어을 입력하세요 WWW'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07-18 20:54:21배우 최진호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진행된 tvN 수목 드라마 '검색어을 입력하세요 WWW'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07-18 20:53:48최진호(35·현대제철)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진출 2년만에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최진호는 10일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나초 엘비라(스페인) 등 8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하딩(남아공)과는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최진호는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올린 국내투어의 간판이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7년 5월 2일 유럽프로골프투어와 KPGA코리안투어간의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럽프로골프투어 진출권 부여'라는 MOU체결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럽무대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 '톱10' 세 차례 입상하면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이번 최진호의 공동 2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함께 세계 남자골프의 양대산맥인 유럽무대서 KPGA코리안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한 선수 출신으로는 최고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유럽프로골프투어서 우승한 사례는 여럿 있다. 2003년에 '한국산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린데 저먼마스터스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4명의 선수가 유럽무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양용은(47)이 2006 HSBC 챔피언스와 2010 볼보차이나오픈서 2승을 거뒀고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2015년 BMW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왕정훈(24)이 2016 핫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2017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등 3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들은 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최진호와 의미가 다르다. KPGA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 카테고리로 유럽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최진호 외에도 이번 시즌에 진출한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있다. 정대균 기자
2019-03-11 16:39:11최진호(35·현대제철)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진출 2년만에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최진호는 10일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175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나초 엘비라(스페인) 등 8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하딩(남아공)과는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최진호는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올린 국내투어의 간판이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7년 5월 2일 유럽프로골프투어와 KPGA코리안투어간의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럽프로골프투어 진출권 부여'라는 MOU체결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럽무대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 ‘톱10’ 세 차례 입상하면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번 최진호의 공동 2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함께 세계 남자골프의 양대산맥인 유럽무대서 KPGA코리안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한 선수 출신으로는 최고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유럽프로골프투어서 우승한 사례는 여럿 있다. 2003년에 '한국산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가 린데 저먼마스터스서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4명의 선수가 유럽무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7)이 2006 HSBC 챔피언스와 2010 볼보차이나오픈서 2승을 거뒀고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메이저대회인 2015년 BMW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왕정훈(24)이 2016 핫산 2세 트로피와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 2017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 등 3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들은 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최진호와 의미가 다르다. KPGA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 카테고리로 유럽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최진호 외에도 이번 시즌에 진출한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투디오)이 있다. 박효원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웰컴디지털뱅크)이 유럽 진출을 포기하는 바람에 차순위자로 기회를 잡았다. 아직 적응 단계인 박효원과 달리 2년차인 최진호는 이번 준우승에서 보듯 연착륙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최진호는 작년 12월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해 유럽투어 루키시즌을 마감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강한 어조로 밝힌 바 있다. 그것은 국내서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아닐 수 없다. 그런 후배들과 KPGA코리안투어의 흥행을 위해 최진호와 박효원이 전해올 승전보를 팬들은 지금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03-11 11: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