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지난 19일 키르기스스탄 유소년을 위한 축구공 1004개의 화물 운송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구공 전달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통일문화가 주관하는 축구공 전달 사업으로, 티웨이항공은 축구공의 화물 운송을 지원함으로써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했다. 축구공 전달식은 지난 1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알라투 광장에서 열린 '김치 페스티벌' 행사 중에 진행됐다. 축구공은 NGO단체 등을 통해 현지 유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키르기스스탄 유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티웨이항공은 안전 운항과 더불어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적 항공사 최초로 인천∼비슈케크 노선에 취항한 이후, 현재 주 2회(화·토) 운항 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객 및 상용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해왔다. 최근에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키르기스스탄 산림청과 협력해 현지에서 '키르기스스탄 천년의 숲 만들기'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2 11:54:26[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축구 대표팀 관련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축구대표팀 관련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항서도 좋고 황선홍도 좋고 조광래도 좋습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부분이었다. 홍 시장은 “공을 잘차더라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합니다”라고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홍준표 시장의 이러한 강경 발언은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탁구 게이트'를 일컫는 말이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에서는 막무가내로 탁구를 치던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등을 손흥민이 자중시키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고,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가 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그 사건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강인이 경기 중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경기 모습, 그리고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이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날 물병놀이를 하는 모습 등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그들을 향한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이강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 형 향해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고, 탁구는 고참 선수들도 함께 쳤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오히려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미 이강인의 SNS나 이강인이 등장한 광고 등에는 몇 만개가 훨씬 넘는 악플이 달려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정몽규 회장이 직접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논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6 12:58:51파리바게뜨가 이강인이 소속된 프랑스 프로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 첫 제품으로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포스터)'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2024년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선보인 케이크로,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 잔디 위에 축구공이 놓여진 모습을 표현했다. 파리바게뜨 축구공 케이크는 경기장 잔디 색상과 유사한 그린티 시트와, 달콤한 초콜릿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린티 초콜릿 마블 시트에 바삭한 식감의 크런치가 콕콕 박힌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켜켜이 쌓아 올려 완성했다. 케이크에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파리 생제르맹'의 인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가 동봉되어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4년에도 '파리 생제르맹'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콜라보한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31 19:48:37[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가 이강인이 소속된 프랑스 프로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 첫 제품으로 '파리 생제르맹 축구공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2024년 파리 생제르맹의 승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선보인 케이크로,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 ‘파르크 데 프랭스’ 잔디 위에 축구공이 놓여진 모습을 표현했다. 파리바게뜨 축구공 케이크는 경기장 잔디 색상과 유사한 그린티 시트와, 달콤한 초콜릿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린티 초콜릿 마블 시트에 바삭한 식감의 크런치가 콕콕 박힌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을 켜켜이 쌓아 올려 완성했다. 케이크에는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마르퀴뇨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파리 생제르맹’의 인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포토카드가 동봉되어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24년에도 ‘파리 생제르맹’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경기장 속 축구공을 재미있게 구현한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콜라보한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29 09:29:14[파이낸셜뉴스] 길을 가다 부딪혔다는 이유로 행인을 마구 때려 기절시킨 20대 격투기 수련자가 법정구속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15일 오전 3시5분께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길을 지나다 부딪혔다는 이유로 B씨(45)의 허리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쓰러진 채 얼굴을 들자 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A씨는 B씨의 일행인 C씨(57)의 얼굴 등을 10여 차례 때리는 등 코피를 흘릴 정도로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폭행으로 넘어져 있던 B씨가 얼굴을 들어 무방비로 바닥에 앉자 그에게 다가가 오른발로 B씨의 얼굴을 축구공처럼 걷어차 기절 지키고, 이를 말리기 위해 다가온 C씨의 복부를 차 넘어뜨리는 등의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C씨를 10여 차례 때려 코피를 쏟게 했고, B씨의 얼굴을 축구공처럼 걷어차 기절하게 만드는 등 유형력 행사의 정도가 중하다"며 "2년 4개월 정도 격투기를 수련한 경력도 있어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보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엿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양극성 장애 및 강박 장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3 13:41:23【파이낸셜뉴스 부산】 4차 산업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부산 동래구 청소년수련관(동래구 문화로 90)이 24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동래구는 지난 2019년 수련관건립추진계획을 수립해 설계용역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련관은 약 19억원의 예산으로 지하1층~지상 3층(면적 2777㎡) 규모로 조성했으며 동아리실, 체육활동실, 미래인재창의활동실, 목공예실, 댄스실, 드론축구장 등으로 구성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FPV 드론으로 촬영된 수련관 내외부 모습을 공개하며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대한드론축구협회와의 ‘드론축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부에는 청소년 축하공연과 디지털 커팅식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시설 개관을 알린다. 앞으로 수련관에서는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수련활동 프로그램,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 자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주변 학교와 대단지아파트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동래문화회관, 복천박물관 등과 연계해 교육문화 벨트를 형성할 수 있는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동래구 청소년 활동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래구 청소년수련관은 최신식 시설답게 4차 산업을 대비한 창의인재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연다. 우선 지상 3층에 자리한 하늘드론축구장은 부산·경남 내 유일한 공인 규격을 갖춘 드론축구 경기장으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경기장은 가로 16m에 세로 6m, 높이 4.5m 규모이며, 향후 이곳에서는 청소년에게 드론축구를 보급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되며 나아가 드론축구단 창단 및 대회 개최에 나설 계획이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의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고, 이 공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신개념 레저스포츠다. 주로 수도권과 전라권에 공인 경기장이 다수 있으며, 경상권에선 포항에 단 한 곳뿐이다. 이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체험을 위해 크로마키 녹화부터 편집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실, 코딩 강좌·드론 자체 수리를 위한 미래인재창의활동실, 스마트미러가 설치된 댄스실 그리고 목공예실, 요리체험실 등이 있다. 이 중 댄스실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거울처럼 보이지만 터치 디스플레이와의 결함을 통해 촬영과 동시에 영상을 재생하고 곧바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이 또한 전국 수련관 중에는 유일한 시설이다. 스낵바에는 자체 앱을 통해 페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청소년들이 수련관에 방문할 때나 자원봉사활동, 각종 프로그램 참여 등을 할 경우 적립되는 포인트를 이용해 라면이나 음료 등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동래구의 첫 번째 청소년 활동공간인 동래구청소년수련관이 가지는 의미는 크며, 앞으로 동래구 청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며 건전한 대중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면서 “개관식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설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3-02-21 15:11:32[파이낸셜뉴스] 조규성의 '멀티골'로 한국 축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한 경기공이 이번엔 각 나라에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전 대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명, 날짜, 대진 등이 새겨진 매치볼을 해당 경기를 치른 팀에 하나씩 제공했다. 공은 선수가 아닌 국가협회에 주며, 해당 경기에 실제로 쓰인 것 중 하나라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렇게 받은 공을 보관하고 있다. 일부는 축구회관 1층에 전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치볼을 해당 국가협회에 주지 않아 역사 자료로 간직할 수가 없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FIFA가 무슨 이유로 매치볼을 주지 않는지 공식적으로 얘기한 바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논란이 많은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이번 대회에 첫선을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때문일 거라 짐작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1 08:35:17[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골을 '신의 손'이라고 우겼던 1986년 월드컵 대회 당시 공식 축구공이 약 31억5000만원에 팔렸다. AP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 공이 경매에서 200만파운드(약 31억50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심판이 마라도나의 반칙을 확인하지 못했던 탓에 반칙에도 불구하고 골로 인정이 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간 준준결승전 당시 사용된 이 아디다스 축구공은 당시 주심이었던 튀니지의 알리 빈 나세르가 36년을 보관해왔다. 빈 나세르는 이날 이 공을 런던 그레이엄버드옥션에 내놔 200만파운드를 받았다. 빈 나세르는 경매 전 이제 이 물건을 세상과 공유할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다면서 낙찰자가 이 공을 대중에게 전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라도나가 손을 써 반칙을 저질렀음에도 그대로 골이 인정되면서 아르헨티나가 승기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반칙골 4분 뒤에 한 골을 추가해 결국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두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중앙선에서 거의 70m를 단독 드리블로 이동해 잉글랜드 선수들 절반을 제치고 골키퍼 피터 실턴 옆으로 차 넣은 것이다. 이 골은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에서 투표로 '세기의 월드컵 골'로 뽑혔다. 결국 이 경기는 축구 역사의 전설로 남았다. '신의 손' 골은 마라도나의 의도적인 반칙이었다. 당시 마라도나는 마치 헤딩을 할 것처럼 점프를 했지만 머리 대신 주먹으로 공을 쳐 잉글랜드 골키퍼 실턴의 수비를 뚫었다. 마라도나는 뒤에 자신의 당시 골이 "마라도나의 머리 조금과 신의 손 조금이" 결합된 작품이라는 말을 남겨 '신의 손' 전설을 만들어냈다. 경기 주심으로 이번에 이 공을 경매에 올려 31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빈 나세르는 "상황을 명확히 볼 수 없었다"면서 "실턴과 마라도나 두 선수의 뒷 모습만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선심에게 골이 유효한지를 묻기 위해 선심을 찾았지만 선심은 이 골이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듯 경기장 중앙선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심인 자신은 상황을 정확히 못 봤고, 선심은 골을 인정하는 것 같이 행동해 결국 골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빈 나세르는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잉글랜드 팀 감독 보비 롭슨이 자신에게 "당신은 잘 했지만, 선심은 무책임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2020년 60세로 사망했다.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은 그가 사망한 뒤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다. 한편 잉글랜드전에서 마라도나가 입었던 경기복은 지난 5월 경매에서 930만달러(약 123억5000만원)에 팔렸다. 스포츠 기념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 낙찰가였다. 이 기록은 그러나 석 달 뒤인 8월 뉴욕에서 1952년 야구카드가 1260만달러에 팔리면서 깨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17 02:20:11[파이낸셜뉴스] 태어난 지 7개월된 새끼 고양이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학대한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이 남성은 실수로 고양이를 밟았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발견돼 이를 확인한 동물단체가 고발에 나섰다. 23일 동물단체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남도 김해 한 차량 정비소에서 근무하는 A씨는 회사에서 사장과 직원들이 키우는 새끼 고양이 '방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해외에 잠시 다녀온 사이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가 절뚝거리며 몸을 제대고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다. 같은 회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번에 새로 입사한 B씨가 고양이의 발을 밟아 다리가 퉁퉁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놀란 마음에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받게 했고 다리뼈 4곳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핀 2개를 박는 수술을 했다. 이후 B씨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자 A씨 역시 병원비 300여만원이 들었지만 수술이 잘 끝난 걸 다행이라 여기고 넘어가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B씨가 퇴사한 이후 A씨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은 줄 알았던 CCTV를 확인해보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B씨가 갓 7개월을 넘긴 1.7㎏의 새끼 고양이에게 마구 발길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A씨는 "고양이가 다칠 때 즈음 CCTV 모니터가 고장나 화면이 꺼져있어 B씨는 감시 카메라가 없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혹시나 해 모니터를 교체해 확인해보니 고양이에게 잔혹한 학대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마치 축구공을 차듯이 고양이를 날렸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 고양이를 쫓아가서 연신 발로 차 댔다"며 "B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는 23일 A씨의 회사가 있는 김해 서부경찰서에 B씨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박혜경 부산동물사랑 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작은 생명이 다리가 골절될 때까지 공포 속에서 떨었을 생각을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동물보호법상 동물학대는 엄격한 범죄 행위로 수사기관이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4 00:10:11[파이낸셜뉴스]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의 머리를 마치 축구공을 차듯이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태권도 유단자 3명에게 살인죄가 확정됐다. 오늘 20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 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어제(19일) 확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C씨는 지난 2월 상고를 취하하면서 징역 9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A씨 등은 체육을 전공하는 태권도 유단자다. 이들은 지난해 1월 1일 오전 3시께 서울의 한 클럽 인근에서 D씨를 함께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D씨와 클럽에서 시비가 붙었다. A씨가 D씨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했고 D씨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종업원이 싸움을 말리자 이들은 D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길에 넘어뜨려 폭행했다. 폭행당한 D씨는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이들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검찰은 고의성이 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반면 이들의 변호인은 우발적 폭행일 뿐 살해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머리를 축구공 차듯 가격했다"며 "피고인들은 모두 전문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한 이들로 발차기 등 타격의 위험성은 일반인보다 월등히 높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데도 아무런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떠났다며 이들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은 살인죄의 고의, 공모공동정범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징역 9년을 확정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5-19 22: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