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은 28일 서울에 미상의 무인기가 침투하면 우리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며 으름장을 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서울시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하였으며 윤괴뢰(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삐라(전단)가 살포되였다"며 "우리 군부나 개별단체 또는 그 어떤 개인이 무인기를 날린 사실은 없으며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정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더러운 서울의 들개 무리들이 어떻게 게거품을 물고 짖어대는지 딱 한 번은 보고싶다. 세상도 궁금해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우리 군의 무인기가 평양을 침투했다는 주장을 거듭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해당 무인기를 띄운 주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대로 가정해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명분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같은 날 북한 국방성은 무인기 침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문제의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출발해 대북전단을 살포하려 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28 08:31:5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가 곳곳에서 출몰해 중대한 해안 안전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올여름도 동해안 상어 출현 빈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와 같은 전망이 나온다며 여름철 동해안 활동 시 주의를 요했다. 주요 근거로 최근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서 난류성 어종 어획량이 늘어난 데 있다. 이러한 어종을 먹이로 둔 상어가 먹이를 쫓아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올 초부터 강원, 경북의 정치망에서 혼획된 대형 상어류 총 11마리의 위 내용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방어, 쥐치류, 오징어류 등 다수의 난류성 어종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동해안에서 잡히는 방어류 어획량은 최근 10년 평균 6709톤으로, 30여년 전 평균 어획량인 1265톤보다 무려 430% 증가했다. 연초부터 이달 초까지 어업인들이 조업을 하던 중 혼획된 상어는 총 14건이다. 지난해 상어 출현 신고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봤을 때 여름철에 출현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재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올여름도 동해 연안으로 대형 상어류가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해 상어 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 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관계기관과 공유할 것”이라며 “조업하는 어업인과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 바란다. 만일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동해안 상어류의 출현 빈도가 갑자기 늘어남에 따라 대형 상어류의 국내 출몰 현황과 주요 먹이원 구명을 위해 관련 생태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대학교 수의학과와 상어류 출현 증가에 따른 해수 속 환경 DNA를 분석해 동해안 상어류의 분포 특성을 심층 연구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5 13:31:12포스코DX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영상인식 AI 기반의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운영중이다. 29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도로 구간에 라이다(Lidar) 센서와 스마트 CCTV를 설치해 도로상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하고, 그 종류를 판독해 모니터링 구간에 설치된 LED 전광판으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전파하는 기능을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도입된 이 시스템은 도로환경 등 현장 여건을 분석해 상주·금산 지구 내 약 350m구간 2개소에 시범 적용했다. 지난해 10월 도입 후 연말까지 수달, 사슴 등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이 총 58건 탐지되었고, LED 전광판 알림을 통해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 속도가 35% 감속됐다.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에 앞서 국립공원공단이 보유한 야생동물 영상자료를 포스코DX가 미리 제공받아 딥러닝함으로써 동물의 감지 및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 올해는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포스코DX는 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을 자동 인식하고, 분석하는 '비전(Vision)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Action)을 인식하고, 객체(Object)를 자동으로 탐지 및 분석함으로써 현장 작업자의 불안정한 행동을 탐지해 사전 조치하는 안전관리를 비롯해 제품의 표면 결함을 찾아내는 품질관리, 택배를 비롯한 물류의 형태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등의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김만기 기자
2024-04-29 19:51:16[파이낸셜뉴스] 최근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가 나타나는 빈도가 점차 올라감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동해에서 발견된 상어류의 생태 정보를 분석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상어는 종에 따라 해양 안전에 위협이 되는 어종이다. 최근 국내 연안에 대형 상어의 출현 빈도가 높아져 해양 활동 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1년간 동해안에서 혼획되거나 발견된 대형 상어류의 신고 건수는 총 29건으로 직전년도 1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특히 혼획으로 신고된 14건의 상어는 어업인이나 해수욕장 물놀이객에 위험이 될 가능성이 높은 포악 상어류로 밝혀졌다. 우선 수과원은 국내 연안 상어류 출현 급증에 대해 주 먹이인 고등어, 방어 등이 수온이 상승한 동해로 다량 유입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어류에 대한 생태 정보가 부족해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은 대형 상어류 현황과 주 먹이원을 구명하기 위해 현안 대응 과제로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 과학원은 동해 서식 상어류의 산란~성숙 과정 등 생태학적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치망 등에서 혼획되는 상어를 확보해 해부 과정을 거쳐 주 먹이원과 유전학적 다양성도 파악할 예정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에 따라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의 출현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어류의 정확한 증가 원인과 행동 습성 등 유용한 정보를 확보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6 10:00:57[파이낸셜뉴스]8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6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에서 김정은 스몰티켓 설립자 겸 대표이사는 "인슈어테크판의 플레이어로서 한국의 인슈어테크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무대에서 뛰는 날을 기대한다"며 "고객·데이터·기술·자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인슈어테크 유니콘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인슈어테크 혁신 실제 사례 발표' 연사를 맡은 김 대표는 "7년간 인슈어테크를 운영하면서 한국에서 가능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면서 "인슈어테크로 성장하기에 제도적인 한계와 자본시장의 규모 측면에서 국내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슈어테크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자본의 진입 장벽이 완화돼야 하고, 보험업권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인슈어테크 산업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인슈어테크 진출이 새로운 혁신의 드라이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대기업의 진입 장벽을 완화시켰더니 부동산업이었던 요양원이 데이터업으로 바뀌는 혁신이 일어났다"며 "일본의 인슈어테크들은 요양산업을 고도화시켜 데이터 영양, 데이터 모니터링, 간병화, 쇼핑 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엑시트는 합병이나 상장외 다른 옵션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동일한 꿈을 꾸고 있고, 동일한 성장 전략을 짜야만 한다"며 "국내외에서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한 결과 "기술, 아이디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국의 기업들을 이렇게 성장을 못시키는가 안타까울 정도였다"면서 "대주주 자원 요건, 현행 인적·물적 요건 등이 성장을 제한하는 제도적 한계라는 것을 이제는 인정하고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굉장히 많이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1-08 15:10:36[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앨버타주(州) 밴프 국립공원에서 돌연 출현한 곰 습격으로 야영객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습격을 당하기 전 휴대전화 메시지에 '곰 공격 나쁘다(Bear attack bad)'라는 세 단어를 남긴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경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레드디어 강' 인근에서 곰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다. 공원관리국은 확인 즉시 대응팀을 파견했으나,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없었고 도보로 이동한 탓에 습격을 막지 못했다. 결국 자정이 지날 때쯤 현장에 도착한 대응팀은 야영객 2명과 개 한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근처에는 부서진 텐트와 한 통 이상의 곰 퇴치 스프레이가 비워져 있었다. 숨진 야영객 2명은 더그 잉글리스(62)와 제니 거스(62) 부부로 밝혀졌다. 평소 야외활동을 즐기던 두 사람은 일주일 간 캠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더그의 삼촌인 콜린 잉글리스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저녁 한 위성장치 운영 업체로부터 SOS가 활성화됐다는 알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그로부터 위험을 알리는 메시지를 받은 업체가 가족인 콜린에게 전달했던 것이다. 더그의 마지막 메시지에는 "곰 공격 나쁘다"라는 세 단어만 담겨있었다. 이후 공원관리국은 시신이 발견된 지역 인근을 수색하던 중 돌진하는 그리즐리 베어(회색곰)를 발견했고, 즉시 사살했다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06 13:23:21[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블랙킹스네이크가 발견됐다. 광진구 빌라 밀집지역에서도 같은 종이 구조됐다. 이는 모두 희귀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유기한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진구 빌라 밀집지역에서도 희귀뱀 발견 지난 2일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광진구 빌라 밀집 지역에서 블랙 킹스네이크가 각 1마리씩 발견됐다. 킹스네이크는 설치류와 조류는 물론 다른 뱀까지 잡아먹을 수 있는데, 블랙 킹스네이크는 이름 그대로 온몸이 새까만 게 특징이다. 미국의 남쪽, 멕시코 북쪽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국내에서는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달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사바나 왕도마뱀'으로도 불리는 아프리카산 사바나 모니터 도마뱀이 출현했다. 사바나 모니터 도마뱀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으로 분류돼 있지만 역시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충류다. 외래종 구조 갈수록 늘어.. 대부분 희귀 반려동물 이처럼 야생에서 구조된 동물은 지난해 2만161마리로 6년 동안 2배 넘게 늘었다. 구조된 동물의 종 수도 2017년 259종에서 지난해 317종으로 약 2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구조된 동물은 1만2821마리, 266종에 이른다. 특히 외래종 발견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자연환경에서 처음 확인된 외래종은 20종에 이른다. 곤충이 11종, 파충류 4종, 거미류·어류·포유류·복족류·가재류가 각 1종씩이다. 발견된 외래종은 모두 희귀 반려동물로 키우는 종이다. 거리에서 발견된 동물들 역시 누군가 키우다 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에는 블랙킹 스네이크와 스트라이프 캘리포니아 킹 스네이크를 10만원에서 30만원대에, 사바나 왕도마뱀을 10만원 미만에 판매하거나 무료 분양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턱수염도마뱀과 수단 플레이트 리자드 역시 분양 정보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같은 희귀종을 키우다가 야생에 유기할 경우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질병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 애완용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지금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는 서울 중랑천에서 발견된 외래거북 7종 중 6종이 생태계교란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임이자 의원은 “희귀종 사육에 대한 호기심이 국내 생태계 위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불법 유기에 대한 단속 및 제재 강화와 외래종의 생태계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03 09:04:29[파이낸셜뉴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처분에 대한 법무부의 판단을 앞두고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변호사 징계위원회를 열고 로톡을 이용하다 변협으로부터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이 낸 이의신청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및 이노공 법무부 차관, 김석우 법무실장과 교육인·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관례에 따라 한 장관은 심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 차관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심의를 앞두고 변협과 로톡 측은 각각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변협 "카카오택시, 배민 나오고 택시비 식사비 올랐는데...." 정재기 변협 부협회장은 이날 변호사 소개 플랫폼이 활성화된다면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카카오택시. 배달의민족이 출현한 후 택시비와 식사비가 대폭 올랐다는 점을 들며 “로톡이 장악한 법조의 미래는 바로 이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부협회장은 이어 “법조 시장과 국민의 선택권을 사기업에 완전히 종속시켜도 될 것인지, 광고비가 추가돼 수임료가 대폭 인상되는 미래를 받아들일 것인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톡이 수사기관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에 대해서는 "사기업에 대한 형사처분과 사설 플랫폼 가입에 대한 징계처분은 기준과 요건이 다르다는 점에서 별개 문제”라는 취지로 답했다. 로톡, "변협이 4차레 형사고발, 모두 무혐의 받았다" 반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 엄보운 이사는 “저희 같은 법률 플랫폼 서비스가 국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고, 특권이 아니라 권리로서 누구나 사법 서비스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법을 위반하고 시장경제를 흐린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지난 10년간 변협 등에서 4차례 형사고발이 있었지만, 그 어떤 혐의도 인정된 바 없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수사기관, 조사기관으로부터 모두 무혐의 처분 받았다는 것이 변협의 일방적 주장을 입증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갈등은 변협이 지난 2021년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변호사 윤리 장전을 개정하면서 불거졌다. 개정안에 담긴 경제적 대가를 받고 변호사를 광고, 홍보, 소개해 주는 이에게 광고 등을 의뢰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의 근거가 됐기 때문이다.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로톡 이용 변호사 123명에 대해 견책, 과태료 처분 등 징계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징계받은 변호사들은 지난 12월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법무부 징계위 결론은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다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날 결론이 나오지 않고 추가적인 심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7-20 16:36:5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가 출현한 것일까. 한국 축구 연령별 대표팀이 계속 약진하고 있다. 지난 U-20대표팀이 월드컵에서 4강에 진입한데 이어 이번에는 U-17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해서 화제다. 그것도 결승전 상대가 일본이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해 일본을 상대로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의 프리킥 원더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란을 3-0으로 꺾은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역대 두 차례 우승(1986년·2002년)했다. 반면 일본은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갖고 있고, 직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이날 김명준(포항제철고)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좌우 날개에 양민혁(강릉제일고)과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을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섰다. 중원에는 진태호(영생고)와 백인우가 앞으로 나서고, 임현섭(매탄고)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은 가운데 강민우-고종현(매탄고)이 센터백 조합을 맞췄다. 좌우 풀백은 황지성(대건고)과 이창우(보인고)가 담당했고, 골키퍼는 홍성민(포항제철고)이 맡았다. 초반에는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 하지만 한국은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중원 왼쪽에서 압박을 가하던 양민혁이 공을 가로채 페널티 지역으로 향하던 진태호에게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딜쇼드 압둘라예프의 팔에 맞아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백인우가 오른발로 강하게 반대쪽 골대를 향해 찬 공은 문전에서 한 번 땅에 튀긴 뒤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전에도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6분에는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 냈고, 선제골을 넣은 백인우가 오른발로 직접 골대 상단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해냈다. 후반 13분에는 공을 몰고 내달리던 윤도영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6분 아미르벡 사이도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홍성민이 오른 다리로 쳐냈고, 후반 45분에는 라지즈벡 미르자예프의 오른발 슛이 수비진을 맞고 굴절됐다. 이후 주어진 7분간의 추가 시간에 한국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한국시간 7월 2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30 07:52:2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수도권 서북부에 출현했던 이른바 '사랑벌레(러브버그)'가 1년여 만에 또다시 서울에 출현했다. 러브버그는 정식 명칭이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약 1cm 크기의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 할 때처럼 평소에도 암수가 쌍으로 붙어 다녀 '러브버그'로 불린다. 은평구청 이틀만에 800건 민원 접수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에 따르면 해당 구청에 러브버그와 관련한 민원이 이틀 만에 800건 이상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구청은 이번주부터 보건소 인력과 새마을자율방역단 등을 동원해 발생 근원지인 야산 인근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브버그는 '익충'으로 분류되고 있는 곤충이다. 농작물을 해치거나 질병을 옮긴다는 사례는 전해진 바 없으며, 오히려 진드기 같은 해충을 잡아먹는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가 징그럽고 떼로 몰려다니는 모습이 혐오감을 불러일으켜 많은 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러브버그가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다. 지난해 서울 은평구를 비롯해 서북부 지역에서 러브버그가 대량 번식해 주민들의 민원이 터져나왔다. 당시 구청 요원 및 민간방역단 등의 노력으로 2주만에 급격히 자연 감소했다. 작년보다 더 빨리 나온 러브버거.. "이상기후 때문" 이번 러브버그의 출몰 시점은 지난해보다 조금 앞당겨졌다. 지난해의 경우 7월 초부터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했다. 올해는 이보다 2~3주 빠른 6월 중순부터 출현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의 출현이 지난해보다 앞당겨진 원인에 대해 예년보다 덥고 습한 이상기후를 주목했다. 최근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올라 땅 속에 있던 유충이 성충으로 탈바꿈하기에 적절한 기온과 습도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러브버그에 대한 화학 방역에 대해선 다른 곤충 및 생명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러브버그는 털파리류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날이 건조해지면 자연 소멸한다. 또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수컷과 암컷 모두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1 07: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