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업체 중에서 가장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서 'AI 전환의 도전과 기회'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부사장)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AI 활용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 AI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 SAIT(당시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최 부사장은 반도체 분야 개발, 제조, 경영 등 사업 전반의 AI 적용을 통해 부품 사업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다. 최 부사장은 "회사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모를 해나가야 하느냐는 물음에 AI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말을 선택했다"며 "시장과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디지털과 정보기술(IT)를 쓰자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 데이터를 포함해 AI까지 정말 잘 활용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하자는 것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반도체 개발을 위한 AI 활용을 언급했다. 그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종류는 제너럴, 대화형, 버티컬 등이 있는데 SAIT는 전문 영역에 특화돼 있는 버티컬 기초 모델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이 그동안 디램과 낸드플래시를 만들면서 쌓아온 수많은 기술들을 기초 모델에 학습시키고, 사람은 이 기초 모델을 가지고 실시간 데이터와 특정일에 특화돼 있는 AI를 오케스트레이션 하면서 R&D를 하는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부사장은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관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으로 AI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반도체 개발과 같은 전문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소재 개발에서도 AI 활용도를 늘릴 계획이다. 이미 TV 등에 탑재되는 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개발 과정에서 AI를 적용해오고 있는데, 대상 분야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분자 설계, 속성 예측, 합성 및 분석 유효성 검증 등 세가지를 얼마나 많이 빨리 반복적으로 하느냐가 소재 개발에 있어 키가 된다"며 "합성은 로봇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AI를 적용해 3가지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조금 더 좋은 물성을 가진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2023-10-23 14:28:13국방부는 1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에 최창규 예비역 육군 소장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최창규 신임 단장은 1982년 육군 소위(3사 19기)로 임관한 후 1군단 부군단장,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 제35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탁월한 소통 능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보유해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에 관한 방향성과 추진력을 갖춘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군비통제검증단장에 박철균(56) 예비역 육군 준장을 임용했다. 박철균 단장은 국방부 정책실 국제정책차장, 방위비분담협상TF장, 합참 전략기획참모부 전략기획담당 등 정책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5-01 18:20:41"파생상품 시장을 분석하는 것과 야구전략을 구성하는 작업은 모두 머리를 써야 하는데 상대방, 즉 거래자의 포지션을 분석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야구전략과 경기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시장분석과 맞닿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시장분석 능력도 키울 거예요. 이 같은 단합대회를 전 금융권에 설파하는 게 제 꿈입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국내 파생시장을 분석하는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서도 늘 베스트로 꼽힌다. 그런 최 연구원이 증권가에서는 '야구맨'으로도 넘버원으로 통한다. 금융투자협회가 4회째 이어오고 있는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도 그의 조언 등에 힘입어 만들었다. 박종수 전 금융투자협회장 시절 금융투자협회가 야구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콕 집어서 연락한 사람이 최 연구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야구는 근력이나 유산소 등 운동이 되지 않지만 분석능력을 키워준다. 상대방의 전략을 잘 분석해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야구는 금융계와 연관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1975년생인 최 애널리스트는 초등학교 입학 시절 시작된 프로야구를 잊지 못한다. 그의 응원팀은 단연 'LG(옛 MBC 청룡)'다. 물론 NH투자증권의 전신이 LG투자증권인 덕분에 LG팬을 놓을 수 없는 이유도 있다.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해 NH투자증권 야구팀을 만들어 금융투자협회장배 야구대회 1, 2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 연구원은 "1회 우승 시절에는 우리투자증권이었는데 2회에서는 NH투자증권이었다. 3회 우승은 대우증권이었고, 지난해 4회 대회 우승은 미래에셋대우였다"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항상 라이벌전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첫 우승은 매각 전, 두번째 우승은 매각 후가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회사 내 야구팀을 키워놓으니 NH투자증권의 이직률도 낮은 편이다. 물론 NH투자증권의 급여와 복지가 타사보다 월등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지만 이 같은 사내 단합력이 높은 활동으로 두루 이어지고 있어 직원들의 만족감도 높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야구붐을 일으킨 최 연구원이 꿈꾸는 것은 금융권 내에 이 같은 단합대회를 여럿 만드는 것이다. 증권가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나 농구대회도 만들어 모두가 함께 뛰고 알아가는 공간을 만들고, 이를 은행과 보험 등 타업권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는 "금융권이 항상 딱딱한 곳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더욱 유연한 사고방식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도 새겨졌으면 한다"며 "돈이 어떻게 움직일지 보려면 사람이 어떻게 움직일지 상대편 전략을 분석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7-01-11 19:34:3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4~5일 양일간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석학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전사적인 AI 행사를 개최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도 주제 발표를 통해 AI 비전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와 5일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AI·컴퓨터 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하는 제8회 '삼성 AI 포럼'을 비공개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삼성 AI 포럼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AI 석학과 국내 연구진,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AI 책임자가 대거 참석한다. 2022, 2023년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직접 오른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으로 꼽힌다. 또 얀 르쿤 메타 수석 AI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 지식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 문터 달래 MIT 교수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종희 부회장,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최창규 SAIT AI리서치센터장 등이 환영사와 주제 발표를 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SK AI 서밋 2024'가 열린다.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AMD, Arm, 람다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4 07:58:09[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특별관계자로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가 포함된 곳이다. 매수 물량은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사무취급자에는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추가됐다. 최 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재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MBK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경쟁력 차원에서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 하고 있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MBK파트너스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16:0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영풍정밀의 주가 변동성이 연일 확대 추세다. 7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6.59% 오른 3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전날보다 9.42% 오른 3만4850원까지 거래됐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하고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방안을 논의한다. 제리코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명예회장, 영풍정밀 최창규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은 2만원이었지만, 이 가격이 2만5000원으로 재차 상향됐다. 제리코파트너스도 지난 2일 가격을 3만원으로 높이며 맞불을 놨다. 그러자 MBK·영풍도 4일 가격을 3만원으로 끌어올리며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MBK·영풍의 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영풍정밀 지분의 43.43%로 제리코파트너스의 25%보다 많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7 09:27:11[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영풍이 지난 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과 동일한 83만 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최 회장이 어떻게 맞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최 회장측은 영풍정밀의 대항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오전 이사회를 소집한다. 제리코는 주당 3만 원에 대항공개매수 중인데, MBK·영풍측도 공개매수가를 동일 가격인 3만 원으로 높였다. 이에 최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가격과 인수 수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통한다. 본게임인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역시 또다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재조정된 MBK·영풍측 마감일인 오는 14일 이전에 자사주 매수가를 83만원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집을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기 자금과 1조1635억원의 차입금을 투입할 준비를 마친 것을 비롯해 총 4조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백기사'로 나서 고려아연 지분 약 2.5%를 공개 매수하려는 베인캐피털의 투자 금액 4300억원까지 합치면 자금 동원 규모는 4조6000억원대에 달한다. 이날 MBK·영풍 측의 매수가 인상에 맞서 최 회장 측이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현금 규모는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달 말 이후 추가로 약 1조원의 회사 현금도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매수가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고려아연 입장문에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주주 간 계약이 중대한 법적 하자가 있어 원천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영풍의 주주인 영풍정밀을 비롯해 영풍정밀 경영진, 고려아연 경영진 등은 각종 가처분 신청과 민형사 고소 등 법적절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새롭게 진행한 법적 절차를 곧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풍의 대표이사 2명이 중대재해 등으로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들만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영풍 회사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며 주주총회 특별결의 없이 MBK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로 인해 주식회사 영풍과 영풍의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반면, MBK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돼 중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06 14:22:40[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측이 4일 공개 매수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인상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에 공개매수 대전은 연장전으로 이어가게 됐다. MBK·영풍측이 공개 매수 조건을 변경하면서 오는 6일 종료 예정이었던 공개 매수 기간은 이달 14일로 연장됐으며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83만원으로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을 또 다시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5년간 동업 관계를 유지해온 고려아연과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지난 9월 13일 영풍이 사모펀드인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의 주식을 1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분쟁이 시작됐다. ■MBK·영풍, 고려아연 양측 풀베팅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포함해 33.99%, 영풍 장형진 고문 측이 약 33.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MBK·영풍측은 지난달 26일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 가격을 한 차례 올려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을 수성해야 하는 고려아연으로서는 우호 지분을 확보해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서거나, 자기주식(자사주) 공개 매수를 통해 반격에 나서야 했다. 자사주 공개 매수의 경우 MBK·영풍측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배임'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 2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고 이후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최대 320만9009주(지분 15.5%)를 2조6635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하고, 베인캐피털을 통해서도 51만7582주(지분 2.5%·약 4300억원)를 추가로 매수하는 등 총 1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 시작된 4일 최소 매입 공개 매수 조건마저 없애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이 손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 18%를 확실히 매입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최윤범 회장측의 풀베팅에 MBK·영풍 연합은 공개 매수 마지막 날인 이날 결국 공개 매수가를 최윤범 회장 측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공개 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약 7%를 넘어야 사들이겠다고 한 최소 매입 공개 매수 조건도 삭제했다. ■최윤범측 또다시 반격 나설 듯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최 씨(고려아연) 일가의 보유 지분이 장 씨(영풍)보다 많고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영풍·MBK 측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추진하고 있다. 최 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지분 393만 7500주(지분율 25%)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가격은 영풍·MBK 측의 공개매수가인 2만 5000원보다 20% 높은 3만 원에 책정했다. 그러나 영풍·MBK 측이 가격을 똑같이 3만 원으로 높이면서 추가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04 16:54:42[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정밀은 영풍그룹 계열사지만 최 씨(고려아연) 일가의 보유 지분이 장 씨(영풍)보다 많고 최창규 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영풍·MBK 측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추진하고 있다. 최 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제리코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지분 393만 7500주(지분율 25%)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가격은 영풍·MBK 측의 공개매수가인 2만 5000원보다 20% 높은 3만 원에 책정했다. 그러나 영풍·MBK 측이 가격을 똑같이 3만 원으로 높이면서 추가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풍·MBK 측의 매수 예정 물량이 전체 영풍정밀 지분의 43.43%로 최 회장 측보다 많아 주주 입장에서 청약 확률이 높아 매수 물량을 상향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영풍·MBK측은 이날 오후 고려아연의 반격성 공개매수에 맞서 자신들이 진행하는 공개매수 가격을 종전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83만원으로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을 또 다시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04 16:14:2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의 공개매수기간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한 것이다. 2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회장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가 진행된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이로써 영풍정밀 현 경영진은 영풍정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02 08:5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