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최수상 기자】 수소산업 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첫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 설치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이 투입됐다. 이 충전소는 기존 운반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 대신 지하 공급 배관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량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루 화물차 48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5대밖에 충전하지 못하는 반면 이곳은 20대가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로 환경 개선 효과와 수소시대 마중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며 "이번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이동수단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수소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해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45곳 설치, 수소배관망 200km 구축, 수소 전지차 50만대 생산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은 지난 7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토교통부 강주엽 물류정책관,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장호준 SK에너지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 ulsan@fnnews.com
2023-04-09 19:09:02【울산=최수상 기자】 수소산업 선도도시 울산에 국내 첫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상개동 상개화물자동차휴게소에 설치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국비 40억원, 시비 17억원 등 총 57억원이 투입됐다. 이 충전소는 기존 운반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던 방식 대신 지하 공급 배관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치돼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량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루 화물차 48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승용차도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 일반 수소충전소의 경우 시간당 5대밖에 충전하지 못하는 반면 이곳은 20대가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로 환경 개선 효과와 수소시대 마중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며 “이번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이동수단 클러스터 구축 등 핵심 수소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세계최고 수소도시 건설을 위해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45곳 설치, 수소배관망 200km 구축, 수소 전지차 50만대 생산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식은 지난 7일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국토교통부 강주엽 물류정책관,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장 직무대행, 장호준 SK에너지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서 열렸다 .ulsan@fnnews.com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07 14:26:08다음달 서울시에서 친환경 수소버스 운행의 핵심인 '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가 처음 운영에 들어간다. '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운영은 보급 속도가 지지부진하던 수소버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도 올해 총 3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100대를 추가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강서공영차고지 내 수소버스 충전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다음달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서공영차고지 내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지면 서울시의 첫번째 수소버스용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가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서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공사는 거의 마무리가 돼 준공 단계에 있다"며 "실질적인 수소충전소 운영은 다음달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020년 4대, 지난해 10대 등 총 14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했지만, 그동안 공영차고지 내 전용 충전소가 없어 수소버스 운영에 어려움이 컸다. 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없다 보니 서울을 달리고 있는 수소버스의 경우 규모가 작은 일반 승용차용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의 수소 충전소 도입이 필수다. 수소버스 주행에 필요한 수소량은 일반수소차보다 5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고지를 중심으로 대용량의 수소충전소가 있어야 효율적이고 정상적 운행이 가능하다. 강서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운영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서울시는 수소버스 도입 계획도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우선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1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20대의 수소버스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연내 30대의 수소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을 달리는 수소버스는 총 44대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수소버스 도입 계획에 비해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내 30대를 추가로 도입하려고 한다"며 "내년도 수소버스 도입 계획은 1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1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도입 계획은 현실적으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 강서공영차고지에 이어 추가로 '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수소버스 도입은 다시 지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추가로 수소충전소 건립이 진행 중인 곳은 서울 은평구의 진관공영차고지다. 진관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의 경우 강서공영차고지와 비슷한 시기 설립이 논의됐지만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진관공영차고지 인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설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 이어 '비선호 시설'로 인식되는 수소충전소가 추가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진관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수소충전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차질 없이 (진관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설립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5-18 17:59:57서울시가 높아지고 있는 수소차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용량 증설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내에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수소충전소 신규 구축은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되는 7월 14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기존 수소충전소 용량 증설과 서소문청사에 신규 수소충전소를 연내에 건립하기로 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소차 수요 증가에 따라 올 하반기 양재 수소충전소 증설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양재 수소충전소 추가 증설을 통해 하루 수소 저장능력을 종전 300㎏에서 600㎏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전 가능한 차량도 하루 70대에서 140대로 늘어난다. 양재 수소충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연구용으로 운영했던 것을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소유권을 넘겨받아 증설 공사를 진행해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국회 수소충전소의 증설 공사도 하반기에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국회 수소충전소의 하루 충전 가능 차량은 80대(350㎏)에서 160대(700㎏)로 2배 늘어난다. 이처럼 서울시 등이 수소충전소 용량 증설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수소차의 높은 인기탓이다. 실제 구매 가능한 유일한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차로 388대의 수소차에 보조금 3350만원(국비+시비)을 지급한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수소차를 구매할 때 지원하는 예산은 300대에 불과하다. 나머지 88대는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이 우선순위 대상이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구매를 신청한 일반인은 311명으로 지원 가능 규모를 초과했다. 서울시는 2차로 수소차 475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인기를 고려한다면 빠른 소진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소차의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소차가 추가로 늘면서 길어지는 충전 시간, 운전자의 불편 등을 선도적으로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이다. 하지만 신규 수소충전소를 만드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건설허가를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이미 설치된 수소충전소의 용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오는 7월 14일 시행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으로 충전소 건립에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개정안은 환경부 장관이 수소충전소 설치계획을 승인하면 수소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인허가권을 가진 기초지자체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수소 충전소 설치 인허가를 내주지 않던 상황을 해소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 수소충전소) 후보지 여러 곳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지만 (실제 구축까지) 여러 가지 변수가 많다"며 "개정안의 실질적인 효력은 발효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추가 건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연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 수소충전소를 신규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청에 만들어지는 수소충전소인 만큼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 우려를 해소하고 충전소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27 18:22:10수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수소충전소 설치 인허가권이 기초자치단체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면서다. 안전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던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도 업무보고 등을 통해 수소 인프라 확대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소 인프라 확충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소버스 충전소 확충 가속도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40대의 수소버스가 도입되고 내년에도 10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는 버스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이다. 수소버스 주행에 필요한 수소양은 일반수소차보다 5배가 많다. 통상 한 번에 5㎏ 충전이 필요한 일반 수소차량에 비해 수소버스는 25㎏ 충전이 필요하다. 때문에 차고지를 중심으로 대용량의 수소충전소가 있어야 정상적 운행이 가능하다. 그동안 차고지에 수소충전소가 없다보니 서울을 달리고 있는 4대의 수소버스의 경우 일반 승용차용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서울시는 강서와 진관의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행히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이 같은 서울시의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개정안은 환경부 장관이 수소충전소 설치계획을 승인하면 수소충전소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인허가권을 가진 기초지자체가 주민 반대를 이유로 수소 충전소 설치 인허가를 내주지 않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강서와 진관 공영차고지 내 수소 충전소 구축은 기본·실시 설계 과정에 있다"며 "환경부 장관의 허가가 나오면 4~5개월 정도 공사가 이뤄진다.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계획은 바뀔 수 있겠지만 연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수소 인프라 강조오 시장도 취임 이후 수소 충전소 구축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는 수소 충전소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업무보고 등에서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충을 이야기했다. 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 충전소 구축을 언급했다"며 "공약은 아니지만 여러 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별도 보고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만나 자리에서도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무공해차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 확보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 △수소 버스·청소차 등 공공부문 수소상용차 도입 등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다만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도심 내 수소 충전소 구축 과정에서는 수소 충전소 폭발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무산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는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해 충전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외부에서 생산된 수소를 트레일러로 이송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며 "수소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05 18:09:15[파이낸셜뉴스] 인천과 울산에 대용량 수소화물차 충전소 2곳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 시행 지자체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작년 12월 7일부터 3주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참여한 3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충전소 건설 재원은 국토부-지자체 매칭으로 1개소에 57억원이 지원된다. 국비와 지방비 비율은 7대 3이다. 수송부문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95.9%) 가운데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로 전체 경유차 대수의 46.2%(2017년 기준)가 화물차로 인한 배출량이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과 인천은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1-25 10:20:56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충전 용량은 45% 향상시키면서 충전 속도는 5배 이상 빠른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그래핀 볼’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배터리는 고속충전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완전 충전에 1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그래핀 볼 소재를 사용한 배터리는 12분이면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용 배터리가 요구하는 온도 기준인 60도까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에 '그래핀 볼을 이용한 고속충전 및 고용량 리튬이온전지 구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종합기술원은 강도와 전도도가 높은 그래핀을 배터리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저렴한 실리카(SiO2)를 이용해 그래핀을 마치 팝콘같은 3차원 입체 형태로 대량 합성하는 구조를 규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래핀 볼을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보호막과 음극 소재로 활용했더니 충전용량이 늘어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고온 안전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리튬이온전지는 1991년에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모바일 기기와 전기차 등으로 적용이 확대됐다. 하지만 성능 개선은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용량 증가도 쉽지 않고, 충전 시간은 여전히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혁신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래핀이 차세대 소재 중 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그래핀 볼 관련 기술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 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논문 제 1저자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손인혁 전문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다기능 고결정 그래핀 복합 소재를 값 싸게 대량으로 합성하고, 리튬이온전지의 여러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기기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2차전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삼성SDI와 서울대학교 화공생물공학부 최장욱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편 그래핀이란 흑연에서 벗겨낸 얇은 탄소 원자막이다. 물리·화학적 안정도가 높아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에서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는 140배 이상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7-11-27 10:18:58【울산=최수상 기자】 전기차에 적합한 급속 충전용 고용량 배터리를 만들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흑연 음극소재 단점을 보완한 혁신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조재필 교수팀은 기존 흑연 음극소재보다 빨리 충전되고 더 오래 쓸 수 있는 차세대 음극소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흑연에 리튬이온이 빠르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많이 만들고, 그 위에 실리콘을 나노 두께로 얇게 코팅한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하고 있다. 조 교수는 "실리콘 나노 코팅 원천기술로 머리카락의 만 분의 일에 가까운 두께(20㎚ 이하)의 실리콘을 흑연 표면 위에 고르게 코팅해 고성능 흑연·실리콘 복합체를 구현했다"며 "전체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해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전기자동차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에너지 밀도가 크고 출력이 높은 배터리에 쓰일 음극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자동차는 동력원인 이차전지 용량을 키우고 충전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기존 흑연 음극소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 자체가 적고, 고속으로 충전하면 음극소재 표면에 리튬 금속이 석출(온도에 따라 용질이 결정되는 현상)돼 전지 성능과 안전성을 떨어뜨린다. 실리콘 소재는 흑연보다 10배 이상 용량이 커 흑연 음극소재의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 소재는 전기 전도도가 낮고, 충전과 방전 시 부피가 급격히 변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고용량과 고속 충전을 동시에 구현하는 리튬이온전지를 만드는 기술은 현재까지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었다. 조 교수팀 개발한 것은 기존 음극소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를 가진 흑연·실리콘 복합체를 합성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합성한 '가장자리 활성화 흑연·실리콘 복합체'는 상용화된 전극 조건에서 1.5배 빨리 충전됐고, 용량도 5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7-10-16 09:50:1510시간 이내에서 전기자동차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어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던 규정이 폐지된다. 따라서 향후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차량이 출시되더라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7일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9일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전기차 완속 충전 10시간 기준을 폐지했다. 이런 규정은 전기차 보급초기인 2012년 충전시간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지만 점차 전기차 성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전기차는 완속 충전할 때 10시간까지 소요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대용량 배터리 전기차가 출시돼 10시간 이상 충전해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개정안은 최소 충전 속도가 완속은 32암페어(A) 이상, 급속은 100암페어 이상으로 규정을 바꿨다. 완속 32암페어는 1시간당 7kWh(35~40km 주행), 급속 100암페어는 30분당 20kWh(100~120km)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10시간 기준을 폐지한 뒤 배터리 성능이 부족한 차량의 보조금 지급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개정안은 또 차종분류 기준을 고속전기자동차, 저속전기자동차, 화물전기자동차전기버스 등 기존 4종에서 전기승용자동차, 전기화물자동차, 전기승합자동차 등 3종으로 간소화했다.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장은 “소비자의 전기차 선택 폭을 넓혀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7-07-17 13:57:12[파이낸셜뉴스] SPC 던킨은 대용량 음료 선호 트렌드로 1잔에 606mL인 킹사이즈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140만 잔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명 ‘킹아아’로 불리는 던킨의 ‘킹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지난 2022년 7월 첫선을 보인 대용량 커피다. 출시 후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4만 잔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126%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4온스(oz) 대용량 사이즈로 제공하는 ‘킹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전국 던킨 매장에서 맛볼 수 있으며, 기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구입할 수 있다. 던킨은 최근는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던킨만의 디카페인 커피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핫브루와 콜드브루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듀얼브루잉 추출 방식의 ‘디카페인 듀얼브루’ 2종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했던 ‘디카페인 블렌드’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대용량 음료 트렌드에 맞춰 출시했던 던킨의 킹사이즈 커피가 매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7 11:00:50