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떨어지며 동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4분기 출생아 수는 6만명을 밑돌며 같은 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저출생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출생아 수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세가 11개 분기(3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출산율 0.75…첫 아이 낳는 기간 길어진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출생아 수는 5만9961명으로 1년 전보다 6168명(-9.3%) 감소했다. 2·4분기에 출생아 수가 6만명을 밑돈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6년 1·4분기부터 분기 기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6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674명(12.4%) 줄어든 1만8830명으로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었다. 2·4분기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나타났다. 동기 기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4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결혼 이후 첫 아이를 낳는 기간이 길어졌다. 아이를 출산하기까지의 평균 결혼 기간은 3.77년으로 1년 전보다 0.01년 늘었다. 특히 첫째아를 출산하기까지 기간이 2.73년으로 0.24년 늘었다. 상반기 출생아 수는 12만813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116명(6.0%) 줄어,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2개월째 인구 계속 줄었다 2·4분기 사망자 수는 9만40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만5353명(20.5%) 늘었다. 이는 동 분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별 사망자 수는 지난 4월(3만6697명), 5월(2만8859명)에 각각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사망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한 점도 사망자 수 증감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가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2·4분기 인구는 3만445명 자연감소했다. 역시 동 분기 기준 최대 감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8-24 11:35:102010년 ‘백호띠’효과와 경기회복 영향으로 지난 1월 출생아가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또 이상한파의 영향으로 사망자도 8년여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4만7500명으로 전년 1월보다 10.7% 증가했다. 이는 2002년 1월 4만8500명 이후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2010년 백호띠 열풍에 따른 출생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46만9900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2월은 부모들이 자녀의 취학이나 취직에 유리하다고 보고 출산에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다 지난해 백호띠 출산 열풍이 연초까지 연결되면서 출생아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이상기온으로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1월 사망자 수는 2만3600명으로 2002년 12월 2만3900명 이래 8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일례로 서울의 경우 1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 영하 4.5도에서 올해는 영하 7.2도로 떨어졌다. 혼인 건수는 2만6800건으로 작년 1월보다 1.9% 증가하고,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3.2%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사로 전입신고를 한 이동자 수는 78만7000명으로 전년 2월보다 0.4% 증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11-03-23 13:09:29【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1452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3명(2.9%) 증가한 것으로, 순천시는 6년 연속으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앞서 순천시는 민선 8기 출발부터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해 인구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층을 위한 임신 및 출산 지원 확대 등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들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출생수당 지원 △돌봄센터 이용아동 방학중 급식비 지원 △어린이집 재원 외국인 아동 연령별 보육료 50% 지원 등을 신설했다. 아울러 △출산장려금 2000만원까지 확대 △산후조리비용 확대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개원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개편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주거, 일자리 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인구는 지난 2024년 말 기준 27만6329명이며, 그중 청년 인구 비율은 33.7%로 전남 평균(28.3%) 보다 많은 젊은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0 12:59: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8만8000여명이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결혼을 한 도민들의 78.7%는 2자녀 이상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아이를 더 낳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8만8175명이 출생,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출생아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출생아수가 32만6822명임을 고려할 때 전체 출생아 10명 가운데 3명(27.0%)에 가까운 수가 경기도에서 태어난 셈이다. 이어 서울시가 5만8074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경남 2만1224명, 인천 2만87명, 부산 1만915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가 배출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15세 이상 49세 미만의 ‘젊은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5세~49세 인구의 순 이동 추이를 보면 20년간 15세~49세의 ‘젊은층’ 인구가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곳은 전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가 유일하다. 도는 젊은층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 현상이 ‘좋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혼부부가 거주하는 점’과 ‘기혼인구의 비중이 높은 점’ 등도 도내 출생아수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9-11-14 10:49:054월 한달 출생아 수가 1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5일 통계청의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3만7400명으로 1년 전보다 1.9%(7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3.4%)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출생아 수 증감폭은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흑룡해'였던 2012년에 출산이 몰리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6.3%), 2월(0.8%), 3월(-0.8%)에도 증감폭이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4월 들어 1%대로 올라선 것이다. 통계청 윤연옥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는 2012년 기저효과 때문에 유독 출생아 수 증가폭이 낮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좀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1800명으로 1년 전보다 2.2%(500명)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는 증가세를 보이던 혼인은 4월 2만38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600건) 줄었다. 반면, 이혼은 9600건으로 1년 전보다 4.3%(400건)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0.1%(1000명) 줄었다. 일자리가 늘고 주택시장이 지난해보다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사하는 사람이 2∼4월 석달 연속으로 늘어났으나 5월에는 다시 줄어든 것이다. 인구이동률(인구 백명당 이동자 수)도 1.21%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5%(42만명)이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31.5%(19만3000명)이었다. 지역별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보면 경기(3950명), 경남(1940명), 충남(1824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7587명), 부산(-2521명), 대구(-1917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4-06-25 15:17:12지난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태어난 아기들에게 지어준 이름도 남자의 경우 ‘민준’, 여자의 경우 ‘서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올해 1월 1일∼8월 31일 태어나 출생신고를 한 이름을 집계한 결과 남자의 경우 민준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경우가 1924명, 여자의 경우 서연이라고 지어준 경우가 2201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남자는 민준에 이어 지훈 1422명, 현우 1289명, 준서 1279명, 민재 1208명, 현준 1198명, 준혁 1173명, 승민 1100명, 동현 1072명, 건우 1069명 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서연 다음으로 민서 2059명, 지민 1884명, 서현 1606명, 민지 1592명, 지원 1574명, 윤서 1538명, 예은 1507명, 지윤 1505명, 수빈 1499명 등의 순이었다. 2006년생 남자의 경우 민준에 이어 민재 1733명, 지훈 1581명, 현우 1581명 등 순으로, 여자는 서연을 가장 선호했고 이어 민서 2718명, 수빈 2367명, 서현 2178명, 민지 2163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2005년에 태어난 아기들도 남자의 경우 민준이 20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서연이 300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945년에 출생한 남자는 지금과 달리 영수(835명)를 가장 많이 선호했고 이어 영호, 영식, 정웅, 영길, 영일, 정수, 정남, 광수, 중수 순이었고 여자는 영자(9298명)가 제일 많았으며 이어 정자, 순자, 춘자, 경자, 옥자, 명자, 숙자, 정순, 화자 순이었다. 배현태 대법원 홍보심의관은 “최근 신생아 이름으로 민준과 서연을 선호하는 이유는 우선 부르기 쉽고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주인공의 이름으로 종종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07-10-09 13:09: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제일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올해 28개 사업에 433억원을 투입,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전국 평균(0.78명)을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출산가정 자녀 양육 부담 경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생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경제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농협에서 발급해 주는 카드(신용/체크)다. 올해부터 막내가 18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용처를 병·의원, 편의점, 커피숍 등 신규 혜택(신용카드)을 추가·확대했다. 도는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원·남 9만원),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13개 사업에 125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전문적 산후조리서비스를 위해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 5개소(1호점 해남, 2호점 강진, 3호점 완도, 4호점 나주, 5호점 순천)를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지금까지 4574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025년 개원 목표로 4개소(6호점 목포, 7호점 광양, 8호점 여수, 9호점 영광)를 추가 설치한다. 만혼, 늦은 출생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20만~150만원을 차등 지원하고, 한방 난임치료 지원도 나이 제한 없이 18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올해 신규로 고연령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냉동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아울러 출산가정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등 12개 사업에 306억원을 투입한다. 첫만남이용권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원한다. 기존 세 자녀 이상에 제공하던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를 두 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해 올해 1월 1일 이후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비 50만원을 지원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초저출생 상황이 장기 지속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요 맞춤형 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7 14:24: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아이 낳기 제일 좋은 전남을 위해 올해 25개 사업에 332억원을 들여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1년 기준 1.02명으로, 전국 평균(0.81명)보다 높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출산 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및 자녀 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는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지역 농협에서 발급한다. 학원, 마트 등 도내 907개 가맹점에서 할인 및 적립 서비스를 하고, 가맹 업체에는 카드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3개소 추가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여 17만원·남 9만원), 생애초기 건강관리지원 등 10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 등 5곳에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을 갖춰 지금까지 3558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이에 지난해 공모를 통해 목포, 광양, 여수 등 3개소를 추가 선정해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해 1회당 20만~15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도 여성 '만 44세 이하' 제한을 폐지하고 사실혼도 대상에 포함해 1인당 180만원을 지원한다.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통해서는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전국 6개소 중 유일하게 모자보건 전문기관(순천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아울러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73억원을 지원한다. 첫만남이용권은 지난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200만원을 이용권(카드포인트)으로 지원한다. 유흥·레저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지원 사업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입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를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며, 10일 기준 평균 2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출산 안심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섬세한 맞춤형 출산 장려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16 08:55:18[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내년부터 '출생축하금'과 함께 '첫만남이용권' 지급하는 등 출산지원혜택 폭을 크게 늘린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첫만남이용권은 내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 중 하나다. 자녀 인원수에 상관없이 육아에 필요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1인당 200만 원의 바우처(이용권)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예산은 국비 75%, 도비 7.5%, 시비 17.5%로 총 93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내년 천안시 출생아는 천안시 출생축하금 첫째아 30만 원, 둘째아 50만 원, 셋째아 이상 100만 원을 비롯해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을 모두 받게 된다. 앞서 천안시는 첫만남이용권과 출생축하금을 모두 지원하기 위해 국가 또는 천안시의 정책으로 같은 목적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천안시 출산장려 및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근거를 마련했다. 또 출생축하금 18억 원, 첫만남이용권 93억 원 등 모두 111억 원을 예산을 편성해 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행규칙 등 정부 방침이 결정되는 대로 첫만남이용권 사업을 원활히 시행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천안시는 출산축하금을 지난 2019년까지 셋째아 이상만 지급했지만 지난해부터 첫째아부터로 확대했다. 천안시의 지난해 기준 출생아 수는 4686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국 출생아 수 순위에서 2019년보다 1순위 상승한 8위를 달성했다. 충남도내에서는 전년 대비 2.4% 상승한 38.7%를 차지, 다른 시·군 출생아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과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또, 인구소멸위험을 나타내는 지방소멸지수는 1.27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합계출산율은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7월부터 아빠 육아휴직 때 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는 ‘아빠육아휴직 장려금’을 충남·세종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는 등 출산 장려 문화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산부 공영주차장 이용전액면제 도입, 다중이용시설 유아차소독기 설치, 시간제보육어립이집 3곳 신규 지정, 전국 최다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맞춤형 보육 및 임신부 우대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출생축하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로 출산 초기 경제적 지원정책과 함께 정주여건 조성도 중요하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천안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충남 시군별 출생아 수를 보면 △천안 4686명(38.7%) △아산 2014명(16.6%) △서산 1134명(9.35%) △당진 1056명(8.71%) △홍성 549명(4.53%) △논산 500명(4.12%) △공주시 468명(3.86%) △보령시 409명(3.37%) △예산군254명(2.10%) △태안군 217명(1.79%) △금산군 193명(1.59%) △계룡시 189명(1.56%) △서천군 182명(1.5%) △부여군 174명(1.44%) △청양군 97명(0.8%)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2-03 09:45:482년여 가까이 인구가 줄어들고 비싼 주택가격으로 탈서울하는 인구가 늘면서 경제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구가 감소하면 노동인구도 자연스레 줄어 경제 성장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급등한 주택가격으로 서울 외곽으로 밀려난 직장인들은 늘어난 출퇴근 시간으로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0.5%(111명) 감소한 2만2291명, 사망자 수는 2.1%(532명) 증가한 2만5821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에서 사망자 수를 제외한 인구 자연증가는 -3530명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다. 8월 인구 자연감소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이다. 1∼8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2만2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8178명) 늘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6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8월 출생아 감소 폭은 국내 출생아 수가 감소 행진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작았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156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0%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감소세 둔화는 부산·세종 등 대도시에서의 출생과 35세 이상의 출산율 증가 영향"이라며 "반면 사망은 누계치 또한 같은 기간 기준으로 최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1%(312건)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1~8월 누계 혼인 건수는 12만6724건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국내 이동인구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공급 등이 지속적으로 줄어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이날 '9월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만5000명(8.9%) 줄었다. 국내 인구 이동은 올해 1월부터 꾸준히 감소해왔다. 1월에 2.2% 감소한 이후 2월에 9.6%까지 줄었고, 6월에는 10.4%까지 감소폭이 커졌다. 구체적으로 총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1년 전보다 15.6% 감소한 3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도 간 이동자는 20만2000명으로 6.5% 늘었다. 같은 기간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4%로 1.3%p 감소했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1만251명), 인천(3231명), 세종(1045명), 강원(954명), 광주(744명) 등 8개 시도는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대로 서울(-8119명), 경남(-2567명), 전남(-2078명), 울산(-1336명), 경북(-1126명) 등 9개 시도는 전입보다 전출 인구가 많았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탈서울화가 계속되는 이유는 집값·전셋값 등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탓에 서울살이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4분기 국내인구 이동도 감소했다. 3분기 연속 내림세다. 올해 3·4분기 이동자 수는 17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5.5%) 줄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오은선 기자
2021-10-27 18: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