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화려한 가을 밤을 만끽할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9월 11일∼10월 6일)과 창덕궁 달빛기행(9월 12일∼11월 10일)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주 수∼일요일 진행되는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궁중음식 '도슭수라상'을 맛보고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전문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감상한다. 평소 개방되지 않던 향원정의 취향교도 거닐 수 있다. 궁중음식 체험에는 채식 메뉴도 추가됐다. 목∼일요일 진행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에서는 해설을 들으며 여러 전각을 둘러보고 대금 독주 등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연경당에서 전통 다과와 함께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궁중잔치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노래·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공연을 즐긴 뒤 행사가 마무리된다. 두 프로그램은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22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달빛기행은 1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입장권 응모가 시작된다.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고 당첨되면 최대 2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9 10:35:07[파이낸셜뉴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자를 추첨으로 선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봄·여름·가을 성수기 3개월만 추첨제였고 나머지는 선착순이었다. 그러다 보니 야영장을 예약하기 위해 경쟁이 과열되고 오래 대기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단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야영장 사용 신청을 받는다. 4월5일 오후 2시께 문자메시지로 당첨자를 통보하며 6일 오후 10시까지 결제를 해야 예약이 확정된다. 추첨 과정은 국립공원공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된다. 만약 당첨이 취소돼 예약이 비면 다른 사람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공단은 "야영장 추첨제에 대한 의견을 연말까지 수렴한 뒤 대피소와 생태탐방원 예약방식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9 08:26:43[파이낸셜뉴스] 외모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연애 추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청년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유튜브 채널 '주둥이방송'에는 자신을 '도태남 인권운동가'라고 소개한 남성이 출연했다. '도태남'은 외모, 경제적 능력, 사회성 등의 문제로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남성을 이르는 인터넷 용어다. 이 남성은 "연애 시장이 불공정한 것 같다. 10대, 20대에겐 제일 중요한게 이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잘생기고 키가 크다는 이유로 예쁜 여자를 잘 만나는데, 누구는 신경도 안써준다. 과연 이게 공정한건가, 평등한건가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도태된 남성들에게 '너희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고 치부한다. 그런데 키가 노력으로 되는가. 정치권에서는 이미 자산의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데 왜 연애 양극화는 해소를 안 하는가.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불공정하다.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속세 같은 것도 있는데, 외모는 상속세도 전혀 안 내고 그냥 물려받는다"고 했다. 그는 "잘나게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사회에서 이점들을 다 얻어가는데 이게 과연 공정한 것인가. 자본시장 같은 경우엔 국가가 어느정도 간섭을 한다. 연애 시장은 국가가 아예 간섭을 하지 않는다."며 "나는 도태남 인권운동가가 되려고 한다. 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국가에 요구하려고 한다. 공정하게 (추첨제를) 돌리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 진행자 주둥이(본명 최하영)는 "공산주의 마인드다. 공산주의가 왜 망했나. 10시간 일해도 1000원 받고, 1시간 일해도 1000원 받는다면 누가 일을 하나. 살쪄서 100kg가 돼도 투표만 잘하면 예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누가 예쁜 몸매를 유지하려고 하겠나. 연애를 추첨으로 한다면 연애가 진행이 되겠나."고 비난했다. 주둥이는 ''난 노력하기 싫다는 얘기로 밖에 안 들린다. 저런 사람들은 연애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를 되게 듣기 싫어한다. 못생기게 태어나고 가난하게 태어나고 이런게 도태가 아니고 저런 마인드가 도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연자의 과격한 주장을 놓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자를 사람이 아니라 사유물 취급하는게 너무 소름끼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실린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 논문에 따르면 국내 19∼23세 청년 500명 중 절반 이상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유형으로 분류됐다. 또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지난 2월 전국 미혼남녀 20~59세 1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8%는 연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5 14:37:12[파이낸셜뉴스] '예약 전쟁'을 방불케 했던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 야행 등 고궁 탐방 프로그램이 오는 4월부터 확대된다. 올해 상반기에 월 1회 평일 야간에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달라는 요구에 맞춰 올해 추진할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오는 4월부터 고궁 탐방 프로그램 운영 횟수가 늘어난다. 해설을 들으며 창덕궁 야경을 둘러보는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은 연 336회에서 396회로 확대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연 78회에서 86회로,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144회에서 210회로 각각 늘어난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지 않아 선착순 예약이 어려운 경우를 국민들을 고려해 추첨 제도 확대한다. 전국 국립공원 야영장 44개소를 예약하는 방식도 추첨제로 전면 개편한다. 선착순으로 선정하면서 발생한 예약 경쟁 과열을 방지하고 예약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개편 시점은 오는 5월이다. 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에게 스틱·등산화 등의 안전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안전배낭' 서비스를 확대한다. 안전배낭이란 스마트워치, 배낭, 스틱, 무릎보호대, 응급키트, 방석, 안내지도, 아이젠, 등산화 등 9종이 담긴 배낭이다. 지난 2021년부터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만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북한산, 설악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등 9개소로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에는 지리산, 속리산 등 8개소로 늘린 후 2026년 내장산, 소백산 등 8개소까지 확대해 전 국립공원 25개 사무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는 연안여객선 운항정보를 하루 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 한달에 한번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운전면허증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평일 근무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면허증 발급과 갱신이 가능했다. 토요일에 운전면허시험을 운영하는 시험장은 마산·강릉·나주·제주 등에서도 추가돼 총 15곳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는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오는 10월 전국 14곳으로 늘리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교통용어집도 배포한다. 취약계층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는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에너지바우처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직접 신청해야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선제 발굴하고 바우처를 사용하지 않은 세대에 문자·우편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업무상 질병의 산업재해 여부를 판정하는 기간은 줄인다. 인천·창원·순천 등 산재 신청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업무상 질병 여부를 조사하는 인력을 확충해 기간을 단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역사무소를 강원·제주에도 설치해 진료비 확인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자 및 음성·수어 코드를 표시한 의약품·의약외품은 올해 15개 추가한다. 고용·산재보험 관련 안내·통지를 모바일로 고지하는 서류 종류는 24종으로 확대한다. 에너지캐시백 등의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자격 확인 절차는 간소화한다. 고객이 동의하면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행정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기로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02 08:31:00'준강남'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판교신도시에서 1억~2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10년전 분양한 공공임대 아파트로 일반분양 전환 후 남은 '공가주택'이 청약시장에 풀렸다. 실거주의무도 없고, 무엇보다 전 가구 추첨제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1일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5개 단지 공가주택 22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접수는 청약홈을 통해 이뤄진다. 5개 단지 모두 2009~2010년에 준공된 10년 공공임대아파트다. 10년간 의무 임대기간을 마치고 2020~2021년에 분양전환됐다. 22가구는 기존 임차인이 분양전환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로 판별돼 나온 물량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운마을13단지 데시앙(5가구) △원마을12단지 힐스테이트(3가구)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8가구) △산운마을11단지 판교포레라움(5가구) △산운마을12단지(1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51·59·74·84·101·115㎡ 등 6개 평형이다. 최고 분양가는 51㎡의 경우 8억4200만원, 74㎡ 11억7850만원, 84㎡ 12억1500만원, 101㎡ 13억4576만원, 115㎡는 14억8629만원 등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면 1~2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봇들마을3단지 휴먼시아 전용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2억1500만원. 동일 단지 같은 타입은 이달 초 13억2500만원(2층)에 팔렸다. 전용 59㎡의 경우 분양가는 10억2650만원으로, 단지 내 동일 타입의 최근 실거래가(12억1500만원)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하다. 판교테크노밸리로의 접근성이 탁월한 원마을12단지 힐스테이트 역시 2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판교 삼평동 C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약 10% 정도 낮은 가격에 분양가격이 산정됐다"며 "현재 나와 있는 급매물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 가구 모두 가점제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거나 1주택 보유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일 순위 경쟁시 가점이 아닌 저축총액 총 납입금액과 무주택 여부로 당첨자를 뽑는다. 아울러 전용 85㎡ 이상 국민주택 규모 이상만 신청할 경우에는 예치금액, 만 19세 이상 성년 등 청약 요건만 갖추면 전 세대원 모두가 넣을 수 있다. 아울러 재당첨 제한(5년)은 적용되지만 전매제한과 실거주의무가 없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아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분양전환 이후 남은 공가주택이다 보니 새 집과 같은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LH는 공고문을 통해 "도어락이나 보일러, 샷시, 싱크대 등 마감재 노후화 등을 사유로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성남시 거주자에게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0%는 경기도 거주자, 50%는 기타 수도권 등으로 배정된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10 18:10:18[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올 하반기 덕수궁 야간 체험 행사 '밤의 석조전'이 내달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예매 접수는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추첨제로 진행된다. 티켓링크에서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다. 당첨자는 21일부터 26일까지 관람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선착순으로 예매와 결제를 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으로 1인 2매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밤의 석조전'은 대한제국 황궁 덕수궁 석조전에서 즐기는 야간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덕수궁 밤 전경을 보며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와 서양식 후식 까눌레와 휘낭시에를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가배차는 대한제국 때 커피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다. 검은 색감과 쓴맛이 탕약과 비슷해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접견실에서는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고종-대한의 꿈'을 감상할 수 있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공간에서는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12 14:08:28궁궐에서 가을 밤 정취를 즐기는 '2023년 경복궁 별빛야행' 하반기 예약이 추첨제로 바뀐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2023년 경복궁 별빛야행' 하반기 행사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1일 두 차례 열린다. 회차당 32명으로 제한된다. 예매권은 오는 23일 오후 2시 티켓링크에서 한 계정당 한 번 응모할 수 있다. 최종 당첨자만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9월 4일 사이에 관람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선착순으로 예매와 결제를 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1인 2매까지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문화재청 측은 “예매권 추첨 방식을 새로 도입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더욱 공정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경복궁 별빛야행은 국악 공연과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경복궁 숨은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22 12:23:24[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추첨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가점이 높지 않은 수요자들의 청약시장 유입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점제 물량이 많은 중대형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규제지역도 추첨제 ↑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 추첨제 공급이 시행되면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규제지역인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서도 전용 85㎡ 이하에서는 추첨제 당첨이 가능해진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 집계에 따르면 2·4분기 서울 아파트 공급량 가운데 60㎡이하 추첨제 공급량은 해당 면적 의 60%인 331가구다. 60~85㎡에서는 30%인 73가구가 추첨제 물량이었다. 추첨제는 청약통장이나 부양가족수, 무주택 기간 등에 관계없이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무주택기간이 길지 않거나 청약통장이 없는 경우에도 당첨이 가능하다. 올해 규제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용산구 호반 써밋 에이디션의 경우 전용 85㎡ 이하에 추첨제가 적용됐다. 전용 84㎡ 22가구 중 6가구와 전용 85㎡ 초과 평형 8가구가 추첨제 물량이었다. 이에 용산 호반 써밋에는 1만3000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5일 진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1순위 청약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진입장벽 낮아 경쟁률도 상승 전문가들은 추첨제 확대로 청약 시장에 재진입한 수요자들의 당첨 기회가 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회복세를 나타내는 청약시장에서 가점이 높지 않은 수요자들은 추첨제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추첨제가 많은 중대형 단지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전용 85㎡초과 1순위 경쟁률은 10.14대 1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85㎡ 이하는 6.84대 1, 60㎡ 이하는 9.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현재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 추첨제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아지면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는 중대형 평형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애드원 관계자는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에 고가점자들이 다시 몰리면서 인기 단지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와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진입도 확산되면서, 당첨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추첨제 아파트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첨제로 당첨을 가르는 전용 85㎡초과 아파트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7-27 13:45:14서울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이 청약 추첨제 확대의 첫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 후 첫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내 추점제 비율 확대 정책이 호반써밋에이디션에 첫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크게 가점제와 추첨제로 나뉜다. 추첨제는 가점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올해 4월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투지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중소형 민간 아파트에도 추첨제를 도입했다. 과거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했다. 개정에 따라 60㎡이하는 가점 40%·추첨 60%로, 60∼85㎡는 가점 70%·추첨 30%로 분양한다. 반면 85㎡초과 아파트는 가점제 물량을 기존 50%에서 80%로 늘린다. 비 규제지역에서 가점제 및 추첨제 비율은 85㎡이하 가점제 40% 이하(지자체 결정), 85㎡초과 추첨제 100%다. 올해 1.3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전국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4곳뿐이다. 4개 지역의 올해 분양예정단지는 12곳, 총 1만2213가구로 많다. 이 때문에 가점이 중장년층에 비해 낮은 2030세대들이 추첨제 청약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호반써밋에이디션 분양가 자체는 높지만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직방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4504만원이다. 최근 2년간 용산 입주 아파트 3.3㎡당 시세 5561만원 대비 저렴한 셈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 16억3390만원, 전용 105㎡ 20억7070만원, 전용 122㎡ 25억2990만원이다. 인근 용산푸르지오써밋 전용 112㎡는 지난 5월 25억원에 거래됐다.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02㎡는 지난 5월 30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호반써밋에이디션 경우 전용 60㎡ 이하 분양이 없다. 전용 84㎡ 총 40가구 중 일부만 추첨제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는 전용 84㎡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15억원 초과 분양가 중도금대출 규제가 사라진 점도 청약 대기자에게 호재다"며 "다만, 분양가가 다른 곳 보다 비싼 만큼 대출여력을 따져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는 실거주 의무 및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에이디션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국제빌딩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7㎡ 77실 등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등을 일반분양한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등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7-23 18:34:04#OBJECT0# [파이낸셜뉴스]서울 용산구 ‘호반써밋에이디션’이 청약 추첨제 확대의 첫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 후 첫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내 추점제 비율 확대 정책이 호반써밋에이디션에 첫 적용된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크게 가점제와 추첨제로 나뉜다. 추첨제는 가점과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올해 4월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투지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중소형 민간 아파트에도 추첨제를 도입했다. 과거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했다. 개정에 따라 60㎡이하는 가점 40%·추첨 60%로, 60∼85㎡는 가점 70%·추첨 30%로 분양한다. 반면 85㎡초과 아파트는 가점제 물량을 기존 50%에서 80%로 늘린다. 비 규제지역에서 가점제 및 추첨제 비율은 85㎡이하 가점제 40% 이하(지자체 결정), 85㎡초과 추첨제 100%다. 올해 1.3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는 전국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4곳뿐이다. 4개 지역의 올해 분양예정단지는 12곳, 총 1만2213가구로 많다. 이 때문에 가점이 중장년층에 비해 낮은 2030세대들이 추첨제 청약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반써밋에이디션 분양가 자체는 높지만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직방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4504만원이다. 최근 2년간 용산 입주 아파트 3.3㎡당 시세 5561만원 대비 저렴한 셈이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84㎡ 16억3390만원, 전용 105㎡ 20억7070만원, 전용 122㎡ 25억2990만원이다. 인근 용산푸르지오써밋 전용 112㎡는 지난 5월 25억원에 거래됐다. 용산센트럴파크 전용 102㎡는 지난 5월 30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호반써밋에이디션 경우 전용 60㎡ 이하 분양이 없다. 전용 84㎡ 총 40가구 중 일부만 추첨제 혜택을 볼 수 있다.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는 전용 84㎡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15억원 초과 분양가 중도금대출 규제가 사라진 점도 청약 대기자에게 호재다”며 “다만, 분양가가 다른 곳 보다 비싼 만큼 대출여력을 따져야 한다. 또 투기과열지구는 실거주 의무 및 전매제한 규제를 받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반써밋에이디션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국제빌딩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4~67㎡ 77실 등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등을 일반분양한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26일 1순위 기타지역 등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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